직장인 밴드 '천기누설' 리더로 활동...70팀 참여한 대회서 '대상' 수상
한 청년은 미국으로 이민 가는 여자 친구를 따라 미국행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의대에 다니던 이 청년은 미국에서 새 삶을 살게 됐다.
믹숙에서 더 열심히 공부한 결과 미국의 명문 의대에서 수련을 마친 후,
수십 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과 환자 진료에 매진하는 인생을 걸었다.
김천기 순천향대부천병원 핵의학과 교수의 이야기다.
하버드, 유펜 등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교 의대 교수로서 존경받는 삶을 살아온 김천기 교수는
어느 날 미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우연히 한국에 있던 지인의 권유를 듣고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모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가지 문제는 있었다.
미국에서 교수는 정년퇴직이 없지만 한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기에는 정년이 가까운 시기였기 때문이다.
'아직 의사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게도 한양대학교에서 예외적으로 제 정년을 5년 더 보장해 주기로 하여 결정이 쉬웠습니다.
그 후에 순천향대부천병원 핵의학과에 전수하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이 김 교수의 역할이다.
'수십 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순천행대 부천병원과 환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젊은 날의 꿈과 낭만을 한국에서 되찾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의 젊은 시절, 노래와 기타를 즐기며 훗날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한 이들과 친분을 가졌었다.
한국의 전설적인 밴드인 전인권과 최성원의 '들국화'도 그중 하나였다.
전인권은 지금껏 김 교수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기타리스트 함준호도 젊은 시절 함께 어울리던 음악인이다.
'만약 제가 공부를 조금만 더 게을리해서 의대를 졸업하지 못했다면 음악을 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성당과 한인 카톨릭 행사에서 노래와 기타 연주를 하며 재능 기부도 하고,
때로는 프로들과 아마추어들이 함께 하는 합창단에 참여하여 오케스트라와 함께 큰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보스톤 심포니 홀(Boston Symphony Hall)에서 말러 교항곡 2번 5악장을, 뉴욕 엘리스 털리 홀(Alice Tully Hall)에서
비발디의 글로리아 전곡을 , 그리고 MIT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9번 합창을 협연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에한국에 와서 우연히 동문 밴드 모임에 갔다가 지금의 절희 밴드 멤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음악 밴드는 김 교수에세 새로운 삶을 살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등을 전공한 분들이 밴드에서는 일반 밴드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원래의 전공대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게 하고 이를 밴드 음악에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다른 밴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음악이 만들어졌다.
밴드 멤버들과 함께 김 교수가 젊은 시절 꿈꾸던 음악 활동을 하며 다시금 그 시절의 낭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자신의 음악 세계 담은 밴드 '천기누설'
밴드를 재정비한 김 교수는 한국에 하나뿐인 새로운 밴드를 결성했다.
바로 '천기누설'이다.
'멤버들이 제 이름 '천기'를 따서 '천기누설'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김천기가 좋아하고 연주하고 싶었던 음악을 사람들에게 알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천기누설' 밴드는 김 교수가 직접 선정한 곡으로 공연한다.
또 김교수가 직접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밴드는 김 교수의 리드로 2023년 70팀이 예선에 참가한 '콜텍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본선 7팀에 올랐고,
최종 대상에 선정됐다.
이제는 '천기누설' 단독콘서트까지 열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절친인 밴드 '들국화'와 전인권 콘서트에도 참여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른다.
'대상을 수상했을 때 저희 멤버들이 많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때와 KBS방송에 출연해 연주한 곡들 외에도, 많은 곡들 외에도, 많은 곡들을 우리 밴드의 유튜브 채널
(youtube.com/@Chun-Ki-Noo-Sul)에서 보고 들을 수 있으니 순천향 가족들의 많은 구독과 격려,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휼룽한 의사', '행복한 의사'가 되라
김 교수는 미국과 한국에서 존경받는 의사로서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항상 강의 때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첫쨰는 '훌륭한 의사'입니다.
실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최대치의 능력을 환자에게 쏟으라는 의미입니다.
두 번쨰는 취미 하나는 가지라는 것입니다.
일상에서의 행복은 환자를 대할 떄도 영향을 주거든요.
행복한 의사가 환자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인간미 넘치고 끈끈한 유대감이 있는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또한 '천기누설' 밴드를 통해 한국에서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전진용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