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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리옹의 스타드제를랑 경기장
리옹의 도전이 또다시 시작됩니다.
2004, 2005, 2006년 연속 8강에 이어 2007년과 2008년은 연속으로 16강,
2009년 4강, 작년 8강에 머무르고 만 리옹.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결승 무대에 서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1차전의 승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리옹은 예상대로의 포메이션입니다.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요즘 리옹 수비의 1선을 책임지는 조코라 대신 공격적인 칼스트롬을 선발로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아라고네스감독, 대놓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치에서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인 반 니스텔루이를 비롯, 아퀴노와 케이타 등의 선수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뮌헨에서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슈바인슈타이거가 부상으로 결장, 하미트 알틴탑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왔습니다.
첼시로 떠난 리베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는 얀코비치와 슈바인슈타이거이지만
오늘은 양 날개의 한 쪽이 떨어져 나가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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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올라가는 리옹의 공격진.
짧게 짧게 잘 연결하면서 뮌헨 진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칼스트롬에게서 라이트-필립스에게로 가는 볼! 필립스, 그 공을 잡고는 뮌헨 진영 깊숙이 침투합니다!
필립 람이 빠른 속도로 따라붙자 다시 주닝요에게로 백패스!
주닝요는 그대로 크로스 올립니다! 벤제마의 헤딩슛!!!!
골대맞고 튀어나옵니다!! 루즈볼은 이승호에게!! 이승호 슛 쏘는 순간 루시우가 조금 빨리 걷어냅니다.
리옹의 출발이 아주 좋습니다.
벤제마의 골대 상단을 맞추는 아쉬운 슈팅! 리옹, 분위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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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반 봄멜이 드리블합니다. 리옹진영 깊이 쭉쭉 올라가는 볼!
클로제에게 내어주지만.... 지오다가 그 패스를 끊어버립니다!!
바로 앞의 주닝요에게 내어주고, 주닝요는 앞쪽의 칼스트롬에게 빠른 패스!!
그리고 칼스트롬은 또 다시 그 앞의 최영준에게 패스합니다!!!
최영준, 아무도 없는 왼쪽 사이드를 홀로 달립니다!!!
공격은 셋! 수비는 둘!
리옹, 좋은 기회입니다!! 깊숙이 치고 들어가는 최영준!! 반 봄멜이 따라오자 중앙으로 볼을 내어줍니다!
공을 따라 움직이는 이승호와 브레노!! 이승호가 공 잡는 순간, 그 공을 터치하지 않고 그냥 흘려버립니다!!
그 공의 끝에는.... 벤제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벤제마!! 공을 한 번 잡고는 그대로 왼쪽 크로스바 상단을 향해 슛!!!
들어갑니다!!!!
전반 3분만에 터진 벤제마의 선제골!! 리옹이 앞서 나갑니다!!
정말 번개같은 역습을 보여준 리옹!!
수비진에서부터 5명의 선수를 거치는 동안 걸린 시간은 10초도 되지 않습니다!!
시작 3분만에 리옹의 각오를 확실하게 보여준 슛이었습니다!!
"간다!!! 준결승으로!!!"
"우오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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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5분.
역시 팀의 에이스 벤제마입니다. 그의 멋진 골 한방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리옹이 압도합니다!
역시 뮌헨의 입장에서는 떠난 리베리, 그리고 부상중인 슈바인슈타이거와 공격유망주 토마스 뮐러의 부재가 아쉽기만 합니다!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리옹입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이승호의 슛!!!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가버리는 슛입니다. 거의 원사이드한 경기를 홈에서 보여주는 리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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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루카토니와 클로제가 틈틈이 리옹의 골문을 노리지만 중원에서의 패스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중간차단당하는 뮌헨. 리옹의 역습이 또다시 시작됩니다!
숀 라이트-필립스가 보로우스키를 쉽게 제치고는 달립니다!
중앙을 바라보고 있는 필립스! 센터링을 할 듯 하더니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주닝요에게 패스합니다!
주닝요가 공 잡는 순간 반 봄멜이 뒤에서 잡아챕니다!!
뮌헨의 반칙. 리옹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얻습니다!
도움닫기 하는 주닝요! 그대로 슈~~ 하지만 수비벽 맞고 튀어나옵니다!
그 공을 칼스트롬이 넘어지면서 왼쪽의 최영준에게 연결합니다!! 최영준 그대로 슛!!
하지만 또다시 수비벽 맞고, 루즈볼 잡는 주닝요!
문전은 혼전입니다!!
그대로.... 로빙패스를 하는 주닝요!!! 이 상황에서 로빙패스!!
모두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와중에.... 단 한명이 움직입니다!!
이승호!! 낙하지점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때립니다!!!
골~~~!!!!
이승호의 추가골입니다!!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승호!!!
3년 째 도전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써부터 12골을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옹은 2:0 리드를 잡습니다!!
벌써부터 4강이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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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후 락커룸
"이기자!! 4강으로 가는거야!!"
"충분해!! 뮌헨 놈들, 벌써부터 쫄고 있어!!"
"아니예요!"
"????"
"방심하면 또 다시 탈락하고 말거예요. 좀 더 긴장하고 더 많은 골을 뽑아야 해요."
"승호 말이 맞아. 2점은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점수야. 홈에서 더욱 몰아붙여서 2차전에서 일말의 희망도 품지 못하도록 하자!!!"
"예!!!"
'승호 녀석, 월드컵에 다녀 온 이후로는.... 게임의 집중도가 전혀 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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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은 맞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뮌헨은 마치 다른 팀이 된 것처럼 리옹을 압박해갔다.
락커룸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완전히 독이 올라보였다.
그리고 후반 시작 6분만에....
반 봄멜이 코너킥을 올립니다. 길게 가는 코너킥!
수비진의 키를 넘기고는.... 필립 람의 머리에 정확히 닿습니다!!! 필립 람의 헤딩!!!
들어갑니다!
람이 돌아들어가는 것을 놓치고 만 지오다. 결국 170cm 단신의 필립 람에게 헤딩골을 허용하고 맙니다.
"아!! 미안, 키가 작다고 방심했어!!"
"괜찮아요 형."
"미안하다 승호야, 락커룸에서 네가 긴장해야 한다고 했는데 순간 방심해버렸다."
"자 자, 이미 골 준건 잊고 남은 시간 확실하게 막아내고 2차전 가자구요~!"
"오케이!!"
"확실히 승호가 달라지고 있어. 실점했지만 분위기는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게임을 풀어나가는 메이킹 능력은 부족해도,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은 탁월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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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9분
리옹의 추가 골입니다!!!
최영준의 프리킥이 그대로 뮌헨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프리킥 능력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최영준!! 멋진 프리킥으로 3:1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아라고네스 감독은 이승호와 아퀴노를 교체합니다.
이승호는 2차전을 대비해서 아끼겠다는 생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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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납니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옹의 홈에서 리옹이 3:1의 승리를 거둡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결승무대에 오르겠다던 리옹! 그 꿈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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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라고네스 감독 사무실)
똑 똑 똑
"네, 들어오세요."
"접니다 감독님."
"아, 주닝요. 웬일인가? 오늘은 자율훈련이라고 했을텐데?"
"조금 의논드릴 일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래, 뭔가?"
"승호에 관한 것입니다."
"이승호?? 그가 왜?"
"미사여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독님, 다음 시즌부터 승호를 주장으로 써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응???"
"제 나이도 이제 서른여섯입니다. 슬슬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죠. 감독님도 분명히 느끼고 계실 겁니다.
승호에게서 주장의 능력이 보인다는 것을요. 그녀석은 벌써부터 팀의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흠...."
"물론 리옹에 온 것은 이제 겨우 2년이지만 그래도 승호는 자질이 충분합니다.
나이나 경력은 리더쉽과는 전혀 다른 것이잖습니까."
"나도.... 생각은 해 봤네."
"감독님."
"하지만.... 자네의 후임으로 리옹의 주장은 칼스트롬으로 이미 정했네."
"왜요 감독님. 승호가 어려서요??"
"아니.... 지금부터 하는 말은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승호에게는 리옹조차도 더 높이 날기위한 과정일 뿐이야."
"...."
"자네한테는 섭섭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프랑스는 리그로서는 최고라 하기 힘들어.
물론 매년 유럽대회에 진출하고는 있지만 그만큼 리그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지.
승호는 이 좁은 프랑스를 넘어 최고의 무대에서 더 크게 될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어.
난 그것을 3년 전에 발견했기에 그를 최고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 리옹으로 데려왔네."
"...."
"그리고 말이야.... 나는.... 욱!"
"감독님!!!!"
"으.... 괜찮네."
"감독님, 설마...."
"내 나이 벌써 일흔 셋이야. 한 두 지병쯤은 가지고 있을 나이지...."
"감독님...."
"내가 감독직에 앉아있을 날도 멀지 않아. 그렇기에 난 내 마지막 남은 지도자인생을 승호에게 걸었네.
승호를 리옹에 얽매이지 못하게 하는 날.... 이해해주게나."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하겠습니다. 승호를 리옹에 묶어두지 못하는 것은 조금 섭섭하지만....
저 역시 그 녀석이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감독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고맙네, 정말 고마워. 그리고.... 내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말해서 좋을게 하나도 없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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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2일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삐~~삐~~~삐이이익~~~!!!!!
경기 끝났습니다!! 실로 엄청난 난타전이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그 결과는 리옹의 5:4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로써 8강에서 2승을 거둔 리옹이 작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합니다!!!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 4강진출에 성공한 리옹!!
그리고 이승호와 최영준, 아라고네스 감독은 지긋지긋한 8강 징크스를 드디어 탈출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결승무대에 오르기를 희망해 봅니다!!!
4강에 오른 리옹의 상대로는 인테르를 종합전적 1승 1무로 누르고 올라온 베르더 브레멘으로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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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야."
"예, 주장."
"반드시 우승하자."
"당연하죠! 드디어 8강 징크스를 벗어났어요!! 이대로 우승까지 하자구요!!"
'팀을 위해, 너를 위해, 그리고.... 감독님을 위해서.... 반드시 우승하자. 승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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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강 탈출 ㄷㄷㄷ 힘든 3년이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제 공격옵션중에 주로 아퀴노와 반니가 후보로 뛰는데
반니는 교체출전해서도 곧 잘 넣는데 아퀴노가 너무 부진하네요 ㅠㅠ
처음에는 승호의 팀 내 라이벌로 삼을 생각으로 영입했었는데 스텟을 너무 못 쌓아줘서 ....
비중도 날이갈수록 적어지는게 아쉽네요 ㅠㅠ
그나저나 지금 초계함 침몰때문에 말들이 많네요 ㄷㄷㄷ 뭐가 어찌 돌아가는건지....
첫댓글 잘봤습니당! 이승호를 챔스 득점왕으로! 건필하세여~
감사합니다 ^^
저도 뉴스속보로 듣고왔는데 많은분들이 생존하시길 빕니다 / 전 아퀴노 지금껏 써보니 윙에서 더 잘뛰더라구요 4강에서도 독일팀이네요 건필하세요
정말.... 한 명이라도 많은 장병이 살길 바랍니다.... // 아퀴노를 보통은 승호 백업으로 쓰고있고 1월달에 최영준 부상당했을 때는 (소설 中 터키에 요양갔을 때) 왼쪽 윙으로 썼습니다 ^^
드디어 깨졌다 ㅠㅠ
이제 더 이상 8강 징크스는 없습니다 ㅠㅠ
코선생 내일 득템하자잉.
올킬 들어간다.ㅋㅋ
아직도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하던데.... 아직 구조된 사람이 60명도 채 안된다고 하던데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길....
정말.... 정말로 바랍니다....
태클은 아니고 토마스뮐러는 공격유망주 ㅎ
수정했습니다 ^^ 수비라고 적다니.... 제가 잠시 미쳤나봐요 ㅋㅋ 정독 감사합니다 ^^
헐...감독님 은퇴하실때 된건가요??....드뎌 깨진 징크스~~ 우승 ㄱㄱㅆ~~!!!!
우리 감독님 나이가 나이인 만큼....ㅠㅠ
우오 4강! ㅋ
잘봤씁니다!
감사합니다 ^^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왔다.......8강 전쟁을 끝내셨군요 ㅎ
제가 드디어 밀집모자를 주워 들었습죠 ㄷㄷㄷ
오오 ㅋ, 이승호의 다음 행선지도 궁금해지네요 ㅋ/ 챔스우승하고 가려나 ㅎ
ㅎㅎ 그건 저만 알죠~~~^^
진짜 재밌네요 항상 다음편이 궁금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히로인 좀,...
연애소설을 만들순 없잖아요 ㅋㅋ
ㅠㅠ 너무 재미써 내 인생의 활력소야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이거 기다리는낙에 삼
감사합니다 ^^
허허 드디어 ㄷㄷ 그나저나 승호의 fm능력치가 궁금하네요..ㄷ
2부 끝나면 살짝 올려볼게요 ㅎㅎ 근데 3년차라서 능력치가 꽤 좋아요 ㅋㅋ 1부 끝날즈음에 올렸던 첫시즌 능력치와는 갭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