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알딱지 없는놈
남자 답지 못한사람
어른 답지 못한 늙은이
이런 호칭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며 내가 나를 생각 하면서
여기에 해당 하는 나를 지칭 하는말 이다
칠십을 넘어
이젠 세상을 알만도 한데 아직은 아는것 없고
배운것 없고 가진것 없는 작은 사람이 나 임을 안다
어디 가서 아는체 할때도 있다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 면서 상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그 의견에 동의나 이견을 조용히 생각 하고
나의 소신을 이야기 해야 할텐데
일시적 감정에 매몰 되어 콘크리트 벽을 치고
예단 하기를 하기도 하는 사람이다
또한 차분 하게 설명을 하면 좋을텐데
흥분 하여 앞뒤를 빼 먹고 얼굴을 붉어지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나를 칠십이 넘은 원숙한 사람으로 판단 하기는
너무나도 부족 함을 느낀다
지난 일요일
손녀와 장난감을 사러 마트에 둘 만의 데이트를 시작 했다
할아 버지
친구에게 선물할 선물을 사도 될까요?
이런 질문에 어른 답지 못하게 답변을 했다
그런건 다음에 사도록 하자
이런 속 좁은 할아 버지 같은 사람 이라고 혼자 자책을 했다
변명을 하자면
유쾌한 기분 상태는 그 당시 아니었음은 사실 이다
그렇다고 그런 속 좁음을 말 했다는게 후회 스럽다
그러니 속알딱지가 없다 한다 해도 변명할 대답이 없다
어느날 두더지가 산 위를 오르고 있었는데
염천의 계절에 숨은 차고 땀은 비오듯 한다
속은 타고 물을 먹고 싶어 뒤를 돌아 보니
황하강이 도도히 흘러 가더라
그때 두더지는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
내려가서 저 황하의 물을 다 먹어 버리겠다
그리고 내려가 물을 실컷 먹고 나니 갈증은 사라지고
더위는 식어져 살만 했다
그러면서 더위를 물리치고 생각해 보니
황하의 강물을 다 삼키겠다던 나의 욕심을 어느정도
실행을 했는가를 되짚어 보니 자신의 위(胃)의
크기 정도 만큼만 먹었더라
얼마나 나의 욕심이 부질 없었는가를 돌아 봤다고 한다
(鼹鼠飮河 不過滿腹 -莊子-)
두더지가 강물을 마셔봤자 제 배채우는 정도일뿐 이다
사람들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 나지 못할것 이다
넓고 자상 하고 정의로운 마음을 갖고
세상을 사랑 하고 이웃을 사랑 한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의 범주 안에 맴도는 그런 존재일 뿐 이다
그런 나의 협량일뿐 인데 뭐 대범한척 자상 한척
그렇게 살아 낼수 있을가?
그냥 속알 딱지 없는 사람 이라 해도
그런대로 흘러 가는 일엽편주로 살아 가야 할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자연을 바라본다
누가 뭐라 했는가?
그들의 아름다운 변화를..
누가 응원을 했는가?
그들의 멋진 옷차림을...
명품을 걸친 아낙의 모습이 저리 고울수 있을까?
비싼 향수를 바른 아낙의 향기가 저처럼 향기로울수 있을까?
자연이 주는 고요함으로 부터 나는 속좁음을 알아 가고
나의 부족함을 알아 가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다
오늘도 풀을 뽑다가
개미 한테 물렸다
에이!
나쁜 놈
그리하지 말아야 하겠다
그럴수 있을테지 하는 그런 마음으로
좁은 속을 틔우는 내가 될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들을 바라볼수 있는 여유를 익혀야 하겠다
담에 손녀와의 데이트에서는 더 좋은 선물을 준비 하리라
그의 친구들 것 까지도...
물 한 대접으로 마음을 풀면서
한강물을 다 먹겠다는 어리석음을 알아 내고 깨우치리라
그렇게 그렇게
살아 가는 필부 인걸 알아가리라....
첫댓글 나이 들어갈 수록 도량이
넓어져야할 것 같은데~~ㅋㅋㅋ
주위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나이들수록 도량이 점점 좁아 진다네요
그렇게 되지는 말아야지하며
노력에 노력을 해야겠지요~~
나도 가끔은 내외가 대중교통으로 손자와 궁굼하거나 보여주고 싶은곳을 찾아 동행하다보면 내생각과 다른요구를 하여 혼내주고 다녀와서는 그때 좀더 너그럽지못했음을 잠자리에서 혼자 후회하는 경우도있었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