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80년대 소년 잡지들의 미스터리+ 음모론 + 공포물 -_-;;

[해돌이]

... 기억에 오류 지적 바랍니다.

1. 화성 피라미드 이야기나 최근의 음모론 100선 관련책을 보니 사실상 그런류의 이야기는 어께동무, 소년중앙, 새소년 ( 이건 잘 안 봤음)등등에 나오는 이야기가 꽤 많은터

2. 이집트 스핑크스 사진을 겉에 놔두고 그린 "화성의 문명설"이나 나스카 외계인 비행장설 등등의 이야기도 꽤 유명했고 사물이나 인간의 증발-역시나 버뮤다 삼각지역은 어디나 인기- 같은 것도 꽤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기사 자체를 찬찬히 읽어본다면 "그럴수도 있다"와 " 구라스키 박사"의 논단 수준을 넘지 않는데도 삽화를 대단히 리얼리티 하게 그려서 공포분위기를 유발하는 기사가 대부분이었죠 -_-;;;

3. 주로 일본쪽의 미스터리 물에서 취합한 이야기가 많고 리더스 다이제스트 출판사에서 나온 몇가지 서적 ( 요새 헌책방이나 지하철 헌책 가판대에서 도는) 상식의 허실, 세계 전문 기담에서 따온 걸 부풀려서 하는 게 대단히 많았습니다. 학교 도서관이나 헌책방에서 그걸 읽고 나서야 아~! 이게 그 이야기구나 하는 게 많았죠

4. 피라미드나 외계인, 51구역 ( 미국에는 이 시리즈도 있다는데) 같은 거 말고도 "가스퍼 하우저의 비밀"이나 설인, 사스카치,네시등도 꽤 나오는데.. 한번은 "네시 조작으로 밝혀지다"류의 기사가 나온뒤 석달 뒤에도 역시 "네시의 수수께끼"류의 똑같은게 나왔다는 -_-;;;

5. 소년중앙인가? 거기서 별책부록으로 "세계 유령 100가지 이야기"나 "세계 요정 100가지 이야기"류의 찌라시가 좀 돌았습니다. 이게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책의 무단 도용이었죠.. 이걸 어떻게 아냐하면 요정 100가지 이야기 같은 경우는 나중에 정식 판본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_-;;;

하여간 이런 찌라시 류 중에서 "세계의 미스터리"라는게 있었는데 이게 최고판이었습니다. "아틀란티스 문명의 달 이전후 핵전쟁의 잔해"류의 기사도 나오고 누가 일본 책 아니랄까바 "쓰지노코- 가운데가 불룩한 뱀-의 비밀"이나 "후지산의 거대 구렁이" 같은 기사에 "세로쓰기 한자" 간판이 그대로 나왔다는 기억... -몇개는 진짜 쇼킹했음

6. 진짜 웃긴 것 중 하나는 권위있는 위클리 월드 뉴스 ( 맨인 블랙에 보면 나오는 그런 신문) 의 기사및 사진을 짜집기 해서 자라나는 어린이의 공포감을 유발한 거죠 -_-;;; 어린 맘에는 진짜 인줄 알았습니다.

7. 유령 이야기 같은 경우도 대부분 일본 대중 잡지책의 이야기를 무단 도용한 경우가 많고 ( 해골에게 물려 폐인이 된 화가, 백악관을 떠도는 링컨의 유령,)

8. 가끔 돌중에 "옥"이 섞여 있다고 ... 괜찮은 것도 많았습니다. 진짜 고고학적인 이야기도 있고 미담 기사 ( 물론 잡종 x 개에게 우유수레 끼워서 만든 조작 기사는 제외)도 많았고... 최인호씨 같은 분들도 동화를 쓰시고 요새 나오는 어린이 역사책을 뛰어넘는 역사 이야기도 있었으니.... 어께동무에서 기획한 "전쟁,"에 관한 기사는 어린이의 수준을 휠씬 뛰어넘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유전공학 관련기사는 기사 자체는 괜찮은데 왜 그리 삽화는 고질라식 엽기 사진뿐인지 ( 유전공학의 실패의 모습이라나~)

돌이켜 보면 추억이죠

ps: 그 시대 진짜 으스스한 공포 유발 기사가 1999년 지구멸망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이것도 70% 정도는 뻥이 심한데... 소년 경향 버전중에 하나는 소설가 조지 웰즈가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 읽은 역사책대로 세계사가 진행된다는 ( 어린맘에도 피식~!)

자주 나왔던게 "핵전쟁의 공포" 수준인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깊이 안들어가서 그렇지 이런건 뉴스에도 자주 나왔습니다. 물론 자주 나오는 건 유명한 "그날 이후"의 자료화면과 영국에서 "그날 이후"를 벤치 마킹한 공포물 ( 둘다 우리나라에서 방영은 6월 항쟁 후에 했습니다. 다만 그날 이후는 시골, 영국 버젼은 런던이고 영국 버젼이 더 잔인합니다. )의 사진이었다는 -_-;;;;

[에뜨랑제]

흠.. 저도 기억납니다. 도대체 애들 보는 책에 그런 기사를 끼워넣은 저의는 대체 무엇일까요 -_-

[잭라이언]

소년중앙, 새소년, 보물섬... 정말 옛날 얘기네요. 이런 얘기 읽으면서 끄덕끄덕거리는 걸 보니 나도 이젠 늙었나?

[해군 육전대원]

매달 주는 선물떼문에 산적도 많은거 같습니다. 앨범이라던가 일기장 망원경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