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북중학교 겨울음악회 2018 초청연주 후기]
저 또한,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을 위한 공연에 큰 의미를 둡니다.
이태리 유학시절,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Mariella Devia)의 공연 활동에서
더할 나위 없이 큰 감명(感銘)을 받았었기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로 70세인 마리엘라 데비아는
높은 F음이라도 전혀 어려움 없이 노래했기에,
오페라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뛰어난 테크닉의 소유자였답니다
클래식 거장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들었고,
이태리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의 대선배이기도 하신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바(Diva) 조수미 선생님 또한
세계무대를 꿈꾸는 클래식 전공 학생들을 위한 공연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등학생 때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앤 서덜랜드(Joan Sutherland)’의 내한공연을 보며,
"세계무대를 향해 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큰 영감과 떨림을 주었다”라고 회상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에게 성장의 씨앗을 심는 것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라고 말해왔습니다.
교육현장에서의 감동(感動)은 희망적인 미래의 비전(Vision)은 물론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열정(熱情)까지도 안겨줄 것입니다.
현북중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겨울 음악회에서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왔습니다.
양양군의 하조대(河趙台)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낭만적인 시골학교인데,
호텔처럼 깨끗하고, 마음 편히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현북중 오케스트라는 지휘에 맞추어
‘하나님께 영광’, ‘아리랑’, ‘도라지’, ‘라르고’, ‘브람스 메들리’, ‘라이온 킹 주제곡’ 등을
연주음악으로 멋지게 들려 주네요.
소프라노 민은홍은 MR에 맞추어 공연을 했답니다.
현북중학교 학생들과의 협연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뛰어난 성악가로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테너 민현기의 성악곡과 함께
듀엣으로 “축배의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금관5중주 한음브라스앙상블의 연주도 빛났습니다.
(트럼펫 김진영, 호른 정훈기, 트롬본 진용호, 베이스 트롬본 서규진, 퍼쿠션 강현우)
2018년 12월 19일, 현북중 다목적실에서~
양양 현북중학교 옥명준 교장은
“작은 학교 희망 살리기” 일환으로
전교생 34명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창단한지 4년째이지만,
제8회 차 현북중 음악회를 맞이하여
그 동안 본교를 사랑해 주신 분들에 대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했음을 밝히고,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되어 마음 모아 소리 모아
더 행복한 “나눔과 추억”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바이올린 지도강사 김아영, 플루트 지도강사 홍상기,
첼로 지도강사 김수진 등 전문강사로부터 레슨을 받아 왔답니다.
<바이올린>
김영삼(1), 박철현(1), 신연지(1), 윤예빈(1), 유원상(1), 김도연(2), 김영만(2),
조민영(2), 김정규(2), 김미나(3), 김택현(3), 박은아(3), 신지만(3), 이현수(3)
<플루트>
김천우(1), 장류현(1), 박시현(3), 권태양(3), 김학준(3), 이영선(교사)
<첼로>
김보명(1), 김상연(1), 최혜인(1), 김태민(2), 김태연(2), 문주빈(3)
<콘트라베이스> 이재빈(2), 오승현(3)
연주회를 잘 마치고,
잠시 하조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걸으며,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와 겨울바다를 감상하고,
속초의 중앙시장에 들러서 낙지젓갈, 가자미식혜를 구입하고,
부모님을 위해 동명항의 단골 횟집에 들러 싱싱한 회를 떠서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현북중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님들, 교직원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기꺼이 달려와 준 민현기 테너, 초대해 주신 선배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현북중학교의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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