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재』(작사 양재선, 작곡 MRG)는 2003년에 개봉한 영화
《국화꽃 향기》의 O.S.T로 「성시경」이 불렀으며, 이후에도 많은
가수들이 커버한 유명한 곡입니다. 이 영화를 찍고 얼마되지
않아 영화처럼 하늘로 떠난 여배우 '장진영'이 기억납니다.
『희재』 라는 제목은 영화 《국화꽃 향기》 의 여자 주인공 이름
에서 따왔습니다.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 '민희재'
에게 고백하지만 이루어지지 못하고, 훗날 우연히 재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희재'가 불치병에 걸리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희재'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이어집니다.
『희재』 는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적인 가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곡입니다. 「성시경」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목소리가
노래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킵니다.
특히 이 곡은 진성(眞聲)과 가성(假聲)을 오가는 고난도의 테크닉이
필요해 많은 가수들도 커버 하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희재』는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별이 아닌 죽음으로 인한 영원한 이별을 다루고 있어,
더욱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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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우릴 위해 내리고 바람도 서롤 감싸게 했죠
우리 웃음 속에 계절은 오고 또 갔죠
바람에 흔들리는 머릿결 내게 불어오는 그대 향기
예쁜 두 눈도 웃음소리도 모두 다 내 것이었죠
이런 사랑 이런 행복 쉽다 했었죠
이런 웃음 이런 축복 내게 쉽게 올 리 없죠
눈물조차 울음조차 닦지 못한 나
정말로 울면 내가 그댈 보내준 것 같아서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
무엇도 해줄 수 없는 내 맘 앞에서
그대 나를 떠나간다고 해도 난 그댈 보낸 적 없죠
여전히 그댄 나를 살게 하는 이유일 테니
이런 사랑 이런 행복 쉽다 했었죠
이런 웃음 이런 축복 내게 쉽게 올 리 없죠
눈물조차 울음조차 닦지 못한 나
정말로 울면 내가 그댈 보내준 것 같아서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
무엇도 해줄 수 없는 내 맘 앞에서
그대 나를 떠나간다고 해도 난 그댈 보낸 적 없죠
기다림으로 다시 시작 일테니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또 울었는지
그대 여 한순간조차 잊지 말아요
거기 떠나간 그곳에서 늘 기억하며 기다려요
하루 씩 그대에게 다가가는 나 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