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준비를 하는 동안 텔레비젼에 눈을 돌린다.'요리하는 성악가 전준환의' 시간이다.조두남의 작곡 '선구자'의
음성이 우렁차다.10여년을 이태리에서 유학후 성악가로서 생활을 하나 밥벌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태리에서
즐겨먹던 요리를 중심으로 식당을 개업 살아가는 모습의 내용이다.kbs1에서 방영하는 우리 주변의 생활들을
내용으로 시청율이 높은 프로그램이다.'선구자'의 노래에 눈물이 핑 돈다.청운의 꿈을 안고 멀리 이태리 까지
유학가서 자기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한 결과가 식당의 주방장이 되어야 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현실이다.
'감로정'에 산꾼 전원이 모였다.오늘의 산행은 세 갈래의 길이 예상된다.노화백과 한뜻은 수원지 둘레길,봄내와
오사장은 중간에서 '옥천샘'사잇길로,나머지 길용,진석,기상,재안,본인은 바람 고개의 정코스로 가기로 한다.
년말 세금 정산 관계로 기상, 아들과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간다.수입이 있는 곳엔 반듯이 세금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있는자들이 탈세를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망을 피하는 자들이 많음을
언론을 통해 볼적마다 국민성을 개탄한다.
첫휴식처를 그냥 지나치려는 산꾼에게 봄내의 떡이 기다리고 있는데 가면 안된다고 고함친다.봄내가 몇년전
발목을 접절린데가 재발, 걸음걸이가 불편함을 본인은 잘 알고 있다.조금 뒤처진 봄내와 오사장이 등장,떡과
본인의 사과가 아침 요기를 채운다.노사장,대뜸 '상여알'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어릴 때,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방문을 친구가 열고 들어서면서 나오는 말,야! '상여알'들이 많구나!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 기억을 우리들에게 비유하여 말한다.우리 모두가 '상여알'이다.(상여는시체를 묘지까지 나르는 제구를
말하며 시골 노인네들이 나이 많은 사람들을 일컬어 '상여알'이라고 통속어로 흔히 사용하는 언어임)
설이 몇일 남지 않았는지,여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모두가 명절 제사 등 준비하느라 바쁜 모양이지,산꾼들은
산에서 일어나는 갖가지의 상황들을 유추하여 자기의 소리를 찌꺼린다.이것이 스트레스의 해소며 건강의
비결이다.
점심은 '공원 맛집'에서 '기장 멸치'찌개를 준비했다.세 갈래로 갈려 산행했던 산꾼들이 만난다.악수와
한바탕 파안대소로 반가움을 표한다.맛깔스런 '멸치찌개'와 탁주 한 사발로 오늘의 건강한 등산의 피로를
푼다.'화이팅!
기상,설 연휴에 늙은이들이 집에 있으며 거추장스러우니 30일 등산후 자식들한테 받은 용돈으로 행정연수를
거창하게 이곳 '맛집 공원'에서 하자고 제의한다.모두가 찬성이다.30일 모이자.화이팅!
즐거운 설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친구들 화이팅!
★ 오늘의 산행 모습을 그림으로 올려본다.
첫댓글 오늘따라 사진이 선명하구나 샘물 사진은 좋은 예술품이구나 수고했다 정유년 새해 만나자
추운 날씨에 수고많았다 명절 잘 보내고 30일에 만나자 정유년에도 더욱 건강해라
기온이 찌끔 풀리는 것 같군
친구들의 모습이 언제 보아도 좋다. 사진들 다 좋다. 특히 1번 사진의 소나무가 참 잘 생겼다. 다음엔 내 차례구나.
지나며 늘 보는 곳이지만 새로워 보인다. 대장의 솜씨가 더욱 빛난다. 그게 예술이다./ 수고했다.
날씨가 풀렸음을 사진으로도 느낄 수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건강하세요~^^
수고하였습니다 친구들 새해에도 건강하고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