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3장
본장은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나옵니다. 선지자라는 직분은 자신의 뜻이나 의견, 주장 등을 말하는 자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가감없이 그대로 전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나타난 선지자들은 이런 본래의 직분을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2절에 의하면 자기 마음대로 예언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죄를 물으시고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둘째 5절에서 이스라엘 위하여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않았고 성벽을 수축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의 파멸된 영적 상태를 치유하기 위해 진단하지도 않았고 그들을 바르게 고치거나 인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셋째 6절에서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괘를 보며 사람으로 그 말이 확실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에게 주어진 심판은 어떤 것입니까? 9절 “그 선지자들이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 것을 점쳤으니 내 손이 그들을 쳐서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그들이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심판만이 남은 것입니다. 그 심판은 11절에서 “분노, 큰 우박덩어리, 폭풍, 무너짐, 망함”이라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큰 심판의 모습입니다.
17절 이하에서는 거짓 여선지자들에 대한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8잘에서 “손목마다 부적을 꿰어 매고”라고 했는데 이것은 자기 마음대로 예언할 뿐 아니라 심지어 아예 이교적인 술수를 동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술법에 의해 계시를 보고 전하려 했습니다. 심지어 미신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한 데에는 19절을 보면 “두어 웅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라고 합니다. 그들은 한 마디로 자신들의 생계 유지를 위하여 자신의 허황된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사칭하며 백성들로부터 뇌물을 받아낸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에는 관심이 없고 현세의 재물, 명예, 권세 등을 탐하여 거짓말을 일삼은 것입니다.
심지어 슬프게 할 필요가 없는 의인의 마음을 거짓말로 근심하게 합니다. 반대로 악인의 손은 굳게 해 주어서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삶을 얻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돈을 주면 악인이라 해도 그들에게 축복을 선포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의인에게 심판을 선포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미신적인 모든 행위를 파괴할 것입니다. 그들이 다시는 이런 허탄한 묵시를 보면서 점복을 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말씀의 부흥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선포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견고히 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