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득기소(各己得其所)
사람은 자기가 갈 데를 간다.
원래는 개인 개인이 각각 자기가 바라는 데로 하는 것이었으나, 후에는 각인이 그 능력이나 적성에 따라서 적절히 배치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各 : 각각 각
己 : 몸 기
得 : 얻을 득
其 : 그 기
所 : 바 소
각기득기소(各己得其所)란 말이 있습니다. 각기득소(各己得所)라는 말로 쓰이기도 하는데 사람은 자기가 갈 곳으로 가데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원래는 개인 개인이 각각 자기가 바라는 대로 하는 것이었으나, 후에는 각인이 그 능력이나 적성에 따라서 적절히 배치되는 것을 가리키게 된 말입니다.
各(각)은 회의문자로 앞에 온 사람과 뒤에 오는(뒤져올치(夂;머뭇거림, 뒤져 옴)部) 사람의 말이(口) 서로 다르다는 뜻이 합(合)하여 「각각」을 뜻한다. 뒤져올치(夂;머뭇거림, 뒤져 옴)部는 발의 모양으로 위를 향한 止(지)가 가다의 뜻인데 대(對)하여 밑을 향한 뒤져올치(夂☞머뭇거림, 뒤져 옴)部는 내리다, 이르다의 뜻이다. 口(구)는 어귀, 各(각)은 어귀까지 가다, 바로 가서 닿다, 箇(개;個(개))와 음(音)이 비슷하기 때문에 각각의 뜻으로도 쓰인다. 용례로는 여러 가지가 각기 다 다르다는 각양각색(各樣各色), 모든 것이 그 있어야 할 곳에 있게 된다는 각득기소(各得其所),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을 도모한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 각 개인의 전투력을 기준으로 하는 전투라는 각개전투(各個戰鬪) 등에 쓰인다.
己(기)는 상형문자이나 지사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본래 구불거리는 긴 끈의 모양을 본떴고, 굽은 것을 바로잡는 모양→일으키는 일의 뜻으로 쓰인다. 일으키다의 뜻은 나중에 起(기)로 쓰고, 己(기)는 천간(天干)의 여섯번째로 쓰게 되었다.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여섯 번째를 기사(己巳), 열여섯째를 기묘(己卯), 스물여섯째를 기축(己丑), 서른여섯째를 기해(己亥), 마흔여섯째 기유(己酉), 쉰여섯째를 기미(己未)라 한다. 용례로는 중종(中宗)때 남곤 일파 조광조 등을 쫓아내어 죽인 사건을 기묘사화(己卯士禍), 기미년 3월1일 일제에 항거하여 일어난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미독립운동(己未獨立運動), 자기의 물건은 기물(己物) 등에 쓰인다.
得(득)은 회의문자로 두인변(彳;걷다, 자축거리다)部와 貝(패;화폐)와 寸(촌;손)의 합자이다. 得(득)은 돈이나 물품을 손에 넣어 갖고 있는 일, 옛 모양은 貝(패)와 又(우);手(수)를 합(合)한 자형(字形)이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는 얻을 획(獲),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는 잃을 상(喪), 잃을 실(失), 덜 손(損), 떨어질 락(落)이 있다. 용례로는 한 가지 일을 알면 다른 열 가지 일을 잊어버린다는 득일망십(得一忘十),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는 득어망전(得魚忘筌), 아들을 낳았다는 득남(得男), 투표에서 표를 얻는다는 득표(得票) 등에 쓰인다.
其(기)는 상형문자로 벼를 까부르는 키의 모양과 그것을 놓는 臺(대)의 모양을 합(合)한 자형(字形)이다. 나중에 其(기)는 가리켜 보이는 말의 「그」의 뜻으로 쓰여지고 음(音) 빌어 어조사로 쓴다. 용례로는 절친한 친구 사이를 기이단금(其利斷金), 또는 기취여란(其臭如蘭), 어떤 정해진 시기에서 다른 정해진 시기에 이르는 동안을 기간(其間), 그 나머지, 그 이외에라는 기여(其餘) 등에 쓰인다.
所(소)는 회의문자로 음(音)을 나타내는 戶(호;집을 나타냄→소)와 도끼(斤)로 찍은 그 곳이라는 뜻이 합(合)하여 「곳」을 뜻한다. 나무를 베는 소리를 일컬은 것이었으나 나중에 處(처;곳)대신 쓴다. 용례로는 원하던 바를 이룬다는 소원성취(所願成就),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옳다고 믿고 그에 따라 하려고 하는 생각을 소신(所信), 맡은 바 직책을 소임(所任), 건물이나 기관 등이 자리잡고 있는 곳 소재지(所在地)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