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루에 딱 3분만 동영상을 보면 일주일 안에 인싸가 될 수 있다!”
반장이 되고 싶은데 왜 나는 한 표밖에 안 나오지?
이제부터 인기 많은 인싸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거야!
인사이더(여러 사람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의 변형된 단어, ‘인싸’에 꽂힌 진서는 어떻게 해야 인싸가 될 수 있는지 인터넷을 찾아본다. 그때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일주일 안에 인싸 되는 법’이라는 동영상이다. 하루에 딱 3분씩 일주일만 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저절로 인싸가 되어 있을 거라는 솔깃한 글귀를 보고, 진서는 그날부터 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동영상에 나온 비법을 써먹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열렬했다. 며칠 되지 않아 진짜 인싸가 된 것 같은 진서는 이번에는 반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차오른다. 누구나 얻고 싶은 인기를 동영상만 보면 얻을 수 있을까? 동영상 속 비법을 보면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흥미진진한 동화다.
목차
1. 월요일_ 인싸가 뭐야?
2. 화요일_ 난 타고난 인싸가 아닐까?
3. 수요일_ 기분 좋은 날
4. 목요일_사탕보다 달콤한 인기의 맛
5. 금요일_ 인싸가 되려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6. 토요일과 일요일_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어
7. 월요일_ 드디어 반장 선거
8. 화요일과 수요일_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해
저자 소개
글: 장희정
이화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제1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낮에는 심리치료실에서 어린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상담을 하고, 밤에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담은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거꾸로 인사법』 『열세 살, 연애하고 싶어』 『미움 일기장』 등이 있습니다.
그림: 홍연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집에서 개, 고양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냥냥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개와 고양이에 관한 그림을 그리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우리 반 윤동주』, 『우리 반 퓰리처』, 『오월의 어린 시민군』, 『우투리 하나린』, 『초능력 소년 깡두』, 『시험지 괴물』, 『앉은뱅이밀 지구 탐사대』, 『수상한 바리스타와 사라진 금괴』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진서는 새 학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새 학년 새 반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다. 2학년 때 반장이 되기를 그토록 원했지만, 1, 2학기 모두 한 표밖에 얻지 못해서 굴욕감을 느낀 진서는 3학년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반장이 되겠다고 굳게 결심한다. 그래서 인터넷에 ‘인싸’, ‘반장 선거’ 등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일주일 안에 인싸 되는 법’이라는 동영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진서는 동영상 속 ‘비존’이 알려 주는 대로 새로운 반에 가서 비법을 실천하고, 예상대로 며칠 안 돼서 인기가 치솟는 걸 경험한다. 진서는 진짜 일주일 안에 인싸가 되어 반장에 당선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하루아침에 인기를 얻을 수 있다면?”
인싸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반마다 반장 선거를 한다. 반장이 되고 싶어서 선거에 나가지만, 한 표밖에 받지 못한 진서는 반장 선거에서 떨어진 것보다 한 표밖에 못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난다. 그래서 3학년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반장이 되겠다고 마음먹는데, 사실 학년만 올라갔지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 고민 끝에 인터넷에 ‘반장’, ‘인싸’, ‘반장 선거’ 등 여러 가지 검색어를 넣어 보다가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는 뜻의 ‘인싸’라는 말이 마음에 쏙 와닿는다. 그래서 ‘인싸’와 관련된 동영상을 찾아보는데, 우연인지 운명인지 시선을 사로잡는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일주일 안에 인싸 되는 법’ 동영상이다.
영상 속에는 이 세상의 비밀을 간직한 존재 ‘비존’이 등장한다. 비존은 하루에 딱 3분씩 일주일만 이 영상을 보면 저절로 인싸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하루에 한 가지씩 비법을 공개한다고 한다. 진서는 눈을 반짝이며 동영상 속 내용을 기억하고 학교에 가서 비법을 실천하기로 한다. 예상대로 아이들은 진서의 말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진서는 사탕보다 달콤한 인기의 맛을 느끼며 행복해한다.
무언가를 쉽게 얻으려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진서의 모습은 생각보다 매우 진지하다. 비존이 알려 주는 인싸 되는 비법은 실제로 따라해 봐도 될 정도로 꽤 그럴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진서가 진짜 인싸가 될 수 있을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하루에 딱 3분만 동영상을 보면 인싸가 될 수 있다고?”
행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진서가 본 동영상처럼 ‘인싸’가 되는 비법은 정말 따로 있을까?
쉽게 인기를 얻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반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진서에게 행운의 동영상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다니, 진서는 이게 웬 떡인가 싶다.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동영상을 보고 학교에 간 진서는 동영상의 ‘비존’이 알려 주는 대로 아이들에게 비법을 시도해 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반응이 좋아서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 심지어 ‘난 타고난 인싸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대로 간다면 3학년 1학기 반장은 보나마나 당선될 게 뻔하다는 자신감마저 차오른다.
하지만 인싸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데, 진서는 4일째 되던 날, 그만 늦잠을 자서 동영상을 못 보고 학교에 간다. ‘비존’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인싸는 물론 반장도 될 수 있는데, 네 번째 동영상을 못 보고 학교에 갔으니, 이제부터는 진서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앞일이 달라지게 된다.
우연찮게 보게 된 동영상으로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한 진서는 과연 이게 자신에게 끝까지 행운을 가져다줄지,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될지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인기를 얻고 싶어서 노력하던 중 발견한 진짜 내 모습!
반장이 되고 싶어서 인기를 얻고 싶었고, 인기를 얻기 위해 동영상까지 뒤져 보던 진서는 반장 선거를 앞두고 진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그냥 인기가 많은 게 좋고, 반장이 되려고만 했지, 정작 반장이 되어서 친구들을 위해 뭘 할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같이 반장 후보로 나온 친구의 연설을 듣고, 진서는 단지 ‘인싸’라는 걸 흉내만 내려고 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요즘 각종 SNS나 블로그,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게 과연 좋기만 한 일인지, 인기를 얻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한 적은 없는지 이 책에 나오는 진서를 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일주일 안에 인싸가 되기 위해 진짜 자신의 모습은 숨긴 채 다른 사람의 관심을 사기 위해 가식적인 행동을 되풀이하다 보면 결국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