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선생님과 제가 같은 연배인데.... 전쟁 직후인 1950년대 후반 무렵엔 모든 물자가 다 부족해서 그랬지요.
비닐 우산이 흔해지기 전인 저학년 때 저는 종이에 기름을 먹여서 물이 새지 않게 한, 황갈색 지우산을 쓰고 학교에 간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비닐우산도 쓰고...... 6학년 때는 검정 헝겁 우산을 쓰고 다녔는데 그 때 동생이 1학년이었습니다. 우산 하나를 동생과 같이 쓸 때, 둘 다 젖지 않게 하려고 동생을 등에 업고 다녔습니다.
요즘 비 오는 날 남편을 운동하러 내보내며 요양보호사에게 2인용 우산을 들려주며, 그 옛날에도 이런 우산이 있었다면 동생을 업지 않고 옆에서 나란히 걸어 다닐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가방은 1학년 입학할때 소가죽 등에 짊어지는것을 3학년 때까지 ~ 4학년땐 손으로 들고 다닌 가방을 그때 막 결혼한 언니~형부가 사주셨어요~ 책 보자기에 도시락도 못 싸보고 점심은 집에 와서먹고 어떤때엔 학교로 따뜻한 도시락을 싸서 갖다 줘서 먹었지요 초등 졸업할때 까지 학교가 가까워서 돈 쓸줄도 모르고 집~학교. 동네에서 놀고 멀리 나가보지 못하고 살았지요.
저는 대가족이 한집에 살았는데 세살위 막내 작은 아버지께 가방을 사주면 부러웠지만 저는 딸이라서 그랬는지 책보를 메고 다니다가 작은 아버지 가방끈만 헤어져 버리면 저는 그걸 손수 꿰메서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뒤집어 온다고 아버지가 군대 제대할 때 비가 내렸었는지 코트같은 판초를 갖고 오셔서 어린 우리에겐 너무 컸지만 동생이랑 둘이 쓰고 발마추어 등교 했지요 나중에 쬐금 철이드니 나도 작은 아버지와 같이 우산을 달라고 대문밖에 서서 떼를 쓰고있으면 울할아버지~" 뒤집어 오기만 해봐라,"하시면서 할 수 없이 주셨던 생각이 요즘 비가 오고 흔한 우산을 보니 더욱합니다.
첫댓글 책보자기 보다 두 번째 사진 비닐우산이 더 눈을 끕니다.
저 우산이 없어서 비만 오면 결석을 했지요.
어릴 때 우산을 가져보지 못하여 저는 지금 유치원아이들 우산을 씁니다.
알록달록 이쁜 어린이 우산을.^^
저는 국민학교때 책보자기를 사용했습니다
학교가 멀었나요?
소풍날 비 오면 소풍을 못 가서 김밥을 교실에서 먹은 가억은 있어도....
저는 비 온다고 학교에 못 간 기억은 없어요.
구선생님과 제가 같은 연배인데....
전쟁 직후인 1950년대 후반 무렵엔 모든 물자가 다 부족해서 그랬지요.
비닐 우산이 흔해지기 전인 저학년 때
저는 종이에 기름을 먹여서 물이 새지 않게 한, 황갈색 지우산을 쓰고 학교에 간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비닐우산도 쓰고......
6학년 때는 검정 헝겁 우산을 쓰고 다녔는데 그 때 동생이 1학년이었습니다.
우산 하나를 동생과 같이 쓸 때, 둘 다 젖지 않게 하려고 동생을 등에 업고 다녔습니다.
요즘 비 오는 날 남편을 운동하러 내보내며 요양보호사에게 2인용 우산을 들려주며,
그 옛날에도 이런 우산이 있었다면
동생을 업지 않고 옆에서 나란히 걸어 다닐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학교가 1000m정도 안에들어 가까워서
눈이오나 비가오나
업어서 학교를 델다줘서~
(어머니.언니)
맑은날 혼자 우산쓰고
언니것 (아마구스)
장화신고 학교 운동장 돌아 다녔어요~
장화에 단추가
달렸는데 녹슬어서
안잠겨지고 걸으면
단추 부딛치는 소리에 맞춰서 걸어다녔담니다~
까마득한 추억이 60년이 넘었네요
책가방은 1학년
입학할때 소가죽
등에 짊어지는것을
3학년 때까지 ~
4학년땐 손으로
들고 다닌 가방을
그때 막 결혼한 언니~형부가 사주셨어요~
책 보자기에 도시락도 못 싸보고 점심은
집에 와서먹고
어떤때엔 학교로
따뜻한 도시락을
싸서 갖다 줘서
먹었지요
초등 졸업할때
까지 학교가 가까워서 돈 쓸줄도 모르고
집~학교. 동네에서
놀고 멀리 나가보지 못하고
살았지요.
@이광님(광주남구) 부자집 따님이셧군요
저는 국민학교때 허리에찬 기억이납니다
추억의 책보자기입니다.
기억이 새롭습니다
ㅎㅎㅎ 어디서 이렇게 재미난 사진들을 찾아오셨어요?
감사합니다.
춥고 배고플때 를 생각하는 자료입니다
저는 대가족이 한집에 살았는데 세살위 막내 작은 아버지께 가방을 사주면 부러웠지만 저는 딸이라서 그랬는지 책보를 메고 다니다가 작은 아버지 가방끈만 헤어져 버리면 저는 그걸 손수 꿰메서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뒤집어 온다고 아버지가 군대 제대할 때 비가 내렸었는지 코트같은 판초를 갖고 오셔서 어린 우리에겐 너무 컸지만 동생이랑 둘이 쓰고 발마추어 등교 했지요
나중에 쬐금 철이드니 나도
작은 아버지와 같이 우산을 달라고 대문밖에 서서 떼를 쓰고있으면 울할아버지~" 뒤집어 오기만 해봐라,"하시면서 할 수 없이 주셨던 생각이 요즘 비가 오고 흔한 우산을 보니 더욱합니다.
저도 국민학교4학년이 되어서 가방으로
우산은 맹여사님 글에 있는 기름 먹인 우산 일본 거지요
그거 썻고, 입학 할때 가방은 일본 가죽 가방 멨어요
정말 추억이 새롭습니다.
그시절에 부자집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