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파원 칼럼
[특파원 리포트] 마크롱의 올림픽 세일즈
조선일보
파리=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4.07.26. 23:56업데이트 2024.07.27. 00:46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4/07/26/KI2IPRNU2ZG3TI4CJKOSC6ZY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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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관저(官邸) 엘리제 궁에서 파리 올림픽 취재를 온 해외 기자 대상 리셉션이 지난 22일 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0여 명의 외국 기자 앞에 직접 나섰다. 그는 이날 하루 프랑스 대통령이 아닌, 프랑스 대표 ‘올림픽 홍보맨’이었다. 마이크 앞에 서자마자 “프랑스가 해냈다”며 ‘사상 최초의 야외·수상 개막식’ ‘최고의 지속 가능 올림픽’ ‘최초의 성평등 올림픽’ 등 파리 올림픽의 역사적 의의를 줄줄이 읊었다.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라는 나라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키겠다는 열정이 대단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은 프랑스의 미식(美食), 다양한 문화 유산, 과학 기술 혁신, 그리고 신기술 기업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을 경험한 이들이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시 프랑스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올림픽을 프랑스 문화와 경제·산업을 홍보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렸다.
마크롱은 솔직했다. ‘세계인의 스포츠 제전’은 그저 명분인지도 모른다. 올림픽은 한 국가의 수준과 역량을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선전하는 기회로 더 중요할 수 있다. 올림픽이 항상 그런 이중적 모습을 지녀온 것도 사실이다. 1924년 파리 올림픽은 1차 대전의 참화에서 회복한 프랑스의 영광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나치 독일이 유럽 최강국이 되었음을 공표하는 무대였다. 1964년 도쿄, 1988년 서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각각 일본·한국·중국의 경제성장과 굴기(崛起)를 드러내는 기회이기도 했다. 각국이 수십조 원의 막대한 예산이 드는 올림픽 행사를 서로 하겠다고 경쟁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물론 멍석을 깔아준다고 아무나 재주를 보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날 외국 기자들 앞에서 ‘프랑스 세일즈’에 나서는 마크롱의 모습은 그저 감탄스러웠다. 그는 12분에 걸친 연설을 모두 영어로 했다. 그러곤 단상 아래로 내려와 1시간 가까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브리짓 마크롱 여사도 현장에 나와 그를 거들었다.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고, 기자들의 셀피(selfie) 요청에 일일이 응답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자연스레 한국 정치인 중 여야를 통틀어 과연 몇이나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었다. 외국어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의 유명세를 국가 홍보에 활용할 줄 아는 영민함, 또 그런 능력과 감각을 부부 모두가 갖췄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편가르기와 줄서기, 남 탓하기 전문가들 대신 저런 인물을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정치인의 능력과 품격을 겨루는 올림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정철환 기자 유럽 특파원
先進韓國
2024.07.27 01:49:56
물론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훌륭하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사실은 프랑스는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미친 정당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마크롱이 저렇게 여유를 갖고 마음껏 자기 나라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런 행사를 하려고 했다면 민주당이 가만 놔두었겠는가? 민주당 지지자들이 가만히 있었겠는가? 지금도 한국은 국회에서는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하고 있고, 용산대 앞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개딸들이 윤석열 탄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완전히 대한민국은 아수라장이다. 이런 난장판인 국가가 그래도 체코에서 원전 22조 원 수주를 따내고, 방산 수출도 잘 하고 있는 걸 보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한국의 민주당은 애국심은 눈곱만큼도 없을까? 국가 이익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국민이 합법적인 선거로 선출한 대통령을 불법으로 끌어내릴 연구만 날마다 하고 있을까? 그런데 왜 윤석열은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을까? 과연 한동훈이 그걸 막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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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7.27 05:34:16
국가 지도자에게 나라 홍보나 발전, 국민 행복 만드는 정책은 기본이다. 그런데 한국 정치인에게는 온통 사리사욕만 존재한다. 그것이 한국의 불행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같은 우국충정의 지도자 출현이 매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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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바다
2024.07.27 04:32:37
윤석열 대통령도 쇼맨십과 배짱은 어느 지도자 못잖다. 트럼프를 상대해도 주눅이 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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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록홈즈
2024.07.27 07:41:19
정철환기자는 순박한거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거냐? 진짜 보고싶은것만 보는거냐?대한민국 윤태통령 마크롱보다 더 자질이 풍부하다. 불란사는 유럽의 초 강국이고 언어는 보통 2.3개국어는 거의 다 유창하게한다.윤대통령지금까지 한 sales외교를 보면 지금 현 국가 어떤 지도자보다 뛰어나다. 부산만국박람회유치를 실패했지만 그때 정말 유능하고 균형감있고 저돌적인 훌륭한 자질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남의 떡이 크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떡도 매우 훌륭하고 더 낫다. 스스로 얼굴에 침?b는 기사는 쓰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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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좌공파
2024.07.27 08:50:49
한국 대통이 저랬다간? 좌파슈레기 언론과 좌파당 한통속으로 대통 부부 체신머리 있니 없니 품위 밥말아 먹었니 홍준표도 한소리 C부릴거고 국격추락 진상조사 위원회 꾸리자 특검하자 탄핵하자 온갖 개쥐R 떨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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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07.27 07:00:50
파리 오림픽 세일보다 먼저 수매치기나 잡아라. 여기 저기 가방 배앗기고 도둑 맞고 소매치기 당하고 잇는데 세일즈는 무슨. 파리는 이미 관광의 도시인 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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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4.07.27 09:26:07
파리 올림픽. 우리나라 지하철 초기 모델이 프랑스 기술. 일본지하철 기술 접목한 세계적 서울지하철 시스템. 지저분한 파리에서 꼭 필요한 게 우리만의 파리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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