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 유오성, 정말 대단한 배우예요”(aromi35)
유오성의 눈물 열연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26일 KBS2 수목극 ‘투명인간 최장수’에선 장수역 유오성이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애절함을 특유의 연기로 펼쳐 보여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 드라마는 강력계 형사 최장수(유오성)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안 후, 남은 삶 동안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한다는 가족애를 그린 내용으로, 이날 방송에선 장수가 본격적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수는 ‘갈 곳이 없다’며 자신을 찾아온 현수(최여진)를 데리고 호텔로 들어갔다. 3일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돌아다니기만 했다는 현수의 말에 측은한 마음이 들었던 것. 현수의 피로라도 풀어줄 요량으로 욕실에 뜨거운 물까지 받아주는 장수. 욕실에 설치돼 있는 화려한 욕조를 보며 불현듯 소영(채시라)과의 행복했던 신혼시절을 떠올렸다.
빨간 ‘고무 다라이’에 아내 소영의 목욕물을 받는 장수. ‘장미 꽃잎이 피부에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와선 준비해온 장미 꽃잎을 물 위에 띄웠다. 이어 소영을 부른 장수는 “비록 지금은 이것 밖에 못해주지만 나중엔 세상에서 가장 큰 욕조가 있는 집을 사 주겠다”며 큰소리쳤다. 이어 장수의 눈물열연이 돋보인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소영아, 여기 뜨거운 물 펑펑 나온다... 장미꽃도 많아... 조금만 기다려”
신혼시절의 행복감에 도취된 장수는 자신의 손이 장미가시에 찔러 피범벅이 되는지도 전혀 깨닫지 못했다. 뒤늦게 장수를 발견한 현수는 그의 이상한 행동에 놀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아저씨, 왜 이러는 거야... 이러지마, 제발... 무섭단 말이야, 바보야”
자신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내는 현수를 보면서도 이조차 현실이 아닌 듯 몽롱한 눈빛을 선보이는 유오성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에 대해 한 시청자(gos928)는 “정신을 잃고 목욕물에 꽃잎을 띄우는 장면에선 마치 내가 장수가 된 것처럼 섬짓했다”며 “이날의 유오성의 연기는 최고였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청자(smurfk)는 “욕조에 장미꽃 뿌리는 장면에선 가슴이 먹먹할 지경이었다”며 “유오성씨가 최장수인지 최장수가 유오성씨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실감나는 연기였다”고 유오성의 연기를 극찬했다. 또다른 시청자는 "영화 `친구`에서 마약 금단증세를 연기하던 모습이 떠올랐다"며 인상깊은 연기에 공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드라마 게시판엔 “장수를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아려온다”는 내용의 감동소감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퇴직을 준비하던 장수가 `순직하면 총 4억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는 말을 듣고 목숨걸고(?) 범인잡는 코믹한 장면들이 연출돼 폭소를 자아냈다.
흠........유오성짱......................
첫댓글 마약연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