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이런 사진을 보면 누가 반하지 않겠는가....이번 여행을 온 목적이 이런 경치를 보기 위해서였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돌로미테 지역은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며 2009년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라고도 한다.
방송에서 돌로미테 자연경관이나 트레킹 영상을 보면 이곳이 알프스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이 수긍이 된
다.
알프스 산맥 안의 돌로미테 산군의 위치 우리가 가려는 곳은 돌로미테 산군의 남쪽이다.
우리가 가려는 돌로미테는 알프스 산맥이 시작되는 동쪽의 남사면(南斜面)에 있는 이태리 쪽의 알프스로 커다란
산맥이 그렇듯이 이곳도 경치가 좋은 곳으로 TV같은 곳에서 트레킹 코스로 또는 관광지로 많이 소개되는 곳이다.
스위스의 융프라우나 프랑스의 몽블랑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찾는 곳이다.
스위스의 융프라우나 독일의 마터호른, 프랑스의 몽블랑은 알프스산맥의 북쪽 사면에 있는 높은 산들로 유명하지
만 이곳은 높고 유명한 산은 아니다. 그래서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돌로미테를 가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돌로미
테만을 보기 위해서 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이탈리아 관광과 더불어서 관광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곳이다.
인터넷의 돌로미테 사진들....트레킹을 해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경치들이다.
산에 나 있는 등산로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
돌로미티산맥 이름은 18세기에 이 산맥의 광물을 탐사했던 프랑스의 광물학자인 데오다 그라테 드 돌로미외
(Déodat Gratet de Dolomieu)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알프스 산맥의 일부인 북부 이탈리아의 돌로미티 산
맥(The Dolomite)은 높이가 3,000m 이상인 봉우리가 18개 있으며 총 면적은 141,903㏊이다. 가파른 수직 절벽과
폭이 좁고 깊은 계곡이 길게 형성된 돌로미티 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경관이라고 한다. 그리고 빙하
기 지형과 카르스트 지형을 잘 보여 주는 곳으로 지형학으로 국제적인 중요성을 지닌다고 하며, 화석과 함께 중생
대 탄산염 대지(carbonate platform) 시스템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빙하에 침식된 돌로미테...
아침 8시경에 돌로미테로 출발을 하였는데 좀 늦게 출발을 한 것은 전망대 예약시간이 열두시 이기 때문이다. 알
프스 산맥 입구로 갈 때쯤 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소나기로 변한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면 전망
대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전망대는 가지 못하고 다음 코스인 미수리나 호수로 간다고 한
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돌로미테의 담페쵸 전망대까지 두 시간 이상을 간다.
돌로미테 가는 길에 하늘의 기상을 살피는데....이곳은 평야지대로 비가 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돌로미테 쪽으로 향하면서 하늘이 점점 흐려지는 것이 느껴지고...
가다가 휴게소에 들러는데...이곳도 쵸콜릿이 유명한지 여러종류의 쵸콜릿이 많다.
휴게소에서 나오니 비가 오기 시작하여 바닥이 젖어 있다.
어제 베니스로 오면서 돌로미테쪽에는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고 해서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
났더니 하늘이 잔뜩 흐려 있으며 돌로미테 쪽에는 비가 오고 있다고 가이드가 절망적인 이야기를 한다.
비만 오면 문제가 없지만 비가 오게 되면 구름이 낮게 깔리기 때문에 경치가 다 가리게 되어서 돌로미테의 전망대
를 오를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담페초 마을에 도착을 했을 때 비가 그치기는 했지만 아직도 안개가 많이 끼어 있는데 확인해보니 전망대 케이블
카는 운행중이라고 한다. 전망대 케이블카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동안에 안개가 걷히기를 기도하면서 올라가는
데 구름이 짙어졌다가 옅어졌다가는 하지만 완전히 걷히지는 않는다.
알프스 산맥쪽으로 들어서자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는데...
지나가는 곳의 경치들...우측에는 호수가 있다고 한다.
비가 오지 않으면 이런 호수를 보고 간다고...
산골짜기로 들어서고.....지나가는 이곳도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비안개 속에 경치가 수묵화처럼 보인다.
밖에 보이는 마을들
TV에서 보던 산들의 모습이 비안개 속에 보이기 시작한다.
가는 동안 빗줄기는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는데 가이드는 가능하면 전망대를 가지 말고 미수리나 호수로 곧바로
가자고 하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다.
설령 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지 못하더라도 현장에서 못타는 것과 가지 않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
구 동성으로 일단 전망대까지 가자고 하여 빗속을 뚫고 간다.
빗줄기 때문에 주변이 잘 보이지 않는데 가이드는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경치를 설명해 주는데 돌로미테를 가는
길도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다행히 내려 올 때는 날이 맑아서 그 경치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올라가는 동
안 얼마나 아쉬웠었는지....
마을 뒷편으로 산이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었을지 모른다.
담페초 올라가는 길의 왼쪽에는 이런 경치들이 있다고....
담페초 마을 근처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담페초 시내를 통과하여 전망대쪽으로 간다.
돌로미테 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코르티나담페초(Cortina d'Ampezzo)라는 마을을 거쳐서 올라가게 되는데 이
마을은 1956년 7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고 2026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빙상 경기는 밀라노. 설상 경기는 담페초에서 한다고..
담페초 마을
이 마을을 지나서 전망대 케이블카쪽으로 간다.
담페초 마을
날이 맑으면 이런 풍경을 보게 된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가을이 깊어져 있다.
가까운 데만 보이고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을 하고...
내리니 한겨울이고 진눈깨비가 얼굴을 강타한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버스를 내리니 진눈깨비도 내리고 안개구름이 많이 끼어 있지만 그래도 케이블카를 탄다.
https://youtu.be/CERuaM2sq-g...돌로미테 유투브(꼭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