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 그 새끼는 젠틀하고 싸움도 잘하는 귀족 도련님 같지만 사실은 공신에게 문서 다 작성하고 인감도장 까지 다 판 다음에 도장이 다 뭉게질때까지 쥐쭈물르면서 줄까말까 고민하는 ㅈㄴ 쫌생이라고요. 너님이요? 집안도 ㅈㄸ 별볼일 없고 욕쟁이로 유명하지만 아주 후하다고 소문 났어요."
둘다 좋음.초한지는 정치인이나 리더가 되고 싶다면 사마천의 사기열전과 함께 꼭 읽어 보라 말해주고 싶고 특히 민심을 얻지 못하면 오강에서 천하의 항우가 백성에게 어떻게 버림받는지 목도할 수 있는 책입니다. 삼국지는 정말 너무 많은 인간군상들이 나와 온갖 모습을 다 보여주니 인간본성을 관찰하는데 탁월. 그나저나 이 책들에 이름 한 줄이라도 나오는 사람은 당시에 나름 ’내가 나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들 .ㅎ
첫댓글 닥 삼
초한지는 이것들이 사람은 맞나 싶어서,, 삼국지를 좋아하네요
앗 ㅋㅋㅋㅋㅋㅋㅋ 공감...
아무래도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게 삼국지라서 삼국지가 더 재미있어요
삼삼삼
크게 보면 확 떴다가 쫄딱 망하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게 재미가 읎음
삼국지.
초한지는 날것의 야만 감성이 남아있어서 식겁함.
저도 삼국지 좋아합니다.
초한지는 99:1로 이기다가 0:100으로 역전되서 허망하고 삼국지는 20:30:20 밸런스로 물고물려 째짐..
초한지 삼국지는 통일국가가 백성들에게 끔찍한 배드엔딩이지만 초한지는 평화가 오니까요
일리 있네요
삼국지가 얼마나... 좋은데 이런...
제가 세로로 오른쪽에서 왼쪽 가는
할아버지댁 삼국지도 읽어봤는데
눈 빠지는줄
재미는 삼국지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대의 백성 입장에서는 초한지 이후의 엔딩이 좋았고요.
삼국지. 근데 결말이 깔끔한 초한지에 비해 삼국지는 끝이 더럽게 찝찝함ㅋㅋㅋ
제일 처음 읽은 삼국지는 유비 죽음과 함께 끝나서 눈물로 마무리
두 번째 읽은 삼국지는 오장원의 별과 함께 끝나 아련하게 마무리
여느 삼국지 입문자처럼 촉한 로망스를 품고 살았는데, 나중에 웬 위나라 미친놈이 절벽을 기어올라와 촉한을 홀라당 따먹은 촉한엔딩에 1차 좌절. 근데 그 대망의 서사시가 유씨도, 조씨도, 손씨도 아닌 사마귀에 의해 끝남으로 2차 좌절. 끄흑.
어릴때 삼국지 읽고 인간은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 뭔지 깨달았지라... 촉이 승자가 아니였어!!!! 띠로리.... 근데 그 조가놈들도 승자가 아니였어!!! 띠로리... 나중에 역사책보니 사마씨는 왠 바바리안들한테 망했어!!!!
스토리의 짜임새는 삼국지(아쉬봘등산 엔딩 제외)
인간군상의 재미는 초한지
"항우 그 새끼는 젠틀하고 싸움도 잘하는 귀족 도련님 같지만 사실은 공신에게 문서 다 작성하고 인감도장 까지 다 판 다음에 도장이 다 뭉게질때까지 쥐쭈물르면서 줄까말까 고민하는 ㅈㄴ 쫌생이라고요. 너님이요? 집안도 ㅈㄸ 별볼일 없고 욕쟁이로 유명하지만 아주 후하다고 소문 났어요."
(실제로 한 말)
끄덕끄덕. 황제가 되고 싶다면 제국이 되고 싶다면 나눔어줄 뭔가가 없지 않고서야 동네 군수 하기도 어려워요. ㅎ
22 삼국지는 영어 번역 그대로 로맨스물이라면 초한지는 땀 소금내 찐하게 나는 조폭영화(...)
둘다 좋음.초한지는 정치인이나 리더가 되고 싶다면 사마천의 사기열전과 함께 꼭 읽어 보라 말해주고 싶고 특히 민심을 얻지 못하면 오강에서 천하의 항우가 백성에게 어떻게 버림받는지 목도할 수 있는 책입니다. 삼국지는 정말 너무 많은 인간군상들이 나와 온갖 모습을 다 보여주니 인간본성을 관찰하는데 탁월. 그나저나 이 책들에 이름 한 줄이라도 나오는 사람은 당시에 나름 ’내가 나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들 .ㅎ
오강 나루터에서 항우의 최후는 사기의 백미에요.
한번 읽으면 비장하고
두번 읽으면 불쌍하다
세번 읽으면 이 새끼 뒤지기 직전까지 정신 못차렷구나
라면서 혀를 차게 되는 명문이지요. 사마천 스스로가 나서서 가타부타 비판할것 없이 항우의 행동을 묘사하는것만으로 그런 글을 써내리다니 사마천형은 불알 두개를 댓가로 진리의 문을 보고 온게 분명합니다.
@▦무장공비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