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캘럽 조사...4개월 만에 부동산 51-26%, 인사 46-3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과 인사 분야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월과 7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분야별로 평가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줄어든 분야는 '부동산'으로 51%에서 26%로 반토막 났다.
한국 갤럽은 '가장 변동이 큰 부동산 정책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작년 7월과 9월에는 30%대, 12월과 올해 1월에는 20%대였고, 3월초에는 51%까지 상승했지만
7월 초 다시 저점으로 되돌아갔다'며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부동산 정책 긍정률이 55%에서 24%로 반감했고,
진보층과 보수층도 각각 74%에서 47%로 34%에서 1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월 조사에서는 집값 임대료 하락 또는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들이 부동산 정책을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3월에는 대통령의 거듭된 부동산 정상화 의지 표명에 유권자들이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고 전월세 부담마저 확대하면서 불만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정부 경제분야
긍정평가 과반 무너져
공직자 인사도 긍정 평가가 46%에서 30%로 16%P나 떨어졌다.
인사청문회 이전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여론이 31%에 그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의원을 지명했을 떄의 49%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경제는 58%에서 43%로 과반이 무너줬고, 노동은 48%에서 37%로 11%P 떨어졌다.
급상승했던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영끌' 추자에 나섰던 2030세대 등 유권자들이 부정 평가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가 상승과 이자율 상승 등 민생의 어려움이 확산된 것도 부정 여론을 확대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7대 분야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대북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37%에서 25%로 12%P 더 떨어졌다.
다만 외교와 복지 분야에 대한 평가 악화 정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외교 분야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개월 사이 61%에서 56%로 5%P 하락하는 데 그쳤고,
복지 분야 역시 55%에서 53%로 2%P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7대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양에 대한 평가로 이어졌다.
7월21~23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51%였고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38%였다.
부정평가자의 22%는 '부동산 정책'을 부정 평가의 이유로 꼽았다,.
3월의 국정 지지율 66%에서 4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이러한 정책 평가 결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