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위컴 사령관.
전두환 정권은 무력으로 군부를 전복했고, 철책병력에 청와대 경호병력까지 빼서 분탕질을 친 죄가 엄중하므로 안보상의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기때문에
용납할수 없고, 필요하다면 무력을통해서라도 전두환 정권을 진압해야된다고 까지 본국에 건의했건만,
정작 지난 세월간 학생 반미운동권들의 5.18 자료집,만화 등등에서는
광주에 진압병력의 이동을 승인해준 나쁜 미군장군으로 등장하여 반미의 주요 소재가 되었음..
정확히 말하자면 당시 위컴은 병력이동을 승인해준것이 아니고 본국의 지시에 따라 그냥 방관할수밖에 없던거임.
당시 미국은
1.79년 이란의 회교도 원리주의자들이 일으킨 신정혁명
2.80년에 벌어지게될 이란 이라크전쟁 전의 긴박한 상황 및 실제 벌어진 80년 이란-이라크전
3.중남미의 반미정치세력들의 집권 시도 및 집권유지 상태
4.대선을 전후한 국내정치적 문제들
5.소련-아프간 전쟁때 아프간 게릴라 돕는 문제들.
등등 골복잡한 문제가 세트더미로 있던터라 전두환을 진압하기 보다는 압력을 넣어서 "관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지..
위컴 본인은 정작 1212때 전두환 진압 못해주고 ,5.18때 병력이동 묵인할 수 밖에 없었던것에 대해 본인의 회고록(한글로도 번역되어있으니 궁금하면 읽어보길 바람.)에서 한국측에 미안해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NL 및 반미운동권들은 마치 미군이 전두환 정권을 직접돕고, 위컴이 전두환을 도운냥 나쁜 장군취급하고 선동하고 다녔었음.
난 5.18에 북한군 특수전 대대의 개입을 부인한것을 비롯하여, 5.18 당시 사망자들(시위대건 진압군이건)에 대해 추도하는 글을 쓴 것 등등 5.18을 현대사의 아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훌천을 했던 사람들이면 공감해주리라 믿는다.
그러나 왜 반 5.18 정서가 적지 않게 인터넷 공간에 퍼졌는가 하면 그것은 단지 폭동설을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이나, 네티즌들만의 문제가 아님 역시 지적하고 싶다.
NL 계열 운동권들이나 과격한 몇몇 진보단체들이 5.18을 갖고 자신들의 이념적 프로퍼간다와 장사질을 한 문제 또한 간과될 수 없기 때문이다.
1.NL들은 90년대 부터 지금까지 학생운동을 하면서 종종 5.18을 통일담론과 엮는짓을 했다.
광주의 현장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많이 불리웠다는 소문을 섞었던것은 기본이고 진압에 화염방사기가 동원되었다는 과장질을 해댔다.
5.18은 계엄군의 과잉진압 문제와 김대중의 석방문제, 그리고 애꿎은 사람들이 다치는것을 보고 일어난 문제지 도대체 이게 북한과의 통일과 무슨상관인데?
2.계엄군의 실제 진압강도를 너무나도 과격하게 부풀렸다. NL들이 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 쓰던 자료집이나 5.18 관련 만화에선 계엄군이 화염방사기까지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진압군의 장비목록에 그딴건 없었고, 목격담, 증인조차 없다.
화염방사기는 그저 "단적인" 예시일 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하지 않은식의 진압 방법도 많이썼다.
당연히 이러니 당시 작전에 참가했던 부대의 지휘관들이 2007년 영화 화려한 휴가를 고소하는 지경까지 갔던거다.
3.반미담론과 이를 지나치게 엮었다.
물론 당시 미국이 민주적인 방식을 돕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미국도 국익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고, 나중에 89년 국무부 성명등으로 충분히 사과를 했고 민주화 운동임 역시 인정했다.
근데 위컴사령관의 예에서도 볼수있듯이 지나치게 5.18을 들어 미국을 깠다.
80년대랑 90년대 중반까지야 그럴수도 있다고 치지만, 그 후에도 반미선동의 기제에 5.18 당시 침묵한 미국이라는 프로퍼간다쉽을 쓴건 결국 보수세력들을 크게 자극할수밖에 없었다.
4.민주진영은 5.18을 지역 감정의 도구화로 이용해먹었다.
훗날의 선거때마다 광주에서 "광주에서만큼은 한나라당은 안됩니다." "광주에서 만큼은 새누리당은 안됩니다."
등등.
이짓이 개짓인 이유가 뭐냐면 이렇게 지들 지역감정자극해서 표먹자고 광주에서 저런짓을 하면 별생각 없이 살던 사람들도 특정지역과 집단에 반감을 갖게될 유인을 충분히 제공할 수밖에 없다.
광주사람들의 선량한 마음을 자극해서 자신들의 표를 긁을 생각에나 바빴지, 자신들의 지역감정 자극으로 인한 외지인들의 전남,광주인들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은 생각치도 못했던 거다.(아니 생각은햇겠지. 하지만 표를 위해서 아닥했을뿐.)
5.민주화의 질을 높이는 작업에 실패했다.
우리가 오늘날 독립운동가들을 추앙하고, 6-25에 참전한 애국용사들을 두고두고 기리는 것은
이념,지역,계층,성별,세대를 떠나서 대다수의 올바른 한국인이라면 그것이 우리국가의 생존과 역사의 유지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정"은 그 일의 "가치"에 달려있다.
내가보기에 아직 우리나라에서 민주화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산업화"의 가치에 대한 평가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
이는 민주화 이후 벌어졌던 민주진영의 구태답습과 각종 경제적인 난맥상에 기인한다.
민주화 이후 심해진 우리 사회의 양극화, 민주화 이후 폭등한 부동산 가격, 민주화 이후 도리어 심해진 경쟁적이고 팍팍한 사회분위기는
도대체 민주화가 우리 사회에 기여해준것이 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멀리 갈것도 없다.
소련이 해체된 러시아는 푸틴의 경제성장이 있기 전 혼란기 시절 한때 제1야당이 공산당이었다.
폴란드 역시 자유국가가 되었지만 96년 총선에서 공산당이 민주진영에게 승리를 거두고 단기집권에 성공하기도 했다.
"민주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민주진영이 새로운 사회가 과거의 사회보다 여유롭고 풍족한 사회임을 "입증"하지 못할경우 민주화의 가치는 퇴보되고 권위주의적이거나 독재적인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갖게 만든다.
하다못해 개막장 소련과 개막장 폴란드 구공산당도 민주진영이 삐걱거리면 향수를 낳는 판에
전두환이 아무리 욕먹는다고 해도 구소련이나 폴란드 구공산당에 비하면 비교도 안될 수준의 좋은사회를 한국인들에게 제공해주었다.
(인권수준,복지,문화혜택,정치자유도 기타등등등에서 전두환 정권이 구소련의 말기와 구공산당 말기에 비하면 씹압승 축구 스코어로 치면 100:0 수준이다. 소련이 절대소득은 전두환 정권보다 높긴했는데 구공산 국가 특유의 뻥튀기 소득계산과 실질적인 임금 분배 체계, 복지수준을 보면 전두환 정권이 훨낫다.)
이러니 향수가 안생길수가 없지.......
직접 자신들이 전두환정권을 엎는데 동참한 386들이야 자신들이 엎은거고, 자신들은 그거 엎고도 취업도 잘하고, 꿀도 잘빨고 결혼도 잘하고, 사회에서 메인스트림이 되는데 성공했지만,
소위 일베충이라고 부르는 지금 일베의 10-20대들, 그리고 일베 회원은 아니다만 훌천에서 8년째 보수적인 스텐스로 글을 쓰고 북한과 종북세력을 죽어라 까는 나, 그리고 진보고 보수고 나발이고 그냥 지금 10-30대들 봐라.
이 세대들에게 민주화는 산업화를 뛰어넘는 가치를 부여해주기에 민주화의 긍정보다, 부정이 훨씬 크게 보였던 세대다.
집에 금수저 물고 태어난 애들이 아닌이상 어릴때 아버지가 IMF로 고생한거 봤던애들이고, 부동산값이 폭등해서 쩔쩔매는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을 보고, 직접 죽음의 취업레이스를 봤고, 경험하고 있는 세대다.
근데 이런 일베 애들, 그리고 보수적관념을 가진 나같은 20대들 한테
"니들 취업난하고 존나 힘들어진건 다 MB탓이고 다 보수탓이야! 보수나쁜놈!"
"....당신들은 그럼 87년에 민주화 달성되고 25년간 뭐했는데요?"
"쉿! 조용히해라! 다 무조건 보수가 나쁜거다!"
"지랄하네... 부동산값,사교육비,등록금 폭등은 언제일어났는데?"
"....버버버"
즉 결론적으로 나의 제언은 민주세력이 반 5.18 정서를 막고싶다면, 5.18도 5.18 이지만 민주화의 질을 높이라는거다.
그렇지 않는다면 10년이 지나도 5.18을 부정하는애들은 그대로 남아있을거다.
보수중에 나처럼 5.18을 아픈기억이라고 인정하는 애들 조차도 쉴드해주는데는 한계가 있다.
5.18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은 실상 그 기저의 문제를 파고들어가면 민주화의 성과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지...
암튼... 난 오늘 그래도 5.18인 날이니까 3일연속 치던 딸은 안쳤다. 원래 이런날은 안치는게 원칙.
근데 야동은 볼거라고 말이나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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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류마 너~너어~~~복수할거야아~~~!ㅋㅋㅋ
'쉴드쳐주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말에 이미 그나마 멀쩡해보인다는 애국보수들의 광주항쟁과 민주화에 대한 호혜적 입장을 드러내는거지. 사람 본심은 무의식 중에 뱉은 말 한마디에서 비롯된다 하거늘 옛말이 틀린게 없음.
한마디로 "비록 이러이러한 의혹이 있고 얘네들 노는 꼬라지를 보니 반감도 생기고 어쩌고 하지만 기본적인 의의를 따져보자니 민주화운동이라 아니할수는 없고 에라 모르겠다 그래 인정해줄게 대신 얌전히 놀아야된다?" 는 투의, 다분히 일방적으로 시혜를 베풀어주는 것이니 우리가 지정해주고 인정할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논의되고 딱 그만큼만 깝쳐라 ㅇㅇ 하는 느낌. 이성코스프레하는 애국보수들에게 아주 흔하게 보여지는 증세 중 하나인데 얘도 별반 다를게 없네. 이런글 쓸적마다 오히려 넌, 일단 입에서 나온 말은 진실에 매우 근접하고 신뢰해줄 가치가 있다 여길수밖에 없는 따조같은 인간과는 좀 다른 부류라는 판단이 먼저 들게됨
공화국을 구성하기 위해선 결국 어떤 식으로든 그 구성요건인 공화국 인민이 공화국 성립에 '일반적으로' 찬성하고 이를 위해 합의했다는 나름의 역사적 동기가 필요한거 아님? 체육관 간접선거를 끝장내고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해낸 절차적 민주주의의 완성이 광주항쟁에서 생겨난 피값에 대한 지불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진거였어? 3.1운동으로 공화국 성립에의 합의를 확인하고 4.19혁명으로부터 종용받은 것이라면 5.18광주항쟁이 이를 재차 확인시키고 실질적 민주화의 역사적 동인을 마련해준 셈인데 이걸 가지고 '쉴드쳐준다'라고 표현할거면서 애국보수들 좋아하는 그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성립 가능한데?
전두환 정권, 그나마 소련-동유럽에 비하면 절라 괜찮았엉ㅇㅇ같은 종류의 드립은 70년대 중반 이전까지의 김일성이 적어도 스탈린보단 나은 사람이었다는 둥의 개소리와 왠지 흡사하게 들려서 이런거까지 구차하게 팩트 싸움으로 물고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안듬. 하긴, 팩트 운운해봤자 내가 비참하게 쳐발리는 꼴이긴 하겠다만.
니 글이 좀 이해가 잘 안된다
미군사령관이 최대피해자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이 무슨 독심술이라도 쓰나
그 사람이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알아
나타나는건 행동 뿐인데
사람들은 민주화를 기대했는데 군사이동을 방관하여 쿠데타가 일어나게되는 실망감만을 줬잖아
미국이 방관을 한 행동이 뚜렷한데 거기에 반감이 없을 수 없겠지
당시 사령관도 자기 마음이야 어떻든 행동에 책임지는거지
참 이상한 변명 같고
현시점에서 니가 민주주의가 덜 성장했다고했는데
난 그 말에는 동의하지만
여유롭고 풍족한 사회랑 민주주의랑 뭔 상관관계가 있냐?
그냥 복지수준이 떨어진다든 경제사정이 안좋다든 경쟁이 너무 극심하다 이런게
맞는 말이겠지..
그러니까 경기호황일때를 그리워할 수는 있는데
민주주의가 되면 경제가 덜 성장하고 그러나?
불경기가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이 되나?
민주주의는 불경기를 가져오지만
권위주의는 경기호황을 불러오고 그러나?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역적으로 가장 먼저 이용했던것은 노태우 정권아니냐. 까보전이란 말이 가장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된게 바로 노태우 시절이고 그로 인해 호남인들은 2차 피해를 입게 된건데 그 부분부터 성찰하고 반성해야지
그 정치적 수사 이전에 광주민주화 운동 참여자에 대해 간첩누명을 덧씌우고 호남인들에게 폭력적, 과격한 이미지를 덧씌운게 노태우정권 시절 만연했다는거다. "내 주변 전라도 출신들 보면 말이야" 이 말이 가장 널리 퍼진게 노태우때라고.
그렇게 따지면 당시 유통되던 마약의 80% 이상이 부산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퍼졌는데 그렇다고 평범한 부산시민들을 약쟁이로 치부하면 되겠냐. 글고 전국구 3대 조폭 이런 말도 다 범죄와의 전쟁 당시 언론 및 정부에서 만들어낸 말이야...무슨 무림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암튼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들 중 기호조작이 일어난 사례는 상당히 많다는 것은 알아둘 필요가 있음..
주한미군사령관이 어떤 마음을 가졌던 결국 미본국의 의도는 너가 지적한대로 현상유지와 관리였으니 당시 민주진영은 당연히 반미감정을 가질수 밖에 없는거지. 이부분도 인과관계를 잘못 판단한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아니 대체 민주화 과정에서의 경제정의 왜곡과 양극화 현상에 대한 민주화 주도세력에의 혐의와 책임을 묻는거야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어떻게 파시즘에 대한 옹호로 귀결될수 있다는건지도 궁금하다. 독재자의 공로 운운하는 사람들이 어째 민주화세력에 대해서만 이토록 엄중한 이중잣대를 부여하는거야? 아전인수야 자가당착이야?
2222 맞다. 나도 사실 87년 6월 체제가 결국 노동자 계층을 배제하고 정치적 엘리트계층간의 합의로 끝난 점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에이 씨발 6공화국도 병신이네. 전두환 가카 만세! 박정희 가카 만세!" 이건 씨발 존나 말이 안되지..
애들한테 정확한 근현대사 확실하게 갈켜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