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겨울철 저장 음식으로 단풍 콩잎 양념한 것.
이것만 한 거 없습니다.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지난 10월 23일 이웃집 논가에 심은 메주콩잎이 노랗게 아주 이쁘게 단풍이 들었네요.
경북에서는 단풍든 콩잎을 선호하지 않아서.
허락받고 이쁜넘으로 따왔습니다.
색이 안좋고 흠이 있는것을 골라내고 차곡차곡 해서 면실로 묶어서
약한 소금물에 한달이상 삭혀둡니다.(사진을 못찍었습니다......ㅠㅠ)
11월 28일 삭혀둔것 꺼내서 여러번 헹군후 40분 삶았습니다
삶은후 그물에 그대로 식을때까지 두었다가 다시 두번 헹구어 주었습니다.
(예전에 저장시설이 없었던 시절에는 갱물이 들어가면 변질이 빨리 된다고
삶은후 헹구어 다시 끓는 찜기에 쪄서 헹구지 않고 그냥 꼭~ 짜서 양념을 했었지요.)
채수를 만듭니다.
사과. 표고버섯 균사체. 양파. 대파. 무. 대추. 메주콩 등......
눈에 띄는대로 넣어서 30분 끓였습니다.
김장을 하고 남은 양념에 통깨 듬뿍넣고 쪽파. 채수를 준비했습니다.
김장양념에 청양고춧가루를 좀더 넣고
쪽파 송송 썰어넣고 채수와 갈치젓갈로 농도와 간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단풍콩잎에 켜켜이 양념을 발라주었습니다.
저에게는 밥도둑 이였습니다.(엄청 좋아합니다 힛.)
그러시군요~~ㅎㅎ
저도 그 추억의 맛을 잊지못해 바쁘다고 앙앙대면서도
노랗게 단풍이든 콩잎을 보면
손이 저절로 콩잎으로갑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어릴때 먹던
고등어 추어탕...... 가을되면 호박잎 으깨넣고 끓인것
추억의 음식들 입니다.
@박영숙(경북의성) 맞아요~
고등어 추어탕
자갈치시장에서 싱싱한 고등어 사서 참 많이도 끓여주셨는데..........
이상하게 저는 잘 안하게되네요 ㅎ
@정희수(부산)
고등어 추어탕 끓이려면
좀 번거롭긴하죠.
끓을때 뚜껑을 열면 비린내가 나서
안되고 끓고나서 식혀서 뼈를 발라내야 하고.......ㅎㅎ
진짜 맛나겠어요.
저도 너무 좋아해서 재래시장에 가서 할머니들 파는것 눈에 뜨이면 사보는데 좀 단맛이 있어서 입에 안맞았어요. 저는 콤콤한것 좋아하는데. ㅎㅎ
삭혀 놓은걸 사셔서
입맛에 맞도록 달지않게 직접
양념을 하시면 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