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징주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소송에서 애플에 완패했다는 소식에 7.45%(95,000원) 하락한 1,180,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배상금 충당과 일부 제품의 미국시장 판매금지 조치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에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하반기 주력모델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여 주가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특허소송의 결론이 삼성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어, 주가는 단기적으로 110만원 전후까지 조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분기기준 사상최대인 3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110만원 전후에서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패소 소식에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4.26%(1,100원) 상승한 26,9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 결과로 삼성전자에 대한 회피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IT 업종 내에서는 애플 수혜주인 옐로칩이나 게임, 엔터, 미디어, 제약 등 중형주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플 납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도를 가진 LG그룹 관련주들이 대체수요를 흡수할만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이 종목에 주목!!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오리온, 농심, 웅진에너지입니다.
오리온은 중국 등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5.42%(46,000원) 상승한 895,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동사의 최근 강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중국 법인이 스낵 등 신규 상품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4%, 영업이익은 78.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베트남 법인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6%와 3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심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4.90%(12,000원) 상승한 257,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시장점유율이 예상보다 강하게 상승하고 있고 작년 말 라면 가격인상이 수익성에 긍정적 효과를 증폭시킬 것"이라며 "고가면 판매 비중 증가와 새우깡 가격 인상 역시 추가적인 영업이익 증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상승 탄력이 붙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농심은 적극적인 판촉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출 정상화가 예상되는 4분기부터 점유율 확대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웅진에너지는 태양광 사업 축소 우려에 10.73%(435원) 하락한 3,62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23일 웅진홀딩스는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웅진폴리실리콘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웅진이 보유한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웅진에너지, 웅진폴리실리콘 중 한 축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웅진그룹이 태양광 산업에 투자한 금액도 많은 데다 웅진폴리실리콘을 매물로 내 놓는다고 해서 매각이 될지 여부도 불확실 하다”면서 “어떻게 결정이 날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만약 웅진폴리실리콘이 매각된다면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자금으로 웅진그룹을 정상화하고, 태양광산업을 키우겠다는 모멘텀이 약화된다”면서 “그럴경우 웅진에너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