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사실 올해 많은 수기가 올라왔고 민망하기도 하고,,쓸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단톡방에서 올려드리겠다 말씀드리기도 했고 각자 공부 스타일도 다르고 여러 수기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수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또, 제가 시험 준비를 하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구요.ㅎㅎ
저는 여러 사람의 수기를 막막할 때나 힘들 때마다 뒤적뒤적 했었던지라..상상만 하던 수기를 쓰게 되었다는 게 꿈만 같아요. 제 방법이 엄청 특별한 것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준비 기간
2019.08.01~2021.06.05(약 22개월)
2019년 8,10월은 종자기사 준비에 거의 올인했고, 2020년 9~12월은 학교와 병행하여 하루 공부는 4~5시간 정도 했습니다.
베이스
- 전공: 관련 학과 전공, 전공학점 4.28
공부장소
2019.9~2020.1 딱 코로나 전까지는 학교 열람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 생활 동안 익숙해져 있는 곳이라 집보다는 대학교 열람실이 공부가 잘 됐습니다. 하지만 2020.2에 코로나가 터졌고, 그 뒤에는 올해까지 쭉 집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에 2번 정도 집공부가 너무 안 될 때 한 달씩 스터디카페를 다녔습니다. 지칠 때쯤 스터디카페를 가서 다른 수험생들이 저보다 훨씬 일찍 나와 밥도 안 먹고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준비할 때는 중간에 자꾸 휴대폰에 손이 가서 아예 열품타 스터디를 만들어 운영해 휴대폰을 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열품타 타이머가 돌아가는 동안에는 다른 어플을 사용할 수 없어 휴대폰에 자꾸 손 가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열품타 하면서 카톡으로 스터디원들과 공부시작 인증사진을 보내며 하루를 시작할 때 안부인사 등을 나눴는데, 서로 으쌰으쌰 할 수 있어서 더 힘이 났던 것 같아요. 또 다른 분들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며 저 또한 자극받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
그.. 유명한 안나님의 계획표를 올해 사용해봤습니다.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고 잘 활용하면 좋은 플래너이나 제가 빡빡하게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잘 맞지 않아서 계획표 없이 생활했습니다. 다만 기상, 공부시작시간, 식사시간을 맘속으로 정해놓고 생활했습니다. 원래는 저녁형이라 작년엔 10~11시에 시작하고 3~4시에 자곤 했습니다만 올해는 시험시간에 맞추기 위해 9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시간을 약간 앞당겼습니다.
공부 계획표도 짜지 않았습니다. 계획을 짜면 집중이 잘 되지도 않는데 그 과목을 꼭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마음 속으로 무슨 과목을 할지, 어느 시기까지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할지만 정해놓고 했습니다. 저는 집중력이 좋지 않아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안 되는 것 같으면 바로 덮고 다른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야 다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계획에 대한 부분은 본인에게 맞는 걸 택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계획을 짜는 게 좋으신 분들은 안나님 플래너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어
1) 교재: 문법(선재국어 All-in-one, 2020,2021선재국어 기출실록), 문학(권규호 개기문), 비문학(매3비)
2) 강의: 선재국어All-in-one, 선재국어 기출실록, 2021 기본서 2배속 특강, 권규호 개기문
3) 문법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강의의 힘을 빌렸습니다. 주변에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가 있어 1타강사를 추천받고 바로 프리패스를 끊었습니다. 올인원을 완강하고 바로 기출실록으로 들어갔습니다. 형태론, 받아쓰기, 사이시옷에서 탈탈 털리게 되고,, 해당 부분만 올인원에서 강의를 4~5번 들었습니다. 문법에서 발음법이나 맞춤법은 떡메모지에 따로 규정을 요약 메모해서 사례와 규정을 외웠습니다. 농진청의 경우 표준어랑 외래어표기 같은 국가직에서는 잘 안 나오는 지엽적인 부분이 매 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엽적인 부분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올해 표준어는 처음 보는 표준어 문제 유형이었습니다ㅠㅠ
문학은 작년에는 기출만 했지만 작년에 문학 문제를 틀리고 올해 개기문을 시작했습니다. 개기문은 속도가 빠르고 해설이 자세하지 않아 초시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작품 수와 문제 수(문제 자체출제라 기출이랑 겹치지 X)가 어마어마해서 다 하고 나면 아는 지문을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설명이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인터넷에 쳐서 정리본을 봤습니다.
비문학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 2년차부터는 매3비를 풀었습니다. 매3비가 공시 비문학보다는 어려운 편이지만 다양한 지문을 접할 수 있고 어려운 지문을 만났을 때 맞힐 확률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국가직 국어에서 비문학이 많이 나왔던 만큼, 비문학이 약하신 분들은 매3비 혹은 매3비 예비로 대비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는 한자를 몽땅! 틀렸지만 ㅎㅎ 한자성어 공부는 했습니다,, 외래어, 표준어, 한자성어 모두 선재국어 어플로 이동할 때나 머리 식힐 때 외웠습니다. 외래어 표준어는 그래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했지만 한자성어는 제 공부가 부족했던 것 같네요.. 농진청은 매년 2문제씩, 즉 한자성어 1문제 2글자 한자어 1개가 꼭! 나오는 것 같으니 대비하셔야 합니다. 추가로, 2020 국어에서는 속담이 나왔어요!
한국사(농진청은 2022년부터는 한국사가 한능검 대체입니다. 다른 시험은 잘 모르겠어서 일단 적습니다)
1) 교재: 전한길 all-in-one, 필기노트, 전한길 3.0 기출, 전한길 동형모의고사, 고종훈 기출 1200제
2) 강의: 전한길 All-in-one, 전한길 3.0 기출, 필기노트 강해, 문화사 특강
3) 한국사가 노베이스 상태였고, 아는 게 선사시대밖에 없어 너무 막막했습니다. 때문에 그냥 1타를 믿고 가자는 생각으로 한길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로지 한길샘!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올해 기출은 고종훈샘 거를 풀었네요 ㅎㅎ
한길샘 강의 스타일이 저랑 잘 맞았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가끔 해주시는 쓴소리가 나태해질 만하면 정신차리게 해주어서 마지막에 강의 듣지 않을 시기에는 쓴소리 들으려고 강의 듣곤 했습니다. 처음엔 한국사가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올인원 강의 듣긴 듣는데 이게 외워지긴 하는 건가? 싶었고 3.0 기출 풀 때에도 강의 없으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올인원 듣고 3.0기출 2회 정도 돌리고 붕당정치와 1920년대 무장투쟁사 부분은 계속 강의를 듣다가 시험을 쳤었는데 아무래도 암기가 부족했던 것 같아 올해는 그런 부분을 좀 더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폰에 강의를 넣어두고 산책을 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부분은 들어도 자꾸 까먹어서 5번은 넘게 들은 것 같아요. 저는 산책하면서 강의들은 것이 기분전환도 하면서 강의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또, 처음에 3.0기출을 샀었는데 문제 수가 2000개가 넘다 보니 학교수업과 병행하는 상황에서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고종훈 1200제로 넘어갔습니다. 1200제는 확실히 문제 수가 적다보니 회독 속도를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고 루즈할 틈이 없어 빠르게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필노로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급하시다면 3.0 말고 고종훈 1200제나 800제를 푸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던 마지막에 8-4-2-1회독법이라고 유명한 게 있어 저도 해보고 싶었지만, 빠른 회독을 못하는 저로서는 힘든 방법 같아 그냥 하루에 10p정도씩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암기하자는 식으로 필노를 돌렸습니다.
재배학
1) 교재: 향문사 재배학, 2020 컨셉 재배학 기본서, 2020 컨셉 재배학 기출문제, 2021 컨셉 재배학 기출문제
2) 강의: X
시험 준비를 시작할 때 종자기사 필기를 먼저 준비했는데, 종자기사 필기 준비를 향문사 재배학으로 했기 때문에 다시 재배학을 공부할 때 겹치는 부분이 많아 조금 수월했습니다. 전공 교수님 중 육종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관련 내용을 수강한 적이 있어 육종 파트는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강의까지 듣기에는 비용부담도 크고 소수직렬 강의는 강사들도 업데이트를 빠르게 하지 않는 것 같아 굳이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저는 회독이 다소 지루하기도 하고 느린 것 같아 2019년 말~2020년 초까지는 꼬로로님 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운 좋게도 좋은 스터디에 들어가 진도를 쭉쭉 뺄 수 있었고 스터디 문제를 풀어보며 지엽적인 부분들에 대한 암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진도를 빼기 어려우신 분들은 스터디에 들어가 회독하고, 문제를 내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기출문제집만 새로 사서 계속 기출 돌리다가 시험 2달 전쯤부터 회독을 시작했습니다. 막판에 8-4-2-1을 목표로 했는데.,, 처음 1회독이 제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이걸 보시는 분들은 저처럼 급하게 회독 들어가지 마시고ㅠㅠ 부디 본인의 회독시간을 미리 체크하시고 계획을 짜셨으면 합니다. 저는 한 문장에 집착하는 타입이라 1회독이 너무 오래걸렸어요. 하지만 이게 오래걸리긴 하지만 그만큼 기억에는 잘 남아서, 무조건 단점으로 보기보다는 본인에게 더 잘 맞는 회독스타일을 선택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요약본 제본해서 밥 먹을 때 보시거나, 파일을 폰에 넣어서 이동할 때나 산책할 때 틈틈이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산책할 때 재배학 요약본 보면서 암기했던 게 큰 도움이 됐어요 :) 재배학은 암기가 많으니 짬짬이! 보는 게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 컨셉 재배학을 샀던 이유는 혹시라도 향문사에 빠진 내용이 있을까 해서였는데, 재배학의 경우 향문사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작물생리학
1) 교재: 향문사 작물생리학, 2020컨셉 작물생리학 기본서, 2020컨셉 기출문제집, 2021컨셉 작물생리학 기출문제집
2) 강의: X
3) 작물생리학의 경우 학부 때 전공으로 식물학, 식물생리학을 들은 적이 있고, 호르몬 파트에 대한 강의를 따로 수강한 적이 있기 때문에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물론 2차대사물질, 아미노산 생합성 부분같이 처음 보는 내용도 있긴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올해 틀린 부분도 2차대사산물이네요ㅎㅎ; 스터디가 재배학, 작물생리학 스터디였어서 작물생리학도 스터디로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올해에는 2020-2학기 학교와 병행하느라 시간이 촉박해 기본서는 총 2회독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만 계속 발췌회독했습니다.(2차대사, 호르몬, 생장과발육). 작물생리학은 요약본이 없었고 만들기에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머릿속에서 생각하다가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생기면 옆에 있던 책을 꺼내 읽어보면서 다시 이해하고 암기했습니다. 까먹을 때쯤 공부했던 내용 생각해보고 기억 안 나는 부분을 채워주는 식의 공부가 저에게는 잘 맞았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배학과는 달리 작물생리학의 경우 컨셉이 방통대 내용을 포함해 향문사에서는 없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마 맨 앞부분인 식물의 구조라던가 수분퍼텐셜 측정방법, 그리고 이번 시험에 나왔던 군락 생장해석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향문사를 기본으로 하면서 컨셉을 병행했습니다. 또 생합성 부분과 광호흡, 호흡 등 대사경로의 경우는 컨셉이 시각화가 잘 되어 있어 향문사의 줄글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참고하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저는 농진청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컨셉 외에 향문사도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농진청 작물생리학은 개인적으로 작년에 비해 어려웠고, 군데군데 향문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지문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특히 인삼(?) 휴면타파 지문, 눈의 휴면타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장(온도?)? 지문들이 향문사에서 본 지문들이었습니다. 인삼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후숙을 통해 휴면타파한다는 지문은 본문 내용이 아니라 그림 밑에 적혀있는 한 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향문사가 내용이 자세하고 잘 정리돼있는 편이라 참고용으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험통계학
1) 교재: 방통대 기초생물통계학, 향문사 생물통계학, ㄱㄷㅇ 문제
2) 강의: ㄱㄷㅇ 문풀강의
3) 실험통계학은 이전에 학부때 방통대 책으로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내용을 다 까먹어서 방통대 책으로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방통대에서는 뒤에 5단원?정도가 빠져 있어 향문사 생물통계학도 병행하셔야 합니다. 저는 방통대로 먼저 개념 이해를 한 후 향문사 책으로 다시 1단원부터 공부했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된 후에는 이전 농진청 수기에 ㄱㄷㅇ선생님 강의 추천이 있길래 해당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문제를 풀어보며 실험통계학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는지 감을 잡기에는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강의가 너무 오래되어 리뉴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선택지가 없었기에 해당 강의를 듣고 그 문제만 시험 직전까지 기본서와 병행하며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20년 실험통계학에서 지옥불맛을 맛보고... 이것만으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금리계산문제... 조건부확률문제....). 그래서 올해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통계직공무원을 위한 통계학 책'인가 이 책을 사서 이 책에 있는 중요 개념을 잡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소름돋게도 조건부확률문제가,,, 작년에 농진청에서 나온 문제랑 똑같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풀었는데 올해는 그런 문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ㅠㅠ... 매년 출제경향이 바뀌기도 하고... 하지만 해당 통계학 책에 회귀계수, 상관계수 문제가 매우 풍부하기도 하고 다른 단원도 연습용 문제가 많으니 풀어보며 대비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F검정, 회귀계수와 상관계수, 실험구배치법, CV, 이항분포, 확률계산은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원예학
1) 교재: 방통대 원예학개론, 작물원예학1, 작물원예학2
2) 강의: X (사실상 강의가 없다고 봐도 무방)
3) 원예학의 경우에는 저도 항상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와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일단 3권의 책을 봐야한다는 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책마다 다른 내용도 있고요. 그래서 일단 개론, 각론1, 각론2를 다 보되, 그런 암기부분은 개론 기준으로 암기했었는데 올해에는 원작2에서 2중시그모이드곡선 과실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원예학은 책이 3권이다 보니 매년 많이 나오는 파트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출제위원으로 들어가시는 분께서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야에 따라 랜덤출제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개론에서, 특히 시설원예부분이 많이 나왔고 그중에서도 식을 고르라는 문제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설마?했던 잡초문제(이건 제 공부가 부족한 탓에 틀렸습니다ㅠ), 2019년 통계 기준 등.. 매년 3~4문제는 '..?!?!' 하고 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다 알면 좋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원예학은 어느 포인트에서 출제될지 잘 모르고, 가끔가다 식물 병 특징이 나오고 어떤 병인지 맞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시험공부를 할 때 다른 전공과목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고 원예학은 다소 비중을 낮게 두었습니다. 3권을 공부하는 것보다 다른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점수향상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각자가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에는 원예작물학1, 2 요약본 70p 정도 분량을 만들어 제본하고 암기했습니다. 내용이 방대한 만큼 아직 시간이 많다면 요약본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요약본 만들면서 중요한 부분이나 암기가 부족했던 부분이 눈에 띄고 공부도 되었습니다.
면접
필기 발표 전에는 합격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해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필기 발표 4일 전쯤 예비스터디(?)가 생겨서 스터디에 들어가 자료조사 정도만 했습니다. 필합 발표 후 다시 면접스터디에 들어갔고 본격적으로 면접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예비스터디에서 조사한 자료가 있었기에 첫 모임에서는 앞으로의 스케줄, PT주제 후보를 정하고 그 다음에 발표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최종적으로 6번 정도 모였으며, 하루에 한 주제에 대해 PT지 작성하고 한 사람씩 발표하고 질문 받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 2번의 스터디에서는 각자 40분씩 재며 실제 면접처럼 연습해봤습니다.
사실 수험기간에는 만나는 사람이 한정적이라 말을 할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PT발표보다는 개별면접 준비가 어려웠고 또 마음처럼 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시간에 계속 말을 해보면서 제 문제점 등을 피드백받을 수 있었고, 또 지인에게 부탁해 모의면접 식으로 해보면서 일단 말하는 데에 익숙해지려 했습니다(가장 많이 피드백받은 문제점은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려고 하느라 말을 못 뱉는 것이었습니다). 면접 이틀 전에는 개인적으로 스터디룸을 빌려 혼자 발표하거나 답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점검했습니다. 면접 당일날, 떨지 않고 완벽하게 말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 많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나 스터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께서 먼저 이끌어주시고,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시고 피드백도 잘 해주셔서 처음에는 많이 부족했지만 조금씩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또 스터디원들을 보며 새롭게 배워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저는 크게 도움을 드리지 못했음에도 선뜻 도움주시고 따뜻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작년에 1점 차이로 필기시험에 불합격했습니다. 그때 참 많이 힘들었고 마음 잡는 데에만 한 달은 걸린 것 같습니다. 최근 초가사랑에서 저처럼 아주 작은 차이로 떨어지셨다는 분의 글을 봤습니다. 그 마음을 잘 알기도 하고 너무 오래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내년에는 붙으실 거라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작년에 합격하신 선배님께서 제게 내년에 꼭 붙을 거라 하셨는데, 저는 그 말이 큰 힘이 되었어요. 어찌 생각해보면 올해 간소한 차이로 떨어졌다면 내년에는 훨씬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공부하다가 멘탈이 흔들릴 때면 그 생각을 마음에 품고 했습니다. 힘든 순간이 있었던 만큼 다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가 안 될 때에는 유튜브에서 이운규변호사님과 박변의 지지앙꼬 채널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지칠 때 시청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
말이 많아 tmi가 되어버려서,, 다 읽은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외에 더 적으면 더 tmi일 것 같아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나중에 댓글 확인을 늦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최대한 자세히 적었는데, 혹시라도 추가로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질문주세요!
수험 기간 동안은 궁금한 게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농진청이 내년부터 한국사가 없어지는 만큼, 커트라인이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기존에도 영어가 대체된 후 전체 커트라인이 오른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점수를 다소 높게 잡고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쓰신 분들의 개인적인 사정 및 이야기에 대한 답글은 비밀로 달고 있으며, 그 외 시험에 관한 부분은 공개로 달고 있습니다☺️
+ 종자기사 준비하면서 정리한 파일이 있어 첨부해놓습니다. 종자생산학은 재배학이랑 겹치는 내용도 꽤 많아서, 쓰실 분들은 프린트해서 암기하는 데에 쓰세용 :)
+ 원예학정리 파일은 요약본은 아니고 암기사항 정리한 파일입니다. 들고다니면서 외울 용도로 정리했어요.
안녕하세요
후기 잘 봤습니다
제가 올해 원예지도사를 준비하는데
문제집의 경우, 2022., 2023 컨셉
문제집 말고 도움되는 문제를
알우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궁금한게있어서 여쭤보고싶어 질문드립니다!! 저는 순천대 농업교육과에 재학중인 2학년인데요, 농업연구사에 관심이 있는데, 재배학원론을 공부 중인데 내용이 거의 90%가 이해가 안 되어서 (책 1장에서 많으면 5~6 부분이 이해가 안 되어요 ㅠㅠ) 거의 모든 내용을 앞글자 따서 외우는데 이렇게 공부해도 괜찮을지 고민입니다 🥲 나중에 공무원 공부나 임용고시 공부할 때도 이해보다 앞글자 따서 외워도 괜찮을까요?? 예를 들면 정의는 모두 앞글자를 따서 외우구요( 조직배양은 전형성능을 이용하여 완전한 식물체를 재분화시키는것이다에서 ’조배전이완식재‘ 이렇게요) 그리고 멀칭의 효과가 여러가지 있는데 앞글자를 따서 ’멀효한생보잡품‘ 이렇게 외웁니다) 이해가 안가는 예시는 과인산석회처럼 석회염을 함유하고있는 비료에 염화칼륨과 같은 염화물을 배합하면 흡습성이 높아져서 굳어지기 쉽다에서 어떻게 굳어지기 쉬운건지 이해가 가지 않고 또하나 예를 들자면 단근을 적게하기위해 관수를 한다에서 단근과 관수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이해를 못했습니다 ㅠㅠ) 이러한 것들이 아무리 여러번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