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가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잔뜩 겁을 주며 장황하게 설명해 대는 ‘디스크’나 ‘협착증’이라고 불리는 소견은 허리 통증과는 무관하고, 치료의 대상이 아니다.
디스크나 협착증은 의사들이 사육해 온 ‘환상 속의 괴물’에 불과하다. 이런 ‘허구의 괴물’에 속아 소중한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주요 내용
디스크는 뭔가를 누를 만큼 단단하지 않다. MRI 검사상에 눌린 것처럼 보였던 척추신경도 실제로 수술 시 육안으로 확인해보면 멀쩡하게 원래의 통통한 모양 그대로 있다.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환상이다.
우리 몸의 척추 신경은 부드러운 조직이다. 하지만 신경을 감싸는 보호막이 있어 디스크나 척추관이 이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각의 척추신경은 연막, 지주막, 경막 등 세 겹의 보호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지주막과 연막 사이에는 완충역할을 하는 뇌척수액이 있다. 가장 바깥쪽의 경막은 뇌척수액 검사를 할 때 매우 날카로운 금속 바늘로 뚫으려해도 쉽지 않을 정도로 저항이 강하기 때문에 물렁물렁한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직접적으로 누르는 일은 없다.
만에 하나 심하게 누르는 일이 발생한다면, 통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마비가 온다. 척추 신경은 운동, 감각, 자율신경 등 세가지 역할을 하는데, 만약 척추신경이 심하게 눌렸다면 이 세가지 기능이 모두 이상해져야 한다. 근육이 움직이지 않고, 감각이 없어지고, 자율신경이 마비되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불리는 질환의 경우엔 ‘통증’만 있다. 이 통증은 신경이 눌렸기 때문이 아니고, 근육이 뭉쳐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수술 후에 요통이 없어지는 것은 전신 마취에 사용한 근육이완제의 효과이지 수술의 효과가 아니다.
허리 통증의 근본 원인은 굳은 허리 근육을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는 환자 스스로 굳은 근육을 푸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1) 근육이완, 수축 운동(스트레칭), 2) 누르고, 두드리기 등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스트레칭 만으로 풀리지 않을 정도로 굳은 근육은 매끈한 돌멩이, 반죽 밀대, 홍두깨, 절굿공이, 야구공, 테니스공 등을 이용해 ‘비명’이 나올 정도로 두드리거나 깊이 눌러서 부드럽게 해 주어야 한다.
의사들이 평소에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으라고 조언하는데, 이 말은 틀렸다. 어떤 자세든 오래 유지하는 것은 허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허리에 좋은 정해진 자세는 없다. 허리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30~40분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허리를 비틀고 앞뒤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 병원에서는 골절 외에는 검사가 없다. 대부분 눈과 손으로 진찰하면 알 수 있고, 시술이나 약 처방이 없다. 근육 푸는 방법만 알려주고 있다. 3~4주 실천하면 대부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첫댓글 전문성선장님!
반갑네요.
잘 지내고 있지?
건강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