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함께해요 여름가족캠프”를 다녀와서
9일기도를 시작으로 가족캠프는 힘차게 출발하였습니다.
매일 기도가 끝나면 즐거운 율동 연습과 함께 가족캠프에서 진행 할 프로그램을 한 개씩 리허설하고 피드백도 하였습니다.
가족캠프 준비 프린트물 두깨만 봐도 새삼 분과장님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9일기도 마지막날, 오신부님께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나머지는 주님께 맡기자며 우리 봉사자들의 긴장된 맘을 다독여 주셨습니다.
2박3일 동안 많은 프로그램이 잘 이루어졌는데요.
모든 프로그램에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가족분들 정말 멋지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준비하면서 정말 수고 많이 하신 신부님, 수녀님, 청소년분과장님과 여러 프로그램 진행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성화퍼즐 맞추기와 신문지를 활용한 N.I.E 게임은 같은 조원끼리 힘을 합쳐 그림을 맟추고 맘에 드는 글귀나 그림을 찾아 내어 조 나름의 멋진 이야기를 꾸며 발표하는 것입니다.
모두들 생각들이 참으로 기발하고 건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캠프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 세가지는?’ 질문에...
가슴 뭉클한 우리, 전지전능한 가족, 가족 건강, 강한 가족, 고마워요! 엄마, 마음에 사랑이 활짝 피었습니다... 등의 좋은 글들을 신문에서 찾아 내었답니다.
한마음 가족 올림픽은 모두가 골고루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고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니 더욱 흥미로웠고,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첫 날 저녁 영화감상은 마음을 찡하게 하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지상의 별들이란 이 영화는 난독증을 앓고 있는 9살 이샨의 이야깁니다.
아들 이샨의 난독증을 모르는 이샨의 아빠는 아들을 어떻게든 가르치려고 낮선 기숙학교에 강제로 보냅니다. 새 학교에서 더욱 차갑고 지독한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이해받지 못한 이샨은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무기력해집니다. 하지만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해 오시면서 이샨은 희망을 찾게 되고, 글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림에 대한 영재성도 발견합니다. 주인공 이샨을 깊이 이해하며 변화시키는 과정이 감동적이고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우리들 부모가 화를 잘 다스리고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아이의 마음을 바라보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가족캠프의 즐거운 환호성이 들리는 듯 하네요.
홍석민분과장님의 진행솜씨는 빛을 발했답니다.
스텝분들의 하나 하나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니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를 감상하는 듯 합니다.
지휘자 강마에 홍석민 요한크리소스토모 분과장님의 지휘에 따라 멋지게 연주하시는 봉사자들, 초.중등부 진행스텝 선생님들. 내 아이 간식이라고 생각하며 정성들여 간식을 준비하시는 첫영성체선생님들. 오치동 성당의 모든 것이 첫 경험이라며 얼굴이 환하게 상기되신 오병화 사도요한 신부님. 늘 사랑스런 표정으로 우리에게 평화를 선사하시는 조은경 세레나 수녀님. 모두 모두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가족캠프에 참여하신 어떤 아내분은 남편이 카톨릭 신자도 아닌데 이렇게 즐겁게 참여 할지 몰랐다며 감격해 하셨고, 어떤 아이는 캠프가 3박4일이면 좋겠다고 아쉬워하며 우리를 기쁘게 하네요.
또 어떤 엄마는 딸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이런 모습 처음이라며 기특해합니다.
저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남편과 아들이 있어 행복했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봉사하는 기쁨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고. 또한 가족도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어 좋은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오치동 성당 가족캠프 140여명이 하느님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 함께 집중하고 기뻐하고 즐거워 하고 행복해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가족캠프 참가가족과 가족캠프 봉사자여러분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짝 짝 가족~
2011. 8. 4.
이 미 영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