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선수상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미디어 관계들의 투표로 이뤄진 AP통신 선정 올해의 선수상에서 메이저리그 스타 데릭 지터(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상은 남자골퍼와 큰 인연이 없다. 지난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수상한 이후 맥이 끊겼다. 우즈는 1997, 1999, 2000, 2006년 네 차례 AP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의 영예는 메이저리그 투수 메디슨 범가너(미국)에게 돌아갔다. 범가너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매킬로이는 한 해 동안 가장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지킨 골퍼에게 주는 마크 G.매코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킬로이는 올해 22주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19주간 1위를 기록했던 타이거 우즈(미국)와 11주간 1위였던 애덤 스콧(호주)을 따돌렸다.
매킬로이는 올해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양대 투어에서 총 4승을 챙겼고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또 상복도 많았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고 이달 초에는 영국 골프 기자들이 선정한 ‘골프 라이터스 트로피’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2015년을 바라보는 매킬로이는 내년 4월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정조준 하고 있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