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 정당은 지난 5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광주·전남지역 선거에서 자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확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정당의 자체 분석과 전망을 종합해 보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등 광역단체장은 민주당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광주 5개 구청장은 민주당 우세 3곳, 경합 1곳, 초박빙 1곳, 그리고 전남 22개 시장·군수는 민주당 우세 7∼9곳, 열린우리당 우세 5∼6곳, 무소속 우세 5∼6곳, 초박빙 3곳으로 분류된다. ▶관련기사 3면
광주시장 후보의 경우 우리당 후보측은 29일 현재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민주당 후보측은 지난 주말을 지내면서 지지도 격차가 당초 20%p에서 30%p까지 더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지역 구청장의 경우 일단 현직 구청장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동구와 남구, 광산구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
서구는 우리당과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면서 막판까지 당력이 집중되고 있으며 북구는 초반 우리당 후보가 앞섰지만 민주당 후보가 '인물론'을 앞세워 치고 나가면서 오차 범위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구청장의 경우 5개 지역 모두 부동층이 30~40%를 넘나들고 있는 점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지사 선거의 경우 서범석 열린우리당 후보측이 역전 가능성이 있다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박준영 민주당 후보측은 최고 득표율 당선을 호언장담하고 있다.
전남지역 22개 기초단체장 선거는 절반에 가까운 10여 곳이 접전 양상을 띨 정도로 막판까지 '불꽃튀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은 7∼9곳, 열린우리당 우세 5∼6곳, 무소속 우세 5∼6곳, 초박빙은 3곳이다. 각 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90% 이상 현직 단체장이 있는 지역이다.
열린우리당은 무안·완도·담양·곡성·고흥 등 현직 단체장 선거구 5곳과 함께 영암에서도 자당 후보가 상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당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고흥과 여수까지 승리한다면 7개 지역 이상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목포·순천·광양·화순·구례·강진·진도 등 7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고 고흥과 여수도 점차 승기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당 지도부와 박준영 전남지사 후보가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올인' 전략이 먹혀들 경우 최대 15개 이상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나주·함평·장흥·보성·장성·신안 등 6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초박빙 지역은 여수·영광·해남 등 3곳으로 개표가 끝날 때까지 승패를 가늠키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처럼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무소속이 비슷한 숫자로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돼 특정 정당의 싹쓸이는 불가능 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양기생·김재정기자
'광주=민주당 약진' '전남=나눠갖기'
광주·전남 단체장 판세 각 당 자체 분석 종합
광주 서·북구 오차범위 내 접전 예측 불허
전남 우리당·민주당·무소속 우세지역 비슷
5·31 지방선거 하루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는 '광주=민주당 약진', '전남=우리당·민주당·무소속 나눠갖기'로 요약된다.
지난 3∼4월 민주당에서 불거진 공천 헌금 사건과 후유증으로 열린우리당이 '반대급부'를 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5월 들어 계속된 우리당의 '악재'로 광주 선거판도는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남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현직 단체장이 수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등 뚜렷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광주지역
광주지역의 지방선거의 판도는 당초 예상과 달리 변화가 예상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3월 중순께 민주당 3곳, 열린우리당 2곳 정도 구청장 자리를 나눠 가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우리당 이원영 의원의 5·18 관련 발언,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29일 현재 민주당 후보 우세가 3곳이며 2곳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구청장 5곳의 판세는 우리당과 민주당의 자체 분석을 종합해 보면 3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1곳은 경합속 민주당 후보 우세를, 1곳은 우리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동구는 유태명 민주당 후보가 임택 우리당 후보와 양회창 무소속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남구도 황일봉 민주당 후보가 김화진 열린우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구의 경우 김종식 우리당 후보와 전주언 민주당 후보가 한치의 앞도 볼 수 없는 박빙의 게임을 전개하고 있다.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보이면서 마지막까지 사활을 건 혈투를 양 후보가 벌이고 있다.
북구는 송광운 민주당 후보가 이형석 우리당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서 있다는 분석이 정설이다.
초반에는 우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인 김재균 전 청장이 8년 동안 닦아 놓은 조직을 바탕으로 우리당 이형석 후보가 앞서갔으나 '인물론'을 앞세운 송광운 후보가 전세를 뒤집어 오차 범위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광산지역은 전갑길 민주당 후보와 송병태 후보의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상갑 우리당 후보가 초반 지지율 상승을 이끌며 돌풍이 부는 듯 했으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저앉은 상태다.
▲전남지역
우선 5개 시장 선거는 무소속 우세 지역인 나주와 초박빙인 여수를 제외하고 목포(정종득), 순천(노관규), 광양(이성웅)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나주는 신정훈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여수는 김강식 열린우리당 후보와 오현섭 민주당 후보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다.
담양군수는 최형식 우리당 후보가 이정섭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장성군수는 유두석 무소속 후보가 이병직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곡성군수와 구례군수의 경우 각각 고현석 우리당 후보와 전경태 민주당 후보의 3선 고지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고흥군수는 진종근 우리당 후보와 박병종 민주당 후보간 접전 양상을 띠고 있고 보성군수도 하승완 무소속 후보의 우세 속에 정종해 민주당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수는 전형준 민주당 후보가 이영남 무소속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며 장흥군수는 김인규 무소속 후보가 김성 민주당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재선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된다.
강진군수는 황주홍 민주당 후보가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윤옥윤 우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고 해남군수는 박희현 민주당 후보와 민화식 무소속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진도군수는 김경부 민주당 후보의 재선이 유력시되며 영암군수는 오랜기간 표밭을 갈아온 김일태 우리당 후보가 장경택 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완도군수는 재선 도전에 나선 김종식 열린우리당 후보가 박현호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무안군수의 경우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임에도 불구하고 서삼석 우리당 후보의 재선 가능성이 높고 영광군수는 정기호 민주당 후보와 강종만 무소속 후보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함평군수는 이석형 무소속 후보가 안병호 민주당 후보를 꺾고 3선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신안군수는 김청수 민주당 후보가 고길호 무소속 후보를 뒤쫓고 있다. 양기생·김재정기자
첫댓글 결과를 두고 봐야겠지요...겸허한 마음으로.. 모두 선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