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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동장군이 무대밖에서 나온나 카마 금방이라도 티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 11월 중순에 무신 넘의 비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실부실 감질나게 내리는지 산에 갈라꼬 보따리를 챙기노코 기다리는 넘은 속만탄다!~
예전에는 태풍이 부는 날에도 산에간 넘이긴 하지만 얼마전 가랑비가 내리는날 우산을 쓰고 동네산에
갔다가 내리막에 미끌어져 오른쪽 둘째 손가락 끄티가 째지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어
이제는 자신의 운동 반사신경에 대한 불신감이 생긴데다 또라이라 카는 소리까지 들어가민서 월초에
가는 빗줄기를 2시간 넘게 맞으며 동네산을 한바퀴하고 와띠마는 밤새 골골거리고 계속 열이나가
수십년 만에 감기 증세로 병원 신세를 지고나서는 내몸의 면역 상태도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탓이다!~
거기다 며칠전 청도에서 요양중인 마님께서 사나흘 휴가를 내가 이번 토요일쯤 하산한다 카이 CCTV가
버티고 있으마 보따리를 지고 산에 가기는 글렀다 시퍼가 내일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무조건 산행을
강행하기로 하고 저녁에 일기예보를 들따보이 다행이 남부지방은 비가 안온다케가 마트에서 사온
찰떡을 써리너코 능금하고 빠나나도 몇쪼가리 챙기였는다!~
물은 찬물 한통하고 배즙하고 우엉 따린물을 끼리가 보온 물통에 한통 담아갈 작정을 하고 일찍 꼬로
박아 잘라꼬 미리 대피논 침대 매트 속으로 쑤욱 들어 가는데 닐리리야 카미 휴대폰이 울린다!~
야밤에 언놈이고 카미 전화를 받아보이 "오늘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날인데 내났나?~ 아직 덜차가
다차마 내놀라꼬!~ 이 띠바야!~ 오래되마 냄새 난다꼬 일주일은 넘기마 안된다 켔을낀데!~"
옛썰!~후다닥!~ 띠나가는데 아이고 추버라!~ 와이래 춥노 시퍼가 꼬라지를 보이 이불속에 들어간
꼬장주 폼 그대로다!~ 옆집 수다 아지매 눈에 안띤기 천만다행이다!~ 인제는 맛이 갔는갑다!~
오늘은 그저께 책상 정리를 하다가 몇년전부터 갈라꼬 빼났는 자료를 들고 가까운 청도쪽으로 6시간 전후
산행을 할라꼬 나섰는데 자료를 보이 선답자들의 기록이 두리뭉실 해가 들머리나 등로 상태등은 현장에
가가 직접 몸으로 부대끼야 되지 시푸다!~산행경로는 대전리~나부산~대밭골산~홍두깨산~태봉산이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뚜렷한 들머리도 없고 반 이상이 까시잡목의 거친 등로에다 갈림길 능선이
숨은듯 복잡해서 잠시 방심하면 알바를 하기 쉽상이다!~ 내리와가 오룩스맵으로 재본 거리는14.85km,
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강정지 아래쪽 공터에 늙은 애마를 무까노코 나부산부터 올라갈라꼬 터덜터덜 걸어가 대전리 마을
안으로 내리오니 쉼터 정자가 보이는 앞집 도로명 주소는 대전칠엽길 138번지다!~
마침 집앞에서 이바구를 하고있는 아지매 둘이 보이길레 나부산 올라가는 들머리를 물어보이 거는 길도
없는데 무신 등산을 한단 말인교?~ 산돼지가 버글버글해가 우리도 안올라 가는데 카디 문을 쾅 닫고
드가뿐다!~ 물어본 내가 빙시지 카미 나부산 능선과 연결된 가파른 사면 오른쪽으로 낑낑~~
7~8분 헥헥거리고 올라서니 왼쪽 어디선가 올라오는 길이 있는듯 희미한 족적과 만나고~오른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3분여 만에 밋밋한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등로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간다!~잠시 숨을 고르고 화랑 산악회 이회장이 산에갈때 사탕을 빨고가마 갈증도 덜하고
피곤도 풀린다 케가 여온 인삼맛 사탕 하나를 꺼내가 쪽쪽빤다!~
잠시후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는데 등로는 희미하지만 아직 잡목의 저항이 없어 걷기는 수월하다!~
낙엽을 진뜩 이고있는 의흥 예씨 무덤을 지나니~
등로가 점점 거칠어 지기 시작한다!~~맷돼지 때문인지 봉분마다 돌삐나 나무를 덮어 놓았다!~
돌삐까 봉분을 눌라났는 무덤과 의흥 예씨 무덤을 연이어 지나면 김선배와 물치의 표지기가 달린 나부산
짱배기다!~마침 바닥에 참한 돌삐가 보이길레 물이 다되가는 매직으로 낑낑대미 표식을 해놓는다!~
들머리에서 30여분 걸리가 올라왔다!~ 배낭에다 노코 찍을라 카다가 귀찮아가 그냥 찰칵!~
와이리 빼딱하게 나왔노?~
나부산을 지나마 왼쪽으로 마치 하산하듯 내리간다!~
나부산에서 5분 정도 내리오면 예쁜 돌삐가 지키고 있는 무덤을 만나는데~~
이어지는 등로는 깔쿠리가 걸리있는 오른쪽으로 숨은듯 열려있다!~ 가댕기기 귀찮아가 걸어났나?~~
내려서면 제법 뚜렷한 족적이 보이고~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사면을 번갈아 타고가다 보면~
이내 길이 희미해지고 까시잡목이 태클을 건다!~ 두손으로 허우적거리미 올라간다!~
잠시후 잔가지가 널부러져 있는 봉에 올라서니 서울 만산회 표지기가 보이는데 여도 무신 이름이 있나?~
갈림길에는 더러 캔맥주 통을 꼬바났는데 이걸 표지기로 대신하는 사람은 억사구로 술이 시지 시푸다! ~
맥주통이 꼬피있는 오른쪽으로 내리가야 되는데 무심코 잔가지들이 널리있는 직진 방향으로
내리가다가 능선이 끊기는거 같애가 나침판을 보니 에그머니!~ 오른쪽 능선이다!~
다시 게걸음을 해가 오른쪽 사면으로 이동한다!~ 내리오민서 돌아보니 양쪽으로 능선이 내리가는
가운데 능선이다!~ 내리오마 비로써 보이는 까다로분 능선길!~
낡은 대구 대동병원 빨간 표지기가 보이면 정답이다!~인터넷에서 선답자의 산행기에 한번씩 등장하는
맷돼지 목욕탕!~ 마을 입구 아지매가 우글거린다 케가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다시 잡목이 빼곡한 292.7봉에 올라서고~~여기도 서울만산회 표지기가 보인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잡목으로 부터 잠시 해방된다!~~
나무가지 사이로 힐끔힐끔 보이는 오른쪽 방향 저수지를 얼빵한 넘이 강정지인줄 알앗띠마는 나중에
내리와보이 칠엽지다!~
다시 대구 대동병원 표지기가 달린 잡목 투성이의 봉우리를 올라서고~
소나무 숲길을 잠시 더 진행하면~~
나부산을 떠난지 1시간 10분여 만에 대밭골산에 도착한다!~선답한 물치의 표지기를 붙들고 한컷!~
조망없는 잡목 투성이 짱배기에서 떡쪼가리 2개하고 보온통 배즙 뜨사가온걸로 시장끼를 때운다!~
시간을 보니 아직 12시가 안되가 점심은 홍두깨산에 가가 묵기로~오른쪽으로 내리간다!~
춥지 시퍼가 쪼끼하고 자켓, 거기다 청도에는 눈이 왔다 카미 아이젠을 챙기가라는 마님의 당부가
있어 아이젠하고 스패츠까지 때리여띠마는 보따리가 한짐이다!~ 에고 더버라!~
대밭골산을 지나니 등로가 제법 뚜렷해진다!~ 솔밭길을 여유있게 허밍도 해가민서 올라간다!~
국가기준점?~ 홍두깨산 뒤에있는 삼각점봉은 여서 한참 가야되는데~ 근처에도 삼각점이 있능강?~
나무쪼가리가 딩굴고 있는 전면으로 경사가 제법있는 산만디가 보이고~
왼쪽으로 직진 오름길보다 족적이 더 뚜렷한 사면길이 보이길레 아하!~ 우회하는 길인갑다 카미
무심코 왼쪽 사면 방향으로 돌아가는데~ 실수다!~ 아까부터 왼쪽 다리 상태가 안좋은 탓도 있어가
최대한 다리에 무리를 안주는기 조치 시퍼 잔머리를 굴리는데 20여분간 똥개 심부름만 둇나게 한다!~
가다가 이런 너덜길을 만나마 바리 후퇴하던지 오른쪽 봉우리로 치고 올라가야 된다!~ 어름한 넘이
그때까지도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줄 모리고 쪼매 더가다가 돌아가겠지 돌아가겠지!~
잠시후 길이 점점 희미해지디 뚝!~ 내맨치로 으리한 넘들이 남긴 족적인지 맷돼지 같은 산짐승들이 만든
길인지 오른쪽 능선으로 치고 올라간 자취가 여기저기 어지럽다!~ 까시잡목을 헤치고 능선으로 헥헥
거리미 치고 올라가는데 맷돼지 소린지 꽤엑 카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가 혼비백산!~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카미 감을 지르미 올라가가 무덤이 있는 능선에서 뻗어뿐다!~
잠시 숨을 가라앉히고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철탑이 보이는 삼각점봉 능선!~
철탑 가랭이를 지나 가파른 능선을 올라서니 낡은 국제신문 표지기도 보이는 603.2m 삼각점봉에
김또깡의 작품이 걸리있다!~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여기서 남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606.5봉을
홍두깨산이라 표시해났다!~ "청도 308,1982년 재설" 삼각점 번호다!~
잠시후 바람 잘날없는 가지많은 나무가 2그루 나란히 서가있는 뒤쪽에 내려서는 능선길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아두고 지형도상 홍두깨산을 찍고 올라꼬 보따리를 나무밑에 감차노코 후다닥 띠니리간다!~
내려섰다 올라서면 서울 만산회를 비롯한 표지기 몇개만 보일뿐 아무런 표식이 없어 대구대동병원 낡은
표지기 뒷면에 표식을 하고 인증샷!~여가 오늘의 최고봉이다!~다시 왕복 7분 정도 걸리는 삼각점봉으로~
다시 되돌아와 김또깡의 작품을 끼고 한방 더 박는다!~ 하도 악을쓰고 오르락내리락 해띠마는
왼쪽 다리에 쥐가 날라카는지 찌릿찌릿하다!~ 숨도 고를겸 뒤늦은 점심 자리를 피는데 입맛이
토옹이다!~잔머리를 굴리다가 둇뺑이 치고 20분 이상을 허비한다!~대밭골산에서 1시간정도 소요!~
내림길은 왼쪽으로 휘어지듯 내리간다!~~
오늘 산행중 가장 등로가 양호한 곳이 바로 홍두깨산에서 태봉산 갈림봉인 593.1봉까지다!~ 대구대동병원,
맨발님,청산산우회,국제신문,철탑 표지기등이 연달아 걸리있는 편안한 능선길!~
잠시후에는 오른쪽으로 파란 그물망이 한동안 따라온다!~~
계속 고도를 까묵고 내려서면 잘룩이 안부를 만나고~~
다시 쉬엄쉬엄 올라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길은 지촌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인듯!~ 직진해서
올라간다!~
돌삐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서 오른쪽 방향 태봉산 카미 표식을 해놓는다!~~
쉬다 가라꼬 무릎을 빌려주는 나무도 있지만 갈길이 바빠 사양한다!~~
이따끔 나타나는 돌삐 사이를 빠져 나오면~~
전면으로 무신 비니루 표식이 보이길레 이정표인가 시퍼가 돌아나가보니 경고문 주인공 표시가 안된
빌볼일 없는 표식지다!~
잠시 거친 구간을 헤쳐 나오면~~
가파르게 올라서면 비슬지맥 갈림봉인 593.1봉으로 올라서는데 오룩스맵을 검토해 볼라꼬 가슴팍을
더듬어 보이 엄마야!~ 휴대폰이 사라지고 없다!~ 오늘은 혼이 빠졌나?~ 아까 홍두깨산 신령님한테
둇나게 얻어터진 후유증인강?~ 다시 오던길로 뒤돌아 헥헥거리미 어렵게 올라온 봉우리를 내려간다!~
10여분 동안 땅바닥을 더듬거리미 훑어 내리오니 아까 나무 똥가리가 어지럽던 잡목 사이에 노란기
널쪄가 있다!~ 얼메나 반갑든동 쪽쪽 빨고 주머니 자꾸를 단디 채운다!~ 다시 헐떡거리미 올라와서
숨을 고르는데 왼쪽에 무신 이정표 같은기 보이가 내리가보니 이정목에 왼쪽 방향으로 최정산 목장
5.7km, 북쪽 방향 팔조령 6.9km라고 적히있다!~ 오른쪽 태봉산 방향으로~~
이제는 이정표도 나타나고 하는걸 보이 길이 좃켔지 카미 솔까시가 푹신푹신한 능선길을 눈누랄라!~~
다시 만나는 이정목에는 오른쪽으로 칠엽리로 탈출하는 내림길이 보이고~여기는 비슬지맥이 지나가는
길이라 그런지 이정목이 잘되있다!~ 이제부터 비슬지맥과 이별하고 태봉산 능선으로~
기분좋은 길로 잠시 진행하다 보니 무신 움막 같은기 보이고 앞에 붙은 판때기를 보이 일로 지나가마
형사 고발하고 사나운 개를 풀어가 물어라 칸다 케싸미 품격낮은 경고문을 부치났다!~
진행하는 방향으로는 나무가지까 막아노코~ 송이철이 끝나마 원상복귀 해야 하는거 아이가?~~
다시 나타나는 움막 주위는 완전 쓰레기장이다!~ 거의 100m 가까이 술병 물병 음료수 캔 같은기
어지럽게 널려있다!~ 띠불넘들이 청정한 산을 배리났네!~~
내리오민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팔조령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길이 선명하게 보이고~
눈누랄라 좋은길은 여기 까지다!~ 이후 부터 하산길까지는 길찾기 조차 어려운 거친길이 구간마다
불쑥불쑥 티나온다!~~ 안부로 내려서면 전면으로 보이는 524.7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나가는
방향으로 뚜렷한 족적이 보인다!~
아까 홍두깨산 언저리에서 사면길로 편하게 갈라카다가 된통 혼이난지라 몇번이나 나침판과 오룩스맵
확대 지형도를 검토해가미 천천히 진행한다!~
전면 524.7봉으로 올라간 족적이 안보이고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가니 이내 능선길이 보이가 안도한다!~
다시 주능선으로 복귀하고~~
474.9봉을 내려와 다시 소나무 숲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손등이 따가버가 내리다보니~~
목장갑 우로 피가 베어 나온다!~아까 내리막 까시에 길맀나?~장갑을 벗어보니 살찜이 쪼매 떨어져 나갔다!~
연이은 무덤길을 지나니~~
등로 양쪽으로 덩치는 가느다란기 허우대만 삐쭉하게 큰 소나무들이 빽빽하다!~간벌을 안하나?~
청도쪽은 청도산악회에서 정상석도 세우고 산길 정비도 많이 했던데 이쪽 지역은 버린곳인가?~
산길 내내 만난 이서면사무소산악회 노란 표지기도 거친 등로를 걷다보면 빌로 감동을 주지 못한다!~
다시 사면길을 올라서면~~
잡목 똥가리가 널부러져 있는 452.4봉에 도착한다!~~이곳도 빌 특징이 없는 봉우리다!~
다시 넓은 안부로 내려섰다가~~
남색 표지기가 달린 곳으로 올라간다!~ 여는 뚜렷한 길이없어 그저 앞에 보이는 능선을 가늠해
꼴리는데로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까시잡목을 만나마 요령껏 피해가미 밀양 박씨 묘를 비롯한 납짝무덤을 연이어 지나 오르면~~
커다란 돌삐가 주인 행세를 하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태봉산에 도착한다!~홍두깨산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자꾸 다리에 쥐가 날라케가 나무에 다리를 걸치노코 잠시 휴식!~ 요새는 아침에 일라마
손가락 두개가 쩌억 붙어가 한참동안 떨어지도 안하고~피가 잘 안통하나?~ 병원에 함가봐야 되지 시푸다!~
서울 만산회 표지기와 오래된 쓰리엠 표지기가 걸린 짱배기에서 절뚝거리미 한판!~ 야가 우나?~~
돌삐에 표시를 해노코 내리 올라카이 매직이 앵꼬되가 치직치직 소리가!~
5분정도 다리를 쭈물딱거리가 걸어보니 걸을만해서 청도 그레이스골프장 직전 삼각점봉까지 진행
해보고 등로 상태를 바가미 258.2봉 삼각점봉까지 걷기로 한다!~ 지금시각 3시를 막지났으니 늦어도
4시 전에는 도착하지 시푸다!~ 대동병원 표지기가 달린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한다!~
태봉산을 지나마 길이라꼬는 여기저기 어지럽게 흩어진 발자국이 전부다!~ 오른쪽 칠엽마을 쪽을
기준삼아 지가 알아서 가야된다!~ 때로는 까씨 잡목이 목과 다리를 감기도 하고~~
어지럽게 널려있는 나무 똥가리에 걸리가 디비나사이를 안할라꼬 조심해가 진행한다!~~
가파르게 고도를 까묵으며 내려서다가 뒤돌아보니 400m대 태봉산이 태산처럼 높아 보인다!~
잘 정돈된 무덤의 비석은 성씨 부분이 떨어져나가 분별하기 어렵고~~
쉬엄쉬엄 올라서니 삼각점봉인 275.2봉이다!~~기단석은 낙엽과 흙에 파묻히가 안보이고 모가지만~
삼각점 판때기에는 여가 275m고 번호는 414번이라 칸다!~
잠시 더 진행하다가 길도 없는 능선을 더 걷는것도 빌 의미가 없는듯하고 앞에 보이는 284.1봉을 지나마
청도그레이스 골프장이 능선을 깎아 묵어가 길이 제대로 있는지도 의문시되서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하산길에 국가기준점 표지기가 달리 있어가 그런데로 길이 있는가 했더니 개뿔!~~
초장에는 잡목이 성긴길이라 내려올만 하더니 나중에는 오만상 넝쿨이 뒤덮히가 죽을쓰고 내리온다!~
내려와서 뒤돌아본 넝쿨밭!~~ 웃도리는 여기저기 빵꾸가 나있고 장갑과 옷에는 화살같은 가시가
더덕더덕 붙어 있어가 거지 이잡듯 쭈굴씨고 앉아가 뜯어낸다!~
띠바 띠바 카미 내리오다가 갑자기 전광석화처럼 빠른 속도로 디비나사이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멍청하게 앉아있다 일어나보니 호박만한 모과다!~ 닝기리!~ 나무 주인이 없나?~~
잠시후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넓은 농로로 내려서고~~
예쁜 전원주택 앞을 빠져 나오며 우여곡절 많은 오늘 산행을 시마이 한다!~~그런데 우여곡절 사연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나간 능선을 휘이 둘러보고~~
티미한 넘이 지형도를 검토도 안해보고 아까 산위에서 내리다본 저수지가 강정지라 생각하고
오른쪽으로 400여m를 터덜터덜 걸어 올라오니 엄마야!~ 앞에 있는기 칠엽지라고?~~
땟놈 계산으로 1km 가까이 헛힘만 쓰고 다시 강정지로 터덜터덜 걸어 나오니 젊은 강태공 둘이 세월을
낚고있다!~ 고기는 있능교?~ 카이 딸랑딸랑!~ 억사구로 재수없는 손바닥만한 잉어 서너 마리가 몇시간
후면 팽당할줄도 모리고 철퍼덕철퍼덕 거리미 물장난을!~~
저수지 끄트머리를 들어서는데 왼쪽으로 능선에서 내리오는것 같은 뚜렷한 길이 보인다!~ 쪼매 더
내리올낀데 너무 성급했나?~
다시 터벅터벅 내려서니 제방 건너편 공터에 오전에 메논 늙은 애마가 아직도 충직하게 얼빵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에는 야간에 불을 킬라꼬 설치한 골프장 나이터가 보이는걸 보니
이쯤해서 능선이 끝나는 모양이다!~ 아침에 도로따라 걸어서 마을로 진입한 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 30분 정도 걸린 셈이다!~
산길을 조금더 정비하면 5시간 전후로 하루 시간 즐기기 딱 좋은 원점회귀 코스인데 청도군에서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쓸란강 모리겠다!~
오는길에 마님이 휴양중인 병원에 들릴라 카다가 거지 행색을 해가 나타나마 다른 사람들 한테
쪽 팔린다꼬 문전박대하지 시퍼가 패쑤!~ 내일 내리오마 그동안 보고 싶어가 식음을 전폐하고
누버 있었다 카마 마디질라나?~~
첫댓글 대구하고 가까운 청도 인근에는 해발400~800미터을 오르내리는 고만고만한 산들이 많죠.
저도 나중에 다리 힘 떨어지면 버스타고 다니며 찾아 볼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사모님은 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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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물결을 타고 오르내리는 근교산이 더 힘들때도 있심다
집사람은 기분 전환차 잠시 집에 내리왔다가 다음주쯤 다시 올라갈 예정
몸을 조금더 추스르고 난뒤 다시 내리올 계획이랍니다
본인 몸은 본인이 제일 잘아니 마침표를 찍을때까지 기다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