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가 길을 걷다 가시에 찔렸다.
아파서 소리를 치다가 지나가던 생쥐를 발견했다.
"생쥐야, 가시 좀 뽑아줄래? 너무 아퍼~.엉엉"
"싫어! 넌 우리 삼촌을 밟아 죽인 원수잖어!"
그러자, 코끼리가 생쥐에게 말했다.
"생쥐야~ 가시를 뽑아주면, 뭐든지 니가 시키는 대로 할께. 제발 뽑아줘~"
"뭐든지?"
"그래~ 제발~ 흐흐"
생쥐가 가시를 뽑아주자, 코끼리가 고맙다며 어떻게 갚아야 할지를 물었다.
그러자 생쥐가 하는 말...
"코끼리야! 섹스 한번 하게 해줘. 넌, 정말 섹쉬한것 같애"
코끼리는 물론 거절했지만... 약속을 지키라며 생쥐가 코끼리를 덮쳤다.
코끼리는
'약속이니 냅두자~'
라고 생각했다. 그때 나무위에서 보고 있던 원숭이가
야자 열매를 던지며, 깔깔대고 놀렸다.
열매를 맞은 코끼리가 나무위에 있던 원숭이에게
"아! 아파~!"
라고 소리치자, 그 말을 들은 생쥐가 하는말...
"쫌만 참아! 첨엔 다 그래~"
참 터프한 생쥐다.^^
-이글은 희선이와 은영이, 둘 중에 한명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
대학교 1학년때, 사촌형이 어느 식당 화장실 소변기 앞에서 해준 말이 생각난다.
"석진아!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건 눈물만이 아니란다. 소변기 앞에 조금더 다가서렴~."^^
그런데.. 난...
오늘 아침, 화천 간동 파출소 앞에서 친했던, 젊은 직원들과 작별사진을 찍는 가운데에서 그만..
흘리지 말아야 할것중에서 그만 그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군생활 한 곳은 지나치지도 않을뿐더러.. 그 곳을 향해서는 소변도 보지않는다는 얘기가 있을정도로 힘든 군생활을 이겨낸 친구들이 많을텐데..
나에게... 화천에서의 파출소생활은 너무나 소중하고 가장 좋아던 추억 중 하나로 마음 한곳에 자리잡을 것이다.
매사에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몸소 깨우치게 해준 35살의 노총각 배근성 경장,
임신중인 자기 아내의 배가 밑으로 쳐졌기 때문에 반드시 아들이라며
아들을 낳는 특별한 체위를 가르쳐 주겠다는, 완전 사람 골때리고 31살 이현기 순경...
그리고...
쉬는 시간 틈틈히 가까운 교회로 함께 피아노와 기타를 치러 다녔던, 역시 32살의 노총각 개구쟁이 박승한 경장...
대통령 되면 청와대로 모시고 가겠다는 전국 제일의 칼국수집, 아주머니...
'석진아! 넌, 성적욕구가 생기면 어떻게 푸니?^^'
자주 전화를 걸어, 맛이가는 질문으로 사람 당혹스럽게 만드는 나의 베스트 프랜드 황선미^^
'파출소 의경들은 출퇴근한다'는 거짓사실을... 여기 저기 퍼뜨리고 다니는 바람에..
지난 12월 화천 간동면 젊은이들의 의경지원 파출소 문의를 한동안 끊이지 않게 만든
근처 중화요리집 짱깨...
좋은 사람들속에서 간직하게 된 이 밖에 모든 좋은 추억들은...
아마도 이따금씩 찾아와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또한, 키스에 관한 글 올리면... 10번이 넘게 보고 또 보고... 결국은 조회수 100회를 넘기게 해준 김은영^^
뿐만아니라, 내 군생활에 관심을 갖고 용기를 북돋아준 너희들이 있었기에...
웃음 잃지 않고 뜻깊게 소중한 시간을 보내왔던 것 같당.
새삼스럽지만,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고개숙여 남긴당^^
나, 지금 혜화역 KFC 맞은편에 PC방이야.
오늘 말년휴가 나왔는데...
사실, 대학교 친구들과 가까운 양평으로 놀러가기로 했었는데,
10흘전에.. 특박나왔다가 허리를 다쳐서리...
당분간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로 여행은 보류하기로 했어.
오늘은 9시경에 친구들과 술한잔 하기로 했쥐.^^
2년전인가..
이곳에서 한번 모였던 기억이 난다...
동창회인데도...
여자친구에게 전화한다고 왕구박받은 민우랑...
남자들 모두... '이 남자들이 태어난 것은 선신이의 눈을 보기 위함'이라며
너무도 참하고 선한 눈을 칭찬받은 선신이...^^
맥주 거품 넘치는데... 놀라지도 않고, 그 넘치는 거품을 날렵하게 '스~읍' !
해치우던....
놀라며 냅킵을 찾을 줄로만 알았던... 오히려 우리들을 놀래킨 예은이^^
그리고... 마치 고귀한 황금사과 같이 봉긋한 가슴을 가진 기민이^^
(민우가 야한 얘기를 했던것 같은데... 가슴얘기가 나오자 너무나 좋아했던 기민이였지?^^)
글구, 기획사에 짧은 끄나풀만 있었어도.. 지금쯤 조성모와 성시경의 친구가 되어있을
너무나 노래 잘 하던 김용만...하하 아니, 성현이...^^
또한, 짧은 만남에 너무 많은 정을 우리에게 주고, 지금 행방불명된 형석이..
그리고 문환이도...^^
언제쯤 다시금 그들의 생기있는 눈빛을 보게 될수 있을지...
2월중에 NEW FACE, 은영이 희선이.. 경태 이밖에 가끔 들어와서 글은 한번 안남기고 살짝 글만 읽고 나가버리는^^ 친구들까지 한번 모이도록 하자.
요즘은 연락되는 남자라곤 종보밖에 없어 유감스럽지만^^
3년전, 민섭이가 신경써서 만들어준 동창회 자리를
내가 2월 중순경에 추진해 볼께.
(안나오기만 해~ 안나온 친구들중에서 동창회장 뽑을거니까!^^
동창회장-동창회 정기모임을 추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건 바로 이 세상이 아닐까 싶다.
모두들 최고의 인생을 함께 만들어 보자꾸나.
참, 은영이랑 키스에 관한 토론도 해야할텐데...^^
오늘은 요기까지만 남길께.
두달후에 제대할 찬이의 건강을 빌며...
혜화역 근처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붙들어 가며
'저, 이제 사회인이예요~'
라고 말 붙히고 있는 석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