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코스는 케이블카를 타고 동봉을 거쳐 갓바위가 있는 관봉쪽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이게 웬일??
팔공산에 눈이 내렸다
그치않아도 어제저녁에 아이젠들 가져오라고 문자를 보내려다 말았더만
낭패가 아닐수 없었다
혹여 눈이 와도 산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줄 알았는데...
제법 많이 온듯했다 언제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
귀찮아서 사전검색같은건 안해서 ㅠ_ㅠ
그리고 눈도 추위에 얼어붙어 마니 미끄러웠다
그리하여 난 오늘 팔공산 땅도 두번이나 샀다는-.-;;
오늘 팔공산에 사람들 제법 많이 왔는데 여기 저기서 어이쿠 ~아야~하며 땅들 사느냐구 난리두 아니었다
오늘 팔공산에 온 사람들 아이젠 아무도 없었던듯...
유심히 신발들 살펴봤는데 아이젠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다들 나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온듯 ㅋ
케이블카 를 타고 올라와 하차장근처 뒷편에서의 첫 인증을 시작하며...
오늘은 사진 별루 찍지 않았다
서산서 대구 올때에도 고속주행으로 오지 않고
살~살~오고 휴게소에서의 아침식사도 여유있게 천천히 한 영향도 있고
하튼 도착시간도 내 예상보다 1시간이나 길어진데다
눈까지 마니와 얼어붙어 아이젠도 챙겨오지 않은 상태라 아주 천천히 진행하여야
하는 상황이여서 가뜩이나 동절기라 날도 일찍 저물어 관봉까지 가는데에는 지장이
있을거 같아 코스를 급수정하여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을 찍고 동봉을 거쳐
케이블카쪽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까지 가는데에는 하늘도 시퍼런데에다
바람도 그다지 불지 않고 너무 좋았는데...
그래서 사진도 정상가서 찍으려고 일부러 가는 도중에는 몇장 안찍었는데....
비로봉 근처에 거의 다다르니 아니 이게 웬 날벼락 -_-
새파랗던 하늘이 구름이 점점 몰려와 먹구름이 되고
게다가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누가 소백산의 비로봉과 같은 이름이 아니라고 할까바
소백산비로봉 칼바람 못지 않았다
비로봉 근처에 있는 팔공산 제천단돌탑 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칼바람을 살짝 피해...
비로봉 정상이다
정상이 너무 초라했다
정상안내석도 없었고 정상에 있는 큰돌에다가
돌글씨로 팔공산 비로봉이라고 누군가가 써놓긴 했는데
흐릿흐릿해 거의 알아볼수 없다
바로 저돌이다
풀빛님 허리춤쯤에 보면 팔공산 비로봉이라고 써져 있는 글씨
혹시 보이시나요??
동봉이다
사진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셋이 한방에 찍고
주말도 아닌데 사람들이 꽤 마니 왔다는 ㅠ_ㅠ
날도 추운데 집에들좀 있지 ㅎ.ㅎ
여기서 케이블카쪽으로 하산을 한다
케이블카쪽으로 오다가 염불암쪽으로 하산을 하며 동화사쪽으로 내려오다가
식당 예약한 시간땜에 시간 맞추려고 콜택시를 불러...
그 택시 진짜 빨랐다 전화한지 한 5분도 안돼서 한 3분 됐을까?? 우리한테 왔다는 ㅎㅎ
하튼 케이블카주차장까지 편안하게 택시를 타고 갔다
그 덕분에 식당 예약한 시간을 1분1초도 안늦고 정확하게 도착했다는 ㅋㅋ
이로서 오늘 약 4시간정도의 팔공산 산행을 마치고
식당에서 약선오리백숙과 연잎쌈밥등 맛나는 음식을 하하호호~
즐겁게들 만찬을 나누며 너무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
오늘 못이룬 코스는 다음에 다시 찾아올것을 기약하며..
오늘 산행에 함께 참여해주신
세미님,헤이즐럿님,풀빛님 수고하셨슴당~~
케이블카로 시작해 택시를 타고 오는
귀족산행 어떠셨는지?? ㅋㅋ
그럼 다음 번개때 뵈용^^
다음 번개부터는
상고대&눈꽃 산행입니다
첫댓글 사진즐감하고갑니다 .겨울산행엔 아이젠이 필수인데 .아무튼 수고 했읍니다...
엥
팔공산에 하얀눈이 그렇게나 많이
암튼 이번 겨울들어 처음이였을 눈산행에 고생이 많았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추웠겠다 추억은 한가지 더 맨들고 오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