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이후 강릉 등 동해안 권역 부동산 가격이 보합 수준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기관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강원강릉지사는 2일 도내 중개사무소 의견이 포함된 ‘영동지역 2017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 분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감정원은 이 자료에서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합 수준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개사무소들은 올해 도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보합세(63.8%)를 보일 것 이라는 의견이 많았고,하락세(24.7%)와 상승세(11.7%) 로 전망이 갈렸다.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재개발구역,청약 등 매매시장과 전·월세 시장의 경우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수준의 하락세를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강릉의 경우 올림픽 특수가 끝나고 부동산 공급 초과에 따른 ‘보합수준 하락’,동해는 1370세대 가량의 입주 물량으로 ‘보합수준 하락’,삼척은 1750세대 입주예정으로 물량 소화 어려워 ‘소폭 하락’,속초는 8000세대 가량의 공급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하락’,태백은 신규분양 및 공급물량이 없어 ‘보합세’ 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도내 토지 및 주택 거래량은 전년대비 각 4.4% 상승,3.2% 하락의 등락을 보였으며,영동지역은 속초를 제외하고 전 지역 상승세를 유지했다.
토지 거래량은 삼척(38.1%),동해(26.5%),양양(26.0%),고성(15.3%),강릉(3.6%),속초(-6.0%) 등이고,주택 거래량은 양양(29.2%),동해(21.8%),삼척(13.4%),강릉(6.6%),고성(0.42%),속초(-4.8%) 등 순이다.
다만 속초지역의 토지 및 주택가격 상승률은 각각 5.38%,5.15%로 영동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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