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삶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문학.
대구문학관입니다:D
대구문학관의 2022년 두 번째 개편 상설 전시 소식 알려드립니다.
대구문학관 2022년 두 번째 개편 상설 전시,
<시가 된 소년의 노래>가
7월 19일 화요일부터 10월 3일 월요일까지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노래하며
어린이의 세계를 존중하는 동(요)시를 소개하고,
노래가 된 시를 음원을 통해 들으며
대구 아동문학이 걸어온 길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시가 된 소년의 노래> 전시에서는
소년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소년문사에서 아동문학가로 성장한 문인들과
중앙 아동문단과 지역 아동문단을 연결하며
아동문학계 거목을 여럿 배출한 역사에 이르기까지,
대구문학관 소장 자료를 중심으로
1920~1960년대 대구 동(요)시의 흐름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다 폭넓고 흥미로운
<시가 된 소년의 노래> 전시 관람을 위해
이번 전시의 핵심 세 가지 알려드립니다.
1. 노래와 함께 감상하는 아동문학
이번 전시에서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산새알 물새알>, <고드름> 등
노래가 된 동시가 전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귓가에 울리는 익숙한 동요는
아동문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보다 더 풍성한 전시 관람을 돕습니다.
원본을 재현한 영인본을 찬찬히 펼쳐보며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속 가사를 책 속에서 찾아보세요.
2.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발걸음
해방 이후 대구에서는 조선아동회의 결성과 더불어
아동 관련 잡지 및 도서의 발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중 박영종(박목월)은 중앙 아동문단과
지역 아동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중앙과 지역을 잇는 주축이 되었습니다.
아동문학 부흥에 힘쓰며 어린이의 순수한 세계를 지향했던
대구아동문학회는 대구 달성공원에 최초로 어린이 헌장비를
건립하는 등 한국 전쟁 이후 침체된 지역 아동문학을
힘차게 견인했습니다.
흘러나오는 노래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시며
지난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아동문학과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놓지 않았던
많은 아동문학가의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3.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
한국의 아동문학은 일제 강점기의 일본풍 말과 글,
얼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동요를 짓는 기성 작가와 동요를 부르는 어린아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창작자로 삼기도 했습니다.
그 누군들 어린이를 소홀히 하랴마는
우리는 그네들의 마음속 세계까지 들어가
가장 믿어운 벗이 되어 그네들의 어여뻐야할
앞길을 보살피려는 것이다.
-1945년 12월, 조선아동회 설립 취지서 중
위 취지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아동문학은 어린이의 세계를 존중하고
그들이 가진 순수한 동심을 지향합니다.
동심을 잃지 않도록
아동이 부르는 동요와
아동에게 읽히고자 쓰는 동시를
기억하는 마음.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어린이날은100회를 맞았는데요,
순수하고도 천진난만한 동심을 일깨우고
어린 시절의 '나'와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번 전시.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보세요!
1920~1960년대 아동문학의 흐름을 다룬 "시가 된 소년의 노래" 상설전시는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현역 아동문학가로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동문학가, 권영세의 "작가의 서재" 특별 전시로 이어집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