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혜화,동> 관객 1만 명 돌파
1만 관객 돌파 자축하는 ‘독립영화인 잔치’ 개최
민용근 감독의 독립영화 <혜화,동>(제작 비밀의 화원)이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18일 "'혜화,동'이 오늘 오전 배급사 집계 기준으로 관객 1만27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봉조차 어려운 독립영화의 환경에서 1만 관객은 의미 있는 기록으로, 상업영화의 100만 관객 부럽지 않은 수치이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요 부문상을 휩쓸었던 <혜화,동>은 지난 2월 17일 전국 25개관의 소규모로 개봉해 관객들의 추천과 입소문에 힘입어 상영 5주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장기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혜화,동>의 이와 같은 이슈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홍보와 민용근 감독의 특별한 이벤트에서 비롯됐다. 특히 대표적인 SNS(Social Network Service)인 트위터에서는 영화를 본 트위터리안들의 멘션과 RT를 통해 신드롬에 가까운 붐을 일으키며 ‘혜화앓이’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을 원한 민용근 감독은 전국적으로 50여 회에 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임의 특성에 따라 ‘찾아가는 GV’, ‘기다리는 GV, ‘공부하는 GV’ 등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은 다양한 활로를 모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혜화,동>의 1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독립영화인들이 자발적으로 파티를 연다. ‘독립영화 1만 파티’는 2004년 <송환>이후 계속된 전통으로, <후회하지 않아>, <우리학교>, <우린 액션배우다> 그리고 지난해 <경계도시2>와 <조금만 더 가까이>등이 영광을 누렸다.
이번 ‘1만 파티’는 수익금 기부단체인 서울독립영화제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를 추축으로 오는 3월 21일 오후 9시 홍대 로데오호프에서 열린다.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중인 <혜화,동>은 앞으로도 극장 외 공동체 상영 등 다양한 경로로 꾸준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출처 코리아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