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가르침은 평범하였지만 범상치 않고
검을 들지 않았지만 말씀의 검, 그 자체였습니다.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은
말씀의 빛으로 세상을 밝혔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고난의 길입니다.
참으로 구원을 이루는 믿음은
고난으로 인내의 연단을 받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가득할 때 순종하는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고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예수님의 용서하는 십자가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는
소위 말하는 영적 서밋의 경지가 아닙니다.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는
도덕적인 겸양의 덕이나 학문적인 지력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본질은 자기 부인에서 대상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고
죄인의 십자가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만나 사죄의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기 부인은 무아의 경지가 아니며
또한 자기 십자가는 사명과 직분에 에 대한 충성이 아닙니다.
자기 부인은 심령의 가난이요,
자기 십자가는 애통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는
참된 믿음과 사랑, 그리고 소망을 갖게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검으로
당시의 종교적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제사장과 레위인에 대한 촌철살인으로 일침을 가하였습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말씀의 교훈은
사마리아 사람보다 더 못한 제사장과 레위인에 대한 변화와 개혁,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의 검이요, 그 빛이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은 누구인가?
제사장도 아니요, 레위인도 아니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사마리아는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공동체를 붕괴시키기 위한
앗수르의 이주 정책이 실시된 곳이었습니다.
지역적으로 갈릴리와 유다 중간에 있는 사마리아는 오므리가 사마리아를 건설하여
아합 이후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였으며 앗수르에게 멸망 당한 후
이스라엘의 정체성이 없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인종과 종교와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아스라엘이 아닌 혼합과 혼혈의 정체성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사마리아는 속된 말로 개같은 지역이었으며
유대인은 높은 경계의 벽으로 멸시하고 천대하였습니다.
유대인에게 사마리아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저주의 성읍이었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종교와 사회 문화적으로 차별의 한가운데 있었던 사마리아를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예수님은 제사장과 레위인과 유대인이 아닌 사마리아 사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신분의 차별이 없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는 사람의 나라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유대인의 상류 계급이요,
유대 공동체의 리더로 유대인의 존경을 받았으나 예수님은 그들을 사마리아 사람 취급을 하였습니다.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근간이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강령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그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의 정체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면 누구든지 예수님의 제자가 되듯
하나님을 사랑하고 제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면 사마리아 사람도 의인의 나라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멸시받고 천대받는 사마리아 사람을 하나님 나라의 백상으로 삼았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교의 지도자인 제사장과 레위인은 예수의 하나님 나라 백성에서 유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적 전통을 가진 자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나라의 강령을 준수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나라가 아니요,
비록 사마리아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바로 그 나라의 강령을 준수하는 사람의 믿음과 사랑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는 진리와 말씀의 빛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요,
제사장이든 레위인이든 사마리아인이라는 자기를 부인하고 용서하는 십자가 아래
자기 십자가를 내려놓아 죄인을 의인되게 하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는 통치는
하나님 나라의 강령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제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법을 준수하는
평강과 사랑의 나라입니다.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과 사랑의 사람입니다.
참으로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 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역사적으로 혼혈족이라는 유대인의 차별을 받았으나 강도 만난 자의 선한 이웃이 되어
예수의 하나님 나라 , 그 사랑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율법의 강령과 말씀의 본질을 흐리는 유대주의의 편협한 차별은
차별이 없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없는 독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