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림촬요 제5권】 "허손문 28 〔虛損門 二十八〕"
[병론〔論〕]
칠정(七情)이나 오지(五志)의 불꽃이 날아다니며 남녀의 성색(聲色)에 대한 욕망이 높고 음탕한 것, 이것이 모두 허손(虛損)이 발생하는 이유이다. 허손병(虛損病)은 몸 밖의 한사(寒邪)와 열사(熱邪)가 몸의 허한 상태를 타면서 걸리게 된다. 한사에 걸리면 몸의 양기(陽氣)가 손상되는데, 양기가 허약해지면 음기(陰氣)가 성해지게 된다. 장부(臟腑)의 손상이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폐(肺)ㆍ심장(心臟)〔心〕ㆍ비장(脾臟)〔脾〕ㆍ위(胃) 순으로 내려오는 경우에는 마땅히 맵거나〔辛〕 달거나〔甘〕 담백한〔淡〕 것으로 치료한다. 손상이 위(胃)를 지나 내려오면 치료할 수 없다. 열사에 걸리면 몸의 음기가 손상되는데, 음기가 허약해지면 양기가 성해지게 된다. 장부의 손상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신장(腎臟)〔腎〕ㆍ간(肝)ㆍ폐(肺) 순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마땅히 쓰거나〔苦〕 시거나〔酸〕 짠〔醎〕 것으로 치료한다. 손상이 비장을 지나 올라가면 치료할 수 없다. 심장ㆍ폐가 손상되면 혈색이 창백해지고, 신장ㆍ간이 손상되면 형색이 추레해진다. 폐가 손상된 경우에는 기(氣)를 더해주고, 심장이 손상된 경우에는 혈(血)을 보강해주며, 비장이 손상된 경우에는 체온〔寒溫〕과 음식을 적당하게 조절해주고, 간이 손상된 경우에는 비위〔中〕를 풀어주며, 신장이 손상된 경우에는 정(精)을 더해준다.
○사람이 자신의 생명〔性命〕을 세울 수 있는 까닭은 바로 기(氣)와 혈(血)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는 모두 기ㆍ혈을 가지고 있지만, 칠정(七情)과 사기(四氣)를 지킬 수가 없어서 장부(臟腑)의 기가 고르지 않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허손병이 생기는 이유이다.
○사람은 천지(天地)를 본뜬 존재인데, 사람이 양기는 항상 넘치고 음기는 항상 부족하며, 기(氣)는 항상 넘치고 혈(血)은 항상 부족하다. 정(精 정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음식〔味〕으로 보완하고 형(形 몸)이 부족한 경우에는 기로 따뜻하게 해준다. 보완하는 방법이나 따뜻하게 하는 치료법에는 각기 알맞은 음식이 있다. 하지만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의 온열약(溫熱藥)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정(精)과 기(氣)가 빠져나가면 몸이 허약해진다. 사람 몸에는 삼원(三元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3가지 구성요소)이 있으니 원정(元精), 원기(元氣), 원신(元神)이라고 부르는데, 몸에 있는 진정맥(眞精脈)ㆍ진기맥(眞氣脈)ㆍ진원맥(眞元脈)이다. 이것들은 함부로 소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니, 지나치게 쓰면 몸이 손상된다.
○간혹 타고난 체력〔天禀〕이 원래 약한 상태에서, 한사(寒邪 몸 밖의 나쁜 기운〔邪氣〕 중 차가운 기운)와 서사(暑邪 몸 밖의 나쁜 기운〔邪氣〕 중 무더운 기운)의 공격을 받은 데다 색욕(色欲)으로 몸이 상하게 되면 진기(眞氣)를 해쳐서 허손병에 걸리게 된다.
○몸을 보(補)하는 것을 좋아하여 질병이 없는데도 약을 복용하는 것은 벽(壁) 속에 쥐를 키우는 것과 같다〔壁裏安鼠〕.
○노인이 만약 소변량이 줄어든다고 느낀다면 바로 이 허손병에 걸린 것이니, 인삼(人蔘)ㆍ백출(白朮)을 군약(君藥)으로 쓰고, 우슬(牛膝)ㆍ작약(芍藥)ㆍ진피(陳皮)ㆍ복령(茯苓)을 신좌약(臣佐藥)으로 쓴다. 봄에는 천궁(川芎)〔芎〕을 첨가하고, 여름에는 맥문동(麥門冬)ㆍ황금(黃芩)을 첨가하며, 가을ㆍ겨울에는 당귀신(當歸身 당귀에서 머리와 꼬리 끝을 잘라내고 남은 가운데 부분)ㆍ생강(生薑)을 첨가한다. 날마다 1첩(貼) 또는 2첩을 쓰다가 소변이 예전과 같아지면 곧 복용을 그친다. 【이것은 《양생방(養生方)》의 내용이다.】 허로(虛勞)하여 보법(補法)이 듣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하는 게 힘들다. 기(氣)를 보강하는 데는 인삼(人蔘)〔人參〕을 사용한다. 하지만 피부가 푸르거나 검은 사람이 인삼을 많이 복용하면 도리어 몸속의 화기(火氣)를 돋우고 음기(陰氣)를 꺼뜨리게 되므로 인삼을 백출(白朮)로 대신한다. 또는 진피(陳皮)를 첨가해서 같이 쓴다.
○큰 병을 앓은 탓에 몸이 허탈(虛脫)해진 것은 음기(陰氣)가 허해진 것이다. 단전(丹田 배꼽 아래로 3치 즉 9cm쯤 되는 곳)에 뜸을 떠서, 양기(陽氣)를 보완한다. 양기가 돋아나야 음기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부자(附子)를 써서는 안 되며, 인삼(人蔘)ㆍ황기(黃耆)〔參蓍〕를 사용한다.
○죽력(竹瀝)에 대해서 본초서(本草書)〔本草〕에서는 ‘아주 차다’고 설명하였지만, 여러 음허병(陰虛病)에 확실히 효과가 있다. 죽력을 복용하더라도 출산 전에는 태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출산 후에는 허증(虛症)을 없앤다. 죽력은 음허병의 화열(火熱)을 제거하면서, 몸을 차갑게 하여 보정(補正)할 수 있으므로 질병을 치료하게 된다. 죽력이 ‘아주 차다’고 한 것은 그 효능을 말한 것이지 약기운을 말한 것은 아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죽순(竹筍)을 먹는데도 한병(寒病)이 없다. 하물며 죽력(竹瀝)〔筍之液〕은 불기운을 빌려 만들어진 것이니 어찌 심하게 차가운 성질일 수가 있겠는가.
○기(氣)와 혈(血)이 크게 허약〔虛〕할 때는 기와 혈을 크게 보완〔補〕해야 하니, 인삼(人蔘)ㆍ백출(白朮)에 황기(黃耆)〔黃蓍〕를 첨가한다.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經〕에 말하기를 “음정(陰精)〔陰〕의 생성은 그 근본(根本)이 오미(五味 신맛〔酸〕ㆍ쓴맛〔苦〕ㆍ단맛〔甘〕ㆍ매운맛〔辛〕ㆍ짠맛〔鹹〕의 5가지 맛)에 달려있으며, 음(陰)의 오궁(五宮)이 상하는 이유도 과도한 오미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오미란 오곡(五穀 벼ㆍ기장ㆍ조ㆍ보리ㆍ콩의 5가지 곡식)으로 양식을 삼고, 오과(五果 대추ㆍ자두ㆍ살구ㆍ밤ㆍ복숭아의 5가지 과실)로 도우미를 삼으며, 오축(五畜 소ㆍ개ㆍ양ㆍ돼지ㆍ닭의 5가지 집짐승)으로 더하고 오채(五菜 아욱〔葵菜〕ㆍ콩잎〔藿〕ㆍ해백(薤白)ㆍ파〔葱〕ㆍ부추〔韭菜〕의 5가지 나물)로 보충하는 따위이다. 기(氣)와 오미〔味〕를 맞춰서 복용하면 정(精)과 기(氣)를 보익(補益)하게 된다. 달이고 익힌 오미나 공사약(攻邪藥 사기(邪氣)를 공격하는 약)을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병이 없는데도 어찌 약을 복용할 수가 있겠는가?
○맥(脉)은 혈허(血虛)하면 대맥(大脈)이 나타나는데 속이 빈 파줄기〔葱菅〕와 같다. 또한 대맥ㆍ규맥(芤脈)은 탈혈(脫血)을 의미하고, 침맥(沈脈)ㆍ소맥(小脈)ㆍ규맥은 탈기(脫氣)를 의미한다. 세맥(細脈)이면서 미맥(微脈)인 것은 혈기(血氣)가 모두 허손(虛損)한 상태이며, 맥이 작은 것은 혈기가 모두 손상된〔少〕 상태이다. 경맥(輕脈)ㆍ완맥(緩脈)ㆍ미맥ㆍ약맥(弱脈)ㆍ유맥(濡脈)의 5맥(五脈)은 허손한 상태를 의미하며, 현맥(弦脈)은 속이 허약한 상태이다.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에, 소변에 담갔다가 불에 구운 부자(附子), 황백(黃柏)〔黃栢〕ㆍ건강(乾薑)ㆍ계(桂), 2배로 분량을 늘린 인삼(人蔘)ㆍ황기(黃耆)〔參蓍〕, 절반으로 분량을 줄인 승마(升麻)ㆍ시호(柴胡)〔升柴〕를 더하면 허로(虛勞)하여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몸이 차서 벌벌 떠는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이 처방은 부적절한 식사나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상한병(傷寒病)처럼 오한(惡寒)ㆍ발열(發熱)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쌍화산(雙和散)은 심장ㆍ신장이 모두 허약〔虛〕하거나 정(精)ㆍ혈(血)이 소진된 증상을 치료하고, 몸을 조화시키고 기(氣)를 기르며, 혈을 도와주고 신(神)을 보육(保育)하며, 위(胃)를 활성화시켜 식욕을 돋구고, 허손병을 낫게 한다. 【모두 〈내상문(內傷門)〉의 내용이다.】 〈심병문(心病門)〉ㆍ〈정충문(怔忡門)〉ㆍ〈광질문(狂疾門)〉ㆍ〈경계문(驚悸門)〉도 함께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식치(食治 식이 요법)
석화(石花 굴), 담채(淡菜 홍합), 양신(羊腎), 우유(牛乳), 웅계간(雄雞肝), 작아(雀兒 참새), 오웅계(烏雄雞 검은 수탉), 장어(長魚), 즉어(鯽魚 붕어), 가백압(家白鴨), 휼(鷸 도요새), 록(鹿), 우(牛), 양(羊), 장(獐 노루) 등의 고기를 먹는다.
식기(食忌 금기 음식)
계포란(雞抱卵 닭이 품은 달걀), 생가(生茄), 저신(猪腎 돼지 콩팥), 임금(林檎 사과).
십보환(十補丸)
신장(腎臟)이 허약해지면서 얼굴빛이 검어지거나, 다리가 붓고 차거나, 무릎ㆍ정강이가 연약해지거나, 이명(耳鳴 귀울림) 또는 귀가 멀거나, 몸이 수척해지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소변량이 과다 혹은 감소하거나, 허리ㆍ등이 아픈 증상〔疼痛〕을 치료한다.
숙지황(熟地黃)ㆍ부자(附子) 【볶은 것】 ㆍ오미자(五味子) 【각각 2냥】, 산수유(山茱萸)ㆍ산약(山藥)ㆍ목단피(牧丹皮)ㆍ녹용(鹿茸) 【법제한 것】 ㆍ계심(桂心)ㆍ복령(茯苓)ㆍ택사(澤瀉) 【각각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桐子大〕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60~70환을 빈속 상태에서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옥기미의(玉機微義)》〔玉機〕 〈한문(寒門)〉에 나온다.】
환소단(還少丹)
심장〔心〕ㆍ신장〔腎〕이 텅빈 듯 손상되고 비위(脾胃)가 약해지거나, 정신과 의지가 모두 다하고 허리ㆍ다리가 무겁거나, 정신이 혼란스럽고 혈기(血氣)가 뭉쳐 침체되거나,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르고 몸은 수척해지거나, 소변이 하얗고 탁하면서 귀는 멀고 눈은 어두운 증상을 치료한다.
산약(山藥)ㆍ천우슬(川牛膝) 【술에 담근 것, 각각 1냥 반】, 백복령(白茯苓)ㆍ저실(楮實)〔楮實子〕ㆍ회향(茴香)ㆍ파극(巴戟) 【심을 제거하고 술에 담근 것】 ㆍ두충(杜冲) 【껍질을 제거하고 생강주〔薑酒〕를 발라 구운 것 〔灸〕】 ㆍ육종용(肉蓯蓉)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불에 말린 것 〔焙〕】 ㆍ오미자(五味子)ㆍ창포(菖蒲) 【살짝 볶은 것】 ㆍ구기자(枸杞子)ㆍ산수유(山茱萸) 【씨를 제거한 것】 ㆍ원지(遠志) 【감초(甘草) 물에 달여 심을 제거하고 생강즙〔薑汁〕을 발라 볶은 것, 각각 1냥】, 숙지황(熟地黃) 【술로 씻어 찐 것, 반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고, 대추〔棗子〕를 넣어 잘 찐 후 껍질ㆍ씨를 제거하고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주사(朱砂) 가루 5돈으로 환소단의 옷을 입힌다. 매번 30환〔圓〕을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이나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하는데, 날마다 3번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得效〕 〈허과(虛科)〔虛門〕〉에 나온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손문(虛損門)〉에서는 자음대보환(滋陰大補丸)이라고 하였다.】
구기전(枸杞煎)
온갖 질병을 제거하고 신명(神明)을 통하게 하며,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며 젊은 얼굴을 유지시킨다.
구기자(枸杞子) 【즙을 짠 것, 3되】, 생지황(生地黃) 【즙을 짠 것, 3되】, 맥문동(麥門冬) 【즙을 짠 것, 3되】, 행인(杏仁) 【속껍질과 끝을 제거하고 고약처럼 간 것, 1되】, 인삼(人蔘)〔人參〕 【찧어서 가루 낸 것, 3냥】, 백복령(白茯苓) 【껍질을 제거하고 찧어서 가루 낸 것, 3냥】.
위의 약들을 은과(銀鍋 은으로 만든 솥)에 넣고, 약한 불로 앞의 4가지 약재를 묽은 엿처럼 우선 졸인 다음에 인삼(人蔘)〔人參〕ㆍ복령(茯苓) 가루를 넣고 고약처럼 될 때까지 달여서 자기(磁器)에 담아둔다. 매번 반숟가락〔半匙〕을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에 타서 복용하는데, 날마다 3번 복용한다.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삼재환(三才丸)
음기(陰氣)를 넉넉하게 하고〔滋陰〕 혈(血)을 자양(滋養)하며, 신장(腎臟)〔下元〕을 따뜻하게 보호한다.
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생지황(生地黃) 【각각 3냥. 두 가지 약재를 버드나무로 만든 바구니에 담아 술로 씻은 후, 구증구포(九蒸九曝)하여 말린 다음 무게를 달아 사용한다.】, 인삼(人蔘)〔人參〕 【노두를 제거한 것,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찐 후, 대추살〔棗肉〕과 섞어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식전에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하는데, 날마다 3번 복용한다.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다른 처방에서는, 밀가루ㆍ꿀〔蜜〕로 만든 풀과 반죽하여 환(丸)을 만들어 미음(米飮)에 복용한다고 하였는데, 이것 역시 가능하다.】
봉수단(封髓丹)
심화(心火)를 가라앉히고 신수(腎水)를 강화시킨다.
황백(黃栢) 【3냥】, 사인(砂仁) 【1냥 반】, 감초(甘草)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묽은 풀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복용하는데, 잘라서 잘게 빻은 육종용(肉蓯蓉) 반냥을 술 1큰잔〔大盞〕에 타서 하룻밤을 담근다. 다음날 일찍 빈속 상태에서 3~5번 넘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버린 다음, 그 맑은 술〔淸酒〕과 함께 복용한다.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삼재봉수단(三才封髓丹)
심화(心火)를 가라앉히고 신수(腎水)를 강화시킨다.
천문동(天門冬)ㆍ숙지황(熟地黃)ㆍ인삼(人蔘)〔人參〕 【각각 5돈】, 황백(黃栢) 【볶은 것, 3냥】, 사인(砂仁) 【1냥 반】, 감초(甘草) 【구운 것, 7돈 반. ○다른 처방에는 감초(甘草)가 없다.】.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물풀〔水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복용하는데, 절편(切片)〔片〕으로 자른 육종용(肉蓯蓉)〔蓯蓉〕 반냥을 술 1큰잔〔大盞〕에 타서 하룻밤을 담근다. 다음날 3~4번 넘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버린 다음, 빈속 상태에서 복용한다. 【《옥기미의(玉機微義)》〔玉機〕 〈허문(虛門)〉에 나온다.】
자감초탕(炙甘草湯)〔灸甘草湯〕
몸이 허로(虛勞)하거나 힘이 부족하여 땀이 나면서 번민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맥이 뭉쳐서 떨리면서 뛰면, 증상〔動〕이 예사롭더라도 100일을 넘기지 못하며, 증상이 위중하면 11일 만에 사망한다. 또한 상한(傷寒 찬기운 즉 한사(寒邪)로 인해 몸이 상함)으로 중초(中焦)가 약한데 열이 나면 의사가 하리법(下痢法 설사시킴)으로 치료함으로써, 손발〔四肢〕은 차고 맥(脈)은 뭉쳐서 심장 아래에서 뛰며, 말을 더듬고 기침을 하며, 얼굴색은 변하고 눈은 침침해지며, 피곤해 쓰러져서 오어(惡語) 【말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감초(甘草) 【구운 것】 ㆍ생지황(生地黃) 【각각 2돈】, 계지(桂枝)ㆍ생강(生薑) 【각각 1돈 반】, 맥문동(麥門冬)ㆍ마인(麻仁) 【각각 1홉】, 인삼(人蔘)〔人參〕ㆍ아교(阿膠) 【각각 1돈】, 대추〔大棗〕 【2알〔枚〕】.
위의 약들을 거칠게 잘라 〔㕮咀〕 물에 달인 후 술을 약간 첨가하고 날마다 3~4번쯤 복용한다. 【《옥기미의(玉機微義)》〔玉機〕 〈허손문(虛損門)〉에 나온다. ○《직지방(直指方)》〔直指〕 〈경계문(驚悸門)〉에서는 다음과 같다. 감초(甘草) 1냥, 인삼(人蔘)〔人參〕 5돈, 생건지황(生乾地黃) 4냥, 계지(桂枝) 7돈 반, 마인(麻仁)ㆍ맥문동(麥門冬) 각각 2돈 반, 생강(生薑) 7돈 반, 대추〔大棗〕 8알〔枚〕. 위의 약들을 가루 내서, 매번 3큰돈〔大錢〕을 복용한다. 물 1잔 반과 술 반잔을 8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투명한 아교(阿膠) 1편(片)을 넣고 아교가 녹아서 따뜻해졌을 때 약과 함께 복용한다. 날마다 3제(劑)를 수시로 복용한다. 동원(東垣)의 《난실비장(蘭室秘藏)》〔東垣秘藏〕에서는 여기에 지황(地黃)을 넣어 10종의 약재라고 하였다.】
국화주(菊花酒)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골수(骨髓)를 도와주며 장수하면서 늙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국화(菊花)ㆍ생지황(生地黃)ㆍ구기근피(枸杞根皮) 【각각 5되】.
위의 약들을 모두 찧어서 잘게 빻은 후, 물 1석(石)에 넣고 달여서 그 즙(汁)을 5말〔斗〕로 만든다. 여기에 찹쌀〔糯米〕 5말을 넣고 밥을 지은 후, 곱게 빻은 누룩〔細麯〕과 함께 고르게 버무린다. 이것을 단지에 넣고 밀봉하여 숙성되기를 기다려서 맑은 국물을 떠낸다. 매번 따뜻하게 1잔을 마시는데, 날마다 3번 복용한다. 【《본초집요(本草集要)》〔集要〕 〈노인문(老人門)〉에 나온다.】
포도주(葡萄酒)
젊은 얼굴을 유지시키며 허리와 신장을 따뜻하게 한다.
건포도(乾葡萄) 가루 【1근】, 고운 누룩〔細麯〕 가루 【5되】, 찹쌀〔糯米〕 【5말, 100번 씻어 하룻밤을 담근 후 푹 쪄서 식힌다.】.
위의 약들을 찬물 3말과 잘 섞어 자기(磁器)에 담아 뚜껑을 덮은 후 숙성이 되자마자, 곧바로 1잔을 때를 가리지 말고 마신다.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무술주(戊戌酒)
원기(元氣)를 길러주는데 노인에게는 더욱 좋다. 3잔 이상을 마시지 말아야 하니, 그 이상 마시면 오장(五臟)이 상하면서 발광한다.
찹쌀〔糯米〕 3말을 푹 찐다. 개 한 마리를 사용하는데 누렁이가 가장 좋고 검둥이가 그 다음이며 나머지 색깔의 개가 또 그 다음이다.
개를 2시간 정도 완전히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삶은 후 찧어서 진흙처럼 만들고 즙을 내어, 밥ㆍ찰밥과 함께 고루 섞고 흰밀가루〔白麵〕 3냥과 함께 14일 동안 숙성시킨다. 빈속 상태에서 무술주 1잔을 마신다. 【《활인심방(活人心方)》에 나온다.】
인삼황기탕(人蔘黃耆湯)〔人參黃蓍湯〕
맥박이 불안정하게 뛰거나 혈기(血氣)가 크게 손상되거나 원기(元氣)가 끊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인삼황기탕을 복용하면 혈기(血氣)를 윤택하게 기르고, 영기ㆍ위기〔榮衛〕를 조화시키며, 삼초(三焦)를 순조롭게 하고 혈맥(血脈)을 통하게 한다.
인삼(人蔘)〔人參〕ㆍ백복령(白茯苓)ㆍ숙지황(熟地黃)ㆍ감초(甘草) 【구운 것】 ㆍ지골피(地骨皮) 【각각 5돈】, 황기(黃耆)〔黃蓍〕ㆍ백작약(白芍藥)ㆍ길경(桔梗)ㆍ천문동(天門冬)ㆍ반하(半夏) 【법제한 것】 ㆍ당귀(當歸) 【각각 1냥】, 진피(陳皮) 【흰 속을 제거한 것, 2냥】.
위의 약들을 거칠게 잘라〔㕮咀〕 생강〔薑〕 10쪽〔片〕과 함께 물에 달여, 1냥을 식전에 복용한다. 【《찬도맥결(纂圖脉結)》〔纂圖結脉〕에 나온다.】
시호산(柴胡散)
추위와 더위에 따른 허로(虛勞), 신체의 쇠약, 사지(四肢) 뼈마디의 통증〔疼痛〕, 입이 마르고 열이 나면서 답답한 증상을 치료한다.
인삼(人蔘)〔人參〕ㆍ지골피(地骨皮)ㆍ지각(枳殼)ㆍ상백피(桑白皮)ㆍ길경(桔梗)ㆍ적작약(赤芍藥)ㆍ생지황(生地黃)ㆍ숙지황(熟地黃) 【각각 7돈 반】, 시호(柴胡)ㆍ황기(黃耆)〔黃蓍〕ㆍ적복령(赤茯苓)ㆍ백출(白朮) 【각각 1냥】, 맥문동(麥門冬) 【3냥】, 감초(甘草) 【구운 것, 5돈】.
위의 약들을 잘라 매번 1냥을 복용하는데 물 2잔, 생강〔薑〕 3쪽〔片〕에 넣고 1잔이 되도록 달여 따뜻하게 수시로 복용한다. 【《수진방(袖珍方)》〔袖珍〕 〈허문(虛門)〉에 나온다.】
사군자탕(四君子湯)
기운이 허약해진 것을 치료한다.
인삼(人蔘)〔人參〕ㆍ백출(白朮)ㆍ백복령(白茯苓)ㆍ감초(甘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잘라 매번 4돈을 물에 달여서 복용하되, 자한(自汗)과 소변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백복령(白茯苓)〔茯苓〕을 빼고 황기(黃耆)〔黃蓍〕를 첨가한다. 【여러 책에 나온다. ○위의 처방에 진피(陳皮) 동일한 분량을 첨가한 것을 이공산(異功散)이라고 부른다. 위의 처방의 4가지 약재에 진피(陳皮)ㆍ반하(半夏)를 첨가하고, 이 6가지 약재를 동일한 분량으로 만든 것을 육군자탕(六君子湯)이라고 부른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에서는 “인삼(人蔘)〔參〕 1돈 반, 백출(白朮)〔朮〕ㆍ백복령(白茯苓)〔苓〕 각각 2돈, 감초(甘草)〔甘〕 1돈. 위의 약들로 1회 복용분을 만든다”라고 하였다. ○동원(東垣 중국 금나라의 의학자인 이고(李杲))의 《외과정의(外科精義)》〔精義〕에서는 승마(升麻) 동일한 분량을 첨가한 것을 평화음자(平和飮子)라고 부른다.】
청신감로환(淸神甘露丸)
허로(虛勞)하여 힘이 부족한 것을 치료한다. 심하게 뼈만 앙상하거나 살이 빠지는 증상도 모두 치료한다.
생지황즙(生地黃汁), 백련우즙(白蓮藕汁), 우유즙(牛乳汁).
위의 3가지 약재를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졸여서 고약을 만든다.
인삼(人蔘)〔人參〕ㆍ백출(白朮)ㆍ황기〔黃蓍〕ㆍ황련(黃連)ㆍ오미자(五味子)ㆍ호황련(胡黃連) 【각각 같은 양】 을 추가한다.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앞의 고약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70환을 인삼탕(人蔘湯)〔人參湯〕과 함께 복용한다. 【《의학강목(醫學綱目)》〔綱目〕에 나온다.】
팔물탕(八物湯)
기(氣)와 혈(血)이 모두 허한 증상을 치료한다.
사군자탕(四君子湯)과 사물탕(四物湯)을 합하여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보인다.】 1제(一劑 1번 복용하는 분량)를 만든다. 봄에는 천궁〔芎〕을 2배 더 넣고, 여름에는 작약(芍藥)을 2배 더 넣고, 가을에는 숙지황(熟地黃)〔地黃〕을 2배 더 넣고, 겨울에는 당귀(當歸)를 2배 더 넣는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문(虛門)〉에 나온다. ○《의방집략(醫方集略)》〔集略〕에서는 팔진탕(八珍湯)이라고 부른다.】
자혈탕(滋血湯)
부인(婦人)이 피부가 쪼그라들고 머리털이 빠지며, 심장〔心〕과 폐(肺)가 함께 손상되고, 혈맥(血脈)이 허약해지며, 생리〔月水〕가 지연되는 증상을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기(氣)를 더하고 혈(血)을 기르며, 음식을 잘 먹게 된다.
곧 팔물탕(八物湯)에서 백출(白朮)ㆍ감초(甘草)를 빼고 산약(山藥)ㆍ황기(黃耆)〔黃蓍〕를 넣어 가루 낸 다음 물에 달여 복용한다. ○또한 팔물탕에서 백출을 빼고 사인(砂仁)을 넣은 것을 팔진탕(八珍湯)이라 부른다. 【《어약원방(御藥院方)》〔御藥方〕, 《수진방(袖珍方)》 등의 〈부인문(婦人門)〉에 나온다.】
백복령산(白茯苓散)
출산 후에 허로(虛勞)하거나, 출산 직후의 며칠 동안 계속 앉은 채로 말만 많고, 움직일 때는 힘이 들어서 사지(四肢)에 동통(疼痛)이 생기거나, 학질(瘧疾)처럼 오한(惡寒) 발열(發熱)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팔물탕(八物湯)에서 백출(白朮)ㆍ감초(甘草)를 빼고, 잘라낸 계심(桂心)ㆍ황기(黃耆)〔黃蓍〕 각각 동일한 분량을 넣는다. 매번 5돈을 복용한다. 물 2잔에, 막(膜)을 제거하고 간 저신(猪腎 돼지 콩팥) 1쌍, 생강〔薑〕 3쪽〔片〕, 대추〔棗〕 3알〔枚〕을 넣고 절반으로 졸아들도록 달인다. 찌꺼기는 버리고 위의 약5돈을 넣어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여서, 식전에 따뜻하게 복용한다. 【《수진방(袖珍方)》 〈부인문(婦人門)〉〔婦人方袖珍門〕에 나온다.】
지모산(知母散)
허로(虛勞) 증상이나 심장ㆍ폐에 열이 있어서, 기침하면서 피고름〔膿血〕을 뱉는 증상을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허로 증상을 시원하게 해소하고 열사(熱邪)를 없애며, 영기ㆍ위기〔榮衛〕를 순조롭게 한다.
황기(黃耆)〔黃蓍〕 【꿀〔蜜〕을 발라 구운 것, 1냥】, 백작약(白芍藥)ㆍ생지황(生地黃)ㆍ황금(黃芩)ㆍ맥문동(麥門冬)ㆍ인삼(人蔘)〔人參〕ㆍ백복령(白茯苓)ㆍ길경(桔梗)ㆍ지모(知母) 【각각 7돈 반】, 감초(甘草) 【5돈】.
위의 약들을 잘라 매번 8돈을 복용하는데 물 1잔, 생강〔薑〕 3쪽〔片〕, 소맥(小麥) 1줌, 죽엽(竹葉) 1편(片)에 넣고 8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여서, 식후에 따뜻하게 복용한다. 【《수진방(袖珍方)》〔袖珍〕 〈허문(虛門)〉에 나온다.】
이류유정환(異類有情丸)
남자가 중년에 들어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때 곧 이 처방을 복용한다. 녹(鹿 사슴)은 순수한 양〔純陽〕이며, 구(龜 거북)와 호(虎 호랑이)는 음(陰)이다. 혈기(血氣)란 정(情)이 있어서 동류(同類 사슴ㆍ거북ㆍ호랑이를 가리킴)를 따르게 되니, 금석(金石)ㆍ초목(草木) 약재들 부류와는 다르다. 풍미진 음식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담즙(猪膽汁 돼지 쓸개즙) 1~2숟가락〔匕〕을 약제에 첨가하는데, 화(火)를 내리려는 의도이다.
녹각상(鹿角霜) 【녹각을 곱게 빻은 것이 녹각상〔霜〕이다.】 ㆍ구판(龜板) 【팔자(八字) 무늬가 새겨져 있는 구판을 순주(醇酒 아주 좋은 술)에 7일 동안 담갔다가 연유〔酥〕를 발라 구워 투명한 황색으로 만든 것, 각각 1냥 8돈】, 호경골(虎脛骨) 【새로 잡은 좋은 호랑이의 정강이뼈를 장류수(長流水 먼 곳에서 길게 흘러내려오는 강물)에 7일 동안 담갔다가 꿀〔蜜〕ㆍ연유〔酥〕를 묻혀 구워서 투명하게 만든 것】 ㆍ녹용(鹿茸) 【자가(紫茄)처럼 신선한 것을 훈증하여 건조시킨 후, 술에 여러 번 씻고 연유〔酥油〕를 묻혀 숯불에 구워 투명하게 만든 다음에 가루 낸 것, 각각 1냥 2돈】.
위의 4가지 약재를 아주 가늘게 짠 비단 여러 겹으로 싸서, 수화정(水火鼎 도가니)〔水火〕에서 졸인 흰 꿀〔白蜜〕과 돼지 척수 4조(條) 반과 함께 넣고 찧어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빈속 상태에서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5~7환을 복용한다. 반복해서 똑같이 복용한다. 【《한씨의통(韓氏醫通)》〔醫通〕에 나온다.】
녹각산법(鹿角散法)
【녹각(鹿角)을 1치〔寸〕, 2치로 잘라 7일 동안 물에 담그는데, 장류수(長流水)가 담그기에 더욱 좋다. 매일 아침 물을 바꾸어주되, 7일이 지나면 도기(陶器)나 금은기(金銀器)에 넣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끓여서 녹각의 안팎의 껍질을 제거한 후, 녹각의 가운데 고갱이 부분을 곱게 간다. 1작은 숟가락〔小匙〕 분량을 매일 아침에 술 또는 미음(米飮)ㆍ원미(元米 찹쌀〔糯米〕)와 섞어서 7일을 복용하면 허리 아래에 생긴 병〔腰下病〕을 고치며 양기(陽氣) 역시 왕성해진다. 수철기(水鐵器 무쇠로 만든 용기)에 넣어도 무방하다. 이 처방은 《증류본초(證類本草)》〔本草〕에 나온다.】
녹각상환(鹿角霜丸)
【상초(上焦)〔上〕는 뜨겁고 하초(下焦)는 차가워서 소변이 그치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위의 사슴의 머리뼈에 있는 녹각(鹿角) 적당량을 3치〔寸〕 길이의 조각으로 톱질한다. 깨끗이 씻어서 물통〔水桶〕에 넣어 담그는데 여름에는 3일, 겨울에는 5일 밤낮을 담근다. 녹각을 담갔던 물까지 솥에 넣고 달이는데, 물이 졸아들게 되면 뜨거운 물을 첨가하여 밤새도록 계속 달인다. 녹각이 흐물흐물해져서 자그마한 앙금이 보이면 칼로 녹각을 깎아서 껍질을 제거하여 눈처럼 하얗게 만든 후, 체 위에 놓고 저절로 마르기를 기다린다. 잿불〔微火〕로 말리면서, 그 즙(汁)을 약한 불〔慢火〕로 졸여서 아교〔膠〕처럼 만든 후, 녹각이 바짝 마르게 되면 곱게 가루 낸다. 술을 첨가해 쑨 풀〔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圓〕에서 40환(丸)까지 복용하는데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이나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천금연수단(千金延壽丹)
수많은 종류의 허손증(虛損症)으로 몸이 약해져서 노채(勞瘵)가 되려고 하거나, 큰 병에 시달린 후에 허손(虛損)하여 회복되지 않는 경우를 치료한다. 사람들이 중년 이후에 이것을 항상 복용하면 질병을 물리치고 장수할 수 있다.
오미자(五味子)ㆍ토사자(兎絲子) 【푹 달여서, 별도로 간 것】 ㆍ두충(杜冲) 【생강즙〔薑汁〕과 함께 볶고 섬유질〔絲〕을 잘라낸 것】 ㆍ당귀(當歸)ㆍ산약(山藥)ㆍ천문동(天門冬)ㆍ맥문동(麥門冬)ㆍ숙지황(熟地黃)ㆍ생지황(生地黃)ㆍ우슬(牛膝) 【각각 1냥】, 육종용(肉蓯蓉) 【2냥】, 인삼(人蔘)〔人參〕ㆍ백복령(白茯苓)ㆍ회향(茴香)ㆍ택사(澤瀉)ㆍ지골피(地骨皮)ㆍ녹용(鹿茸)ㆍ창포(菖蒲) 【구절(九節)인 것】 ㆍ화초(花椒)ㆍ파극(巴戟) 【심을 제거한 것】 ㆍ원지(遠志)ㆍ복분자(覆盆子)ㆍ구기자(枸杞子)ㆍ백자인(栢子仁) 【각각 5돈】.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 내고 쇠그릇〔鐵〕이 아닌 것으로 찐 후, 빻아서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100환을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이나 생강ㆍ소금을 끓인 물〔薑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대변이 묽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차전자(車前子) 2냥을 첨가한다. ○정액이 묽거나 몽정(夢精)ㆍ유정(遺精)하는 경우에는 적석지(赤石脂)ㆍ산수유육(山茱萸肉) 각각 5돈을 첨가하며, 나복자(蘿蔔子)〔蘿蔔〕는 피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문(虛門)〉에 나온다.】
반룡환(斑龍丸)
진음(眞陰)이 허손(虛損)한 것을 치료하는데, 노인이나 허약한 사람〔虛人〕이 항상 복용하면 장수한다. 옛날에 촉(蜀)의 어느 노인이 이 처방을 전수해 준 다음 백학(白鶴)으로 변하여 날아갔다.
녹각교(鹿角膠) 【볶아서 구슬처럼 만든 것】 ㆍ녹각상(鹿角霜)ㆍ토사자(兎絲子) 【술에 담갔다가 간 것】 ㆍ백자(栢子) 【씨를 빼내고, 깨끗이 씻은 것】 ㆍ숙지황(熟地黃) 【각각 반근】, 백복령(白茯苓)ㆍ보골지(補骨脂) 【각각 4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술과 함께 달였다가, 쌀로 쑨 풀〔米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간혹 녹각교를 좋은 술에 넣고 녹여서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을 만들기도 한다. 매번 50환을 빈속 상태에서 생강ㆍ소금을 끓인 물〔薑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손문(虛損門)〉에 나온다.】
인삼시호산(人蔘柴胡散)〔人參柴胡散〕
사열(邪熱 몸 밖의 사기(邪氣)로 인해 생기는 발열(發熱))이 경락(經絡)에 침투하여 피부에 열이 나고 가래기침이 심하며, 손ㆍ발바닥과 가슴〔五心〕에 열이 나고 답답하며, 머리ㆍ눈이 어지럽고 아프며〔庸〕, 도한(盜汗)이나 허로골증(虛勞骨蒸)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백복령(白茯苓)ㆍ적작약(赤芍藥)ㆍ인삼(人蔘)〔人參〕ㆍ백출(白朮)ㆍ시호(柴胡)ㆍ당귀(當歸)ㆍ감초(甘草)ㆍ갈근(葛根)ㆍ반하국(半夏麴 반하에 밀가루, 생강즙 등을 넣어 발효시킨 것) 【각각 1냥】.
위의 약들을 잘라 매번 1냥을 물 2잔, 생강〔薑〕 3쪽〔片〕, 대추〔棗〕 1알〔枚〕에 넣고 절반으로 졸아들도록 달여서, 식후에 한번에 복용한다. ○간혹 지골피(地骨皮)ㆍ맥문동(麥門冬)ㆍ황기(黃耆)〔黃蓍〕ㆍ지모(知母)를 첨가한다. 【《수진방(袖珍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황기산(黃耆散)〔黃蓍散〕
열로(熱勞)로 몸이 파리하게 여위고, 사지(四肢)가 아프며〔煩疼〕, 가슴에서 열이 나면서 답답하고, 입이 마르면서 식사하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생건지황(生乾地黃)ㆍ적작약(赤芍藥)ㆍ감초(甘草) 【각각 5돈】, 인삼(人蔘)〔人參〕ㆍ황금(黃芩)ㆍ황기(黃耆)〔黃蓍〕ㆍ당귀(當歸) 【각각 7돈 반】, 시호(柴胡)ㆍ맥문동(麥門冬)ㆍ지골피(地骨皮)ㆍ적복령(赤茯苓) 【각각 1냥】.
위의 약들을 잘라, 매번 4돈을 복용하되 물 1잔 반, 생강〔薑〕 5쪽〔片〕에 넣고 달여 따뜻하게 복용한다. 【《득효방(得効方)》 〈부인과(婦人科)〔婦人門〕〉에 나온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혈문(血門)〉에서는 ‘황기(黃耆)〔蓍〕ㆍ맥문동(麥門冬)〔門冬〕ㆍ숙지황(熟地黃)ㆍ길경(桔梗)ㆍ백작약(白芍藥) 각각 1돈, 감초(甘草) 반돈. 위의 약들로 1회 복용분을 만든다’라고 하였는데 황기산(黃耆散)〔黃蓍散〕이라고도 부르며, 치료하는 증상은 동일하다.】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기(氣)와 혈(血)이 모두 허약해진 상태에서 한사(寒邪)까지 덮친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여러 허증(虛症)으로 힘이 부족하거나 오로칠상(五勞七傷), 병에 걸린 후 기운이 예전과 같지 못한 일체의 증상을 치료한다.
인삼(人蔘)〔人參〕ㆍ황기(黃耆)〔黃蓍〕ㆍ감초(甘草) 【구운 것】 ㆍ백복령(白茯苓)ㆍ당귀(當歸)ㆍ백출(白朮)ㆍ백작약(白芍藥)ㆍ육계(肉桂)ㆍ숙지황(熟地黃)ㆍ천궁(川芎)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잘라 매번 1냥을 복용하되 생강〔薑〕 3쪽〔片〕, 대추〔棗〕 1알〔枚〕, 물 2큰잔〔大盞〕에 넣고 1잔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여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문(虛門)〉에 나온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에서는 ‘매번 2큰돈을 대추 2알〔枚〕과 함께 복용한다’라고 하였으며, 일명 십전음(十全飮)이다.】
가미호잠원(加味虎潛圓)
인삼(人蔘)〔人參〕ㆍ황기(黃耆)〔黃蓍〕ㆍ작약(芍藥) 【구운 것】 ㆍ황백(黃栢) 【소금을 탄 술〔塩酒〕에 볶은 것】 ㆍ당귀(當歸) 【술로 씻은 것】 ㆍ산약(山藥) 【각각 1냥, 구운 것】, 쇄양(鎖陽)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ㆍ구기자(枸杞子)ㆍ호경골(虎脛骨)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ㆍ토사자(兎絲子) 【소금을 탄 술〔塩酒〕에 3일 동안 담갔다가 곱게 갈아 불에 말린 후, 약을 넣어 다시 간 것】 ㆍ파고지(破故紙) 【볶은 것】 ㆍ두충(杜冲) 【생강즙〔薑汁〕과 함께 볶고 섬유질〔絲〕을 잘라낸 것】 ㆍ오미자(五味子) 【각각 7돈 반】, 우슬(牛膝) 【술에 담근 것, 2냥】, 숙지황(熟地黃) 【4냥】, 구판(龜板)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7돈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환(丸)을 만드는데, 돼지〔猪〕의 척골수(脊骨髓)와 함께 넣고 찧어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50~60환을 복용하되, 따뜻한 술이나 생강ㆍ소금을 끓인 물〔薑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문(虛門)〉에 나온다.】
육미지황원(六味地黃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腎經〕이 허손증(虛損症)에 걸린 지 오래되었거나 막 걸렸거나를 막론하고 초췌해지고〔憔悴〕, 도한(盜汗)에 열이 나거나, 오장(五臟)이 모두 손상되어 골증(骨蒸)에 위약(痿弱 뼈가 물러지고 약해져서 무기력함)하며, 하혈(下血)하고 각혈(咯血)하는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산약(山藥)ㆍ산수유(山茱萸) 【각각 4냥】, 택사(澤瀉)ㆍ목단피(牧丹皮)ㆍ백복령(白茯苓) 【각각 3냥】, 숙지황(熟地黃) 【8냥. ○이것은 전씨(錢氏)의 처방이다. 음기(陰氣)가 허약한 사람이 사용한다.】.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복용하되 백탕(白湯 아무것도 타지 않고 맹물만 끓인 것)에 복용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손문(虛損門)〉에 나온다.】
인삼고본환(人蔘固本丸)〔人參固本丸〕 【일명 이황원(二黃圓)이다.】
정혈(精血)을 도와 강화시키는 데 이 처방보다 나은 것은 없다.
이지황(二地黃 생지황과 숙지황)은 몸을 윤택하게 만들면서 도와주고, 이문동(二門冬 천문동과 맥문동)은 몸에 들어가서 보익(補益)하며, 지황ㆍ인삼은 심기(心氣)를 통하게 만든다.
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맥문동(麥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생지황(生地黃)ㆍ숙지황(熟地黃) 【각각 2냥】, 인삼(人蔘)〔人參〕 【1냥】.
위의 약들을 각각 불에 쬐어 말린 후, 함께 가루 내되 철기(鐵器)는 사용하지 않고, 꿀〔蜜〕과 반죽하여 환(丸)을 만든다. 또는 천문동(天門冬)ㆍ숙지황의 2가지 약재를 우선 적당량의 술에 담갔다가 찧어서 고약을 만든 다음, 나머지 3가지 약재를 함께 가루 내서 천여 번을 빻아서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50~7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생강ㆍ소금을 끓인 물〔薑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나복자(蘿蔔子)〔蘿蔔〕를 피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ㆍ《수진방(袖珍方)》〔袖珍〕 〈허문(虛門)〉에 나온다.】
인삼고(人蔘膏)〔人參膏〕
적당량의 인삼(人蔘)〔人參〕 【노두를 제거하고 잘게 자른 것】 한 가지를, 물 적당량과 함께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뭉근 불로 진한 엿처럼 달인 후 자기(磁器)에 담아 보관한다. 매번 3숟가락〔匙〕을 복용하되, 백탕(白湯)과 함께 조금씩 복용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문(虛門)〉에 나온다.】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혈탈익기(血脫益氣)는 옛 성인(聖人)의 치료법이다. 먼저 위기(胃氣)를 보완하여 생발지기(生發之氣)를 돕는다. 단 맛은 능히 피〔血〕를 생성시킬 수 있으며, 양(陽)을 따라 움직이면서 음(陰)을 이끌어낸다.
시호(柴胡)ㆍ승마(升麻) 【각각 2푼 반】, 구운 감초〔灸甘草〕ㆍ당귀신(當歸身) 【술로 씻은 것】 ㆍ진피(陳皮) 【각각 5푼】, 인삼(人蔘)〔人參〕 【오랜 기침 증상에는 인삼을 써서는 안 된다.】 ㆍ신국(神麴) 【볶은 것, 각각 7푼 반】, 황기(黃耆)〔黃蓍〕 【1돈】, 백출(白朮) 【1돈 반】, 생황금(生黃芩) 【2푼】.
위의 약들로 1회 복용분을 만들어 물 2잔에 넣고 절반으로 졸아들도록 달인 후 따뜻하게 복용한다. 【복통(腹痛)에는 백작약(白芍藥) 5푼, 계심(桂心) 2푼을 첨가한다. 소갈(消渴)〔渴〕에는 갈근(葛根) 3푼을 첨가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문(虛門)〉에 나온다.】
복신탕(茯神湯)
육맥(六脈)이 허연(虛軟)하면서, 기침할 때는 가슴〔心〕에 통증이 있고, 목구멍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으면서 붓거나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복신(茯神)ㆍ인삼(人蔘)〔人參〕ㆍ원지(遠志)ㆍ통초(通草)ㆍ맥문동(麥門冬)ㆍ황기(黃耆)〔黃蓍〕ㆍ길경(桔梗) 【각각 6푼】, 감초(甘草)ㆍ오미자(五味子) 【각각 3푼】.
위의 약들로 1회 복용분을 만드는데 생강〔薑〕 1쪽〔片〕을 넣고 물에 달인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허문(虛門)〉에 나온다. ○《옥기미의(玉機微義)》〔玉機〕에서는 오미자가 없고, 나머지 약재들은 동일한 분량으로 하여 매번 반냥을 복용하라고 하였다. 2개의 처방은 동일하게 〈심양문(心恙門)〉에 나온다.】
보음환(補陰丸)
음기(陰氣)를 보완하고 양기(陽氣)를 가라앉히며, 신기(腎氣)〔水〕를 끌어올리고 심기(心氣)〔火〕를 안정시킨다. 노수(勞嗽)로 인한 각혈(咯血)과 토혈(吐血)을 치료한다.
황백(黃栢) 【갈색이 되도록 술에 볶은 것】 ㆍ지모(知母) 【술에 볶은 것】 ㆍ패구판(敗龜板)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각각 3냥】, 숙지황(熟地黃) 【술에 찐 것, 5냥】, 쇄양(鎖陽)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육종용〔蓯蓉〕의 색처럼 하얀 것】 ㆍ구기자(枸杞子)ㆍ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백작약(白芍藥) 【술에 볶은 것, 각각 2냥】, 오미자(五味子) 【1냥】, 건강(乾薑) 【자색(紫色)이 되도록 볶은 것, 4돈, 추운 달에는 6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여 돼지 척수 5조(條)를 넣고 배합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80~9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묽게 끓인 소금물〔淡塩湯〕과 함께 복용하며, 겨울철에는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명의잡저(名醫雜著)》〔雜著〕에 나온다.】
상단(上丹)
오장(五臟)을 기르고 힘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며, 진원(眞元 신(腎))을 굳게 하고 이기(二氣 신장(腎臟)의 두 가지 기(氣)인 진음(眞陰)과 진양(眞陽))를 순조롭게 하며, 영기ㆍ위기〔榮衛〕를 조화시키고 정신(精神)을 보호하며, 기운을 더하고 몸을 가볍게 하면서 눈을 밝게 하고, 심화(心火)를 가라앉히고 신수(腎水)를 도와주며, 양도(陽道 남자의 음경(陰莖))를 흥하게 하여 다시 아이를 낳게 만들며, 얼굴색이 빛나고 혼(魂)을 안정시키면서 비위의 기운을 기른다.
사상자(蛇床子)ㆍ백부근(百部根) 【술에 하룻밤을 담근 것】 ㆍ토사자(兎絲子) 【술에 담갔다가, 별도로 간 것】 ㆍ두충(杜冲)ㆍ백복령(白茯苓)ㆍ방풍(防風)ㆍ육종용(肉蓯蓉)ㆍ파극(巴戟) 【심을 제거한 것】 ㆍ산약(山藥)ㆍ원지(遠志) 【심을 제거한 것】 ㆍ구기자(枸杞子)ㆍ백자인(栢子仁) 【별도로 간 것, 각각 2냥】, 오미자(五味子) 【8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식전에 따뜻한 술이나 끓인 소금물〔塩湯〕 중 어떤 것과도 함께 30환을 복용한다. 사계절에 맞춰 약재를 더하거나 줄이는데, 봄에는 건조탕(乾棗湯 말린 대추를 넣고 끓인 물)과 함께 달이고, 여름에는 오미자(五味子) 4냥을 첨가하며, 3ㆍ6ㆍ9ㆍ12월에는 육종용〔蓯蓉〕 6냥을 첨가하고, 가을에는 구기자(枸杞子) 6냥을 첨가하며, 겨울에는 원지(遠志) 6냥을 첨가한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수진방(袖珍方)》도 동일하다.】
용치진심단(龍齒鎭心丹)
심장과 신장의 기가 부족한 탓에 놀라면서 건망증이 있거나 수면이 불안정하면서 유정(遺精)을 하거나 얼굴색이 하얗게 질리거나, 다리 정강이가 시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용치(龍齒) 【수비(水飛)한 것】 ㆍ원지(遠志) 【심을 제거한 것】 ㆍ숙지황(熟地黃)ㆍ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산약(山藥) 【각각 6냥】, 오미자(五味子)ㆍ백복령(白茯苓)ㆍ맥문동(麥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차전자(車前子) 【볶은 것】 ㆍ지골피(地骨皮)ㆍ복신(茯神)ㆍ계심(桂心) 【각각 5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에서 50환까지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이나 미음(米飮) 중 어떤 것과도 함께 복용한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보음사화탕(補陰瀉火湯)
남자의 성욕이 과도한 것을 치료한다. 성욕이 과다하면 먼저 조열(潮熱), 도한(盜汗), 해수(咳嗽), 권태(倦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기야 정혈(精血)이 손상되면 음기(陰氣)가 허하고 몸속의 화기(火氣)가 요동하면서 해수, 권태, 도한,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며, 담연(痰涎 담음(痰飮)과 같은 형태의 생리적 산물)에 피가 섞여 나오고, 각혈에 침을 흘리고 기침 구토하면서, 코피 등이 나온다. 몸에 열이 나면서 맥박은 침맥(沈脈)ㆍ삭맥(數脈)이고, 피부와 살이 비쩍 마르면서 나중에는 노채(勞瘵)가 된다.
천궁(川芎)ㆍ숙지황(熟地黃)ㆍ지모(知母) 【꿀물〔蜜水〕에 볶은 것】 ㆍ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한 것, 각각 1돈】, 백작약(白芍藥) 【볶은 것】 ㆍ백출(白朮)ㆍ당귀(當歸) 【각각 1돈 3푼】, 황백(黃栢) 【꿀물〔蜜水〕에 담갔다가 불에 구운 것】 ㆍ진피(陳皮) 【각각 7푼】, 생지황(生地黃) 【술로 씻은 것】 ㆍ감초(甘草) 【구운 것, 각각 5푼】, 건강(乾薑) 【자색(紫色)이 되도록 볶은 것, 3푼】.
위의 약들로 1회 복용분을 만들어 생강〔薑〕 3쪽〔片〕과 함께 물에 달여 빈속 상태에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증상에 따라 복용량을 가감한다. 【《명의잡저(名醫雜著)》〔雜著〕에 나온다. ○《필용방(必用方)》에서는 보음산(補陰散)이라고 부른다.】
소토사자원(小兎絲子圓)
신장이 허약하거나 오로칠상(五勞七傷)으로 인해서 얼굴빛이 검고 입이 마르며, 꿈에 시달리느라 몸이 피곤하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며,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못느끼고, 움직일 때 무기력한 증상을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오장(五臟)을 돕고, 절상(絶傷 상처를 입어 살이 찢겨진 것)을 잇는다.
연자육(蓮子肉) 【2냥】, 토사자(兎絲子) 【술에 담갔다가 불에 말려 간 것, 5냥】, 백복령(白茯苓) 【불에 말린 것, 1냥】, 산약(山藥) 【2냥 가운데 7돈 반으로는 풀을 쑨다.】.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산약을 첨가해 쑨 풀〔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이나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에는 모과탕(木瓜湯)과 함께 복용한다. 저녁 식사 전에 다시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득효(得効)〕 〈선다과(漩多科)〔漩多門〕〉와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증익귀용원(增益歸茸圓)
간(肝)과 신장〔腎〕을 자양(滋養)하고, 심혈(心血 심장(心臟)에 있는 혈액 또는 심장이 주관하는 혈액)을 도우며, 발과 무릎을 이롭게 하고, 살과 피부를 튼실하게 하며, 얼굴빛을 좋게 만드니, 남자의 건강〔衛生〕에 아주 좋은 약이다.
숙지황(熟地黃) 【술에 담갔다가 9번 찌고〔九蒸〕 9번 햇볕에 말린 것】 ㆍ녹용(鹿茸) 【잔털을 제거하고 구운 것】 ㆍ오미자(五味子)ㆍ큰 당귀(當歸) 【각각 4냥】, 산약(山藥)ㆍ산수유(山茱萸)ㆍ큰 부자(附子) 【볶은 후 〔炮〕 껍질과 배꼽을 버리고 볶은 것 〔炒〕】 ㆍ우슬(牛膝) 【술에 하룻밤을 담근 것】 ㆍ육계(肉桂) 【각각 2냥】, 백복령(白茯苓)ㆍ목단피(牧丹皮) 【심〔骨〕을 제거한 것】 ㆍ택사(澤瀉) 【술에 하룻밤을 담근 것, 각각 1냥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녹각교(鹿角膠) 반근을 잘라서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술과 함께 달여서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이나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得効〕 〈허손과(虛損科)〔虛損門〕〉에 나온다.】
무비산약원(無比山藥圓)
남자가 겪는 수많은 허손증과 오로칠상(五勞七傷)으로 인한 손발의 냉역증(冷逆症),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증상, 몸에 윤택이 없는 증상, 양기(陽氣)가 쇠절(衰絶)해지고 음기(陰氣)가 막히는 증상을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경락(經絡)과 맥박의 움직임을 돕고, 음기(陰氣)와 양기(陽氣)를 돋우며, 혼백(魂魄)을 안정시키고, 삼초(三焦)를 열어주며, 적취(積聚 배 속에 생긴 덩어리로 항상 배가 더부룩하거나 아픈 병증)를 깨뜨리고, 장위(腸胃)를 두텁게 하며,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고, 몸은 가볍게 눈은 밝게 하며, 풍냉증(風冷症)을 없앤다.
적석지(赤石脂)ㆍ파극(巴戟) 【심을 제거한 것】 ㆍ택사(澤瀉)ㆍ우슬(牛膝) 【움을 제거한 후 술에 담근 것】 ㆍ숙지황(熟地黃)ㆍ산수유(山茱萸) 【각각 1냥】, 산약(山藥) 【2냥】, 육종용(肉蓯蓉) 【4냥, 술에 담근 것】, 두충(杜冲) 【껍질을 제거하고 볶은 것】 ㆍ토사자(兎絲子) 【각각 3냥】, 오미자(五味子) 【좋은 것으로 고른 것, 6냥】, 복신(茯神)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매번 20환에서 30환까지 식전에 따뜻한 술이나 미음(米飮)과 함께 복용한다. 복용하면 약효가 몸속을 따라 뇌(腦)에 도달하므로, 복용한 후에 코가 저리고 아프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아니다. 【《득효방(得效方)》〔得效〕 〈허과(虛科)〔虛門〕〉에 나온다.】
환원단(還元丹)
오장(五臟)을 안정시키고 온갖 병〔百病〕을 없애며, 허손(虛損) 치료를 도와주고 정수(精髓)를 튼실하게 하며, 원기(元氣)를 굳건하게 만든다.
황건우육(黃犍牛肉 거세한 누렁소의 고기) 【적당량을 근막(筋膜)을 제거하고 바둑알 크기로 잘라 물〔河水〕로 여러 차례 씻어 피 냄새를 완전히 뺀다. 그리고 하룻밤을 물에 담갔다가 이튿날 다시 1~2번 씻되 씻은 후에도 물이 맑은 상태가 될 때까지 반복한다. 좋은 무회주(無灰酒)와 함께 자기(磁器)에 넣고 주둥이를 단단히 봉한 다음, 뽕나무와 섶을 땔감으로 써서 약하지도 세지도 않은 불〔文武火〕로 하루 밤낮을 달이고 자기에서 꺼내 불에 말린다. 누런 모랫빛〔黃沙〕처럼 변한 것이 좋은 것이고, 검은 색〔焦黑〕으로 변한 것은 쓸모가 없다. 매번 이 가루 반근을 사용한다.】 ㆍ산약(山藥)ㆍ연육(蓮肉) 【모두 파〔葱〕ㆍ소금〔塩〕과 함께 볶은 것】 ㆍ백복령(白茯苓)ㆍ회향(茴香) 【볶은 것, 각각 4냥으로 동일한 분량의 가루】.
대추〔紅棗〕 20알을 완전히 문드러지도록 쪄서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갈아서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좋은 술과 섞고 약을 넣어 조제한 후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매번 50환(丸)을 복용하되 따뜻한 술과 함께 빈속 상태에서 삼키는데 날마다 3번 복용한다. 복용한 지 한참 지난 후에 한번 더 복용한다. 【《활인심방(活人心方)》에 나온다.】
가감토사자원(加減兎絲子圓)
백복령(白茯苓) 【2냥 반】, 연자육(蓮子肉) 【3냥】, 토사자(兎絲子) 【4냥】, 산약(山藥) 【6냥】, 오미자(五味子)ㆍ속단(續斷) 【각각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圓〕을 복용하되 따뜻한 술과 함께 수시로 복용한다.
지골피환(地骨皮丸)
하얗던 수염〔髭鬚〕이 변하고, 기혈(氣血)이 강해지며, 죽을 때까지 머리 색깔이 백발이 되지 않고 검은 색에 윤기가 흐른다. 누런색인 경우에는 60일이면 검게 변하고 흰색인 경우에는 100일이면 칠흑색(漆黑色)이 된다. 치아가 단단해지고 근육이 강해지니, 사시사철 항상 복용한다.
지골피(地骨皮)ㆍ생지황(生地黃) 【각각 5냥】, 우슬(牛膝)ㆍ오미자(五味子)ㆍ복분자(覆盆子)ㆍ황기(黃耆)〔黃蓍〕 【각각 3냥】, 도인(桃仁) 【별도로 간 것】 ㆍ토사자(兎絲子) 【술에 3일 동안 담갔다가 별도로 간 것】 ㆍ질려자(蒺藜子) 【볶은 후 가시를 제거한 것, 각각 4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4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하는데, 미음죽〔粥飮〕이나 장수(漿水)도 괜찮다. 효과가 신묘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죽을 때까지 마늘〔蒜〕ㆍ쇠고기〔牛肉〕ㆍ날파〔生葱〕ㆍ나복자〔蘿蔔〕는 피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集成方〕에 나온다.】
우수보정고(牛髓補精膏)
허손(虛損) 치료를 도와주고 정기(精氣)를 굳세게 한다.
산약(山藥) 【8냥】, 호도육(胡桃肉)ㆍ우수(牛髓) 【정수(精髓)를 뽑아낸 것, 각각 4냥】, 행인(杏仁) 【속껍질과 끝을 제거한 것, 3냥】.
위의 3가지 약재를 가루 내어 함께 섞은 후, 우수(牛髓) 4냥을 별도로 넣고, 꿀〔淸蜜〕 1근과 함께 달인다. 거품을 거두어 내고 충분히 잘 섞은 후 단지〔缸〕에 넣고 주둥이를 단단히 봉한 다음, 한나절〔半日〕 중탕(重湯)으로 고약처럼 달여 꺼내서 자기(磁器)에 옮겨 담는다. 날마다 1숟가락〔匙〕을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集成方〕에 나온다. ○《기효양방(奇效良方)》에서는 보정고(補精膏)라고 부른다. 원양(元陽)을 강하게 하고 신기(腎氣)를 굳세게 하며, 소화를 돕고 폐(肺)를 윤택하게 한다. 산약(山藥) 8냥, 행인(杏仁)ㆍ호도(胡桃)ㆍ우수(牛髓) 각각 4냥, 꿀〔蜜〕 1근을 하루 동안 달인다고 하였다. 나머지는 동일하다. 요즘의 약제는 모두 《기효양방》의 약재 분량과 제조법을 따르고 있는데 괜찮다.】
보수고(補髓膏)
황건우수(黃犍牛髓 거세한 누렁소의 골수(骨髓)) 【3근】, 흰 꿀〔白蜜〕 【4근, 물 3근과 함께 2가지 약재황건우수와 흰 꿀을 함께 달인 후 찌꺼기는 버린다. ○물은 깨끗한 물 3근을 사용한다.】, 인삼(人蔘)〔人參〕 가루 【4냥】, 호도육(胡桃肉) 【50개, 껍질을 제거하고 빻은 것】, 행인(杏仁) 【4냥, 속껍질과 끝을 제거한 것】.
위의 3가지 약재를 한군데에 넣고 빻아서 가루 낸다.
생지황(生地黃) 【1냥, 가루 낸 것】, 오미자(五味子) 【1냥, 가루 낸 것】.
위의 약들은 자관(磁罐) 1개를 사용한다. 앞의 약들을 고루 섞어 자관 안에 넣은 후, 종이로 주둥이를 단단히 봉한다. 그리고 솥에 넣고 2시간 동안 달인 다음에 꺼낸다. 날마다 빈속 상태에서 1큰 숟가락〔大匙〕을 복용한 다음에 입을 헹구는데, 헹군 물을 삼키면 아주 도움이 되고 효과가 좋다. 【《본초집요(本草集要)》〔集要〕 〈노인문(老人門)〉에 나온다.】
만수지지환(萬壽地芝丸)
얼굴색을 좋게 하고 혈기(血氣)에 이로우며, 몸의 모든 마디를 순조롭게 한다. 머리색은 검게 하고 치아는 튼튼하게 하며, 풍기(風氣 중풍 등의 원인이 되는 몸 바깥의 풍사(風邪))를 흩뜨리고 모든 병을 낫게 한다.
생지황(生地黃)ㆍ천문동(天門冬) 【각각 8냥】, 감국(甘菊)ㆍ지각(枳殼) 【각각 4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술ㆍ꿀〔蜜〕ㆍ밀가루 풀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복용하되 40에서 50환까지 점차 늘리며,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하는데, 저녁 식사 전에 다시 복용한다. 【《어약원방(御藥院方)》〔御藥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연수단(延壽丹)
족소음신경〔腎經〕이 여의치 못한 증상을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정수(精髓)를 돕고, 기운을 나게 하며, 원양(元陽)을 굳세게 하는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잘 늙지 않는다.
송지(松脂 송진) 【30냥, 포제법에 따라 푹 달인 것】, 백복령(白茯苓)ㆍ감국(甘菊) 【각각 20냥】, 백자인(栢子仁) 【10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2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또는 소금을 탄 술〔塩酒〕에 복용해도 좋다. 날마다 3번 복용하는 게 좋다. 여러 질병에 복용해도 모두 낫는다. 【《어약원방(御藥院方)》〔御藥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백자인원(栢子仁圓)
원기(元氣)를 도와 굳세게 하고, 피부〔肌膚〕를 충실하게 한다.
산수유(山茱萸) 【4냥】, 복분자(覆盆子)ㆍ산약(山藥) 【각각 1냥】, 백자인(栢子仁)ㆍ원지(遠志) 【각각 5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산약(山藥)ㆍ밀가루〔白麵〕와 함께 술에 달인 다음 풀〔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복용하되, 따뜻한 술과 함께 빈속 상태에서 식전에 복용한다. 날마다 2번 복용하면 신효(神效)하다. 【《어약원방(御藥院方)》〔御藥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대산우원(大山芋圓)
수많은 허손증과 오로칠상(五勞七傷)으로 인해 몸이 무겁고 뼈가 시린 증상, 가슴이 두근거리고 입이 마르는 증상, 천해(喘咳 숨이 차고 기침함)와 도한(盜汗) 증상, 즐겁지 않은 증상, 얼굴과 몸에 혈색이 나쁜 증상, 이상한 꿈을 꾸면서 몽정(夢精)하는 증상, 누워있기 좋아하고 잘 일어나지 않는 증상, 식사량이 줄어드는 증상, 기육(肌肉 피부와 살)이 수척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풍허증(風虛症), 머리ㆍ눈이 어지러운 증상, 심신(心神)이 불편한 증상 및 병을 앓은 후에 기운이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백출(白朮)ㆍ맥문동(麥門冬)ㆍ방풍(防風)ㆍ백작약(白芍藥)ㆍ행인(杏仁)ㆍ천궁(川芎) 【각각 1냥 반】, 시호(柴胡)ㆍ길경(桔梗)ㆍ백복령(白茯苓) 【각각 1냥 2돈 반】, 건강(乾薑) 【볶은 것, 7돈 반】, 감초(甘草) 【구운 것, 7냥】, 대추〔大棗〕 【100개, 푹 쪄서 껍질과 씨를 제거한 것】, 아교(阿膠) 【볶은 것】 ㆍ인삼(人蔘)〔人參〕 【각각 1냥 7돈 반】, 대두황권(大豆黃卷) 【볶은 것】 ㆍ숙지황(熟地黃)ㆍ당귀(當歸) 【씻어서 불에 말린 것】 ㆍ육계(肉桂)ㆍ신국(神麴)〔神麯〕 【각각 1냥 반】, 백렴(白斂) 【5돈】, 산약(山藥) 【7냥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찐 대추〔棗〕와 반죽하여 탄자만한 크기〔彈子大〕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1환〔圓〕을 따뜻한 술이나 미음(米飮) 중 어떤 것과도 함께 복용한다. 씹어 먹어도 좋다. 식전에 항상 복용하면 진기(眞氣)를 기르고 정기(精氣)를 굳세게 만든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팔미원(八味圓)
신기(腎氣)가 핍진〔虛乏〕해지면서 신장(腎臟)〔下元〕이 차가워진〔冷憊〕 탓에 소변은 많아지고〔漩多〕 무릎은 약해지며, 사지가 권태로운 증상 및 각기(脚氣)가 위로 뻗치고 아랫배는 불편하면서 허로(虛勞)하고 소갈(消渴)인 증상을 치료한다.
목단피(牡丹皮)ㆍ택사(澤瀉)ㆍ백복령(白茯苓) 【각각 3냥】, 부자(附子) 【볶은 후, 껍질과 배꼽을 버린 것】 ㆍ육계(肉桂) 【각각 2냥】, 산수유(山茱萸)ㆍ산약(山藥) 【각각 4냥】, 숙지황(熟地黃) 【8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15환 내지 25환까지 복용하되 간혹 50환〔圓〕도 복용한다. 식전에 따뜻한 술이나 미탕(米湯 쌀을 끓인 물) 중 어떤 것과도 함께 복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젊은 얼굴을 유지한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가감팔미원(加減八味圓)
신장〔腎〕의 소갈 및 신기(腎氣)〔水〕ㆍ심기(心氣)〔火〕가 안정되지 못하는 증상, 가슴이 꽉 막히고 소변이 자주 나오는 증상, 음경(陰莖)이 오그라드는 증상, 점차 말라가는데 넓적다리ㆍ정강이가 맨먼저 위축되는 증상을 치료한다. 소갈(消渴)을 그치게 할 뿐만 아니라 옹저(癰疽)가 생기는 것도 예방한다.
목단피(牡丹皮) 【심〔骨〕을 제거한 것】 ㆍ택사(澤瀉) 【물로 씻은 후 술로 찐 것】 ㆍ백복령(白茯苓) 【수비(水飛)한 후 가라앉은 것을 쓴다. 각각 8돈】, 산약(山藥) 【볶은 것】 ㆍ산수유(山茱萸) 【씨를 제거하고 불에 말린 것, 각각 1냥】, 육계(肉桂) 【불과 접촉하지 않은 것, 5돈】, 오미자(五味子) 【간단히 볶은 후 별도로 가루 낸 것, 1냥 반】, 숙지황(熟地黃) 【씻어서 불에 말려 자른 후 술에 씻어서 찌기를 7번 반복한 다음 불에 말린 것, 2냥. ○이 처방에서는 오미자(五味子)가 가장 중요한데, 오래 복용하면 죽을 때까지 소갈에 걸리지 않는다.】.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오경(五更 오전 3시~오전 5시) 초에 아직 말을 안 할 때 따뜻한 술이나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30~50환을 복용한다. 날마다 3번 빈속 상태에서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得効〕 〈소갈과(消渴科)〔消渴門〕〉에 나온다.】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
몸에 백 가지 천 가지로 도움이 되는데, 10일 혹은 한 달만 복용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알 것이다. 항상 복용하면 그 효과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 처방을 쓰는 사람들은 약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쉽고 가볍게 전수해 왔지만, 이 처방은 사실 여조(呂祖)에서 비롯된 것이다.
생지황(生地黃) 【술에 하룻밤을 담갔다가 말린 것】 ㆍ숙지황(熟地黃) 【술로 씻은 후 말린 것】 ㆍ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하고 술에 6시간〔三時〕 동안 담갔다가 말린 것】 ㆍ인삼(人蔘)〔人參〕 【좋은 것】 ㆍ맥문동(麥門冬) 【심을 제거하고 술에 6시간 동안 담갔다가 바싹 말린 것, 각각 3냥】, 지골피(地骨皮) 【술로 씻은 후 말린 것】 ㆍ백복령(白茯苓) 【조각으로 자른 후 술로 씻어서 말린 것, 각각 5냥】, 하수오(何首烏) 【8냥. ○붉은 것 4냥, 흰 것 4냥. 쌀뜨물에 담가서〔泔浸〕 부드럽게 만든 후, 죽도(竹刀)로 껍질을 벗겨내고 조각〔片〕을 만든다. 철기(鐵器)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흑두즙(黑豆汁 검은콩 즙)을 약에 스며들게 한 후 그늘에서 말린다. 다시 감초즙(甘草汁)으로 버무려서 바싹 말린 후 절구로 천여 번 찧는 것이 그 제조법이다. 푹 삶아서는 안 된다. 일명 함춘단(含春丹)이다.】.
위의 약들을 모두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50환〔圓〕을 복용하되, 술과 함께 첫새벽에 복용한다. 【《필용방(必用方)》에 나온다.】 또한 이 처방은 《광사요어(廣嗣要語)》에도 나오는데, 연년익사단(延年益嗣丹)이라고 불렀다. 남자는 이 약을 복용하고, 여자는 가미익모환(加味益母丸)을 복용한다고 하였다.
현토단(玄兎丹)
삼소갈(三消渴)을 치료한다. 항상 복용하면 실정(失精)하는 것을 막고, 백음(白淫)이 그치며, 장수하게 된다.
토사자(兎絲子) 【술에 담가서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만든 후, 젖은 상태에서 불에 말린 다음 가루 낸 것, 10냥】, 백복령(白茯苓)ㆍ연육(蓮肉) 【각각 3냥】, 오미자(五味子) 【술에 담근 것, 7냥】, 산약(山藥) 【6냥, 별도로 가루 내서 풀을 쑨 것】.
위의 약들을 가루 낸 후, 원래 들어가는 산약 가루 6냥은 술에 타고, 나머지 약재는 술을 첨가하여 달인 다음, 풀〔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매번 50환(丸)을 복용하되, 천화분(天花粉)ㆍ오미자(五味子)를 달인 물과 함께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得効〕 〈갈과(渴科)〔渴門〕〉에 나온다.】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는 모과탕(木瓜湯)과 함께 복용한다.
복령탕(茯苓湯)
인삼(人蔘)〔人參〕ㆍ맥문동(麥門冬)ㆍ산약(山藥) 【각각 2냥】, 전호(前胡)ㆍ숙지황(熟地黃)ㆍ반하(半夏)ㆍ황기(黃耆)〔黃蓍〕 【각각 1냥】, 백복령(白茯苓)ㆍ복신(茯神) 【각각 1냥 반】, 지각(枳殼)ㆍ원지(遠志) 【감초(甘草) 물에 달인 후 심을 제거하고 생강즙〔薑汁〕에 볶은 것, 각각 7돈 반】, 감초(甘草) 【구운 것, 5돈】.
위의 약들을 잘라서 매번 5돈을 복용한다.
십사미건중탕(十四味建中湯)
영기ㆍ위기〔榮衛〕가 부족하거나 장부(臟腑)가 모두 손상되어 피로가 쌓이면서 몸이 허손(虛損)해져서 생기는 오한발열〔寒熱〕, 해수(咳嗽), 손발의 냉증,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면서 혈색이 없는 증상, 도한(盜汗), 이상한 꿈〔異夢〕, 미끄러운〔滑〕 소변, 비장(脾臟)ㆍ위(胃)가 모두 허약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즉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10가지 약재에 맥문동(麥門冬), 씻어서 술에 하룻밤을 담갔다가 불에 말린 육종용(肉蓯蓉), 볶은 부자(附子), 원래 상태 그대로의 반하(半夏) 등 14가지 약재를 동일한 분량으로 하여 만든다. 매번 3돈을 복용하되 생강〔薑〕 3쪽〔片〕, 대추〔棗〕 1알〔枚〕, 물 1잔 반을 넣고, 1잔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여서 식전에 따뜻하게 복용한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하수오원(何首烏圓)
장부(臟腑)를 따뜻하게 하고, 풍랭(風冷)을 쫓아내며, 허리와 무릎을 편하게 하고, 근골(筋骨)을 강화시키며, 수염과 머리색을 검게 하고, 젊은 얼굴을 유지한다.
하수오(何首烏) 【3근, 구리칼〔銅刀〕이나 죽도(竹刀)로 바둑알 크기로 잘라 나무절구에 넣고 빻아서 가루 낸 것】, 우슬(牛膝) 【1근, 움을 제거한 것】.
위의 약들과 함께, 흑두(黑豆) 1말을 물에 일어 씻어내고 햇볕에 말린다. 시루〔甑〕 1개에서 먼저 흑두〔豆〕를 시루 바닥에 얇게 깐 다음 하수오를 그 위에 깔고, 다시 흑두를 깔고 그 위에 우슬을 얇게 깐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든 약재와 흑두를 겹겹이 깐 후, 솥 위에 앉히고 콩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찐다. 그리고 흑두를 제거하고 약재만을 꺼내 햇볕에 말린다. 다시 흑두를 바꾸어서 찌는데, 이 과정을 3번 되풀이한다. 그리고 흑두를 제거하고 약재를 꺼낸 후 약재가 마르면 가루 내고, 찐 대추살〔棗肉〕과 섞어서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복용하되, 따뜻한 술과 함께 식전에 복용한다. 나복자〔蘿蔔〕, 마늘〔蒜〕, 파〔葱〕는 피한다. 이 처방은 몸을 가볍게 하고 수명을 연장시킨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하수오만 사용하고 우슬은 사용하지 않는 것도 괜찮다.】
신선서여전(神仙薯蕷煎)
허리와 다리의 통증〔疼痛〕과 배 속의 모든 냉질(冷疾)을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살찌고 피부가 밝게 되며〔肥白〕, 얼굴빛은 광택이 나고 몸은 가벼우면서 강건해지고, 골수가 단단해져서 걸을 때는 달리는 말도 잡을 만큼 빨라지니 지선(地仙 땅 위의 신선)이라고 부를 만하다.
서여(薯蕷) 가루 【2근】, 행인(杏仁) 【1근, 끓는 물에 담갔다가, 속껍질과 끝과 두알들이〔雙仁〕를 제거한 것】, 생우유(生牛乳) 【1되】.
위의 약들에서 행인을 완전히 간 후 우유에 부어 담근 다음, 바닥에 침전된 행인의 찌꺼기가 섞이지 않을 정도까지 그 즙을 따른다. 그리고 이것을 서여와 섞어서 새 옹기병〔甕甁〕에 모두 담은 후 병 주둥이를 밀봉한다. 매번 솥 안에 넣고 중탕하여 2시간 동안 달이면 완성된다. 날마다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섞은 1숟가락〔匕〕을 복용한다.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이 처방으로 음기(陰氣)를 넉넉하게 하면〔滋陰〕 화기(火氣)는 저절로 가라앉는다. 그 와중에 기(氣)가 허약하고 혈(血)이 부족해지면 인삼(人蔘)ㆍ황기(黃耆)〔參蓍〕를 넣어야 한다. 이 처방은 춥거나 더운 탓에 생긴 기질(氣疾)을 치료하므로, 다른 증상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마음을 가라앉히고〔靜心〕 말을 조심하여〔淡口〕 몸 안팎의 화(火)가 완전히 가라앉은 경우에는 복용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
당귀신(當歸身)〔歸身〕 【술로 씻은 것】 ㆍ지황(地黃) 【혈(血)을 식힐 때는 생지황을 사용하고 혈(血)을 보할 때는 숙지황을 사용한다.】 ㆍ천문동(天門冬)ㆍ백작약(白芍藥) 【박하(薄荷)와 함께 볶은 것】 ㆍ백출(白朮) 【각각 1돈】, 맥문동(麥門冬)ㆍ감초(甘草) 【구운 것】 ㆍ원지(遠志)ㆍ진피(陳皮) 【우려낸 것, 각각 5푼】, 지모(知母)ㆍ황백(黃栢)ㆍ천궁(川芎) 【각각 6푼. ○오랫동안 병든 경우에는 뺀다.】.
위의 약들을 물 2종지, 생강〔薑〕 3쪽〔片〕과 함께 달여서 복용한다. ○담(痰)이 있을 경우에는 과루인(瓜蔞仁)ㆍ패모(貝母) 각각 6푼을 첨가하고, 해수(咳嗽)가 있을 경우에는 오미자(五味子)ㆍ아교(阿膠) 각각 7푼을 첨가하고, 몽유(夢遺)일 경우에는 검실(芡實)ㆍ연육(蓮肉) 각각 7푼을 첨가하고, 열이 날 경우에는 진교(秦艽)ㆍ지골피(地骨皮) 각각 1돈을 첨가하고, 기(氣)가 허약하고 혈(血)이 부족한 경우에는 인삼(人蔘)ㆍ황기(黃耆)〔參蓍〕 각각 4푼을 사용하고, 각혈을 하는 경우〔唾吐咯血〕에는 천초근〔茜根〕, 현삼(玄蔘)〔玄參〕, 연근즙〔藕汁〕을 첨가한다. 【《의방집략(醫方集略)》〔集略〕 〈허문(虛門)〉에 나온다.】
자보침주방(滋補浸酒方)
수많은 허손증에 크게 효과가 있고, 감리(坎离 물과 불, 혹은 음양)를 조화롭게 하여〔坎离交濟〕 오래 장수하면서 늙지 않도록 한다.
천문동(天門冬)ㆍ인삼(人蔘)〔人參〕 【각각 1냥】, 맥문동(麥門冬)ㆍ숙지황(熟地黃) 【술로 씻은 것】 ㆍ산약(山藥)ㆍ구기자(枸杞子)ㆍ오미자(五味子) 【각각 2냥】, 생지황(生地黃) 【3냥】.
위의 약들을 거칠게 잘라〔㕮咀〕 생견(生絹)에 담아서 달인다. 이것을 술 30근을 담은 단지〔罈〕에 넣고 댓잎으로 술단지 주둥이를 묶은 다음 쌀 100알〔粒〕을 댓잎 위에 올려놓고 술단지 안의 김〔水氣〕으로 훈증되기를 기다린다. 쌀이 익어서 떡처럼 되면 불은 그만 때고 꺼낸 후, 황토(黃土) 속에 하룻밤을 묻어서 화독(火毒)을 제거한다. 수시로 3~5배(盃)를 복용하면 날이 갈수록 효과가 있다. 【이상의 두 처방은 모두 《의방집략(醫方集略)》〔集略〕 〈허손문(虛損門)〉에 나온다.】
안신원(安腎圓)
신장〔腎〕ㆍ방광(膀胱)의 허랭(虛冷 장부(臟腑) 기능이 허약해지면서 차가워짐)이나 진원(眞元 신장(腎臟))의 쇠락〔衰憊〕으로 인해 소리가 웅웅거려 무슨 소리인지 구분 못하는 증상〔耳重〕과 입술이 검어지는 증상, 허리와 정강이가 무겁고 아픈 증상〔重疼〕, 배와 옆구리가 아프고 붓는 증상〔痛脹〕, 하부(下部)의 습양(濕痒 습기로 인해서 피부가 가려운 병증), 유정(遺精), 많이 놀람〔多驚〕, 정신 착란〔恍惚〕, 피부 건조증, 얼굴이 마르고 입맛이 없는 증상〔口淡〕, 식욕 부진, 대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설사하는 증상〔澁泄〕, 소변이 지나치게 매끄럽고 자주 마려운 증상, 정신(精神) 이상〔不爽〕, 건망증을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양기(陽氣)를 돕고 신장을 강하게 만든다.
도인(桃仁) 【밀기울〔麩〕에 볶은 것】 ㆍ백질려(白蒺藜) 【볶은 후 가시를 제거한 것】 ㆍ파극(巴戟) 【심을 제거한 것】 ㆍ육종용(肉蓯蓉) 【술에 담갔다가 구운 것】 ㆍ산약(山藥)ㆍ파고지(破故紙)ㆍ복령(茯苓)ㆍ석곡(石斛) 【뿌리를 제거하고 구운 것】 ㆍ백출(白朮)ㆍ비해(萆薢) 【볶은 것, 각각 48냥】, 육계(肉桂) 【불에 가까이 하지 않은 것】 ㆍ천오(川烏) 【볶은 후 껍질과 배꼽을 버린 것, 각각 16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복용하되, 따뜻한 술이나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빈속 상태에서 식전에 복용한다. 소장기(小腸氣)와 관련된 증상에는 볶은 회향(茴香), 소금을 탄 술〔塩酒〕과 함께 복용한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허문(虛門)〉에 나온다.】
천진원(天眞圓)
남녀가 일찍이 혈(血)이 손상되거나 혈이 부족하거나 피부가 수척해지면서 식사를 전혀 못하거나, 걸을 수 없거나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약해지거나〔痿弱〕 혈기(血氣)가 마르거나, 형체와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설사〔滑腸〕로 식사를 못하는데 죽어도 고치지 못하거나, 목구멍이 막힌 듯해서 먹어도 넘길 수가 없는 경우에 천진원 5~7알만 삼키도록 한 후 조금씩 늘려 복용시킨다. 【천진원의 복용량이 많아지면 스스로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오래 복용하면 얼굴빛이 붉고 윤택이 난다. 혈(血)이 없는 경우에는 혈이 생긴다. 진액(津液)이 마르고 대변이 건조한 경우에는 대변이 저절로 부드러워진다. 실증(實症) 속에 허증(虛症)이 있거나, 허증 속에 실증이 있는 경우도 모두 치료할 수 있다.】
양육(羊肉) 【7근, 좋은 양(羊)을 골라 근막(筋膜)ㆍ기름ㆍ가죽을 제거한 후 그 양고기 속에 약을 넣는다.】, 당귀(當歸) 【노두를 제거하고 씻은 것, 12냥】, 육종용(肉蓯蓉)ㆍ습산약(濕山藥) 【껍질을 제거한 것】 ㆍ천문동(天門冬) 【우려낸 후 심을 제거하고 잘라서 불에 말린 것, 각각 10냥】.
위의 4가지 약재를 양육 안에 담아 싼 다음 마실〔麻縷〕로 묶고 색깔 좋은 나주(糯酒 찹쌀로 담근 술) 4병으로 완전히 달인다. 다시 물 2되를 넣고 양고기가 진흙처럼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달인 다음 황기(黃耆)〔黃蓍〕 가루 5냥, 인삼(人蔘)〔人參〕 가루 3냥, 백출(白朮) 가루 2냥, 완전히 익힌 찰밥을 불에 말려서 가루 낸 것 10냥을 다시 넣는데, 이상의 약재들은 모두 함께 조제해서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만든다. 날마다 대략 300알을 복용한다. 처음에는 100알을 복용하다가 앞서 말한 숫자 300알까지 늘려 복용하면, 정신(精神)이 좋아지고, 음식을 먹으면서 손발에는 힘이 붙고 혈맥(血脈)이 쉽게 운행하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게 된다. 오랫동안 벙어리여서 말을 못하는 경우에 복용하면 반달만에 말을 하게 되고, 자궁 출혈〔血下〕ㆍ천해(喘咳)ㆍ보행불능〔行步不得〕인 경우에도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환〔圓〕으로 만들기가 어려울 것 같으면, 찐 떡 5~7매(枚)를 불에 말려 가루 낸 다음 앞의 약재들과 섞어서 술과 함께 빈속 상태에서 식전에 삼킨다.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해도 좋다. 【《득효방(得効方)》 〈허과(虛科)〔虛門〕〉에 나온다.】
자음고본환(滋陰固本丸)
폐(肺)〔肺金〕를 맑게 하고, 비장(脾臟)〔脾胃土〕을 튼튼하게 하며, 신기(腎氣 신장의 기운)를 북돋우고 화기(火氣)를 가라앉히며 혈(血)을 식히고 담(痰)을 없애는 약제이다.
천문동(天門冬) 【술에 하룻밤을 담갔다가 심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것】 ㆍ지골피(地骨皮) 【씻어서 토골(土骨 땅의 뼈 즉 돌)을 제거한 것】 ㆍ숙지황(熟地黃) 【술에 3차례 담갔다가 다시 생강즙〔薑汁〕으로 씻어서 바싹 말린 것】 ㆍ당귀신(當歸身) 【술로 씻은 것】 ㆍ백복령(白茯苓)ㆍ살찐 지모(知母) 【노두를 제거한 후 술에 볶은 것】 ㆍ황백(黃栢) 【술에 볶은 것】 ㆍ백출(白朮) 【볶은 것, 각각 2냥】, 구기자(枸杞子) 【술로 씻은 것】 ㆍ맥문동(麥門冬)ㆍ생지황(生地黃) 【숙지황과 동일하게 법제한 것, 각각 4냥】, 오미자(五味子) 【술로 씻은 것,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졸인 꿀〔煉蜜〕에 죽력(竹瀝) 소량을 첨가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70환을 복용하되, 뿌연 쌀뜨물〔濃白水〕과 함께 수시로 복용한다. 【《의방집략(醫方集略)》〔集略〕에 나온다.】
고진음자(固眞飮子)
음기(陰氣)와 양기(陽氣)가 허약해지면서 힘이 떨어진 증상, 두통, 해질 무렵에 생기는 미열(微熱), 식사량이 줄면서 힘이 부치는 증상을 치료한다.
인삼(人蔘)〔人參〕ㆍ산약(山藥)ㆍ당귀신(當歸身)ㆍ황기(黃耆)〔黃蓍〕ㆍ황백(黃栢)〔黃蘗〕 【볶은 것, 각각 1돈】, 숙지황(熟地黃) 【2돈 반】, 백출(白朮)ㆍ택사(澤瀉)ㆍ산수유육(山茱萸肉)ㆍ보골지(補骨脂) 【각각 5푼】, 오미자(五味子) 【10알】, 진피(陳皮)ㆍ백복령(白茯苓) 【각각 8푼】, 두충(杜冲) 【볶은 것】 ㆍ감초(甘草) 【구운 것, 각각 7푼】.
위의 약들을 잘라 1제(劑)를 만들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마음〔心〕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神〕을 보호하며, 피〔血〕의 움직임을 돕고 정력〔精〕을 굳게 하며, 힘을 세게 하고 의지〔志〕를 강하게 하며, 담연(痰涎)을 없앤다.
숙지황(熟地黃)ㆍ백복령(白茯苓)ㆍ백자인(栢子仁)ㆍ단삼(丹蔘)〔丹參〕 【노두를 제거한 것】 ㆍ백부(百部)ㆍ석창포(石菖蒲) 【잔뿌리를 제거한 것】 ㆍ우슬(牛膝) 【술로 씻은 것】 ㆍ두충(杜冲) 【생강즙〔薑汁〕에 볶은 후 섬유질〔絲〕을 제거한 것】 ㆍ천문동(天門冬) 【우려낸 후 심을 제거한 것】 ㆍ당귀(當歸) 【술로 씻은 것】 ㆍ산조인(酸棗仁) 【볶은 것】 ㆍ현삼(玄蔘)〔玄參〕ㆍ원지(遠志) 【감초(甘草) 물에 우려낸 후 심을 제거한 것】 ㆍ오미자(五味子)ㆍ간삼(揀蔘 인삼 좋은 것으로 고른 것)〔揀參〕ㆍ백복신(白茯神)ㆍ길경(桔梗)ㆍ감초(甘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탄자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 다음 금박(金箔)으로 천왕보심단의 옷을 입힌다. 잠자리에 들면서 빈속 상태에서 등심초〔燈心〕ㆍ대추〔紅棗〕 달인 물과 함께 꼭꼭 씹어서 복용한다. 【다른 처방에서는, 우슬(牛膝)이 없고 맥문동(麥門冬)이 있다.】
접명고(接命膏)
기혈(氣血)이 허약하여 담화(痰火)가 솟구쳐서,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증상 또는 모든 허손증(虛損症)을 치료한다.
인유(人乳) 【2잔, 향기롭고 달며 하얀 것이 좋다.】, 이즙(梨汁 배즙) 【1잔】.
위의 2가지 약재를 은(銀)이나 주석〔錫〕으로 만든 그릇에 넣고 펄펄 끓이면 물속에서 황색 즙〔汁〕이 솟구치는데 푸른색이 될 때까지 놔둔다. 날마다 오경(五更 오전 3시~오전 5시) 후에 한 번 복용하면, 담(痰)을 없애고 허(虛)한 것을 보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이상은 《고금의감(古今醫鑑)》〔醫鑑〕에 나온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오로칠상(五勞七傷), 수많은 허손증, 신장(腎臟)〔下元〕이 허하고 차가운 증상을 치료한다.
천문동(天門冬) 【물에 우려낸 후 심을 제거한 것】 ㆍ맥문동(麥門冬) 【물에 우려낸 후 심을 제거한 것】 ㆍ생지황(生地黃)ㆍ숙지황(熟地黃) 【술에 찐 것】 ㆍ산약(山藥)ㆍ우슬(牛膝) 【노두를 제거하고 술에 담근 것】 ㆍ두충(杜冲) 【껍질을 제거하고 생강주〔薑酒〕에 넣고 볶은 것】 ㆍ파극(巴戟) 【심을 제거하고 술에 담근 것】 ㆍ구기자(枸杞子)ㆍ산수유(山茱萸) 【술에 찐 후 씨를 제거한 것】 ㆍ백복령(白茯苓)ㆍ오미자(五味子)ㆍ인삼(人蔘)〔人參〕ㆍ목향(木香)ㆍ백자인(栢子仁) 【각각 2냥】, 노천초(老川椒)ㆍ석창포(石菖蒲)ㆍ원지(遠志) 【감초(甘草) 물에 달여 심을 제거한 것】 ㆍ택사(澤瀉) 【각각 1냥】, 토사자(兎絲子) 【술에 담갔다가 완전히 빻아서 떡을 만든 후 불에 말린 것】 ㆍ육종용(肉蓯蓉) 【술로 씻은 것, 각각 4냥】, 복분자(覆盆子)ㆍ차전자(車前子)ㆍ지골피(地骨皮) 【각각 1냥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술을 첨가해 쑨 풀〔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80환을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부인에게는 당귀(當歸) 【술로 씻은 것】 ㆍ적석지(赤石脂) 【불에 달군 것, 각각 1냥. 《만병회춘(萬病回春)》〔回春〕에 나온다.】 를 첨가한다.
삼일신기환(三一腎氣丸)
심장과 신장 등 여러 장기의 정혈(精血)을 돕고, 심장과 신장 등 여러 장기의 화기(火氣)를 배출한다.
숙지황(熟地黃)ㆍ생지황(生地黃)ㆍ산약(山藥)ㆍ산수유(山茱萸) 【각각 4냥】, 목단피(牡丹皮)ㆍ적복령(赤茯苓)ㆍ백복령(白茯苓)ㆍ택사(澤瀉)ㆍ쇄양(鎖陽)〔瑣陽〕ㆍ구판(龜板) 【각각 3냥】, 우슬(牛膝)ㆍ구기자(枸杞子)ㆍ인삼(人蔘)〔人參〕ㆍ맥문동(麥門冬)ㆍ천문동(天門冬) 【각각 2냥】, 지모(知母)ㆍ황백(黃栢)ㆍ오미자(五味子)ㆍ육계(肉桂) 【각각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녹백고본환(鹿栢固本丸)
녹각상(鹿角霜) 【반근】, 천문동(天門冬) 【4냥, 심을 제거하고 술에 담근 것】, 맥문동(麥門冬) 【4냥, 위와 같이 법제한다.】, 황백(黃栢) 【1근, 술로 한번 법제하고, 젖〔乳〕으로 한번 법제하고, 끓인 소금물〔塩湯〕로 한번 법제한다.】, 생지황(生地黃)ㆍ숙지황(熟地黃) 【각각 4냥, 모두 술로 씻어 담근 것】.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70환을 복용하되,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현토고본환(玄兎固本丸)
생지황(生地黃) 【술에 담근 것】 ㆍ숙지황(熟地黃) 【술에 담가 찐 것, 모두 철기(鐵器)는 사용하지 않는다.】 ㆍ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맥문동(麥門冬) 【심을 제거한 것】 ㆍ오미자(五味子)ㆍ복신(茯神) 【각각 4냥】, 연육(蓮肉)ㆍ인삼(人蔘)〔人參〕ㆍ구기자(枸杞子) 【각각 2냥】, 산약(山藥) 【살짝 볶은 것, 3냥】, 토사자(兎絲子) 【1근, 술에 넣고 여러 번 넘치도록 달인 다음 완전히 빻고 떡처럼 압착하여 햇볕에 말린 후 정칭(淨秤 깨끗한 것을 골라낸 것)한 것, 8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복용하되, 80~90환까지 점차 복용량을 늘리고, 빈속 상태에서 백탕(白湯)ㆍ끓인 소금물〔塩湯〕ㆍ따뜻한 술 중 어떤 것과도 함께 복용한다.
심신환(心腎丸)
숙지황(熟地黃)ㆍ생지황(生地黃) 【술에 담근 후 죽도(竹刀)로 잘라낸 것】 ㆍ산약(山藥)ㆍ복신(茯神) 【각각 3냥】, 산수유(山茱萸) 【술에 담근 후 씨를 제거한 것】 ㆍ구판(龜板) 【가장자리는 떼어 버리고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ㆍ구기자(枸杞子)ㆍ우슬(牛膝) 【노두를 제거한 것, 각각 2냥】, 목단피(牡丹皮)ㆍ녹용(鹿茸) 【불로 잔털을 제거하고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각각 1냥】, 당귀(當歸) 【노두를 제거하고 술로 씻은 것】 ㆍ택사(澤瀉)ㆍ황백(黃栢) 【갈색이 되도록 볶은 것, 1냥 5돈】, 진사(辰砂) 【1냥으로 심신환의 옷을 입힌다.】, 생감초(生甘草) 【반냥】, 황련(黃連) 【술로 씻은 것,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 후 진사로 심신환의 옷을 입히는데, 옷이 제대로 입혀지지 않으면 진사 1냥을 다시 첨가한다. 매번 50환에서 100환까지를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이상은 《단계심법부여(丹溪心法附餘)》〔附餘〕에 나온다.】
지황고(地黃膏)
혈(血)이 허약해져서 종기〔瘡〕가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간지러운 증상, 자한(自汗), 유정(遺精), 대소변이 많아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산모〔婦人〕의 젖이 적게 나오는 등의 증상에는 당귀(當歸) 동일한 분량을 첨가하기도 한다. 다른 처방에서는, 지황(地黃)을 빻은 즙에 지황의 10분의 1분량의 녹각교(鹿角膠)를 넣은 후, 꿀〔蜜〕ㆍ술ㆍ생강(生薑)ㆍ소자즙(蘇子汁)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고약으로 만든다.
백출고(白朮膏)
백출(白朮) 1근마다 진피(陳皮) 4냥을 첨가하여 달여서 고약으로 만든다. 인삼(人蔘)〔人參〕까지 넣으면 비위(脾胃)가 조화롭지 못하거나,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못느끼거나, 설사하는 등의 모든 증상을 치료한다.
각로오수건양단(却老烏鬚建陽丹)
적하수오(赤何首烏)ㆍ백하수오(白何首烏) 각각 1근, 흑두즙(黑豆汁)으로 3차례 찐 우슬(牛膝) 반근, 우유(牛乳) 5되를 넣고 문무화(文武火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로 달여서 말린 적복령(赤茯苓) 1근, 인유즙(人乳汁) 5되를 넣고 문무화로 달여서 말린 백복령(白茯苓) 1근, 가루 내는데 쇠붙이는 사용하지 않은 토사자(兎絲子)ㆍ파고지(破故紙)〔故紙〕 각각 반근.
꿀〔蜜〕과 반죽하여 탄자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1환을 날마다 2번 복용한다. 간혹 완전히 빻은 생지황(生地黃)ㆍ숙지황(熟地黃) 각각 1근을 첨가하면 더욱 신묘하다.
팔선첨수단(八仙添壽丹)
하수오(何首烏) 【6냥】, 우슬(牛膝) 【2냥, 앞과 같이 법제한 것】, 산수유(山茱萸)ㆍ백자인(栢子仁)ㆍ지모(知母)ㆍ황백(黃栢)ㆍ구판(龜板)ㆍ당귀(當歸) 【각각 4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빈속 상태에서 술과 함께 복용한다. 7일 후에는 10환씩 늘려 복용하는데 70환까지 복용량을 늘린 후에 그친다. 소주(燒酒)ㆍ매운 음식〔辛辣物〕은 피한다. 【이상은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청폐자음산(淸肺滋陰散)
색욕(色慾)ㆍ주독(酒毒)ㆍ해수(咳嗽)에 걸린 지 오래되어 음기(陰氣)가 허해지고 화기(火氣)가 요동치는 증상을 치료한다.
천궁(川芎) 【술로 씻은 것】 ㆍ백출(白朮) 【볶은 것】 ㆍ진피(陳皮)ㆍ황백(黃栢) 【꿀〔蜜〕에 적셔 볶은 것】 ㆍ생지모(生知母)ㆍ패모(貝母)ㆍ맥문동(麥門冬)ㆍ지골피(地骨皮) 【각각 1돈】, 백작약(白芍藥) 【볶은 것, 1돈 2푼】, 생지황(生地黃) 【2돈】, 백복령(白茯苓)ㆍ자완(紫菀)ㆍ원지(遠志) 【감초(甘草) 물에 우려낸 후 심을 제거한 것】 ㆍ관동화(款冬花) 【각각 8푼】, 오미자(五味子)ㆍ산조인(酸棗仁) 【볶은 것, 각각 6푼】, 황련(黃連) 【볶은 것, 5푼】, 감초(甘草) 【4푼】.
위의 약들을 잘라 생강(生薑)과 함께 달이고 죽력(竹瀝)을 첨가하여 복용한다. 【《고금의감(古今醫鑑)》〔醫鑑〕에 나온다.】
보허환(補虛丸)
인삼(人蔘)〔人參〕ㆍ백출(白朮)ㆍ산약(山藥)ㆍ구기자(枸杞子)〔枸杞〕ㆍ쇄양(鎖陽)〔瑣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밀가루풀〔麵糊〕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5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제음환(濟陰丸)
황백(黃栢) 【2냥 7돈, 소금을 탄 술〔塩酒〕과 버무려 볶은 것】, 구판(龜板) 【구운 것, 1냥 3돈 5푼】, 진피(陳皮) 【7돈】, 당귀(當歸) 【술에 담근 것】 ㆍ지모(知母) 【술에 볶은 것】 ㆍ쇄양(鎖陽)〔瑣陽〕 【각각 1냥】, 호골(虎骨)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ㆍ숙지황(熟地黃)ㆍ산약(山藥)ㆍ백작약(白芍藥)ㆍ사인(砂仁)ㆍ두충(杜冲) 【볶은 후 섬유질〔絲〕을 잘라낸 것】 ㆍ황기(黃耆)〔黃蓍〕 【소금물〔塩水〕로 볶은 것, 각각 7돈】, 우슬(牛膝) 【1냥 2돈 반】, 구기자(枸杞子)〔枸杞〕 【5돈】, 파고지(破故紙) 【3돈 반, 볶은 것】, 토사자(兎絲子) 【술에 담근 것, 1냥 2돈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지황고(地黃膏)와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70환을 복용하되,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복용한다.
자신백보환(滋腎百補丸)
당귀(當歸) 【술에 담근 것】 ㆍ토사자(兎絲子) 【술에 볶은 것, 각각 4냥】, 지모(知母) 【술에 담근 것】 ㆍ황백(黃栢) 【갈색이 되도록 술에 볶은 것】 ㆍ산약(山藥)ㆍ국화(菊花)ㆍ저실(楮實)ㆍ두충(杜冲) 【볶은 것, 각각 2냥】, 침향(沈香) 【5돈】, 융염(戎鹽)〔靑塩〕 【1냥, 볶은 것】, 숙지황(熟地黃) 【8냥】.
위의 약재들을 가루 내고, 술을 첨가해 쑨 풀 또는 꿀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빈속 상태에서 백탕(白湯)과 함께 50환을 복용한다.
명목익신환(明目益腎丸)
구기자(枸杞子)〔枸杞〕ㆍ당귀(當歸)ㆍ토사자(兎絲子)ㆍ생지황(生地黃) 【각각 1냥, 모두 술에 담근 것】, 오미자(五味子) 【반냥】, 지모(知母)ㆍ황백(黃栢) 【술에 볶은 것, 각각 7돈】, 복신(茯神) 【1냥】, 산약(山藥)ㆍ파극(巴戟) 【심을 제거한 것】 ㆍ인삼(人蔘)〔人參〕ㆍ감국(甘菊)ㆍ천문동(天門冬) 【심을 제거한 것, 각각 5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빈속 상태에서 끓인 소금물〔塩湯〕과 함께 50환을 복용한다. 【이상은 《단계심법부여(丹溪心法附餘)》〔附餘〕에 나온다.】
평보진심단(平補鎭心丹)
심혈(心血)이 부족하거나, 간간이 정충(怔忡 두려움과 근심)에 시달리거나, 밤에 이상한 꿈을 많이 꾸는 증상을 치료한다.
백복령(白茯苓)ㆍ오미자(五味子)ㆍ차전자(車前子)ㆍ복신(茯神)ㆍ육계(肉桂) 【각각 1냥】, 맥문동(麥門冬) 【심을 제거한 것, 1냥 2돈 반】, 천문동(天門冬)ㆍ산약(山藥) 【씻어서 생강〔薑〕으로 법제한 것】 ㆍ숙지황(熟地黃) 【술로 찐 것】 ㆍ원지(遠志) 【심을 제거하고 감초(甘草) 물에 달인 것, 각각 1냥 반】, 인삼(人蔘)〔人參〕 【노두를 제거한 것, 5돈】, 용치(龍齒) 【2냥 반】, 주사(朱砂) 【반냥, 별도로 갈아서 가루 낸 것】, 산조인(酸棗仁) 【볶은 것, 2돈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꿀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20환을 빈속 상태에서 미음(米飮)이나 따뜻한 술 중 어떤 것과도 함께 복용한다. 【《고금의감(古今醫鑑)》〔醫鑑〕에 나온다.】
창룡환(蒼龍丸)
이 처방은 성도부(成都府)의 최마거(崔磨去)가 자식이 없어서 이 약을 복용하고자 만든 것인데, 최마거는 복용하지 못하고 먼저 사망하였다. 70살 넘은 어느 노인이 허리ㆍ다리의 통증〔疼痛〕에 시달리면서 등을 굽힌 채 다니다가 이 약을 복용하니 아주 영험하였으며 여러 병들도 모두 나았다.
목향(木香) 【5돈】, 등심(燈心) 【2돈】, 대지주(大蜘蛛) 【7개】, 호도육(胡桃肉) 【별도로 간 것】 ㆍ필징가(蓽澄茄)ㆍ차전자(車前子) 【볶은 것】 ㆍ마린화(馬藺花) 【술에 담근 것】 ㆍ모려(牡蠣) 【불에 달군 것】 ㆍ비해(萆薢)ㆍ구자(韭子)ㆍ목통(木通) 【각각 1냥】, 산수유(山茱萸) 【씨를 제거한 것】 ㆍ파고지(破故紙) 【술에 담근 것】 ㆍ상표초(桑螵蛸) 【술에 담근 것】 ㆍ전갈(全蝎) 【독을 제거한 것】 ㆍ용골(龍骨) 【각각 1냥 반】, 모정향(母丁香)ㆍ자초화(紫梢花)ㆍ육종용(肉蓯蓉) 【술에 담근 것】 ㆍ토사자(兎絲子) 【술에 찐 것】 ㆍ사상자(蛇床子)ㆍ백복령(白茯苓)ㆍ선령비(仙靈脾)ㆍ팔각회향(八角茴香)ㆍ파극(巴戟)ㆍ원지(遠志)ㆍ당귀(當歸) 【각각 2냥】, 침향(沈香) 【7돈】, 건칠(乾漆) 【연기가 안 날 때까지 볶은 것, 3냥】, 숙지황(熟地黃) 【5냥】.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고,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복용하는데,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7일이면 효과를 본다. 부인이 없는 사람은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 약은 전적으로 발기를 일으키니〔陽事〕, 발기를 빨리 해소하고자 할 때는 찬물을 세 모금 마신다. 나이가 많아 기력이 쇠퇴하여 허약하거나 기운이 소모되어 풍습(風濕 풍기(風氣)와 습기(濕氣)의 나쁜 기운)에 감촉되어서, 허리ㆍ다리가 아픈 경우에도 모두 이 약을 반드시 복용하면 최고로 영험(靈驗)하다. 이것을 복용하면 정액(精液)〔精〕을 늘리고, 허(虛)한 신장을 도우며, 냉증(冷症)을 없애고 풍습(風濕)을 제거한다. 【자세한 것은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에 보인다. ○다른 처방에서는 상표초ㆍ당귀ㆍ침향이 없다.】
하선고경세단(何僊姑慶世丹)
누군가 일체의 위험한 질병〔危疾〕이나 탄탄(癱瘓 중풍으로 인한 반신마비)으로 심하게 아파서 오랫동안 병상에 있을 때,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이 약을 복용하면 신령스런 신(神)이 반드시 보호해줄 것이다. 【일명 사신단(四神丹)이다.】 정(精)을 원래대로 회복시키고, 혼백(魂魄)을 안정시키며, 오장(五臟)을 순조롭게 하고, 육부(六腑)를 조화시키며, 지혜(智慧)를 더해주고, 수염ㆍ머리털은 검게 하며, 팔사(八邪)를 없앨 수 있다. 【일명 환정단(還精丹)이다.】 오장(五臟)의 기능 저하, 사지가 힘이 부치는 것, 입이 마르는 것, 기(氣)가 허하고 정신〔神〕이 어지러운 것, 뼈마디가 아픈 것〔疼痛〕, 모발(毛髮)이 거칠어지고 마르는 것을 치료할 수 있다. 【일명 호명단(護命丹)이다.】 이 약은 천지(天地)의 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복용하면 장부(臟腑)를 원활하게 하는데〔洞府〕, 기암괴석〔仙巖〕에 간혹 강림하여 거처하는 취옹(醉翁)이 이 약으로 곧바로 사기(邪氣)를 제거하였다. 【일명 연령단(延齡丹)이다.】 악질(惡疾)이 있어서 몸〔居體〕이 편안치 않고, 걸음도 힘겨우며, 음식도 많이 먹지 않아서, 간혹 자더라도 불안하고, 간혹 근골(筋骨)까지 아프고, 간혹 구사일생〔十生九死〕하는 경우에 이 약을 복용하면 모든 질병이 낫게 되고, 안색을 젊은 상태로 좋게 유지하고, 피부〔肌膚〕를 윤택하게 하고, 귀와 눈을 총명하게 하고, 사지(四肢)를 강건하게 하고, 장수하면서 더욱 지혜롭게 하니, 그 효과는 모두 서술할 수 없다.
구기자(枸杞子) 【선경(仙經 도교(道敎)의 경전(經典))에서는 ‘이 약재는 별〔星〕의 정수이니 혈해(血海)를 돕고 근골(筋骨)을 단단하게 하며, 기(氣)를 보충하고 신(神)을 편안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감국화(甘菊花) 【선경에서는 ‘이 약재는 나무〔木〕의 정수이니, 복용하면 귀와 눈을 총명하게 하고, 습사(濕邪)로 인한 두통〔頭濕〕과 수연(手軟 손에 힘이 없어서 물건을 잡지 못하는 증상)을 없애고, 구규(九竅)를 좋게 하며, 삼초(三焦)를 통하게 한다. ’라고 하였다. 꽃받침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지골피(地骨皮), 원지(遠志) 【위격(胃膈)이 답답하게 막혀있는 증상을 치료하고, 경사(驚邪 경기(驚氣)를 일으키는 사기(邪氣))를 없애며, 피부〔肌膚〕를 윤택하게 하고, 근골(筋骨)을 굳세게 한다. 모름지기 딱딱한 것을 사용하는데, 이것을 찧은 후 심을 제거한다.】, 차전자(車前子) 【선경에서는 ‘이 약재는 진성(鎭星 토성(土星))의 정수이니, 위(胃)에 도움을 주고, 혼백(魂魄)을 편안하게 하며, 젊은 얼굴을 유지시키고, 밤에 놀라는 증상이나 망상증을 없앤다’라고 하였다.】, 생지황(生地黃) 【마른 것을 사용하는데, 노두를 제거한다. ○선경에서는 ‘이 약재는 태음(太陰 달〔月〕)의 정수이니, 심신(心神)을 열어주고 사기(邪氣)를 없애며, 비위(脾胃)를 길러주니 도교(道敎) 〔五千〕의 영위신(榮衛神)이다’라고 하였다.】, 파극(巴戟) 【선경에서는 ‘이 약재는 황룡(黃龍)의 정수이니, 심질(心疾)을 없애고, 부인의 자궁〔血海〕을 도와주며, 몸을 가볍게 하고, 장수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복분자(覆盆子) 【선경에서는 ‘이 약재는 신문(神門)의 정수이니, 양기(陽氣)를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니, 삼만육천신(三萬六千神)이다’라고 하였다.】, 백출(白朮) 【선경에서는 ‘이 약재는 태양(太陽)의 정수이니, 기(氣)를 바르게 할 수 있고, 토역(吐逆)을 그치게 하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담(痰)을 없애며, 영위(榮衛)를 온양(溫養)한다’라고 하였다.】, 육종용(肉蓯蓉) 【살〔肉〕이 있는 것을 쓰면 그 효과는 100년 동안 살게 된다. 소장(小腸)에 들어 하원(下元)을 돕는다. 술에 7일 동안 담근다.】, 석창포(石菖蒲) 【가느다랗고 자그마한 구절(九節) 석창포는 지혜(智慧)를 끌어올리고 신명(神明)을 더하게 하며, 하원(下元)을 따뜻하게 하고, 허(虛)한 것을 도우며, 소변(小便)을 감소시킨다.】, 토사자(兎絲子) 【술에 7일 밤낮을 담갔다가 바싹 말려 누렇게 될 때까지 볶은 것】, 우슬(牛膝) 【다리〔脚〕에 깃든 습(濕)한 기운과 허리ㆍ무릎의 통증〔疼痛〕을 치료한다. 노두를 제거하고 술에 7일 동안 담근다.】, 세신(細辛) 【모든 병〔百病〕을 고치고, 기(氣)를 순조롭게 하며, 부인의 자궁〔血海〕을 돕는다. 움을 제거한 후 쓴다.】, 속단(續斷) 【오로칠상(五勞七傷)을 치료한다.】, 하수오(何首烏) 【성질이 따뜻하며 독(毒)은 없다.】.
위의 약들은 각각 본토(本土 원래의 자생지)에서 자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모두 잘 골라서 동일한 분량을 씻은 후 빻아서 곱게 가루 낸다.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복용하되, 빈속 상태에서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1달을 복용하면 모든 병〔百病〕이 생기지 않는다. 1년에서 2년까지 복용하면 늙은이에서 젊은이〔童〕로 되돌아가고 얼굴은 연꽃〔蓮花〕 같아지며, 모든 병을 없애니 원래 이것은 신선술(神仙術)이다.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에 나온다.】
만배불취단(萬盃不醉丹) 【중서(中書)였던 이오산(李五山)의 기록에 나온다.】
백갈근(白葛根) 【4냥, 융염수(戎鹽水)〔靑塩水〕에 하루 밤낮을 담갔다가 꺼내서 바싹 말린 것】, 백과아(白果芽 은행나무의 싹) 【백과의 푸른 싹 1냥을 넣고 꿀〔蜜〕에 하루 동안 담근 다음, 사기 솥〔砂鍋〕에 넣고 불에 말린 것】, 세아차(細芽茶) 【4냥】, 녹두화(菉豆花) 【4냥, 그늘에서 말린 것】, 갈화(葛花) 【1냥, 아이 소변〔童便〕에 7일 동안 담갔다가 불에 말린 것】, 진피(陳皮) 【4냥, 융염수에 하루 이상을 담근 것, 융염(戎鹽)〔靑塩〕은 1냥을 물에 녹여서 쓴다.】, 국화예(菊花蕊) 【꽃이 입을 아직 벌리지 않은 것이니 국화의 푸른 꽃봉오리〔朶頭〕이다. 4냥】, 완두화(莞豆花) 【5돈】, 진우황(眞牛黃) 【1돈】, 융염(戎鹽)〔靑塩〕 【4냥, 우담(牛膽 소 쓸개)에 융염을 채워넣고 향(香) 하나가 탈 시간 동안 달이는데, 우담 껍질 채 사용한다.】.
위의 약들을 모두 곱게 가루 내어, 합개(蛤蚧 도마뱀의 일종)의 쓸개〔
膽〕와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梧桐子大〕의 환(丸)을 만든다. 술을 마시다가 반쯤 취했을 때 1환을 삼키면 술이 저절로 깬다. 다시 술을 마실 때 이 약을 다시 복용한다. 이렇게 하면 몇 년이 지나도 술을 마실 때 취하지 않는다.
자하단(紫霞丹) 【휘부(徽府 지명)의 비방(秘方)이다.】
추석(秋石) 【음련(陰煉)으로 만든 것, 5냥】, 남박하(南薄荷) 【5냥】, 붕사(硼砂) 【2냥】, 가자(訶子) 【씨를 제거한 것, 5돈】, 우황(牛黃) 【5푼】, 용뇌향(龍腦香)〔冰片〕 【2돈】, 사향(麝香) 【1푼】, 감송(甘松) 【5푼】, 배초(排草) 【1돈】, 올눌제(膃肭臍) 【1돈, 연유〔酥〕를 발라 구운 것】, 아부용(阿芙蓉) 【2푼】, 주사(朱砂) 【5돈으로 자하단의 옷을 입힌다.】.
위의 약들을 모두 곱게 가루 낸 후 합하여 고르게 간다. 이것을 껍질을 벗기고 구운 감초〔灸甘草〕 1근, 물에 달여서 고약으로 만든 다음 녹두만한 크기〔菉豆大〕의 환(丸)을 만들고 주사로 옷을 입힌다. 1환을 복용할 때마다 항상 빨아서 먹는다.
시(詩)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세상 밖의 비전(秘傳)인 자하단(紫霞丹)
혼백을 안정시키고 젊은 얼굴은 그대로라네.
기운은 순조롭게, 가슴은 시원하게, 소갈까지 풀어주며
담(痰)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는데, 답답함까지 없애주네.
치아와 뺨에 약효를 더하니 향기로운 진액 가득하고,
원정(元精)을 잘 돕는 데다 기해(氣海)도 완전하네.
환(丸) 하나를 빨아서 먹을 때마다
장수하고 복이 쌓이니 세상의 선약(仙藥)이로다. 【이상은 《종행경험비방(種杏經驗秘方)》에 나온다.】
구법(灸法)
고황수혈(膏肓腧穴), 기해혈(氣海穴), 신수혈(腎腧穴), 관원혈(關元穴)에 뜸 뜬다.
[주-D001] 허손(虛損) : 몸의 정기(精氣)와 기혈(氣血)이 허약해진 병증이다.
[주-D002] 칠정(七情) : 희(喜 기뻐하는 것)ㆍ노(怒 성내는 것)ㆍ우(憂 우울해 하는 것)ㆍ사(思 근심하는 것)ㆍ비(悲 슬퍼하는 것)ㆍ경(驚 놀라는 것)ㆍ공(恐 겁내는 것)의 7가지 감정을 말한다. 칠정은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이지만, 지나치게 되면 장부와 기혈에 영향을 주어서 질병을 일으킨다.
[주-D003] 오지(五志) : 희(喜 기뻐하는 것)ㆍ노(怒 성내는 것)ㆍ우(憂 우울해 하는 것)ㆍ사(思 근심하는 것)ㆍ공(恐 겁내는 것)의 5가지의 정서 상태를 말한다. 오지가 지나치면 질병의 원인이 된다.
[주-D004] 사기(四氣) : 4가지의 기운 즉 찬 기운〔寒氣〕ㆍ더운 기운〔熱氣〕ㆍ따뜻한 기운〔溫氣〕ㆍ서늘한 기운〔涼氣〕을 말한다.
[주-D005] 벽리안서(壁裏安鼠) : 쓸모없는 짓이라는 의미이다. 나겸보(羅謙甫)가 말한 “병이 없는데도 약을 복용하는 것은 벽 속에 기둥을 덧세우는 것과 같다〔無病服藥, 如壁裏添柱〕”는 표현과 동일한 의미이다.
[주-D006] 군약(君藥) : 한의학에서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들을 그 중요도와 역할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하는 것을 군신좌사(君臣佐使)라고 한다. 이 가운데 군약(君藥)은 주된 증상을 직접 치료하는 기본 약재를 가리킨다. 국가로 따지면 마치 군주와 같은 역할을 맡는다.
[주-D007] 신좌약(臣佐藥) : 군신좌사(君臣佐使) 가운데 신약(臣藥)과 좌약(佐藥)을 가리킨다. 처방 약재 가운데 군약(君藥)을 돕는 보조 약재이다. 신약은 군약을 도와서 주증(主症)을 치료하며, 좌약은 군약이 해결할 수 없는 합병증이나 부차적인 증상을 치료한다.
[주-D008] 양생방(養生方) : 어느 책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1973년 중국 장사(長沙)의 마왕퇴(馬王堆) 3호 분묘에서 출토된 백서(帛書)로 된 의서 가운데 《양생방(養生方)》의 일부가 남아있다. 그 내용은 대략 양위(陽痿) 치료방(治療方), 장양방(壯陽方), 보익방(補益方), 근력(筋力) 증강방(增强方), 음종(陰腫) 치료방, 여자 용약방(用藥方), 방중보익방(房中補益方) 등 7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 주-D009] 음허병(陰虛病) : 음분(陰分)이 부족하거나 진혈(津血)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병증이다. 음이 허하면 내열(內熱)이 발생하여 저열(低熱), 수족심열(手足心熱), 오후조열(午後潮熱), 소수(消瘦), 도한(盜汗), 구조인건(口燥咽乾), 요단적(尿短赤), 설질홍(舌質紅), 소태(少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D010] 죽력(竹瀝)〔筍之液〕 : 대나무의 즙을 가리킨다. 죽력은 대 줄기를 쪼개서 쌓아 놓고 그 가운데 부분을 가열할 때 양쪽 끝에서 흘러내리는 즙액을 말한다.
[주-D011] 음(陰)의 오궁(五宮) : 음(陰)에 해당하는 5개의 공간 즉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의 오장(五臟)을 말한다. 한의학 이론에서 인체 장부(臟腑) 중 오장(五臟)은 음(陰)에 해당하고, 육부(六腑)는 양(陽)에 해당한다.
[주-D012] 음정(陰精)〔陰〕의 …… 때문이다 : 이 표현은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 〈생기통천론편(生氣通天論篇) 제3〉에 나온다.
[주-D013] 대맥(大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환자 맥박의 숫자와 파동, 높낮이, 빠르기 등의 맥상(脈象)이 넓고 크게 느껴지는데, 누르면 힘이 없는 허증(虛證)의 맥이다.
[주-D014] 규맥(芤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상(脈象)이 부대(浮大)하고 무력한 것이, 마치 파〔芤〕 속이 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맥이다.
[주-D015] 침맥(沈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근골간에서 뛰기 때문에 약간 눌러서는 잡히지 않고, 힘주어 눌러야 잡히는 맥이다.
[주-D016] 소맥(小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의 폭이 정상맥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실과 같이 가늘게 느껴지는 맥이다.
[주-D017] 세맥(細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상(脈象)이 실처럼 가늘지만 세게 짚으면 잡히는 맥이다.
[주-D018] 미맥(微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상(脈象)이 가늘고 연약하여 누르면 끊어질 듯한 맥이다.
[주-D019] 완맥(緩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상(脈象)이 한 호흡에 4번 뛰고 완만하게 느린 맥이다.
[주-D020] 약맥(弱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상(脈象)이 매우 연하고 가늘며 꾹 눌러야 잡히는 맥이다.
[주-D021] 유맥(濡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상(脈象)이 위로 뜨고 가늘고 연한 맥이다.
[주-D022] 현맥(弦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맥상(脈象)이 길고 팽팽하게 긴장되어 가야금 줄을 누르는 것 같은 맥이다.
[주-D023] 상한병(傷寒病) : 몸 밖의 차가운 기운인 한사(寒邪)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질병으로, 오한(惡寒)과 발열(發熱)을 주된 증상으로 한다. 넓은 의미로는 외감(外感)한 열성 질병을 모두 상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D024] 구(灸) : 불을 이용한 약재 가공법이다. 약재 가공법에서 사용하는 ‘구(灸)’는 ‘자(炙)’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하지만, 흔히 한의서에서는 구(灸)와 자(炙)를 혼용해서 표기하였다. 자(炙)는 약재를 불에 굽는데, 액체로 된 보조 약재와 함께 굽는 포제법이다. 예를 들면, 죽여(竹茹)를 생강즙(生薑汁)과 함께 굽는 것을 강자(薑炙)라고 하고, 창출(蒼朮)을 미감수(米泔水) 즉 쌀뜨물에 담갔다가 굽는 것을 미감수자(米泔水炙)라고 한다. 이를 통해 보조 약재인 생강이나 미감수 등의 성분이 죽여나 창출 등에 스며들게 된다.
[주-D025] 배(焙) : 불을 이용한 약재 가공법이다. 약한 불기운에 약재를 타지 않게 말리는 것으로 배건(焙乾)이라고도 부른다.
[주-D026] 오장(五臟) :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의 5가지 장기이다.
[주-D027] 구증구포(九蒸九曝) : 한의학의 대표적인 약재 가공법으로 구증구쇄(九蒸九曬)라고도 한다. 약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아홉 번 약재를 찌고 아홉 번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주-D028] 심화(心火) : 심장(心臟)의 화기(火氣)를 말한다. 한의학에서 심화(心火)는 심장의 별칭이기도 하다. 심장이 오행(五行)에서는 화(火)에 속하기 때문에 심화(心火)라고 부른다.
[주-D029] 신수(腎水) : 신장(腎臟)의 수기(水氣)를 말한다. 한의학에서 신수(腎水)는 신장의 별칭이기도 하다. 신장이 오행(五行)에서는 수(水)에 속하기 때문에 신수(腎水)라고 부른다.
[주-D030] 자감초탕(炙甘草湯) : 원문은 ‘구감초탕(灸甘草湯)’이지만, 자감초(炙甘草) 즉 구운 감초를 활용한 처방이므로 ‘자감초탕(炙甘草湯)’이라고 부르는 게 합당하다.
[주-D031] 부저(㕮咀) : 부저는 칼로 약재를 콩알 크기로 거칠게 잘라내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는 입으로 약재를 잘라 부수는 것을 가리켰다.
[주-D032] 동원비장(東垣秘藏) : 금(金)나라 이고(李杲)가 편찬하고, 후대인 1336년경에 간행한 《난실비장(蘭室秘藏)》을 가리킨다. 이고의 호(號)가 동원노인(東垣老人)이어서, 흔히 이고를 이동원(李東垣)이라고도 부른다.
[주-D033] 개 한 마리를 …… 그 다음이다 : 누렁이가 가장 좋다는 내용은 《활인심방》이나 《동의보감》에는 보이지 않는다.[
주-D034] 삼초(三焦) : 오장육부 중 육부(六腑)의 하나이다. 목구멍에서부터 전음(前陰), 후음(後陰)까지의 부위를 가리키는데, 해부학적으로 삼초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로 나누어지므로, 한데 묶어서 삼초(三焦)라고 부른다.
[주-D035] 찬도결맥(纂圖結脉) : 찬도결맥은 ‘《찬도맥결(纂圖脉結)》’의 오식이다. 《의림촬요》의 다른 부분에서는 《찬도맥결》을 인용서로 활용하고 있다.
[주-D036] 자한(自汗) : 정신이 멀쩡하고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양기(陽氣)가 부족한 탓에 저절로 땀이 축축하게 나는 병증이다.
[주-D037] 이공산(異功散) :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이공산은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명치 밑이 트적지근하고 소화가 안 되며 배가 아프고 설사를 자주 하며 식욕이 부진한 데 쓴다.
[주-D038] 육군자탕(六君子湯) :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육군자탕은 기가 허하고 담(痰)이 성하여 온몸이 노곤하면서 식욕이 부진하고 명치 밑이 그득하며 때로 메스껍고 토하며 대변이 묽은 데 쓴다.
[주-D039] 사군자탕(四君子湯) : 인삼(人蔘), 백출(白朮), 백복령(白茯苓), 감초(甘草)로 구성된 처방으로서, 원기(元氣)와 소화(消化)를 돕는다.
[주-D040] 사물탕(四物湯) : 숙지황(熟地黃), 백작약(白芍藥), 천궁(川芎), 당귀(當歸)로 구성된 처방으로서, 보혈(補血)에 도움이 된다.
[주-D041] 팔물탕(八物湯) : 사물탕(四物湯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과 사군자탕(四君子湯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을 합한 처방이다. 기혈(氣血) 부족으로 얼굴빛이 희고 누르스름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며 온몸이 노곤하고 입맛이 없거나, 어지럽고 추위를 타며 입이 마르는 데 쓴다.
[주-D042] 녹각산법(鹿角散法) : 본문 목록의 처방명에서는 ‘녹각산(鹿角散)’이라고 표기하였다.
[주-D043] 상초(上焦) : 삼초(三焦)의 상부를 말한다. 목구멍에서 횡격막 또는 위(胃)의 분문(噴門)까지의 가슴 부위에 해당한다. 상초에는 폐(肺)ㆍ심(心)ㆍ심포락(心包絡)이 속해 있기 때문에 상초는 폐ㆍ심ㆍ심포락의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기혈을 순환시켜서 음식물의 정기를 온몸에 보내주며, 또한 피부ㆍ근육ㆍ관절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주-D044] 하초(下焦) : 삼초(三焦)의 하부를 말한다. 위(胃)의 유문(幽門)에서 전음(前陰)ㆍ후음(後陰)까지의 부위에 해당한다. 하초에는 간(肝)ㆍ신(腎)ㆍ소장(小腸)ㆍ대장(大腸)ㆍ방광(膀胱) 등이 속해 있기 때문에 하초는 간ㆍ신ㆍ소장ㆍ대장ㆍ방광의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대사 과정에서 생긴 쓸모없는 물질을 대소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하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주로 설사와 배뇨 장애 증상들이 나타난다.[주-D045] 아교〔膠〕처럼 만든 후 : 본문처럼 녹각을 가공하여 아교 상태로 만든 것을 녹각교(鹿角膠)라고 부른다.
[주-D046] 허손증(虛損症) : 음식이나 주색(酒色)으로 인한 내상(內傷), 또는 병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음양(陰陽), 기혈(氣血), 장부(臟腑)가 손상되어 생긴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주-D047] 노채(勞瘵) : 노채(癆瘵)이다. 오장(五臟)의 기가 오랫동안 손상되어 생기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있다. 노(癆)는 ‘노(勞)’로서 노곤하고 피로하다는 뜻이고, 채(瘵)는 ‘패(敗)’로서 매우 쇠약하여 수척하고 시들었다는 뜻인데, 노병(癆病)이 심해지면 채병(瘵病)이 된다. 현대의학으로는 폐결핵 즉 결핵균이 폐(肺)에 침입하여 생긴 만성 소모성 전염병에 해당한다. 주요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조열(潮熱), 식은땀, 가슴이 아프고 몸이 여위는 것이다.
[주-D048] 유정(遺精) :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병증이다. 몸속의 기혈이 허하거나 신장(腎臟) 기능이 떨어졌을 때, 하초(下焦)에 습열사(濕熱邪) 등이 몰려서 생긴다. 유설(遺泄)이라고도 한다.
[주-D049] 진음(眞陰) : 신음(腎陰)이라고 부르는데, 신장(腎臟)에 내재된 음기(陰氣)를 가리킨다. 신장은 몸속의 수화(水火)를 담당하는 장기로서 진음(眞陰)과 진양(眞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음과 진양의 작용에 의해서 오장육부의 생리적 기능과 성장 발육, 생식 기능이 이루어진다.
[주-D050] 도한(盜汗) : 땀을 흘리는 한증(汗證)의 하나이다. 잠잘 때에는 땀이 나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곧 땀이 멎는 것을 말한다. 잠잘 때 나는 땀이라 하여 침한(寢汗)이라고도 한다. 만성병이나 심한 출혈, 열성 질병으로 음혈(陰血)이 부족해서 생긴다.
[주-D051] 허로골증(虛勞骨蒸) : 허로병(虛勞病)에 걸려서 기침, 미열, 식은땀이 나고 뼛속이 달아오르며 때로 피가 섞인 가래를 뱉거나 각혈하며 유정(遺精)이 있으면서 몸이 점차 여위는 병증이다. 골증은 열이 골수(骨髓)로부터 증발되어 나온다는 의미이다.
[주-D052] 오로칠상(五勞七傷) : 오로는 오장(五臟)이 허약해서 생기는 허로(虛勞)를 5가지로 나눈 것으로, 심로(心勞)ㆍ폐로(肺勞)ㆍ간로(肝勞)ㆍ비로(脾勞)ㆍ신로(腎勞)를 말한다. 칠상은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약하여 생기는 증상을 7가지로 나눈 것으로, 음한(陰寒)ㆍ음위(陰痿)ㆍ이급(裏急)ㆍ정루(精漏)ㆍ정소(精少)ㆍ정청(精淸)ㆍ소변삭(小便數)을 말한다.
[주-D053] 신경(腎經) : 신경은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줄임말이다. 12경맥(經脈)의 하나로서, 새끼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중심을 거쳐 안쪽 복사뼈 뒤쪽을 따라 흐르다가, 사타구니 안쪽 뒤 모서리를 따라 위로 올라가, 척추를 뚫고 신장(腎臟)으로 들어간다. 이어서 간장과 횡격막을 뚫고 올라가서 폐 부위로 들어가며, 기관(氣管)을 따라 혀뿌리의 양쪽에 이른다. 참고로 한의학에서 12경맥은 몸속 기혈(氣血)이 운행되는 통로이다. 수삼양경인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ㆍ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ㆍ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족삼양경인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ㆍ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ㆍ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수삼음경인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ㆍ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ㆍ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족삼음경인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ㆍ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ㆍ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다.
[주-D054] 전씨(錢氏) :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로 유명한 전을(錢乙)을 가리킨다.
[주-D055] 혈탈익기(血脫益氣) : 혈이 탈(脫)하였을 때 기를 돕는 치료법이다. 혈(血)과 진액(津液)은 근원이 같다. 유형(有形)의 혈이나 진액에서 갑자기 균형이 깨지려고 하면〔脫〕 무형(無形)의 기(氣)를 도와서 건강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주-D056] 생발지기(生發之氣) : 생겨나게 하고 성장하게 하며 발육하게 하는 기운을 말한다. 원기(元氣)ㆍ위기(胃氣)ㆍ담기(膽氣)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주-D057] 육맥(六脈) : 양손 촌관척(寸關尺)의 3부맥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또한 육맥은 6가지 맥상(脈象) 즉 부맥(浮脈)ㆍ침맥(沈脈)ㆍ장맥(長脈)ㆍ단맥(短脈)ㆍ활맥(滑脈)ㆍ삽맥(澀脈)을 말한다.
[주-D058] 신기(腎氣)〔水〕 : 오행 중 수(水)는 신(腎)에 해당한다.
[주-D059] 심기(心氣)〔火〕 : 오행 중 화(火)는 심(心)에 해당한다.
[주-D060] 노수(勞嗽) : 해수(咳嗽)의 하나로서, 허로(虛勞) 때 나는 기침을 말한다. 노해(勞咳)라고도 한다. 폐로(肺癆)나 노권(勞倦) 등으로 생긴다. 권태감, 조열(潮熱), 손발바닥이 달아오르며, 가래가 많이 나오면서 기침을 한다.
[주-D061] 수비(水飛) : 약재를 물에 넣고 반복해 갈아서 미세한 가루로 만드는 가공법이다.
[ 주-D062] 조열(潮熱) :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나가듯이 발열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오후 3~5시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D063] 삭맥(數脈) :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28맥(脈)의 하나이다. 한 번 호흡할 때 6번 뛰는 빠른 맥이다. 삭맥은 양맥에 속하므로 대체로 부열증(浮熱症)에 나타난다.
[주-D064] 필용방(必用方) : 《의림촬요》에서는 군데군데에서 ‘《필용방(必用方)》’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의림촬요》 권3에서 인용하고 있는 《의가필용방(醫家必用方)》과 동일한 책으로 추측된다. 《의가필용방》은 명(明)나라 손응규(孫應奎)가 정덕(正德) 신사년(辛巳年, 1511)에 지은 1권짜리 의서이다.
[주-D065] 포(炮) : 불을 이용하는 약재 가공법이다. 물에 불린 약재를 뜨겁게 달군 철기(鐵器)에 넣고 약재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빨리 볶는 것이다. 부자, 천웅 등은 포(炮)로 가공하는데, 이를 통해 약재의 극렬한 성미(性味)를 완화시킨다.[주-D066] 초(炒) : 포(炮)와 마찬가지로 불을 이용하는 약재 가공법이다. 약재를 솥에 넣고 가열시키되 일정한 열기로 볶는 것이다. 볶을 때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약재만 볶기도 하고, 밀기울ㆍ진흙ㆍ쌀ㆍ술 등을 첨가해서 볶기도 한다.
[주-D067] 무회주(無灰酒) : 양조(釀造)한 다음에 물을 타지 않고 곧바로 걸러낸 술이다. 순주(醇酒)라고도 한다.
[주-D068] 집성방(集成方) : 집성방은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가리키는데, 이 조문은 조선 시대 의학의 전승을 보여주는 처방이다. 《향약집성방》은 세종 15년(1433)에 간행한 관찬 의서이다. 2년 전인 세종 13년(1431) 가을 집현전 직제학 유효통(兪孝通), 전의감 정 노중례(盧重禮), 전의감 부정 박윤덕(朴允德) 등이 왕명으로 편찬을 시작하였다. 세종 15년(1433) 6월에 권채가 그 서문을 써서 완성되었으며, 2달 뒤인 8월에는 전라도와 강원도에 《향약집성방》을 나누어 인쇄할 것을 명했다. 57개 병문(病門), 959개 병증(病症), 10,706개 처방(處方)에 침구법(鍼灸法) 1,476조를 별도로 설정하였으며, 〈보유(補遺)〉와 〈향약본초(鄕藥本草)〉가 추가된 85권의 편제였다. 《향약집성방》은 《향약제생집성방》을 저본으로 삼았으므로 병문의 배치 순서나 본문 형식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부 문장이 동일하다. 병론(病論) 부분에 집약된 《향약집성방》의 의학 이론은 육음론(六淫論)으로 대표되는 삼인설(三因說), 12경락론(經絡論), 운기론(運氣論)이 핵심이었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이같은 생리론과 병리론을 토대로 변증논치(辨證論治)를 진단과 치료의 지침으로 제시하였다. 의학 이론의 특징과 인용 의서의 편중으로 미루어 《향약집성방》에서는 중국 의학 가운데 송 의학을 수용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고 평가된다. 《향약집성방》의 가장 큰 특징은 책 이름 그대로 향약(鄕藥) 즉 조선에서 산출되는 향재(鄕材)만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하려는 종합 의서라는 점이다.
[주-D069]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나온다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권30 〈두문(頭門)〉, 발백령흑(髮白令黑) 성혜방(聖惠方) 지골피환(地骨皮丸)에 나온다. 대체적인 내용은 동일하며 처방 약재로는 지골피(地骨皮), 생건지황(生乾地黃), 우슬(牛膝), 복분자(覆盆子), 황기(黃耆)〔黃蓍〕, 오미자(五味子), 도인(桃仁), 토사자(兎絲子), 질려자(蒺藜子)가 제시되는데 포제법은 약간 다르다.
[주-D070]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나온다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권14 〈제허문(諸虛門)〉, 제허(諸虛) 서죽당방(瑞竹堂方) 보정고(補精膏)에 나온다. 대체적인 내용은 동일하며 처방 약재로는 우수(牛髓), 호도(胡桃), 행인(杏仁), 산약(山藥)이 제시되는데 포제법과 복용법 등이 약간 다르다.
[주-D071] 원양(元陽) : 신장(腎臟)의 진양(眞陽)을 가리키며, 신양(腎陽)이라고도 한다. 신장은 두 가지 기(氣)인 진음(眞陰)과 진양(眞陽)으로 구성된다.
[주-D072] 풍허증(風虛症) :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 풍사(風邪)가 침입하여 나타난 증상이다.
[주-D073] 소갈(消渴) :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지만, 몸은 여위고 소변량이 많아지는 병증이다. 현대 의학의 당뇨병에 해당한다.
[주-D074] 광사요어(廣嗣要語) : 중국 명(明)나라의 유교(兪橋)가 편찬한 의서로서 전 1권이며, 부방(附方) 1권이 있다. 책 머리에 종자법(種子法)에 대하여 기술한 후 오자연종환(五子衍宗丸) 등의 여러 처방에 대해 설명하였다.
[주-D075] 가미익모환(加味益母丸) : 당귀(當歸), 목향(木香), 익모초(益母草), 적작약(赤芍藥)으로 구성된 처방이다.[주-D076] 삼소갈(三消渴) : 세 종류의 소갈 즉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를 가리킨다. 본문의 〈삼소문(三消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주-D077] 백음(白淫) : 성교가 지나쳐서 성기(性器)가 늘어지고 마비되면서 정액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증상을 말한다.[주-D078]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 한의학의 대표적인 처방 중 하나로, 인삼(人蔘)ㆍ백출(白朮)ㆍ백복령(白茯苓)ㆍ감초(甘草)ㆍ숙지황(熟地黃)ㆍ당귀(當歸)ㆍ백작약(白芍藥)ㆍ천궁(川芎)ㆍ황기(黃耆)ㆍ육계(肉桂)의 10가지 약재로 구성된다. 기혈부족(氣血不足)으로 몸이 허약하고 기운이 없으며 때로 기침을 하고 땀을 흘리며 식욕이 부진하고 소화가 안 되는 데 쓴다. 십보탕(十補湯) 또는 십전산(十全散)이라고도 한다.
[주-D079] 두알들이〔雙仁〕 : 도인(桃仁), 행인(杏仁), 욱리인(郁李仁) 등은 약재로 사용하는데, 그 속에 씨(속알) 2개가 동시에 들어있는 것을 쌍인(雙仁)이라고 한다.
[주-D080] 소장기(小腸氣) : 배꼽 아래의 심한 통증이 허리까지 뻗치면서 음낭이 당기고 아픈 증상을 말한다. 산증(疝症) 즉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면서 아프거나 아랫배가 켕기며 아픈 병증의 하나이다. 기(氣)가 막혀서 생기므로, 기의 순환을 촉진해서 통증을 멎게 한다. 본문 〈산증문(疝證門)〉에서 소장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주-D081] 실증(實症) : 몸속에 침투한 사기(邪氣)가 강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D082] 허증(虛症) : 기혈(氣血)이 부족하거나 장부(臟腑)가 허손되어 몸의 기능이 약해진 증상이다.
[주-D083] 폐(肺)〔肺金〕 : 오장(五臟)과 오행(五行)의 상관관계에서 폐(肺)는 금(金)에 해당하므로, 흔히 폐를 ‘폐금(肺金)’이라고 표현한다.
[주-D084] 비장(脾臟)〔脾胃土〕 : 오장(五臟)과 오행(五行)의 상관관계에서 비장(脾臟)은 토(土)에 해당하므로, 흔히 비장을 ‘비위토(脾胃土)’ 또는 ‘비토(脾土)’라고 표현한다.
[주-D085] 담화(痰火) : 담화(痰火)가 성(盛)하여 발생한 병증이다. 주된 증상은 눈이 누렇고 입이 쓰며 앉으나 누우나 불안한 것이다.
[주-D086] 육부(六腑) : 담(膽), 위(胃), 대장(大腸), 소장(小腸), 방광(膀胱), 삼초(三焦)의 6가지 장기를 말한다.
[주-D087] 팔사(八邪) : 질병을 일으키는 8가지 사기(邪氣)로서 풍사(風邪), 한사(寒邪), 서사(暑邪), 습사(濕邪), 기사(飢邪), 포사(飽邪), 노사(勞邪), 일사(逸邪)를 말한다.
[주-D088] 구규(九竅) : 양쪽 귀, 양쪽 눈, 양쪽 콧구멍, 입, 전음(前陰 요도), 후음(後陰 항문)을 가리킨다.
[주-D089] 오천(五千) : 도교를 가리킨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이 오천자〔五千言〕로 되어 있는 데서 비롯하였다.
[주-D090] 음련(陰煉) : 어린이의 소변을 오랫동안 가라앉힌 후, 소변 바닥에 모인 하얀 찌꺼기를 햇볕에 말린 결정체가 추석(秋石)이다. 아들을 낳은 초산부의 젖과 이 추석을 반죽해서 햇볕에 다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해서 얻은 희고 냄새 없는 결정체를 음련추석(陰煉秋石)이라고 한다.
[주-D091] 종행경험비방(種杏經驗秘方) : 《종행경험비방》의 실체는 잘 알 수가 없다. 책 이름으로 미루어 동봉(董奉)의 이름에 가탁(假託)한 경험방 모음으로 추측된다. 명(明)나라의 공정현(龔廷賢)이 간편한 경험방들을 모아서 1581년에 간행한 《종행선방(種杏仙方)》 4권과 동일한 의서일 가능성도 있다. 본문 권1 ‘역대 의학 인물〔歷代醫學姓氏〕’에 소개되었듯이 동봉은 중국 삼국 시대(三國時代) 오(吳)나라의 의원이었다. 그는 질병을 고쳐준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대신 살구나무〔杏〕를 심도록 하였고〔種〕, 여기에서 비롯한 ‘행림(杏林)’이라는 표현이 의학을 상징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