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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장두이 문화국장(연극배우)
필자가 만난 태평양 세 번째, ‘사모아의 아트’는 비쥬얼 세계를 또 다른 차원의 영혼(靈魂)과 함께 나누게 한다.
태평양의 ‘사모아’는 ‘神 위에 세워졌다’란 모토 아래, 공식적인 명칭은 “사모아독립국가”다.
11개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된 단일의회 민주주의국가.
뉴질랜드와 하와이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하와이에서 남서쪽으로 4,190KM 떨어진 Upulu와 Savaii 두 개의 큰 섬과 8개의 작은 섬들로 이뤄진, 약 3,500년 전에 ‘라피타족’이 정착(定着)하면서 사모아 고유 언어와 문화를 이루어 나갔다.
지난 200만년 넘게 화산활동이 진행되어온 사모아군도는 1899년 독일 식민지가 되었었고, 이어 뉴질랜드에 의한 통치, 그리고 마침내 1962년 1월 1일 독립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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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0만이 조금 넘는 사모아는 현재 92.6% 사모아인, 7%가 유로네시아인, 0.3%가 유럽인 그리고 0.1%가 그 외의 인종들이다. 멜라네시아 섬에서 이주한 ‘라피타족’이 처음으로 정착했고, 역사 이래 두 개의 왕족 아래 통합되어 ‘말리에토아’ 혈통의 SaMalietoa와 SaTupua가 13세기 이후, 수 세기에 걸쳐 통치했다.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1722년 네덜란드인 ‘제이콥 로게빈(Jacob Roggeveen)’에 의해 발견되면서부터다. 이어 1768년 프랑스 탐험가 'Louis Antoine de Bougainville'에 의해 '네비게이터 제도(Navigator Islands)'라고 불려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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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는 연 평균 26.5C로 11월부터 4월까지 폭우를 동반하는 우기(雨期). 적도 기후지대로 19세기 후반부터 코코아, 콩, 바나나, 파인애플, 사탕수수, 고무 생산으로 ‘사모아’ 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작물(作物)들을 생산한다. 오랜 역사 속에 ‘사모아’의 전래신화(傳來神話) 가운데, 코코넛 나무의 기원을 말해주는 ‘시나와 뱀장어’ 설화와 전쟁여신으로 알려진 나파누아(NAFANUA)는 이들의 정신적이며 영혼적인 삶의 가치로, 생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공동체 의식이다.(인구의 98%가 서구의 영향으로 기독교를 믿고 있지만.....)
전통춤으로 몸을 때려가며 추는 춤, SASA와 FAATAUPATI 등 전통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 공연은 지금도 전승되어 간직하며, 독특한 이들의 문화를 계승(繼承)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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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도 알려진 소설가 Albert Wendt, 극작가 John Kneubuhl, 시인 Momoe Malietoa von Reiche 등을 배출한 사모아는 역시 사모아 정체성을 비주얼아트에 담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활동으로 미래의 사모아 미술계를 환하게 만들고 있다. 회화와 조각가 Fatu Feuu를 비롯해, 판화, 도자기, 회화 작업으로 뉴질랜드, 호주, 유럽에도 널리 알려진 Wendy Pecival, 그리고 사진작가이며 비디오아티스트로서 30년 전에 사모아에 ‘Tiapapata 아트센터’를 설립한 Galumalemana, 또 공예아티스트들이며 사모아 해리티지 아티스트들로 명명(命名)되어진 Avamna, Tlumalu Pulemau, Bruce David Soane 등, 관록할 만한 아티스트들의 활동은 사모아 정신을 지탱하고 지켜주는 상징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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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로컬 사모아 아티스트들과 외국 아티스트들의 활동은 전시는 물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스튜디오 웍샵을 통해 널리 창작의 문을 열어준 ‘The Museum of Samoa, Falemata'aga’와 EFKS Museum, Tiapapata Art Centre, The Vanya Taulealo Gallery, Manamea Art Studio 등, 훌륭한 시설과 프로그램시스템을 갖춘 유수(有數)의 뮤지엄과 갤러리가 있어 가능한 것이었다. 이들의 연간 전시 프로그램은 인근 뉴질랜드는 물론, 서구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어 ‘사모아 아트’의 본거지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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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외면 속에 잊혀질 사모아. 그러나 문화(文化)가 곧 그들의 얼굴이며 정신임을 인지하고 있는 ‘사모아의 아트’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끈질긴 노력과 복원 그리고 새로운 창의적인 교육과 연계해, 세계 속에 태평양의 삶과 미를 전해주는 귀중한 보고(寶庫)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만큼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총체적 그 민족의 보이스(Voice)이자 표현이 있을까?
[미술여행]을 통해, 필자가 추천하는 ‘사모아 아트세계’를 보며, 잠시 시끄러운 주변을 뒤로하고, 우리 조국(祖國)의 앞날을 묵상(黙想)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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