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사일을 비축 중인 러시아
러시아는 22년 겨울에도 산업기반시설들을 폭격하여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전쟁 수행의지를 꺾으려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기/난방과 관련된 시설들을 폭격하여 겨울 간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려 시도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어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하였지만 문제는 이걸 또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9월 이후 러시아의 미사일 투발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서방제재에 생산량과 질이 떨어지긴 했어도 재고문제가 이 정도일리가 없습니다. 올 겨울 우크라이나의 전기/난방 시설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기 위해 미사일 비축량을 조절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확실히 단기간에 압도적인 화력으로 포격하는 것이 요격확률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올 겨울도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거라는 전망이 있지만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은 우크라이나에게 또 다른 시련을 줄 것입니다.
2. 헤르손 방향 교두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를 동에서 서로 가로 질러흐르는 드리프로 강 이남 쪽으로 우크라이나군이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1달 정도 진행 중인데 이제 안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친러오신트 평가로도 러시아가 이 교두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krynky, 쓰러핀스크, 헤르손 안토니우카 이렇게 세 곳에 교두보가 확보된 것으로 보이고 우크라이나 해병대 4개 여단이 강 이북에 모두 집결한 상황입니다. 자포리자 주 쪽에서 벨리카 노보실카를 공략 중이던 해병여단까지 차출하여 헤르손에 집결시킨 것은 확실히 이쪽으로 도하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고 러시아도 이를 막기 위해 해병여단을 증파하는 등 대비 중입니다.
3. 헤르손 교두보에 대한 러시아 쥐덫 설?
현재 세 곳 정도의 교두보가 만들어진 헤르손 쪽 전장에 대한 소문이 있습니다. 러시아가 일부러 교두보를 내주고 이곳에 적 병력이 도하하여 집결하면 비축된 미사일 등의 화력으로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란 내용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미사일이나 포병에 의한 포격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이는 지금처럼 대포병공격으로 상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서운 건 항공폭격인데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도하지점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실제로 이런 작전이 구상된 것인지 흔한 정신승리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4. 동부전선
돈바스 일대의 전선은 러시아가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흐무트와 아브디우카에서 파상 공세가 진행 중인데 자폭트럭까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인적자원을 계속 밀어 넣어서 어떻게든 구역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와 역시 병력을 증파하여 저지하는 우크라이나 사이에 소모전, 화력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ATACMS 등으로 후방 회전익기 작전기지와 사하지점을 타격하는 우크라이나와 공중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러시아 사이의 화력전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5. 북한포탄 지원 확인
위성사진 등으로 북한제 122mm, 152mm 포탄이 군수품 컨테이너 2천여 개에 포함되어 러시아에 지원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북한제 포탄의 수급은 러시아에게 좀 더 공격적인 작전을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컨테이너 내용물이 모두 포탄은 아니겠지만 상당량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6. 네덜란드의 F-16 배치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 공군 교육용으로 훈련용 F-16 5기를 루마니아에 배치하였으며 12~18기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록히드 마틴 역시 교관단 및 유지보수 지원 인력을 제공했습니다. 교육 방식은 앞선 게시글에서 밝혔듯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자원 수십 명을 위한 단기간 교육과 위관급부터 선발하여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투 트랙 방식으로 후자는 내년 중반은 돼야 이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참고자료 : 네이버블로그 보리나무 성환, sundin13, 오로라
첫댓글 1. 순수 북한 제 폭탄의 경우 뇌관 없는 포탄, 장약 없는 포탄, 1/10 확률로 포신 안에서 터지는 포탄으로 악명 높습니다.
아마 한국이나 서방이 그러하듯 중국 -> 북한 -> 러시아 쿠션 지원이 아닐까 합니다.
2. 교두보는 말 그대로 교두보라.. 포격을 위한 전초기지 및 적 병력에게 긴장감을 주며, 러시아군을 끌어들여서 포격으로 가성비 교환을 이루는 쥐덫? 정도로 보이네요.
교두보들 중에 감제고지가 있어서 앞서 들어간 해군 특수전 부대들이 포격 유도를 통해 장거리 자산으로 재미 좀 봣다더라구요. 이때문에 러시아 병력 집결이 어려웠고 교두보를 지킬 수 있었다고 보는 듯
...북한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그따위로...
@paul1117 부족한 재료, 과도한 할당량, 못하면 총살.
@구경하는사람24 ...총살...차라리 불량품 만들고 말지 할만 하네요.죽을수는 없으니까
뭐 갠적으로 전황보다는 그 자원입대한 한국인 정체가 더 궁금하더군요.
해필가도 돈바스로 직행해서는 고기방패로 쓰일 것 같은데. 러시아도 생각이 있다면 이런 외국인은 살려두면서 홍보용으로 쓰겠죠. 근데 또 생각해보면 러시아는 이런거 머리쓰지 않으니 바로 제육기 직행 할 수도 있구요. 바흐무트, 아브디우카 쪽으로;;
@다크킬러 프로파간다용의로 의미가 있을까요?
걍 갈려서 흑토와 볼가강의 일부가 된다에 한표를.....
그 뭐랄까 보수쪽 애들은 친미 아닌가요?
근데 왜 러시아군에?
@yuso 친미 아니게 된 놈들이 요 몇년간 꽤 늘었습니다
@yuso 지금도 러시아편을 드는 사람들이 수두룩한걸 보면 뭐...
@yuso 여전히 보수딱지 달고 서방 추종하는 양반들이 많기는 한데, 푸틴 3기 이후 러시아 이데올로기에 뿅가 넘어간 극우가 꽤 됩니다. 푸틴정 러시아가 미는 보수주의 이데올로기는 반 LGBT 및 사회의 보수화, 남성화, 군사화고요. 특히 반 LGBT가 서방쪽 극우에 달달하게 먹혔습니다.
그래서 결론짓자면 친미친서방, 전통적 보수쥬의자들은 우크라이나쪽으로, 이 새로운 '보수'주의자들은 러시아 쪽으로 "slava"를 외치는 중입니다.
@bamdori 그 새로운 보수주의자들은 푸틴이 작정하고 키운 개자식들이기도 하죠. 서구권 보수 주류는 그 새로운 보수주의로 넘어간지 오래고 우리도 그런 놈들 비율 무시 못 할 것 같더군요. 특히나 저것들이 행동력이 이준석빠들보다는 월등한게 최근 들어 확인되고 있으니...
@롱기누스 저게 단순 극우를 넘어 1920년대 빨갱이 때려잡으며 그랬듯, '똥꼬충'과 맞서며 파시즘과 네오파시즘이 심각할 정도로 들어오고 있더군요. 일종의 안티테제로서 말이죠.
이탈리아서 교환학생할때 만나던 전여친이 집 가까운 동북지방이나 로마냐 일대서 열리는 퀴어축제 종종 참가할 정도로 친LGBT인데, 얘기 들어보니 진보세가 강한 로마냐는 몰라도 우익성향이 센 동북지방서 야간행사 할때는 파시스트들이랑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하더라고요.
하여튼 우리나라는 아직 빨갱이 담론(..)이 보수맨들 세계관에 건재한지라 서구식 포퓰리즘-보수주의가 빠르게 비집고 들어오진 못하는 듯 하고, 또 예상과 달리 이준석이 세력화와 동원능력이 전부인 병신 쨈민이라 집단행동으로 진화하진 않은 듯 합니다. 근데 모르죠. 사회가 극단화되고 다변화할수록 빠르게 확산될테니요.
결론은 펨코충들을 족쳐야 합니다. 혐오싸개 새끼들.
@bamdori 근데 이준석계 펨민이들은 그 빨갱이 담론 신봉자고 동시에 친미성향이 강하던데요. 적어도 작년 3월 러시아의 졸전이 확실해지자 푸틴 손절때리고 그 뒤로는 조롱중이더군요. 적어도 얘네는 푸틴빠들은 아니더군요. 어떤 의미에선 정통수꼴들의 사생아 정도 느낌이더군요. 동시에 도련님들이고요
@롱기누스 뭐 꼭 푸틴빠여야 하는 건 아니니께요. 당장 도람푸 등 대체제도 있고. 빨갱이 담론이 영향력이 있는 한국의 특수성이 아닐까 싶어요.
@yuso 친미 맞습니다. Trump 시절 미국 기준이긴 하지만.
러시아가 겨울에 미사일 공격을 대대적으로 하려고 뜸을 들이고 있군요. .
제가 아는 사람도 고려인인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갔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에 돌아가시면 안되는 데... 불쌍한 분들...
친척은 또 우크라이나 군으로 갔다고 하는데...
고려인들이 왜? 러시아 우크라이나 편으로 갈려져 싸우는 지 딱한 점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