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산 해발 822m
2019년 11월 3일
한국의산하 300명산(214위) 중 203번째 탐방
담양군수북면 대방리 대방저수지 들머리에서 바라본 병풍산
왼편 만남재로부터 투구봉(신선대)과 정상능선의 모습
들머리 대방저수지 입구의 병풍산 삼인산 등산안내도와
임도 시작점 석축의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11시 00분]
천자봉까지 2.1km는 계속 오름길입니다.
편백과 삼나무등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 사이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가팔라지는 오름길 풀섶에 나타난 용담
편백숲이 끝나가며 가파른 거친길이 이어지고요.
목봉계단길을 오르면 이내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목봉계단을 통해 숲길로 진행하고요 [11시 18분]
목봉계단을 오른 후
잠시 쉬어가며 땀을 식힙니다.
낮기온이 20도를 넘길거라는 예보대로 더위를 느끼며,
점퍼를 벗어 넣습니다.
암릉구간이 수시로 나타나는 능선길에 처음 만나는
데크계단을 오르고요. [12시 12분]
북쪽지방의 단풍과는 다르게 아직은 절정기가 아니지만
간간이 제대로 채색된 멋진 단풍이 보입니다.
거친 암릉길을 돌아 오릅니다.
헉! 로프다~
눈비올 때를 대비한 로프라고 봐도 무방할테고요
바위소나무 전망처입니다. [12시 35분]
뒤로 천자봉 (혹은 옥녀봉)이 지척이네요.
램블러 앱에서는 천자봉과 옥녀봉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일부 산행지도는 같은 곳으로 표시됩니다.
담양과 영산강 주변의 벌판,
그림 오른편 뒤쪽으로 무등산이 희미하게 펼쳐집니다.
가운데 병풍산 정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철계단이 있는 암봉(815), 왼쪽으로 돌탑봉(806),
그 뒤로 조그맣게 투구봉(신선대)가 보입니다.
용구산과 투구봉 능선.
뒷편으로 추월산과 그 오른쪽의 산성산과 강천산
청소년 수련원과 담양은행나무길을 내려다봅니다.
오른쪽 표시한 점원 근처에서 다리를 건너 진행해야 은행나무길로 들어설 수 있어요.
천자봉 해발 725m [12시 45분]
진행해야할 병풍산 마루금길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어 갑니다.
암봉 직전에 나타나는 첫 봉우리가 램블러앱 상에는 옥녀봉으로 나타나요.
용흥사계곡 월산저수지왼쪽 뒤 중앙의 송대봉(?) 뒤로
우측부터 내장산과 백암산이 중첩되어 나타나고,
그 왼편으로 입암산의 갓바위와 시루봉 능선,
다시 그 왼편으로 방장산 쓰리봉과 맨왼쪽의 벽오봉까지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어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이었고, 오늘도 그 연장선상의 시계입니다.
능선길에는 허리높이의 산죽이 푸르름을 유지하고요.
대방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안부에서
조망을 즐기며 휴식합니다. [13시 05분~30분]
몇 포기 갈대가 은빛 날개를 출렁입니다.
가야할 옥녀봉의 뾰족한 모습 아래로 로프난간길이 보이고,
오른쪽 뒤로 철계단의 암릉도 나타납니다.
지나온 능선 용구산과 천자봉
정상에 몇 명의 산객이 보이고요
월산저수지 방향의 사면은
제법 절정을 이룬 단풍으로 채워졌어요.
대방저수지 뒤 들판의 삼산저수지도 조망되고,
오른쪽 삼인산의 모습이 한층 가까워졌어요.
철계단을 오릅니다.
왼편 퍼즐조각처럼 갈라진 바위가 흩어진 하트처럼 보여요
남동쪽 담양방향의 사면은 아래서 보이던 그 모습 그대로
멋진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송대봉과 홍길동 우드랜드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의 내림길은
수북히 쌓인 낙엽길이 철쭉숲에 둘러싸여 색다른 멋을 연출합니다.
뒷쪽 병풍산 정상봉 왼편으로 희미하게 불태산이 나타나내요.
구절초 삼형제.
안녕!
탐진최씨 묘가 있는 테라스암릉을 지나며 ~
역시나 이 암봉위에 묘지를 조성한 후손들이 대단합니다.
풍수지리를 잘 모르는 내가 봐서도 명당인듯 해요.
뒤돌아본 테라스 암릉
남향 묘지가 뚜렷하네요.
병풍산 해발 822m [14시 10분]
담양 11. 일등삼각점이 있는 병풍산 정상의 이정표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일등삼각점은 독도를 포함해 242개 정도 있는 듯~)
주차장 2.6km는 대방 저수지가 아닌 대치(한재) 방향의 주차장입니다.
흐린 시계가 조금 개선되면서
삼인산 뒤로 무등산이 보입니다.
그 왼쪽으로 백아산과 동악산등이 자리할텐데~
아주 탐스럽게 잘 익은 청미래덩쿨 열매
월성지와 우드랜드 글램핑장 등이 조망됩니다.
돌탑봉(806m)에서 투구봉삼거리로 내려서는 길의 기암
아래 투구봉삼거리 뒤로 투구봉(신선대), 뒤로 천봉(602봉)과 불태산이 이어집니다.
저 아래 억새밭 !
규모는 작지만, 가을 햇살에 반짝임이 화려합니다.
길가로 보이는 너덜경 애추밭.
만남재 내림길에 너덜겅들이 길옆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삼거리의 투구봉 이정표.
투구봉을 넘어서도 만남재로 갈 수 있는데~
이정표에는 한재,불태산길로 되어 있어,
투구봉 오름을 포기하고 만남재 옹구샘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아까버라!
투구봉에서의 조망도 참 좋다는데~
제법 가파른 길입니다.
농염한 붉은 열매가 씨앗을 터뜨립니다.
옹구샘 200m 왕복은 포기하고~
너덜겅이 보이고,
한 개씩 설치된 벤치가 딱 두군데 있어요.
계곡으로 한없이 떨어지는 게 아니었어요.
투구봉 왼쪽 사면을 횡으로 돌아가면 만남재로 이어집니다.
만남재 (磨雲峙, 마운데미) [15시 07분]
'구름이 문지르며 씻겨간다'
화장실과 천막1동(수리중?)과 벤치가 있고,
삼인산 산길 진입로를 중심으로 오른쪽 포장도로는 한재(대치)로 이어지고,
왼편으로는 삼인산쉼터로 이어지는 임도.
내려온 길 아래쪽 임도는 청소년수련원으로 이어지는 길.
삼인산으로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게 뻔하니,
벤치 뒤로 숲길을 통해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계곡 곁으로 제법 넓은 길입니다.
떼죽나무 고목들이 도열한 착한 숲길의
집채 만한 특이한 바위를 지나고~
벤치 의자 하나 있는 곳에서 차단기가 있는 임도로 계속진행하지 않고,
계곡을 건너옵니다.
길을 막아서는 안내판.
등산로가 아니라 해서 다시 뒤돌아가다가, 뭔가 촉이 오길래 다시 돌아가서 통과합니다.
삼인산 은행나무길로 접어들었어요. [15시 33분]
휴일을 맞아 단풍놀이 온 커플과 가족들이 많이 보여요.
병풍산 정상능선이 조망되고요.
아름들이 편백나무 숲 사이로 힐링 ~
거대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반기는 성암문을 나왔어요.
매표소 같은 곳이 있어,
혹 입장료를 징수하는가 했더니, 경비초소였나봅니다.
암튼 수련원들이 있는 곳입니다.
블루베리농장으로 건너오는 다리.
블루베리농장 정문곁에 화장실이 있거든요.
계절 잊고 해메는 명자나무 꽃 떨기.
삼인산 산그림자가 고이 내려앉은 대방저수지의 평화로운 모습을 대하며
산행을 마칩니다. [15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