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완당맛에 홀릭되다]
완당은 본래 중국 음식이였는데,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본식 완당이 되었고
그 일본 완당을 한국사람이 배워와서 한국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 부산에 정착시킨것이 지금의 "완당" 입니다
그래서 완당이라는 음식은 오직 부산에서만 맛볼수가 있는데요
조선족출신이 중국식으로 완당을 하는 곳이 광안동에 생겼습니다
"단향손만두"
완당과 만두가 있는 메뉴판에 뜬금없이 팥빙수가 있습니다
물어보니, 아주머니가 팥빙수를 잘 만든다고..그래서 올 여름에 아주 인기있었다고 하네요
팥빙수는 담에 먹어보기로 하고 완당을 주문해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단무지
공기밥도 나오고
조선족 이모가 만들어낸 완당입니다
얇은 만두피가 구름처럼 퍼져있다고 해서 "운탕" 이라는 이름을 가진 완당답게
만두피가 아주 부드럽습니다
보들거리는 완당도 아주 많이 들어있고 개운한 맛이 좋더군요
국물을 먹어보니 맛은 좋은데, 뒷맛에서 고향의 맛 "다시다"가 약간 느껴지더군요
이모님께 다시다 넣었냐고 살짝 여쭈어보니
원래 다시 우려낸 육수만 썻는데, 손님들이 국물에 얼큰한 맛이 없다고 말들이 많아서 어쩔수없이 다시다를 조금 넣었답니다
조미료맛에 길들여진 손님들 입맛에 맞추는게 바로 한국식이였네요 ㅠ_ㅠ
그래도 하늘거리는 부드러운 완당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부산에 원조라는 완당집보다 더 저렴해서 경쟁력도 있네요
주방에서 손으로 만두 빚는 모습이 보이네요
배는 불렀지만 맛나게 보여 한접시 주문해보았습니다
고기랑 김치 반반 만두
이건 완당이랑 달리, 만두피가 두툼하고 고기도 두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두 씹히는 식감이 일반 만두와는 약간 다르더군요
호불호가 생길듯 합니다
완당이 부산에만 있지만, 몇군데 없기때문에 맛을 보기가 참 힘들었는데
수영구쪽에 완당집이 생기니 환영할일입니다
거기다 완당을 빚어내는 실력도 상당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니 꽤 괜찮은듯 하네요
중국에서 온 조선족 이모님이 원조의 완당을 만들어내니
부산의 이름난 완당집보다 더 개성이 묻어나는 맛이 납니다
광안역 2번출구에서 과일가게 골목안으로 쭈~욱 걸어올라가시면 홀트아동복지회 맞은편에 위치
주 소 : 부산시 수영구 광안4동 736-1 남강빌라 1층
전화번호 : 051-628-7271
약 도 : http://v.daum.net/link/35649968?exp=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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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꿈.꾸.는.찰.나
By 김 기 태
첫댓글 중국스타일 맛나겠습니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ㅎ
헉.. 집에서 30초거리.. 여기 한번도 안가봤는데 한번 가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동네 사시네요 ㅎㅎ
수영구청쪽에 부평동 18번 완당 분점이 있지요
수영구청에 분점이 있었네요
조미료에 길들은 한국인의 입맛...입니다...-.ㅜ
제가 가는 스포츠센타 오가는길에 늘 보는 집이네요...
조미료는 썻지만 그래도 국물 맛은 좋더군요 ㅠㅠ
가보곳싶은곳 한곳더 추가네요
맛나게 드시고 오십시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