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 1때의 일입니다.
이때쯤이면 모두들 배낭을 매고 수학여행을 가죠..
저도 부푼꿈을 안고 수학여행을 떠낫습니다..
그곳이 어디냐~ 바로 경주.. 첫날 저희는 불국사를 구경하
고 피곤한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죠..
수학여행하면 베게싸움이 있죠.
저희는 옆방에 시비를 붙여서 베게싸움을 했습니다.. 히히
제가 워낙 쎄게 치는 바람에 한놈이 울고 말았습니다.
하하.. 그래서 그렇게 베게싸움이 끝나고..
말뚝 박기를 했죠.. 근데 말뚝박기를 하는데..
아이들 머리엔 땀이 묻어있죠?(베게싸움..)
아이들이 엉덩이에 머리를 박는데.. 머리에 묻은땀이
아이들 엉덩이에 묻었던 겁니다.하핫.-_-;
엉덩이가 축축해져서 허둥대는 꼴이 참 웃겼죠..
그리고 방짱도 뽑고.. 그렇게 보낸후.. 드디어 잘 시간이
됏습니다.. 그러나 그냥 잘 저희가 아니죠..
불을 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이 하나둘씩
잠이들기 시작했습니다..
흐흐흐.. 저흰 그걸 노렸죠..
잠이들지 않은 아이들 5명이 각자 준비해온 치약과..
싸인펜(유성) 을 들고 잠이든 아이들 앞으로 한발짝식 걸어
갔죠.. -_-;
애들 얼굴에다 낙서를 하기 시작햇습니다.. 가장 재밌던건
아이들 눈에다 치약을 뿌리는 거였는데.. 너무 쓰려서
일어난 아이들이 몇명 잇었습니다..
그아이들과 같이 어느 한놈(꼬맹이라 칭하겠슴)
한테 가서는 얼굴에 낙서를 했죠.. 애들은 그걸로 약하다고
생각했는지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부분! 에다 치약을 바르기 시작했습죠.. -_-
넘 야한가..? ㅡㅠㅡ;; 그런뒤 잠을 자려고 하는데..
한참뒤 마음이 약한녀석 한놈이 말했습니다..
"우리 꼬맹이 닦아 줘야 돼지 않냐? 병걸릴수도 잇데.."
그래서 우리는 닦아 주기로 마음을 먹고..
다시 바지를 벗겨서 다시 닦아 주었습니다..
근데 장난기가 발동한 한녀석이 닦은 치약을 꼬맹이녀석의
치약통에 넣는것이엇습니다.. 우리는 뒤집어 졌죠..
그런뒤 꼬맹이 녀석 바지에 물을 부었습니다.. 흐흐 -_-;
내일아침.. 우리는 꼬맹이녀석이 일어나길 기다렸습니다..
꼬맹이는 일어나서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일어나려 했는데
바지가 축축한것이엇습니다.. 아.. 자기도 모르게 털썩주저
앉았죠.. 흐흐 우리는 그걸보고 놀리면서 까무라 쳤습니다.
팬티를 갈아 입은 그녀석.. 아.. 세수를 하러 갔습니다..
애들은 모두 쪼르르 달려 나갔죠.. 드디어 치약뚜껑을 열고
치약을짜서 칫솔에 바르더니 슥슥 이빨을 닦는 것이었습니
다.. 우리는 아무말도 못하고 크큭 거리며 웃었습니다..
눈물까지 다 나더군요.. -_-;;
이빨을 다닦은 그녀석.. 하는말이..
"이 치약 썩었나? 맛이 이상하네?"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아.. 우리는 까무라쳐서 일어날
줄 모르고 꼬맹이녀석만 멍청하게 서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련한 추억입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그녀석 참 불쌍합니다.. 미안하다 꼬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