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가!! 달곰오빠♡ 이수도 잘자구 "
[ 철커억♪]
[ 타악♪]
반이수녀석과 반달오빠가 나간뒤
설유빈뇬과 나는 푹신푹신한
침대속으로 퐁당 파고들어갔다
" 달곰오빠 진짜 귀엽지 않냐?? "
" 개뿔이 "
반달시끼가 개뿔이 잘생겼냐??
이 세상에 많고많은 남자들중에
하필이면 반달곰시끼를 잘생겼다
는 개뼈따구 뜯는 소릴 하냐??
설유빈뇬 눈도 이젠 한물갔군
옛날엔 '꽃미남 사수대'라는
거창한 이름도 붙었었는데 말이야
나의 아리따운 핀잔을 듣고나서
이불도 곱상시렵게 살포시
덮으면서 설유빈뇬이 하는 말,
" 햐아, 푹신한게 감촉이 장난이 아닌데~ "
" 킥킥, 그러게 "
개그스럽게 침대위에서 놀다가
창밖을 바라보니 별들이 무수히(?)
정도는 아니였고 하여튼 간에 별들이
많이많이 떠있었다.
끼약!!! 그냥 멍~ 하게
바라보고있었는데 순간 내 시야에
별동별이 쒸익~ 지나간게
보인것이다. 얼렁얼렁
소원빌어야쥐^ ㅇ^
" 소원빌자, 별동별 떨어졌어 "
손을 합장한뒤에 눈을 꼬옥 감고서
내 소원을 빌었다. 반이수녀석과의
결혼생활, 좋게 해달라고 말이다
오늘같이 이런일은 다신 없게!!!
소원을 나름대로 다 빌고나서
눈을 살포시 뜨자, 유빈뇬이
갑자기 내 등을 두드리면서
나를 그윽한(?) 눈빛으로
한참동안 바라보는 것이였다
날 너무 좋아해도 안되는데
나 임자있어!! ㅡ,.ㅡ ( 퍽퍽퍽♪)
" 이모은. 정말루 반이수 싫어해?? "
" 싫어하진 않아. 그래. 좋은녀석이란거
나도 잘 알어. 하지만 나에게
사랑은 한정민 그놈 뿐이야 "
걸레년이 짜증나게시리
정민이를 찼다는 사실은
기분나쁘지만 어쨌든
정민이가 지금은 쏠로라는게
확실해졌잖아
이제 정민이 옆에 더이상
아무도 없는 거잖아. 그러니깐
내가 정민이 옆자리로 가서
다 보듬어 줄꺼야. 그래 줄꺼야
내 말을 들은 설유빈뇬은
더이상 나에게 아무말도 아무
질문도 하지않는다. 그저
슬픈 눈으로 나를 쳐다볼뿐
그렇게 바라보지마. 꼭 내가
아주 큰 죄를 짓는 느낌이야
눈을 감고서 자리에 누웠다
잠을 푹 자면 좀 나아질까??
이런 불쾌하고 오웩스러운
메스꺼운 기분말이야
..........
.........
........
[ 이른아침♪]
창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오늘아침도
기지개를 펴며 시작한다
신혼첫날밤을 제대로
만끽하지도못한채 신랑과
각방을 쓰고서 신혼 첫날밤은
그렇게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버렸다
설유빈뇬은 아직 피곤한지
코를 우렁차게도 '드르렁'
골면서 달콤하게 자고있다
반이수녀석, 잘 잤을까??
잠도 푹 자고 아침이 되었는데도
내 속에서 울렁거리는
이런 메스꺼운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다ㅜ_ㅜ
[ 철커억♪]
[ 타악♪]
" 잘잤냐?? "
" 으, 응 "
유난히 깔쌈하고 멋져보이는
정장을 입고있는 반달오빠와
반이수녀석, 뇨석들*-_-*
정말 너무 잘생긴거 아니야??
반면에 아직도 코를 우렁차게
골고있는 설유빈뇬과
아직 옷도 안입고 부시시한
채로 있는 나를 보니 너모너모
비교되어 보여서 쪽팔린다
" 추하기가 아주 하늘을 찌르네 "
" 지금 당장 갈아입고 올께 "
가방속에서 옷가지를 챙겨서
화장실로 폴짝폴짝 들어가서
옷을 초고속으로 갈아입었다
끄아아아>.< 쪽팔려라-.,-
제법 갖춰입은 듯해서
화장실 문을 살포시 열고
살곰살곰 걸어나왔다
반이수녀석은 이런 나를
보면서 피식피식 웃었고
나는 불과 하루밖에 안됬는데
오랜만에 웃는것 같은
반이수녀석을 보고 베시시
웃어버렸다
" 병신 "
" 울컥, 누가 병신이야!! "
이렇게 싸워보는 것도
얼매만이야ㅜ_ㅜ 너무 기쁘다
'병신' 이라고 말하는
반이수녀석한테 화나기는
커녕 고맙게만 느껴지는
이런 병신같은 생각은 뭐지??
" 밥먹으로 가자 "
" 유빈이는?? "
" 내가 따로 데려갈테니깐
둘 먼저 가^ ㅇ^ "
고개를 끄덕인 다음에
왠지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서
반달오빠를 째리다가
'예민하게 생각할꺼 뭐있어'
라고 생각해서 걸어나갔다
" 뭐 먹을래?? "
" 음, 떡볶이가 갑자기 먹구싶어 "
" 그럼 이 근처에 분식집 있나 알아보고
올테니깐 여기 가만히 있어 "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호텔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하아, 정말 멋지다^ ㅇ^
역시 설유빈뇬이 귀뜸해준대로
풍경이 정말 죽여주는데~♪
가만히 잠자코 풍경을
나름대로 감상하고 있었는데
조폭군단들이 내 옆으로
지나가는 것이였다. 후와아!
완전 멋지다!!! 영화에서만
보아오던 그런 조폭군단들
후와아!!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그속에서 다른조폭들보다는
어려보이는 아이가 있어서
더 유심히 보았는데 아침부터
놀랄일이 생겨버렸다!!
담배환자눔이였던 것이였다!!
성. 진. 우!! 처음만날때
사귀자고 했던 그런 퐝당스런
놈이 조폭군단들과 함께
나란히 길을 걷고있었다다다!!
그래도 내 기억력이 나쁠
가능성이 99.9% 이기때문에
저벅저벅 조폭아저씨들
있는 곳으로 가서는 큰소리로
담배환자눔을 불렀다
" 성진우!!! "
첫댓글 저일편부터다봣는데요♡너무너무재미잇어요이제부터꼬릿말자주달게요너무재미잇어요 반이수****
고마워요ㅜ_ㅜ
고맙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