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엔디 위어의 우주 시리즈. 마션의 첫 문장. '나는 ㅈ됐다. 아무래도 ㅈ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가 주는 임팩트의 연장선.
한 줄 리뷰 잘 고증된 SF와 인간성의 놀라운 조합, 거기에 앤디 위어라니. 마션보다 더 재밌었다.
인상적인 문장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도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노숙자가 청파동에 있는 편의점 알바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이야기들의 연결.
한 줄 리뷰 오늘은 참참참과 옥수수 수염차에 도전해보게 될 것이다.
인상적인 문장 노숙자로 자리 잡은 뒤로는 서울역과 그 주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사실 딱 한 번 한강에 간 적이 있었다. 다리에 올라 몸을 던지려 했다. 실패했다. 사실 올 겨울을 편의점에서 보내고 나면 마포대교 혹은 원효대교에서 뛰어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가난한 동네 여성 전용 원룸에서 벌어지는 여섯 명의 욕망은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몰고 간다.
한 줄 리뷰 강한 몰입감과 속도감에 올라타 어느새 완독하게 된다.
인상적인 문장 실패자들의 조언을 듣지 마세요. 그들은 하지 말라고만 할 겁니다. 물귀신보다 무서운 것이 그런 작자들입니다. 바닥으로 끌어내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귀신 말입니다.
2009년 일본의 뚱뚱한 여성 꽃뱀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음식에 대한 묘사가 탁월
한 줄 리뷰 그녀에게 완전히 압도돼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
인상적인 문장 나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여자는 누구에게나 너그러워야 한다고 배우며 자랐어요. 그러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어요. 페미니스트와 마가린.
28, 7년의 밤을 잇는 정유정의 날카로운 스릴러.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한 줄 리뷰 디테일한 묘사가 주는 서늘한 공포가 현장감을 한층 높인다.
인상적인 문장 (첫 문장) 엄마는 오리 먹이를 잘 만든다.
7년의 밤 첫 문장인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만큼 좋은 첫 문장이었습니다.
첫댓글 오오 한줄평 보고 나도 몇개 읽어보려고 사진 저장했어!
오 재미있눈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