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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류최후의 피난처로 뉴질랜드가 거론이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실제 연구결과가 보도되어 뉴질랜드가 최적의 피난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1위 뉴질랜드
2위 아이슬랜드
3위 아일랜드
4위 호주 (태즈메니아)
5위 영국
원본 기사 아래와 같이 붙여 드립니다.
지난 7월 말 영국의 언론들을 비롯한 뉴질랜드와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언론에는 세계 문명이 붕괴할 때 최적의 생존지를 선정한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한 대학에서 이뤄진 이 연구 결과에서는 뉴질랜드와 아이슬란드, 호주의 태즈메이니아(Tasmania)와 아일랜드와 영국 등 모두 5곳을 꼽은 가운데 뉴질랜드를 ‘가장 윗자리(NZ is identified as having the greatest potential)’에 올려놓았다.
이번 호에서는 해당 연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됐으며 또 어떤 근거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는지 당시 국내외 보도들과 연구자들이 소개한 논문을 중심으로 이를 소개한다.
▲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전경
저명한 연구소에서 나온 정식 연구 보고서
7월 29일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지’를 통해 처음 소개됐던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흔히 우리에게 전해지곤 했던 설문조사 등을 통한 흥미 위주의 가십성으로 생성된 연구 결과가 아니라 저명한 대학의 유명 연구소에서 이뤄진 연구로 특히 주목을 끌었다.
관련 학술지인 ‘지속가능(Sustainabilit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앵글리아 러스킨 유니버시티(Anglia Ruskin University, ARU)’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구소(Global Sustainability Institute)’에서 알레드 존스(Aled Jones) 교수와 닉 킹(Nick King) 연구원의 주도로 진행됐다.
이 대학은 런던 북동쪽 이스트 앵글리아의 케임브리지(Cambridge)에 위치하며 1858년 설립된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을 시작으로‘앵글리아 폴리테크닉’을 거쳐 1992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학교 명칭은 영국 사상가이자 평론가였던 존 러스킨(John Ruskin)에서 따왔으며 케임브리지대학과 함께 같은 지명에 위치한 2개의 종합대학교 중 하나로 영국 내에서는 14번째로 큰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글로벌 지속가능성연구소’는 이 대학의 6개 연구소 중 하나로 지난 2011년 설립된 후 기후 변화를 비롯한 지속가능성 문제에 중점을 두고 연구와 보고서를 발간해오면서 이 분야에서 상당한 명성을 쌓은 연구기관이다.
연구소 측은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세계에 대한 통합된 관점이 필요하며, 현재 연구진들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정치와 재정, 산업과 사회적인 시스템들이 개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또한 개인은 그 시스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를 ‘소비와 변화’, ‘글로벌 위험 및 복원력’, ‘생태계 및 인간 복지’, 그리고 ‘지속 가능성 교육’ 등 4개 주요 분야로 나눠 연구하고 있다.
한편 연구를 주도한 존스 교수는 기후 금융, 에너지 및 행태, 자원 관리 분야에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나 세계은행 같은 기관과 단체들과 합동으로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특히 금융 부문과 정부, 그리고 그들이 글로벌 자원 동향과 기후 변화의 영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닉 킹 연구원은 영국의 원자력 해체 분야에서 환경 엔지니어로 10년 이상 근무한 지구 환경과학자(geo-environmental scientist)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이 대학의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 강연 중인 알레드 존스 교수
최후의 피난처는 모두 섬나라
이번 연구에서는 세계 문명이 붕괴할 때 살아남을 나라 중 상위 5개 나라에 뉴질랜드를 필두로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 호주(태즈메이니아)와 영국 등이 각각 뽑혔다.
연구에서는 식품 공급망, 기술 및 통신 웹, 글로벌 금융의 복잡한 글로벌 시스템에 가능한 ‘충격’을 조사했는데 존스 박사는, 자신은 수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세계 사회에 미치는 충격, 충격을 유발하는 요소 및 시스템을 통해 전파되는 방법을 살펴보고 어떤 국가가 이러한 충격을 견뎌내는지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고 에너지 집약적인 현재 사회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피해로 말미암아 인류 문명이 ‘위험한 상태(in a perilous state)’에 있다고 진단했다.
문명 붕괴는 ‘심각한 금융 위기(severe financial crisis)’와 ‘기후 위기의 영향(impacts of the climate crisis)’, ‘자연 파괴(destruction of nature)’,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전염병 또는 이들의 조합(worse pandemic than Covid-19 or a combination of these)’과 같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나아가 그러한 붕괴에 직면해 ‘가장 탄력적(most resilient)’인 국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데는, ‘자체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식량 재배 능력(grow food for their population)’과 ‘원치 않는 대량 이주로부터 국경을 보호(protect their borders from unwanted mass migration)’ 하고 ‘전력망과 일부 제조 능력을 유지하는 능력(maintain an electrical grid and some manufacturing ability)’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회복력을 증가(increase resilience)’ 시키기 위해 각각의 국가들이 개선해야 할 요소들을 강조했다면서, 오히려 경제적인 효율성을 중시하는 세계화된 사회들이 회복력을 손상시킨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전경
상위권은 대부분 중위도 온대권의 섬나라
연구 결과 상위원에 오른 나라들은 일단 위도상으로는 대부분은 중위도의 온대지역이었고 특히 인구밀도가 낮은 섬이라는 지형적 특징을 가진 국가들이었다.
일단 상위 5개 국가들만 봐도 모두 섬나라이거나 지역(태즈메이니아)이면서 영국을 제외하고는 인구 밀도가 모두 상당히 낮은 곳들로 ‘강한 해양성 기후(strong oceanic climatic)’의 영향을 받는 지역들이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강수 변화량(precipitation variability)’이 작아 기후 변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된 거주 여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이다.
일단 뉴질랜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을 먼저 살펴보자면, 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인 노던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면적이 7만273 ㎢ 이며 인구는 2020년 기준 497만명으로 인구 밀도는 1 ㎢ 당 70.8명이다.
수도인 더블린(Dubiln)은 북위 53도 20분에 위치하는데 부근을 흐르는 해류의 영향으로 기온 차가 심하지 않으며 1,2월 평균기온은 4~7C이며 여름인 7,8월에도 평균 14~16C 정도이고 산간을 제외하고는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수도인 레이카비크(Reykjavik)가 북위 64도 08분에 위치할 정도로 북극과 가까운 지역이다. 면적은 남한과 비슷한 10만2775 ㎢ 이며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36만8000여명에 불과해 인구 밀도는 고작 ㎢ 당 3.5명이다.
위도가 이처럼 높지만 역시 ‘북대서양 해류(North Atlantic Current)’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로 레이캬비크가 여름 7,8월에 평균기온이 13C정도를 보이고 겨울인 1,2월에는 2도를 내외를 오르내려 생각보다는 춥지 않고 연중 기온차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도 아이슬란드는 위도는 높은 아한대 지역이지만 기후적으로는 북대서양 해류에 의해 완충된 기후를 가지면서 좀더 남쪽에 위치한 육지의 특성을 띤다고 분석했다.
또한 호주 태즈메이니아는 국가는 아니지만 부속도서를 제외한 본섬만의 면적도 웬만한 국가들 크기에 맞먹는 6만4519 ㎢ 이며, 인구는 2020년 기준 54만1000명으로 인구밀도가 ㎢ 당 6.0명으로 아일랜드보다는 훨씬 작지만 아이슬란드보다는 2배 가까이 된다.
태즈메이니아는 별첨된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섬 남동쪽의 주도인 호바트(Hobart)가 남위 42.52도에 위치해 뉴질랜드 남섬과 비슷한데, 크라이스트처치의 위도가 남위 43도 31분으로 호바트보다 오히려 약간 더 남쪽이다. (참고로 위도 1도간의 거리 차이는 110.4km이다)
기후는 주 인구의 거의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호바트 기준으로 보면, 남반구 여름인 1월의 평균 최고온도가 22.7C 최저온도가 13도이며, 겨울인 7월에는 평균 최고온도가 12.6C 최저온도는 5.2C로 역시 바다의 영향으로 인해 비슷한 위도를 가진 남미 내륙지보다 훨씬 따뜻하다고 할 수 있다.
▲ 태즈메이니아와 뉴질랜드 지도
예상 외로 순위에 오른 영국
마지막으로 영국이 상위 5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것은 상당히 의외스런 경우인데, 일단 영국은 노던 아일랜드까지 모두 합할 경우 면적이 한반도보다 조금 넓은 24만2495 ㎢ 에 달하고 무엇보다도 인구가 2020년 기준으로 6788만6000명으로 다른 4개 나라 인구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휠씬 더 많다.
인구 밀도 역시 ㎢ 당 270.7명으로 아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데, 일단 지형적 특성을 보자면 섬나라로서 본토 기준으로 최북단인 넌넷 헤드(Dunnet Head)는 북위 58도 67분이며 최남단인 리자드(Lizard) 반도는 북위 49도 95분이다.
또한 기후는 런던을 기준으로 할 때 겨울인 1월의 일평균기온이 5.2C 그리고 한여름인 7월의 일평균기온은 18.7C로 이 역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위도를 가진 유럽 내륙 지역들에 비해서는 한결 따듯한 기후이다.
연구진들도 영국이 상위권으로 나타난 것에 상당히 놀랐다고 표현했는데, 영국은 인구밀도가 높고 전통적으로 제조업을 외부에서 조달해온 가운데 재생 기술의 발전도 가장 빠르지 못 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필요한 먹거리를 50%만 자제척으로 조달할 정도로 식량 자립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에너지원이 많고 첨단 제조기술을 갖춘 데다가 섬이라는 유리한 지리적 요건으로 충격을 견뎌내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반적인 피난용 벙커 모습
억만장자들 피난용 벙커 건설되는 NZ
한편 이들 5개 국가들 중에서도 뉴질랜드가 목록의 가장 위에 올랐는데, 존스 교수는 이미 세계의 억만장자들이 피난용 벙커를 마련하는 등 뉴질랜드가 이번 목록에 오른 것은 놀랄만 한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3년여 전인 지난 2018년 9월 블름버그(Bloomberg)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피난용 벙커 제작사인 ‘라이징 에스(Rising S Company)’가 35개의 벙커 건설 자재를 만들어 뉴질랜드로 실어보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2년여에 걸쳐 7명의 실리콘 밸리 부호들이 자사로부터 서바이벌 벙커를 구입해 이를 뉴질랜드로 보냈으며, 당시까지 뉴질랜드 도처에 들어선 벙커 35개 중 2개는 구입자가 뉴질랜드 시민권자라고 공개했었다.
관계자는 선박에 실려 뉴질랜드로 향한 벙커들 중에서 넓이가 93m²짜리 벙커 하나는 오클랜드 와이테마타(Waitemata) 항구에서 하역돼 노스랜드(Northland)로 향했고, 다른 하나는 웰링턴에 도착한 뒤 픽턴(Picton)을 거쳐 남섬 서해안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의 모처로 향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모두 지하 11피트에 매설되는 이들 벙커들 중 어떤 것은 가격이 무려 1210만 뉴질랜드 달러나 된다고 전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처럼 비싼 호화 벙커는 침실 주방은 물론 체육관, 수영장, 사우나, 영화감상실, 당구대가 딸린 오락실은 물론 볼링 레인까지 갖춰 웬만한 호화저택을 지하로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당시 이들 부자들이 벙커를 구입하는 이유도 등장했었는데, 그 중에는 최상위 1% 부자들을 향한 혁명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마치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생물학전과 바이러스 창궐도 그 중 하나로 거명된 바 있다.
또한 이들 부자들이 뉴질랜드를 택하는 이유는 가장 가까운 대륙인 호주로부터도 2500마일이나 떨어져 지구상 다른 어느 곳보다도 지리적으로 고립됐다는 점과 함께 특정한 적이 없어 핵전쟁을 포함한 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또한 당시 480만명의 적은 인구와 함께 인구 6배에 달하는 양이 자라는 훌륭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자전거로 출근하는 절제하는 정치인들, 그리고 네트워킹의 용이함,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반값에 불과한 임대료 등이 요인들로 꼽혔다고 불름버그는 전했었다.
이미 피난용 벙커는 아니지만 영화 ‘아바타’와 ‘타이타닉’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을 비롯한 헐리우드 스타들을 포함해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들이 국내의 경치 좋은 곳에 대규모 부동산을 구입한 적도 많으며 뉴질랜드 정부가 이들에게 손쉽게 영주권을 부여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 타우포 지열발전소
NZ가 피난지로 선정된 이유는?
뉴질랜드의 지리와 기후를 보면 면적은 북섬 11만3729 ㎢ 이고 남섬은 15만437 ㎢ 에 스튜어트(Stewart, 1746 ㎢ )를 비롯한 부속 섬들까지 모두 합치면 26만8021 ㎢ 이다.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512만9000명으로 인구밀도는 1 ㎢ 당 19.0명이며 앞서 언급한 아이슬란드나 태즈메이니아보다는 많지만 영국은 물론 아일랜드에는 한참 못 미친다.
한편 최북단인 케이프 레잉가(Cape Reinga)는 위도가 남위 34도 42분이며 최남단 블러프(Bluff)는 남위 46도 36분이고, 최대 인구가 몰려사는 오클랜드는 남위 36도 50분에 걸쳐있는데, 참고로 서울 위도가 이와 비슷한 북위 37도 33분이다.
물론 지역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뉴질랜드의 기온은 바다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를 보이면서 오클랜드를 기준으로 할 때 1월 여름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각각 23C와 16C이고 겨울인 7월에는 각각 14C와 7C로 명단에 같이 오른 호주 태즈메이나에 비해 두 계절 모두 조금씩 높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 뉴질랜드와 관련된 언급을 따로 분리해 보자면, 뉴질랜드는 지열과 수력발전 등 발전원과 농경지가 풍부하며 인구밀도가 낮은데다가 지리적으로 고립돼 난민 유입도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으로 생물 다양성이 지켜지고 자연환경이 보호되면서 지리적 위치까지 더해져 상위에 오른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구 기후 변화에 의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것이라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들은, 특히 지질학적 기록에 의하면 지금까지 지구상에서는 급격한 기후 변화와 홍수, 화산 분출과 같은 여러 가지 자연적 현상으로 5차례나 ‘멸종 사건(extinction events)’이 찾아왔다면서, 현재 지구 생물권이 지질학적 시간 규모에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수준으로 압력을 받고 있어 6번째 멸종(Holocene Extinction Event) 위기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 남섬은, 기후 변화로 열대 및 아열대에서 해안선 침식과 함께 토지들이 비생산적이 되고 경제 불황이 도래하면서 인구 재배치 현상이 일어날 때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남미 파타고니아와 태즈메이니아와 함께 이민자들이 이주를 고려하는 지역 중 하나로 인식됐다.
연구진은 ‘타우포 화산지대(Taupo Volcanic Zone, TVZ)’의 지열 발전과 남섬 마나포우리(Manapouri)의 수력 발전을 비롯해 육상과 해상의 풍력과 태양열에 의한 에너지원을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과 함께 강수량이 많은 온대 해양성 기후 하에 1인당 가용성이 높은 풍부한 농경지를 보유한 것 역시 큰 강점으로 봤다.
향우에는 현재 활용 중인 지열보다 깊은 심도의 지열도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며 남섬에서도 알파인 지층의 지열 사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는데, 에너지원으로 지열 활용에 대해서는 화산 지형 국가로 상황이 비슷한 아이슬란드와 많이 비교됐다.
또한 알루미늄 제련소 폐쇄로 남는 마나포우리 발전소의 800MW의 잉여 전력이 일반적인 다른 분야에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도 따로 언급하면서, 사용하는 전력보다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는데, 이는 자생적이고 탄력적인 에너지원을 갖는다는 점에서 피난지로서 또 하나의 유리한 환경이다.
반면 뉴질랜드는 대규모 지진 및 화산 활동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해 취약성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에너지원에도 불구하고 제조 능력은 역사적으로 제한적이었고, 또한 농업이 지나치게 집약적으로 현대 농업에 치우쳐 있으며 수자원 활용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따로 지적했다.
남섬지국장 서 현
기사원문 : 코리아포스트 https://www.nzkoreapost.com/bbs/board.php?bo_table=news_focus&wr_id=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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