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 3국 이긴 김성룡 9단(경기 한게임) 상대: 최원용 5단(울산 디아채) - 오늘 바둑, 언제쯤 승리를 예감했나요? 좌변 사활이 어려워서 힘들었습니다. 수를 확실히 읽을 수는 없었지만 제 대마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가일수를 했어요. 그때는 제가 불리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끝내기에서 역끝내기 넉집을 할 수 있어 이겼어요.
- 머리 스타일이 바뀌었는데요. 무슨 심정에 변화라도 있었나요? 저희 집안이 머리숱이 적은 편이랍니다. 대머리가 되기 전에 미리 연습을 한 것이죠. 하하하.
- 혹시 머리를 깎고 경기를 준비한 것은 아니고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대머리가 되기 전에 미리 자수한 것이죠.
- 올해 바둑리그 첫 출전이었죠. 바둑리그에서 강하다고 하던데요.이 기전에서 40퍼센트 정도 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압니다. 제 수순에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바둑을 못 두는 사람이 해설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바둑을 열심히 두고 있습니다.
3라운드 2경기 5국 이긴 이영구 7단(경기 한게임) 상대: 이상훈 6단(울산 디아채)
- 팀이 이겼어요.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별 생각이 없습니다.
- 오늘 바둑 어땠나요?
초반에 이상훈 선수가 비관한 것 같아요. 그 바람에 무리하게 둬 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어요.
- 팀 승리를 결정지었죠. 장고바둑과 무관하게 얻은 승리였는데, 당시 소감은 어땠죠.
기분이 좋긴 한데요. 아직 경기 초반이라 큰 느낌은 없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것이라면 모르겠지만요.
- 오늘 승부, 3 : 2가 될 것이라 예상했나요?
만만치 않은 승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저희팀이 3 : 2로 이길 것이라 예상했어요.
- 가장 좋아하실 분은 누구일까요?
아무래도 감독님이시겠죠.
- 팀을 이끄는 1지명으로서,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가 있다면?
첫 경기에서 2 : 3으로 져서 좋지 않았어요. 그 뒤로 두번 역전승을 거두면서 살아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무난하게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