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02/07/2009 06:57:01 PM MST
NBA의 오랜 전통중의 하나로서.. 코스타 쿠포스는 아침 슛연습을 하러가기 전에 빵집에 들러서 베이글빵을 가져와야 한다.
아침 8시 45분에 빵집 카운터에서 19살 루키는 주문된 물품들을 받아 든다. 거기에는 13개의 베이글과 특별히 데론이 주문한 호밀빵, 크랜베리와 블루베리치즈가 있다.
또한 그는 딸기크림 병을 들고 밖에 있는 가판대에서 가서 하프링이 주문한 USA TODAY지를 집어와서 그의 카드로 결제를 한다.
바겟빵과 신문을 손에 들고.. 쿠포스는 에너지솔루션 아레나로 향한다.
이건 모든 NBA루키들이 해야할 일이다. 1픽에서부터 언드래프티선수들에게까지..
"만일 그가 이걸 하지 않으면.. 그에게 별로 안 좋은 일이 일어날걸요." 데론은 쿠포스의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물론, 데론도 그의 루키시절에 밀트 팔라시오에게 핫초콜렛, 그렉 오스터택에게 신문을 배달했다. 하프링은 올랜도 시절 호레이스 그랜트의 스닉커즈 신발을 호텔 방에서 원정경기장까지 갖다줘야 했다.
심지어 제리 슬로안 감독도 1965년 볼티모어 불릿치 시절에 장비들을 원정경기때마다 챙기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쿠포스는 샷클락을 챙길 필요는 없잖아. 우리는 그때 원정길에 고등학교에서 연습해야 했는데.. 고등학교에는 24초 샷클락이 없기때문에 내가 챙겨야 했었지."
또한 루키 슬로안은 이동할 때마다 팀원들을 위해 택시를 잡아야 했었다.
오래된 전통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전통은 아직 NBA에 남아있다. 르브론 제임스가 2003년 클리블랜드에 들어왔을 때, 그는 가방을 나르거나 도넛츠를 배달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내가 편하게 앉아있던 건 아니다. 그들은 내게 몇가지 허드렛일을 요구했고.. 난 그것들을 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지."
모든 루키들은 각자 일들을 갖고 있다. 미네소타의 케빈 러브는 마이크 밀러와 알 제퍼슨을 위해 체력보충제를 가져와야 하고.. 팀원들의 생일때마다 "Happy Birthday" 노래를 불러야 한다.
샬럿의 DJ 어거스틴은 시범경기때 상점이나 영화관에서도 항상 "My Little Pony"라고 쓰여진 가방을 메고 있어야 했다. -- 나중에 그는 2살된 조카에게 그걸 줬다고 한다.
새크라멘토의 제이슨 톰슨은 한 번 베이글을 깜빡한 적이 있는데.. 결국 그의 차가 팝콘으로 가득채워져서 그 모습이 유투브에 오르기도 했었다.
"무슨 일을 하던.. 그들은 나중에 충분히 보상받을거야. 윌트 체임벌린이 그걸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그게 건전한 전통이라고 생각해." 샬럿의 래리 브라운 코치가 말했다.
루키를 갈구는 일들이.. 몇몇 재즈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기억들로 남아 있기도 하다.
금전적인 부담
로니 프라이스가 2005년 언드래프티로 새크라멘토에 왔을때, 그는 NBA에서 미니멈 샐러리를 받고 있었다.
당시 그에게 여러 명의 고참 팀메이트가 있었다는 사실은 축복이자 고역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마이크 비비는 프라이스를 그의 담당 루키로 지정했고.. 그가 원할 때마다 시키는 일을 해야했다. 그는 원정길에 엄청난 큰 짐을 싸서 프라이스에게 나를 것을 요구했다.
"내가 그걸 비행기에 실을 때마다 정말 힘들었지요."
프라이스는 매일 아침 음료수, 샌드위치, 베이글을 사려고 뛰어야 했다. 하지만 더 힘든 순간은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그에게 950$의 요금이 부과되었다는 사실때문이었다.
그의 팀메이트들은 호텔 레스토랑과 바, 선물점에서 지불한 요금을 모두 프라이스의 방에다 달아놓았다.
하지만 그것을 프라이스가 지불하지는 않았고.. 그는 팀프런트에 넘길 수 있었다.
쿠포스에 따르면 대학 1학년 때가 NBA루키보다 더 심하다고 한다. 아직도 그는 TV에서 모리스 앨먼드를 위한 "Happy Birthday"를 부르고, 재즈의 시즌 티켓팬들 앞에서 춤을 춰야하긴 하지만..
"내가 할 일을 하는 거니까요. 내가 고참이 됐을 때 내가 누릴 날이 오겠지요."
그는 26번의 홈경기 동안 늦잠을 자서 바겟트 빵을 가져오지 못한 적이 아직 없다. USA TODAY지를 왜 가져와야 하는지 쿠포스는 아직 모르는데 하프링에 따르면 그의 와이프가 크로스워드 퍼즐을 푸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를로스 부저는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팀메이트들이 먹은 2500$를 지불했던 적이 있었다.
그는 지드나스 일가우스커스의 신문을 매일 아침 가져와야 했는데.. 그건 미국신문이 아닌 리투아니아 신문이었다.
부저는 그의 집에 국제우편으로 받아서 일가우스커스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1500가 들었다.
어떤 루키들은 일가우스커스를 위해 인터넷으로 프린트를 해서 갖다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지. 그래서 난 진짜를 갖다줬다."
고참들의 도움
아직도 제이슨 콜린스는 그가 루키때 스탁턴이 베푼 호의에 아직도 감사하고 있다.
재즈가 토론토에서 시범경기를 할때 콜린스는 아침식사를 고참들 사이에서 한 적이 있었다.
계산서가 왔을 때.. 칼 말론이 "이런 건 어린 친구가 알아서 해야지"하면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콜린스가 NBA에서 첫 급여를 받지 못했을 때였다.
"난 속으로 '어린 친구는 그럴 돈이 없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지불하려고 신용카드를 꺼낼 때.. 그의 옆에 있던 스탁턴이 그를 구해주었다.
"옆에 있던 스탁턴이 내게 작은 목소리로 "내 방에 달아둬"라고 속삭였다. 그건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난 두고두고 감사했다."
이런 호의들이 모든 루키들에게 베풀어지는 건 아니다. 아마도 남은 재즈커리어동안 키릴로 페센코는 급하게 오느라 주유소에서 준 도넛츠를 들고 온 루키로 기억될 것이다.
"그건 정말 최악이었다."라고 데론이 말했다.
필라델피아 시절 카일코버가 한 일중 하나는 에릭 스노우에게 USA TODAY지를 가져다 주는 일이었다.
당시 시범경기를 푸에르토리코에서 했기 때문에 코버는 스노우에게 신문을 구할 수 없었다고 둘러댔다.
"근데 그 때 마침 어시스턴트 코치가 USA TODAY지를 들고 지나가는 거다. 그걸 보고 바로 스노우가 "거짓말이지?"하고 내게 물었다." 코버가 웃으면서 말했다.
루키가 조심해야할 일
포틀랜드의 브랜든 로이는 다행이도 루키 시절 그보다 어린 마텔 웹스터와 트래비스 아웃로가 팀에 함께 있었다.
그는 그때 가방을 나르면서 고참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익힐 수 있었다.
"가능한 조용히 있으면.. 그들이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지요. 루키가 말을 많이 하면 위험해져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재즈 루키는 말론에 대해서 자신은 그의 가방을 나르는 일뿐만 아니라 그가 잠자리에 들어서 불을 끌때까지 모든 일을 했다고 농담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브랜든 로이는 포틀랜드에서 1번픽 그렉 오든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농담을 했다.
"그는 들어오면서 바로 프랜차이즈 선수니까요." 하지만 오든은 슛연습 후에 팀 트레이너를 도와서 가방을 세탁소까지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루키들은 NBA가 거친 리그이고 감수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아요. 오래동안 뛴 선수들은 이미 다 거쳤던 일이니까요." 오든이 말했다.
모든 루키들의 경험이 같지는 않다. 슬로안의 오랜동안 봐온바에 따르면 일정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루키가 너무 개성이 강하면 고참들의 공격을 좀 더 직접적으로 당하는 경향이 있지.."
GO! JAZZ~
첫댓글 재미있긴해도 루키들이 고생하는거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특히 돈은 주면서 심부름시켜야 되지않나 생각도 들구요 ㅋㅋ
사회생활의 일부죠 뭐 ㅋㅋㅋㅋ
(방문)잘 읽었습니다..(__) 스탁턴은 대인배네요..ㅋㅋ 체임벌린의 과거도 궁금하구...ㅎㅎ 그나저나 오든에 대한 로이의 멘트...의미심장하네요...얼굴때문에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나네요..ㅋㅋㅋ
미국 NBA 에서도 신입들의 사회생활 적응은 만만치 않아보이네요 ^^;;
(방문) 제이슨 톰슨 보다 더한 팝콘 폭탄은 보스턴의 패트릭 오브라이언트. http://www.youtube.com/watch?v=rv58sCIEhRQ
재밌는 글 잘봤습니다^^
재밌네요. ㅎㅎ
길제로가 도넛 심부름 시켰더니 파우더 뿌려 갔더니 다시는 안 시켰다는일도 있지 않았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