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머플러를 잘 매야 진짜 멋쟁이!

[미소짓는 태양]

목에 살짝 두르기만 해도 금세 포근해지는 머플러는 연출법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장점. 짜임이 성근 벌키 니트 머플러는 목에 한 번 감아 한쪽을 길게 늘어뜨리면 캐주얼한 느낌을 더할 수 있고, 프린트나 컬러가 화려한 머플러는 반으로 접어 목에 두른 후 고리를 만들어 끼우면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모직이나 울 소재의 머플러는 목에 한 번 돌려 감은 후 양쪽 끝을 재킷이나 코트 안에 넣으면 단정한 느낌이 든다. 1 전체적으로 셔링이 잡혀 있어 돌돌 감기만 해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3만2천원 악세서라이즈. 2 따뜻하고 부드러운 니트 소재로 판초나 박시한 코트에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39만5천원 바슬러. 3 반짝이는 펄 소재가 믹스된 제품으로 두 번 감아 한쪽을 어깨에 자연스럽게 두르면 멋스럽다. 2만6천원 악세서라이즈. 4 손뜨개 느낌이 드는 멀티 컬러 제품으로 캐주얼한 점퍼나 가죽 블루종 재킷에 두르면 발랄함을 더할 수 있다. 3만8천원 리스트. 5 비비드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니트 소재로 블랙 컬러의 아우터에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좋다. 7만8천원 막스앤스펜서. 6 그레이와 네이비 컬러를 그러데이션한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정장에 매치하면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14만8천원 쉬즈미스. 7 자카드 원단에 벨벳 소재의 페이즐리 프린트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25만9천원 바슬러. 8 모직, 새틴, 벨벳 등 다양한 소재를 패치워크해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캐주얼 차림에 잘 어울린다. 20만원 FURLA.

	올해는 풍성한 느낌의 벌키 스타일이 가장 큰 인기다. 너무 길고 두툼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풍성한 제품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 길게 늘어뜨려 연출하면 가장 베이식하면서도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를 준다. 듬성듬성 구멍이 있는 성글게 짜인 니트, 핸드메이드풍의 니트, 촘촘하게 짜인 니트 원단 등으로 다양한 재질도 특징. 이런 벌키 스타일은 하나의 디자인에 블랙, 그레이 등의 모노톤뿐 아니라 레드, 그린, 블루 등 컬러별로 선보이는 것이 많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손으로 짠 듯한 느낌의 그레이 컬러 롱 머플러. 톤 다운된 그레이 컬러가 컬러나 패턴이 화려하거나 컬러풀한 의상에 차분함을 주어 무난하게 어울린다. 3만원대로 폴샵 제품. [styling tip] 1 부드럽게 늘어지는 니트 머플러는 캐주얼한 의상과 잘 어울린다. 스키니진이나 미니스커트에 풍성한 니트 롱 머플러를 두르면 발랄한 느낌이 한층 잘 살아난다. 또 기본 형태의 벌키 스타일 머플러는 코트, 재킷, 원피스, 청바지 등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2 각진 얼굴형이나 턱이 긴 사람에게 제격. 풍성한 머플러로 턱을 살짝 가려주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뚱뚱한 사람은 덩치가 커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삼각형의 숄 스타일은 매는 방법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울 소재, 시폰 소재, 링클 소재 등 다양한 소재는 물론 반짝반짝 빛나는 스팽글 장식, 도트 무늬, 체크 패턴, 기하학적 패턴 등으로 다양한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골드 스팽글 장식 숄. 어깨에 두르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4만8천원으로 액세서라이즈 제품. [styling tip] 1 무채색의 깔끔한 스타일의 코트, 슈트 등에 화려한 숄 머플러를 스카프처럼 매치하면 밋밋한 옷차림에 세련된 멋을 살릴 수 있다. 또 한 번만 감아 묶어 한쪽 끝은 앞으로, 다른 한쪽 끝은 뒤로 넘기면 캐주얼한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또 양쪽 끝을 모두 앞쪽으로 내려 길이를 다르게 하면 언밸런스한 멋을 준다. 2 주걱턱이라면 숄 타입의 머플러를 어깨에 살짝 두르는 느낌으로 연출하면 시선을 어깨에 쏠리게 해 결점을 커버할 수 있다. 특히 키가 작아 길게 늘어뜨리는 머플러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숄 스타일을 스카프처럼 활용하면 좋다.

	다양한 니트 소재나 새로운 소재의 머플러의 등장 속에서도 모직 소재 머플러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드에 맞춘 컬러나 패턴의 변화는 물론 여성스러운 스타일, 캐주얼한 스타일 등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끝 부분에 술 장식이 달린 것이 이번 시즌 트렌드. 블랙 헤링본 패턴의 모직 머플러. 깔끔한 슈트에 매치하면 클래식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3만9천원으로 미센스 제품. [styling tip] 1 단정한 슈트나 코트에 단정한 모직 머플러 하나를 함께 연출하면 보온성뿐 아니라 차분한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살릴 수 있다. 블랙, 네이비 등 차분한 컬러에 영국풍의 체크나 헤링본 패턴, 스트라이프 등이 들어간 것을 고르면 더욱 멋스럽다. 2 모직 머플러는 묶지 않고 목에 그냥 걸치거나 한 번만 둘러 한쪽 끝은 앞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뒤쪽으로 넘겨 늘어뜨려도 좋다. 또 폭이 넓다면 전체를 숄처럼 펴서 어깨에 둘러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3 어떤 체형이나 얼굴형과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이 모직 머플러. 함께 연출하는 의상과 유사색이거나 완전히 다른 보색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가방이나 구두 등 소품과 같은 컬러를 골라 통일감을 주는 것도 좋다.

	다른 컬러의 머플러 두 개를 함께 레이어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세트 제품도 인기다. 세트로 구성된 것을 구입하거나 서로 다른 머플러를 어울리게 스타일링해도 좋다. 블랙&화이트이거나 같은 톤에 컬러를 다르게 한 톤인톤, 같은 컬러지만 톤에 변화를 준 톤온톤, 보색 등으로 변화를 주어 다양한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함께 연출하는 것은 가늘고 긴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함께 레이어드하기 좋은 블랙&화이트 컬러의 머플러. 각 1만원대로 폴샵 제품. [styling tip] 1 요즘 유행하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위에 원피스를 레이어드한 스타일이나 짧은 길이의 블루종 등에 연출하면 한층 더 스타일리시하다. 2 목이 짧고 굵은 사람이라면 가늘고 긴 스타일의 머플러로 연출하면 더욱 좋은데 한 번만 돌려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좋다. 반면에 키가 작은 사람은 길게 늘어뜨리는 대신 두세 번 감아 시선이 위로 가게 하면 훨씬 키가 커 보이면서 발랄한 느낌을 준다.

올해 머플러는 양쪽 끝단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듯. 포켓이나 시보리 등의 디테일을 넣어 개성 있게 연출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아무것도 없는 원색의 밋밋한 머플러나 체크무늬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머플러로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기 좋다. 블루 스트라이프 포켓 장식 머플러. 감각적인 디테일로 캐주얼한 의상과 잘 어울리며 추운 날씨에 손을 넣을 수 있어 실용적인 면도 있다. 가격미정으로 JnB 제품. [styling tip] 1 목에 한 번 정도 둘러 양끝을 모두 앞으로 늘어뜨린 후 포켓이 앞으로 보이도록 연출한다. 단, 독특한 디테일의 머플러는 자칫하면 너무 튀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매치하는 의상의 컬러, 디자인에 특히 유의해서 스타일링해야 한다. 2 포켓 디테일의 머플러는 활동적인 느낌이 강해 청바지 같은 캐주얼 의상이나 아웃도어룩에 잘 어울린다. 단정하거나 여성스러운 의상에는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