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꺼 산떼피업[Koh Santepheap] 2011-12-16 (영문번역) Khmerization (국문번역) 크메르의 세계
군 헬기 총격 사건 : 캄보디아 쪽 보도
The reasons for the shooting of a Thai helicopter in Koh Kong
캄보디아 군 지휘관들은 캄보디아 군인들이 태국 군 헬리콥터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태국 군 헬기가 12월15일에, 캄보디아 영공을 침범하지 말라는 캄보디아 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꺼꽁(Koh Kong) 도의 오뜨러우(O'Trav) 지역에 착륙하려 한 후에 총격이 가해졌다고 한다.
캄보디아 군 수뇌부는, 캄보디아 병력이 태국 군 헬기가 캄보디아 영공을 침범한 후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캄보디아 영토에 착륙하려 해서,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 상황은 하루 전인 12월14일 오전 9시경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태국 군 7명이 오뜨러우 지역에 주둔 중인 캄보디아 군 '제303대대' 소속 병력들에게 다가와, 태국 군 헬기 1대가 다음날(12.15) 이 지역에 착륙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군인들은 착륙에 반대하면서, 만일 헬기가 해당 지역에 착륙을 시도하면 사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태국 군 7명은 화를 내면서 캄보디아 군이 허가를 하든 안하든 자국 헬기가 착륙을 할 것이라고 대꾸했다. 태국 군인 1명은 "나는 이곳에 착륙하라는 우리 지휘관의 명령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따라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캄보디아 군인 1명도 "만일 착륙을 시도한다면, 나도 우리 지휘관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 대꾸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병력은 다음날 오후 1시경에 헬기 1대가 이 지역으로 날아와서 오뜨러우 지역에 착륙하기 위해 공중을 선회 중이라고 보고했다. 캄보디아 군인 1명이 AK-47 소총 탄창 1개 분량의 실탄을 쏘면서 경고사격을 가했다. 그러자 태국 헬기는 돌아가기는커녕, 캄보디아 영내로 더 깊이 들어와 '329지점'(Point 329)에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자 해당 지역에 주둔하는 캄보디아 군 병력은 다시금 AK-47 소총 탄창 2개 분량의 실탄을 쏘면서 경고사격을 가했다. 그러자 태국 군 헬기는 태국 영내로 돌아간 후, 캄보디아 병력들을 향해 많은 수의 M-16 소총 사격을 가하면서, 근처의 태국 군 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한다.
'국경방어 사령부' 부사령관인 디 펜(Dy Phen) 소장은 훈센(Hun Sen) 총리의 개인 보좌관이자 조카이기도 하다. 그 역시 캄보디아 군인들이 약 100발 정도의 AK-47 소총 사격을 가했고, 그 중 일부가 헬기의 꼬리 부분을 맞췄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래서 그 헬기가 캄보디아의 꺼꽁 도와 뽀우삿(Pursat) 도, 그리고 태국 영토의 경계선이 만나는 삼각지대에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편, 해당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캄보디아 군인들은 자신들의 실탄이 헬기를 맞추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태국 측은 실탄 여러 발이 헬기에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지(꺼 썬떼피업)는 꺼꽁 지역 사령관인 요운 민(Yun Min) 준장에게 해명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꺼꽁에서 들어온 보고들에 따르면, 태국 측은 12월15일 오후부터 '커우 웡 지점'(Khav Vong Point)에 위치한 국경관문을 폐쇄했다고 한다. 하지만 '짜임 위엄 국제검문소'(Chaim Yeam International Checkpoint)는 폐쇄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인 춤 소찌엇(Chhum Socheat) 중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캄보디아가 아직 어떠한 공식적인 성명서도 내놓지 않았다면서, 국방부는 아직도 여전 지휘관들의 보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떼어 반(Tea Banh) 국방부장관은 오늘(12.16) '다엄 엄삘 뉴스(DAP News)와의 회견'에서, 태국 헬기가 경고를 무시하고 캄보디아 영토 내에 불법으로 착륙하려 해서, 캄보디아 병력이 경고사격을 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 군의 군용 헬기는 캄보디아 영토 내에 착륙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착륙을 제지시켰다. 그들이 그곳에 착륙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전에 그곳에 한번도 착륙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들이 완강하게 그곳에 착륙하려 했다. 그래서 우리가 경고사격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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