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사 22:22)
2007년 5월 4일 일기 참조
이 말씀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나는 어제도 전진해야 했다
어린이날 특집 지하철 전도
사실 어제 같이 어린이 날이나 무슨 기념일이라고 하면 지하철에서 전도하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른다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놀러 가는데에만 신경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 내가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선포하니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히...?
더구나 오늘따라 각 칸마다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내가 외치는 복음은 그저 잡상인 보다 못한 소음에 불과할 뿐,
아니 오히려 잡상인들이 팔고 있는 불빛이 나는 팽이가 더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고후 4:4)
전도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평소 비젼으로 품고 있는 가족 지하철 전도단
장차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 날 놀러 가자고 하면 어떻게 할까...?
아이들의 뜻을 따라 놀이공원이나 유원지로 놀러가 시간을 보내게 할까..?
아님 이런 날일 수록 너희들이 전도하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며 설득을 할까..?
물론 그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의 전도법로 우리 가족을 쓰시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가정 하에서 생각해 본 비젼이자 상상이다
나는 복음을 선포하고..
와이프는 사진을 찍거나 열차 문으로 소음을 막아주고..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얼마나 하나님께 쓰임받는 복된 가정인가 말이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찬양의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찬송가 305장
1.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2.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 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3.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 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지하철 전도가 끝난 후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
양가 집안이 믿음에 집안인데다,
동료의 집안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꽤나 영향력 있으신 장로님과 권사님
여동생까지 조용기 목사님의 사모 김성혜 총장님의 개인 비서라고 하니 말 다했지...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렘 32:39~40 상)
"부모님께서 기도의 사람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한 보 정도는 앞두고 시작하는 거라 생각한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어렸을때 부터 자라온 환경이 교회 안이었고,
항상 예수님의 보호하심과 부모님의 기도힘이 둘러싸고 있기에 안전할 수 밖에 말이다
물론 모태신앙인들을 "못해신앙"이라고 빗대며 말하기도 하지만,
다르긴 달라도 정말로 뭔가는 다르다는 것 만큼은 인정해야 한다
알 수 없는 힘이 그들을 도와주고..
또 큰 환란속에서도 자신은 멀쩡하게 살아나는 체험들..
그에 비해 나를 보라
예수를 단 한명도 믿지 않았던 집안
그런 집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지하철 전도자가 되기까지...
정말이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야 했고 또 얼마나 많이 울어야 했던가!
그와 반면에 동료의 집안을 보면 정말로 배가 아플 정도로 부럽다
일류 대학을 나온 엘리트
자기 집도 장만해서 결혼을 하고
각계에서 밀려드는 수 많은 화환속에
오성급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루어지는 결혼식...
부모님의 기도가 자손에게 저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물론 동료 또한 어렸을 적 부터,
몸에 배인 성경을 묵상하고 항상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말이다
도전을 받는다
내 비록 힘들게 예수를 믿어 지금은 이렇지만,
내 자손만큼은 저러한 복을 받게끔 만들어야 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 지하철 전도단 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렘 32:40~41)
지하철 전도왕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이러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마인드를 갖게 해주신 순복음 교인 여러분들 감사했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절대절망의 순간에서 순복음 신앙을 만나지 못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령운동의 시초자 조용기 목사님께서 뿜어내시는 사자후 같은 말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말씀에 의지한 채 무모하게 시작한 지하철 전도
결국 전도를 통해서 나는 건강을 되찾았고.. 물질의 자유를 얻었으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행복을 알았다
정말이지 너무도 많은 영적 경험을 쌓고 또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간직한 그 곳
그러나 이제 그 곳에서 나는 떠나려 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입맛이 바뀌듯이 자꾸만 다른 교회의 말씀이 더 마음에 끌리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송별식이라는 마음으로 교회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십일조를 드리고 싶었고,
이곳에서 알게 된 여러 지체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싶었고 말이다
간만에 십일조 100만 원을 드려 본다
작년에 비해 10개월 만에 드려보는 십일조 100만 원... 2006년 7월 30일 일기 참조
신기한 것은 분명 전 달에 수당이 형편없이 지급되었음도 불구하고,
십일조를 자그마치 100만 원씩이나 드릴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내 지갑은 마르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정말이지 얼마나 신묘막측한 지 모르겠다
세상말로 사람이 죽으라는 법이 없듯이 이달에는 정말로 돈이 없어 힘들 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지도 않았던 곳에서 돈이 생겨 그 돈을 가지고 십일조를 드릴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으니 말이다
이렇듯 순복음 교회는 나에게 영적인 체험을 많이 안겨 준 그러한 곳이다
없는 것을 있는 것 처럼 말할 수 있는 믿음의 힘
그러한 순복음의 정신을 바탕삼아 이제 나는 다른 곳에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
순복음의 정신과 지적인 절제와 겸손.. 낮아짐.. 섬김.. 을 갖춘 지하철 전도왕
사실 막상 순복음 교회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찬양 중에 얼마나 눈물이 흘러내렸는지 모른다
마치 자식이 부모님을 고향에 버려두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겠다고 고집하는 그러한 마음이라 할까...?
특히나 이 찬양 때문에...
벌레만도 못한 나를 여기까지 오게끔 한 그 간증들이 절절히 묻어있다...
1.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
내 맘대로 고집하며 온갖 죄를 저질렀네
예수여 이 죄인도 용서 받을 수 있나요
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 받을 수 있나요
2.많은사람 찾아와서 나의 친구가 되어도
병든몸과 상한마음 위로 받지 못했다오
예수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의지할 곳 없는 이몸 위로 받기 원합니다
3.이 죄인의 애통함을 예수께서 들으셨네
못자국 난 사랑의 손 나를 어루 만지셨네
내 주여 이 죄인이 다시 눈물 흘립니다.
오 내주여 나 이제는 아무 걱정 없습니다.
4.내 모든죄 무거운 짐 이젠 모두 다 벗었네
우리 주님 예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오
내 주여 이 죄인이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몸과 영혼까지 주를 위해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