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등 테마형으로 승부하라
매일경제
분당에 사는 퇴직자 임모씨(56)는 작년 가을 강원도에 펜션용지를 매입해 넉달 간의 공사 끝에 올 초부터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객 예약률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불경기 탓 이다.
임씨의 걱정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어려워질 지 모른다는 데 있다.
펜션창업을 결심하게 해준 주5일 근무제가 기업들의 어려움으로 시행 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펜션전문가들은 불경기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새로 짤 것을 충고한다.
연말까지 펜션 수가 현재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어 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휴펜션(www.huepension.com) 이정찬사장은 "주5일 근무제와 같은 호재를 배제한 상태에서 순전히 펜션의 경쟁력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펜션=본사에서 가맹점을 관리해주는 방식이다.
땅 매입 부터 설계.시공.운영에 이르기까지 노하우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펜션 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초보투자자에게 적당하다.
프랜차이즈형 펜션의 경우 본사와 협의해 확실한 테마를 만드는 게 유리하다.
렛츠고펜션(www.pensionok.com) 홍성무팀장은 "테마를 만 들어 고객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 경기에 관계없이 꾸준한 예약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펜션의 강원도 봉평지역 가맹점인 `별빛 사냥`은 운영자가 유기농 작목반원이라는 점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유기농 테마를 형성했다.
펜 션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직접 유기농 농사체험과 무 공해 채소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돌아갈 때 유기농 채소 제품을 선물해 넉넉한 시골의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번 유기농 채소를 맛본 사람들은 서울에 돌아간 후에도 유기농 제 품을 직접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펜션의 객실 가동률도 높이고 유기 농 제품도 판매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펜션의 객실 가동률은 평균 60%에 달한다.
렛츠고펜션의 강원도 평창 가맹점인 `달과 물안개`는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의 아지트다.
이 곳에서 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평창 패 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선 주말마다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들이 모여 ` 그들만의 비행`을 한다.
펜션 운영자인 이재흔씨는 패러글라이딩 초 보자를 위한 기본교육을 무료로 실시해준다.
경기도 가평의 `오페라하우스`는 호반레포츠로 특화한 경우다.
풍광 좋은 청평호수에서 모터보트와 번지점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테마를 만들때는 주변 가맹점과 중복되지 않도록 본사에서 조정을 거 치는 게 필요하다.
◇단지형 펜션=적게는 10여개 동부터 많게는 100개 넘는 펜션이 한 단지를 이루는 것이다.
펜션단지에서 필지를 분양 받아 직접 시공하 거나 분양업체가 시공까지 해주는 방식이다.
단지형 펜션은 나홀로 펜션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치안이 좋고 각 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게 특징이다.
운영면에서도 완전 위탁운영방식이 많아 은퇴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 들에게도 유리하다.
작년에 분양된 62동 규모의 강원도 봉평 왈츠빌 리지는 완공 후 위탁임대 계약자들에게 1년간 임대수익을 선지급했다 . 현재 단지형 펜션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지역은 경기도와 강원도 제 주도다.
지역을 선택할 때는 기본적으로 경치가 좋고 주변에 휴양시 설이나 위락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골라야 한다.
하지만 관광지가 너 무 가까우면 이용객들이 번잡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대형 콘도는 굳이 피해갈 필요가 없다.
골프장이나 스키장 주변이라 면 성수기 콘도 이용객 중 상당수를 펜션에서 흡수할 수 있다.
단지형 펜션을 분양받을 때는 분양업체의 재무상태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필지를 분양한 뒤 계약금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가 많은 데, 이럴 경우 분양이 지연되면 기존 계약자들의 펜션도 완공이 늦춰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사를 어느정도 진행한 상태에서 펜션을 분양하는 업체도 있는데, 투자안정성이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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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등 테마형으로 승부하라 : 매경
긴팔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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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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