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리망의(見利忘義)의 뜻
見(볼 견) 利(이익 리) 忘(잊을 망) 義(의로울 의)
♡ 이익을 보면 의리를 저버린다는 뜻이다.
장자 산목 편에 나오는 말로써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린 모습'을 가리킨다.
《속세를 초탈하고자 한 철학자, 장자(莊子), 기원전 340?~기원전 280?
본명은 장주(莊周)이고, 자는 자휴(子休)이다. 전국시대 송(宋)나라 몽(蒙)출신으로, 제자백가 중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인물. 맹자와 동시대에 살았다고 전해진다. 한때 칠원리(漆園吏)라는 말단 관직에 있었으나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
■ 견리망의(見利忘義)의 유래
견리망의(見利忘義)는 장자가 한 말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장자가 조릉(雕陵)이라는 정원에 놀러 갔다. 큰 새가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 새를 활로 쏘기 위해 자세히 보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미얀마제비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자세히 보니 그 미얀마제비는 나무그늘에 있는 매미를 노리고 있었다.
미얀마재비가 노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매미는 맴맴하고 즐겁게 울고 있었다.
살아 있는 생물은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그것에 열중해서 자기의 처지를 잊어버린다.
새도 미얀마재비도 매미도 모두 눈앞의 이익에 마음을 빼앗겨서 지금 자기에게 어떤 위험이 닥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
장자는 만물은 이런 것이라고 깨닫고 득의양양해 있으니 뒤에서 정원지기가 다가와서, "여기 서 있는 당신은 누구요." 하며 이 정원에 함부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장자를 책망했다. 장자도 또한 이(利)를 보고 자기의 처지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 견리사의(見利思義) 즉, 눈앞에 이로움을 보고 의를 생각한다' 면 성인이 될 수 있다 고 답한 것이지요. 이후 견리사의와 반대되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도 사자성어로 만들어져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견리망의(見利忘義)'는 직역하면 이익을 보면 도덕을 잊는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공동체의 기본적인 원칙과 도덕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경고의 말입니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공동체의 기본 원칙을 잊어버리면 관계가 파괴되고 신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에서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할 때 "견리망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성어는 우리에게 도덕과 원칙이 단순한 관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계와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요소임을 상기시킵니다.
견리망의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과 원칙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 성어입니다.
■ 장자(壯子) 사상의 중요한 특징은
"人生을 바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하루하루의 삶을 그 자체로서 중(重)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야지, 하루하루를 마치 무슨 목적을 완수 하기 위한 수단 인 것처럼 소모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장자(莊子)는 우리에게 人生에 있어서 '일'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소풍(逍風)"을 권한 사람이다. 우리는 '일' 하러 세상에 온 것이 아니고, 성공 하려고 세상에 온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 것은 다 부차적(副次的)이고 수단적(手段的)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과거 생(生)에 무엇을 잘 했는지 모르지만, 하늘로 부터 '삶'을 선물로 받았다.
삶을 '수단(手段)'시 하지 마라. '삶' 자체가 '목적'임을 알라. 이 '삶'이라는 여행은 무슨 목적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자체가 목적이다. 그러니, 그대들이여! 이 여행(旅行) 자체를 즐겨라. 장자(莊子)가 말한 소요유(逍遼遊)란 바로 이런 의미이다. 인생이란 소풍(消風)이다.
장자(莊子)가 말한 '소요유'에는 글자 어디를 뜯어봐도 바쁘고 조급한 흔적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소(逍) 자는 소풍 간다는 뜻이고 "요(遼) 자는 멀리 간다는 뜻이며 "유(遊) 자는 노닌다는 뜻이다. 즉 '소요유'는 " 멀리 소풍 가서 노니는 개념"이다.
그러니 '소요유'를 제대로 하려면 세 번을 쉬어야 한다. -갈 때 쉬고! -올 때 쉬고! -또 중간에 틈나는 대로 쉬고...
우리 여생(餘生)의 종착역이 점차 가까와지고 있다. 우리의 人生은 매우 짧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짐 진 자는 모두를 내려놓고, 동심(童心)으로 돌아가야 한다. 소풍온듯 쉬엄쉬엄 희희낙락 (喜喜樂樂) 후회 없이 즐겁게 살아야 한다. 한 박자 쉬면 삶의 여유는 두 배가 된다.
*소풍(消風)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 가는 길이 명예롭고 보람으로 가득찬 길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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