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최동훈 감독, 판타지, 136분, 2009년
전우치전은 홍길동전과 함께 조선시대 실존인물의 전설을 소설화한 이야기다.
두 작품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작품의 장르를 무엇으로 봐야할까? 마법을 사용하는 도인들이 나오니 헤리포터 시리즈처럼 판타지라고 봐야할 것 같다.
서경덕 시대에서 현대로 500년을 훌쩍 건너온 전우치의 이야기.
꽃미남 강동원의 능청스런 연기와 유해진의 너스레 연기가 웃기는가 하면,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마법은 역시 멋지고, 구운몽 모티브를 활용하는 부분도 재미 있다.
약간은 시대가 지난 느낌의 말투, 그걸 문어체라고 해야할지....
요괴도 나오지만 전혀 무섭지 않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웃음코드 넘치는 조선판타지.
= 시놉시스 =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신선들에 의해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마지 못해 요괴 사냥에 나선 전우치.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구경에 바쁘고,
한 술 더 떠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을 만나 사랑놀음까지 시작한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지만,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