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10월18일
단풍·초화류 3만5천여본 등 눈길 사로잡아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가 가을축제 개막을 앞두고 메인행사장인 헬기장에 국화전시가 진행되
고 있다. / 충북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깊어가는 가을,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靑南臺)가 오는 21일부터 11월5일까지
16일간 가을축제를 연다.
대청호 인근 184만㎡ 드넓은 면적을 가득 채운 오색 단풍과 1만 송이의 알록달록 국화, 3만5천 본의 초화류
(아름다운 꽃이 피는 풀) 등이 눈길,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청남대, 가을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16일간 '2023청남대 가을
축제'를 진행한다. '국화축제'에서 '가을축제'로 이름을 바꿔 처음 열린다.
가을축제를 대표하는 국화 전시는 메인 행사장인 헬기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국화 조형물과 분재 등 국화 1만
1천여 점과 야생화·분경 작품 19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청남대 곳곳에 식재된 초화류 3만5천여 본, 대통령기념
관 정원에 선보이는 목부작·석부작·바위솔 작품 300여 점도 눈길을 잡아 끈다.
어울림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2~4시 마칭밴드, 보컬, 성악, 버스킹 등 충북문화재단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토요일에는 저녁 7시부터 1시간동안 야간공연이 추가된다.
특별기획전으로는 세계적인 명화 '키스'를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시가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그늘집에서는 2023국제하모니 기획 도예전, 별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선 청송예찬 소나무 한국화 기획전이 동시
에 열린다.
곳곳에서 체험과 먹거리도 마련된다. 국화차 시음, 영동 와이너리 체험, 발마사지 체험, 에어바운스놀이터,
푸드트럭 등이 마련된다. 제3세계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잉카 안데스 음악 '빠라까스' 부스도 흥미를 끈다.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가 가을축제 개막을 앞두고 메인행사장인 헬기장에 국화전시가 진행
되고 있다. / 충북도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에서 곱게 물든 가을 단풍과 국화 향기를 머금은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
고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홍보했다.
임산부와 보호자,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는 무료 입장이며, 충청권 주민 1천원 할인, 문의지역 상가 이용 시 2
천원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