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군산엔조이호
올해 말도앞바다에서 산란갑오징어가 난리도아니어서 내심 가을갑오징어 시즌을 기다려왔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올시다 상황앞에서 실망도되고 내가 뭘 잘못짚었지 하는 의구심도 들고...
반나절배를타고 산란들어온 솥뚜껑들을 꺼내보기도 했는데 뭐가어떻게 된건지 의아스럽다
민물유입때문일꺼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이상황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듯하고 문어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하고...
이러쿵저러쿵 많은말들을 각오하면서도 바다는 가을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아래 움직인지가 십수년인데 이런경우는 또 처음인듯도싶다
폭팔적으로 늘어난 낚시인구에 많은 개체수가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그에따른 부작용들이 많기도한것이 요즘 갑오징어 낚시의 세태인듯해서 안타까움이 많다
어두운산업도로를 달려서 비응항도착
승선명부쓰고 배에 올라서니 아무도없다
언덕이하고의 동출인데 언덕이한테 전화를하니 차에있으니 바로온댄다
미리꽂아놓은 언덕이 덕분데 좌현 맨뒤에서 두번째자리 낙점
둘이서 이런저런 잠깐의 얘기도중 사람들 승선하고 불켜지고 채비들 하느라 다들 분주하다
달리고달려 십이동파도 도착
첫 포인트 투입전에 선장이 방송에 강조하는말이 봉돌보다 에기가 위에있으면 안된단다
봉돌보다 아래에 에기가 위치해야 잡을수있댄다
직결쓰지말고 가지를 길게해서 늘어뜨리랜다
그래야 잡을수 있다고 여러차례 강조를 하는데 나야 원래 직결채비만 써오던 사람인데 가지채비는 써본적도없고 쓰고싶은 생각도없다
내 생각대로 하면되지하고 대를들고있는데 방송에대고 선장이 나를부른다
하얀옷입으신분
재차부른다 쳐다보니 인상을쓰네
에기가 밑에있어야 된다고요 여러번 얘기했잔아요
살짝 빈정이상해 내가 알아서하께요 같이 인상써야지 그상황에서는 ..
뻘쭘했는지 고개를 집어넣는다
배에서 두세마리 나오고있는상황인데 누군가온다
등치가 남들두배쯤되는 사람이 끝에있는사람과 나사이에 대를꽂고 들어온다
왜 이러나 했더니 선수에 섰던 사람인데 너울때문에 도저히 서있을수가 없댄다
그래도그렇지
그 좁은틈에서 어떻게 할려고 들어오는지
사무장도 문제없다는 말투다
원래 아는사인지 말을 놓기는 하던데 그래도 최소한의 양해정도는 구해야지..
왼쪽에는 릴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는 왕초보가 서있지
둘이서도 좁은 자리에 세명이서 어떻게 내릴려고 이러는지 선수를 보니 아무도없다
이동
힘들다
다리에 힘주고 난간 한손으로잡고 하루종일 버티느라 다리에 쥐가난다
직결에 등빨간 왕눈이
사무장이 그런다
에기가 왕눈이밖에 없어요
한심하다는 눈초리다
실력이 비슷하면 요즈리를 따라갈수없어요
요즈리에 완승입니다
해봐야 알지요
대꾸하고 집중
오전내 꿀렁거리는통에 열개겨우넘기고 밥시간
선장놈이 다시한소리한다
왜 왕눈이를 들고와서 지 조황올리는데 방해을 하냔다
장난이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같다
직결에 왕눈이로 이십개를 채우면 지가 인정한댄다
지 인정받아서 내가 뭐하게..
한마리 한마리 올라올때마다 선장이 요즈리 무슨색에 나왔어요 무슨색에 나왔어요 끝날때까지 방송을해댄다
그날 평생들을 요즈리소리를 다 들은것같다
이배는 요즈리를 들고타야 사람대접을 받는구나 생각이들정도다
오전에 한포인트에서 우당탕탕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놈의 너울때문에 겨우 체면치레정도하고 오후에 네댓개 추가하고 열다섯개로 마무리..
그날장원 언덕이 스물다섯개
오전에 다 잡아놓고 오후에는 한개도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갑오징어 낚시를 다닌지가 십수년이고 배를타고 갑오징어를 노린지가 그만큼인데 왕눈이를 들고타서 철저하게 무시당하기는 그배가 처음이다
여지껏 왕눈이로 낚시다녔어도 남들만큼은 잡고다녔고 떨어진적도없다
그배에서 나만빼고 다들 요즈리에 야마시타였고 분위기상 왕눈이를 쓰고싶어도 쓸수도없었을거고
사무장 밥시간만빼고 누구보다 열심히 낚시했지만 열개미만이었고 요즈리 야마시타 평균조황이 열개에서 열다섯개 사이였다
밑에있던 사람하나가 내가 잡아올릴때마다 신기하네를 반복한다
물어보니 직결에 왕눈이를 물고나오는게 신기하댄다
누가 낚시를 하는건지 지가 하는건지 요즈리가 하는건지....
제 주위에 적어도 조력이 십년이 훨씬 넘으신분들이 다수계십니다
한결같이 하는말이 만원대의 에기들이 왕눈이를 훨씬 능가하느냐하는 질문에는 한결같이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개인취향이고 생각차이겠지만 그거쓰시는분들은 쓰시면되고 싫으신 분들은 안쓰시면 됩니다
요즈리가 갑오징어낚시의 정석인양 생각하시는분들이 늘어나는것같아서 아쉬워서 몇자적어봅니다
왕눈이 삼백원 요즈리 구천원
삼십배차이죠
과연 그만큼의 차이가 조과에서 나타나는지 확인시켜줄분 기다립니다
가격이 삼십배이니 조과도 삼십배
뚝 잘라서 십분이일
더 잘라서 제 조과에 배
같은날 같은배에서의 조과를 얘기합니다
지역에따라 날에따라 다르니까요
이상 개인적인생각 적어봅니다
맘에있는생각은 뱉어내야 직성이 풀립니다
성격이 지랄맞아서요 ㅎㅎㅎ
첫댓글 고견이십니다
잘 계시지요 ㅎㅎ
취미생활이 다 자기 만족이지!
왕눈이로 이만큼 잡으니 비씬걸로는 그 몇배를 잡아야지 이런 논리는 아니라고 봄 개인적인 실력차이도 있는데 그거라도 위안을 삼아야지 그게 꾼들의 욕심이라고 생각함!
직결만 고집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가지채비도 함 시도혀바 더 나은 조과가 있을수도 있지?
내 낚시법이 가지하고는 안맞아
고기를찾아가느냐
물기를 기다리느냐의 차이거든
민물이든 바다든 기다리는걸 잘 못해
내가 자신없어하는 거거든
@만월(김 병관) ㅋㅋ 야!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했다 .
기둘려도 봐야! 한번도 안해봤으니 해 보는것도 좋은 생각 같은데?
몇년전에 형님을 여수에서 처음 뵜을때,
전 요즈리를 두개씩 달고도 해매고 있는데 형님은 쉴새없이 잡아 내더라고요. 채비는 왕눈이 하나 달고. 와~! 진짜 고수구나 하고 엄청 멋있게 생각 했었죠 ㅎ. 지금도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애기를 쓰면 빈응은 좀 빠를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왕눈이도 약할지언정 반응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 미세한 반응에 잡아내는 매력(마력).... 제 생각.
ㅎㅎ 고수는아니고
잘 지내지
요즘 왕눈이달고 낚시한다고 꾸사리 엄청듣고 댕긴다
혼자 조용히 댕기얄라나벼
암커나 담궈서 잡음되지요.ㅎㅎㅎ
나도 일편단심 황색왕눈이만 고집합니다.
고걸로해야 믿음이 가거든요,자기만족 인거 같아요
고럼
내 좋으면되지
초창기 왕눈이 이카머시기는 가격도 비싸지만 구할수없는 핫템인데 요거라면 요즈리나 요즘슷태 안쓸터인데 ㅎ
그나저나 그선장 참큰일일쎄그려.
갑이 몇마리에 손님을 그리대하다니
실력이 녹슬다보니 죄없는 왕눈이만 욕을먹네요
왕눈이로 운용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잡을수가 없어요
대그리가 위로 뜨는형태이니까 가짓줄 운용하가가 쉽지 않죠 요즈리나 야마시타 는 기본적으로 싱킹타입이니까 그래서 봉돌보다 길게 가지줄을 쓰는게 유행중
군산 선장들은 네가지 없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놈에 문어때문에 배가 불러서
보험처리는했남?
@만월(김 병관) 낚시 졸업하면 그때 할려구요
갑자기 내가 유명해졌네 ㅋㅋ
왕눈이! 두족류 낚시에 필수품이죠.
ㅎㅎ. 그렇죠
이제서야 보게되었네
병관이 몸고생 맘고생 많이하고 왔구나
존심에 스크레치도 살짝 났을거고, 암튼 고생많았다
그배 한번더 타서 너만의 스타일로 장원 먹어서
선장 코를 납작하게 해주면 어떨까^^ 잘자라
ㅋㅋ 그러다가 더 개망신당하믄 어찔라고..
아서라. ㅎㅎ
@만월(김 병관) 병관이 오늘도 홧팅하자^^
언제부터 야마시타,요즈리 썼다고 그러는지모르겠네요 왕눈이로잡아도 더잡으시는데... 야마돌아버려요 ㅠ
살아있었구나!
만월님 맘고생이 크셨겠네요 ~ 그 선장님 써비스정신 이라고는 눈꼼만큼도 없으신분 이네요 ~ 작년에 홍원 쭈꾸미갔는데 그날 오후에는 유난히 요만 잘먹을때가 있어서 깜놀했네요 ~ 만월님에 글을 읽으면서 아쉬운점이 혹여 다른 짝퉁 에기라도 쓰셨다면 월등한 조과를 올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 ^^
그러니까요..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에기의 차이점을..
손이 막손이라서요 ㅎㅎ
@만월(김 병관) 막 손 이라고 막에기 만 고집 하시기 보다는 약간에 기능을 겯들인 에기를 쥐어주면 놀라운 결과를 볼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
@만월(김 병관) 지난 10월 7일날 홍원 뉴해양호 타고 쭈갔는데 u자채비 양쪽 30cm 씩 주고 강한축광 수평에기를 장착했더니 갑이가 미친듯이 달려들어 18수에 쭈를 47수 했는데요 웬일인지 낮부터는 저는 못잡고 단차없는 다른사람 채비에는 간간히 한수씪 나왔습니가 그날 어려운 이웃를 만나서 시간낭비가 안타깝던 하루 였습니다 ~ ^^
@차돌이(이옥석) 조언
감사드립니다